소설리스트

43화 (43/45)

 18호: "셀, 그나저나 저 이가 찌찌를 좋아한다는 건 어떻게 안거야?"

 크리링의 변모한 모습에 놀라는 18호는 의아한 듯 물어보았다.

 셀: "후후, 그런 건 조금만 관찰하면 다 알 수 있는거라구."

 그렇게 시선이 노골적이었는데 그걸 눈치 못 채는 것이 더 이상한거다. 물론 소년만화에는 둔감한 사람들이 많은 건 상식이지만.

 원작에선 세세한 생활상이 안 보여지기에 셀도 몰랐던 부분이지만, 그가 드래곤볼의 세상의 실제 주민이 되어 리얼하게 살아가다보니 그런 모르던 부분들이 전부 눈에 훤히 보여졌다.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크리링은 찌찌를 볼 때마다 사모의 감정을 감추지 못했으니까 모를 수도 없었지만.

 크리링: "크으윽~~!"

 셀과 자신의 아내인 18호가 침대에 같이 누워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심한 질투심을 느끼면서도 크리링은 찌찌의 안을 유린하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

 크리링: "허억...허억....!"

 벌써 두 발이나 안에 쌌는데, 꼿꼿히 솟은 그의 발기자지가 죽지를 않았다.

 크리링: "크으윽~!"

 셀: (크리링의 잔에만 몇배나 강한 농축 미약을 넣어주었으니까 찌찌의 안에 계속 싸고 싶어 미칠 것 같을걸?)

 이 맛을 한번 잘못 맛들이면 그는 계속 앞으로의 스와핑을 기대할 것이다.

 크리링: "아아...! 찌찌! 또 안에 싼다...! 흐으윽~!!"

 셀은 찌찌 안에 질내사정을 하며 행복해하는 크리링의 얼굴을 보며 속으로 킬킬 조소를 보냈다.

 [부르마와 브리프 부인, 그리고 베지터]

 트랭크스가 다시 미래 세계로 돌아가고 난 뒤, 한동안 셀은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걸 풀어주기 위해 부르마, 브리프 부인, 베지터 등의 셀의 여인들은 열심히 노력하였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놀랍게도 셀이 부활하였다.

 그는 자신을 곁에서 헌신적으로 보살펴준 여인과 결혼을 했고 다시 기운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상대가 하필이면 장모가 될 사람이자 이혼녀였던 찌찌라서 문제였지.

 셀의 애인들은 그 상대가 자신들이 아니라는데에 아쉬워했지만, 셀을 사랑했기에 두 사람을 축복해주었다.

 딱 한 사람, 남자친구를 빼앗긴 손오반만 빼고서...

 셀은 다시 정열적으로 일을 시작하였고, 애인들을 사랑해주었다.

 셀의 여인들은 행복했다.

 브리프 부인: "아앙~! 역시 셀이야~, 너무 멋져~!!"

 셀의 위에 올라탄 자세로 연신 엉덩방아를 찧고 있는 아름다운 미부(美婦)

 그녀는 바로 브리프 부인이었다.

 그녀는 브리프 박사 앞에서 섹스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브리프 박사는 알몸인 상태로 비디오 캠코더를 찍으며 자신의 아내가 딴 남자랑 즐기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브리프 박사: "오오, 멋지구만."

 셀의 요청으로 한번 해본 놀이가 너무나 마음에 든 브리프 박사였다.

 그 덕분에 몰랐던 신세를 알게 되었다.

 땀방울에 흥건히 젖은 자신의 아내를 보며, 브리프 박사는 한손으로 자위를 하고 있었다.

 이전부터 오쟁이 기질이 다분했지만, 설마 자신의 눈 앞에서 아내가 섹스를 해도 되려 즐길 줄은 몰랐다.

 셀: (정말이지 대단한 부부래두.)

 셀은 손을 뻗어 브리프 부인의 육덕진 가슴을 쥐어짜며 모유 플레이를 즐겼다.

 지금 브리프 부인의 배 안에 있는 건 사위인 베지터의 아기였다. 그것도 두번째 아기.

 브리프 박사도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잔뜩 흥분해서 자위를 하고 있었다.

 박사는 자신의 아내가 사위의 아기를 임신한 것도, 셀과 오래 전부터 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전부 알면서도 흥분했다. 아내가 몇명의 아이를 더 낳든 그는 상관 안 했다.

 부르마: "목 마르죠? 음료 가져왔어요."

 그 때 바니걸 복장의 부르마가 침실로 들어와 음료를 나눠주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부 잔을 나눠주자, 목이 마른 셀에게 다가와서 자신의 입에 쥬스를 머금고는 그걸 셀의 입 안에 직접 넣어주는 특별서비스를 해주었다.

 셀: (크허~! 천국이구나.)

 입으로는 부르마의 입술을 탐내며, 아래로는 브리프 부인의 음부를 박은 상태로 셀은 천국의 기쁨을 맛봤다.

 부르마는 바니걸 차림으로 자신의 가슴을 모아서 그가 유두를 빨기 좋도록 내밀었다.

 이미지 2.jpg

 주지육림이 따로 없었다.

 베지터: "하으윽, 셀....어서 나에게도...."

 침대 밑에선 바닥에 엎드린 채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개처럼 흔들어대는 베지터의 모습이 보였다.

 베지터는 일전에 주입당한 자신의 아기를 무사히 출산했다.

 자지 중독에 빠져버렸던 탓에, 임신한 동안 셀의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안달이 났던 그녀는 끝내 스스로 원해서 엉덩이처녀를 바쳤다.

 지금도 베지터는 스스로 다리를 벌리고는 더러운 똥구멍을 벌려보이고 있었다.

 베지터: "나도...빨리...박아주길 원한다구..."

 자지 중독에 빠진 베지터는 하루라도 뭔가 박혀있지 않으면 허전함을 느꼈다.

 특히 그녀는 셀의 것을 강하게 원하였다.

 -욱씬 욱씬

 강한 전사의 씨앗을 갈망하는 사이아인의 피 때문에 셀이 근처에 있으면 하루종일 발정이 나버렸다.

 몸이 잔뜩 쑤셔와서 안을 마구 긁지 않으면 진정이 되질 않았다.

 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다리를 벌리는 빗치.

 그토록 거부하던 항문섹스도 하지 못해 안달이 난 개년!

 그것이 베지터 혹성의 긍지높은 왕자였던 베지터의 지금 모습이었다.

 셀: "그렇게 나의 것을 원하는가?"

 베지터: "아아, 응...! 그래...원해...! 갖고 싶어 미치겠어...! 이제는 허접한 나의 씨앗말고 셀의 것을 넣어줘..!"

 한때 원수였던 셀에게 완전히 굴복한 베지터의 모습은 말 잘 듣는 암캐나 다를 바 없었다.

 프라이드 높은 전사였던 그녀는 최상위 전사인 자신의 씨앗을 허접하다고 폄하하며, 보다 강한 셀의 씨앗을 넣어달라고 애원했다.

 셀: "후훗, 나의 자지를 원하다라....하지만 이번에 넣는다면 손오공의 씨앗을 넣어줄텐데?"

 베지터: "...!!"

 베지터는 그 말에 눈을 크게 뜨고 입술을 깨물었다.

 베지터: "크으윽....내 안에 빌어먹을 카카로트의 것을 넣겠다고....?"

 이번에 넣는다면 손오공의 아기를 임신시켜버리겠다는 셀의 말에 잠시 갈등을 하며 얼굴빛을 흐린 베지터였지만, 다리 사이로 질질 흘러내리는 애액의 홍수를 참지 못하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베지터: "그..그래도...사, 상관없어...제발 넣어줘...."

 하급전사인 손오공의 것을 넣어주겠다는 말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그래도 셀의 자지를 원하던 그녀는 손가락을 V자로 만들어서 자신의 음부를 활짝 벌려주었다.

 셀: "크큭, 뭐라고?"

 셀은 약올리듯 귀를 기울이며 다시 물어보았다.

 베지터: "바..박아달라고...!"

 굴욕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는 자신의 질입구를 벌리는 베지터의 모습은 너무나 비참해보였다.

 베지터: "아아....♥"

 하지만 셀의 몸이 다가올수록 그녀의 입가에는 기대감이 가득 어린 기쁨의 미소가 야릇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찌찌: "...."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찌찌는 다소곳이 서 있었다.

 마치 인형 같은 그녀의 모습을 보며 피식 미소를 지은 셀은, 구석으로 가서 브리프 박사의 자위를 도와주라고 명령하였다.

 찌찌: "알겠어요."

 창녀 부인으로서 철저히 조교시킨 찌찌의 다리에는 이미 애액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셀과 결혼한 뒤로 그녀는 셀의 취향에 맞게 매일같이 교육되어져 옛날의 청초함은 점차 흐릿해지고 있었다.

 옛 남편의 절친인 크리링과 몸을 섞은 것이 십여차례가 넘어가자,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섹스에 대해 개방적으로 변모되어져 갔다.

 옷차림부터 음탕해져서 노출도가 심해졌고, 지나가는 남자들에겐 유혹을 하듯 자연스럽게 야릇한 눈짓과 몸짓을 하게 되어버렸다.

 -스으윽

 셀의 명령에 따라 브리프 박사에게 다가간 찌찌는, 고개를 숙여 자위를 하고 있는 박사의 귀두에 쪽 하고 키스를 해주었다.

 브리프 박사: "오오~!"

 붉고 촉촉한 입술이 가볍게 키스를 해주자 립스틱이 입술모양으로 브리프 박사의 귀두 끝에 살짝 찍혀졌다.

 찌찌: "좀 더 원하시나요?"

 브리프 박사는 찌찌의 말에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중국풍의 미녀인 찌찌의 유혹에 안 넘어갈 남자는 없을 것이다.

 찌찌: "츄룹~!"

 찌찌는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한 뒤, 주르륵 그 침이 뚝뚝 떨어지도록 만들었다.

 브리프 박사의 귀두에 떨어진 침은 천천히 장대를 타고 흘러내려, 마치 꿀을 바른 것처럼 끈적하니 침 범벅이 되어갔다.

 찌찌: "하아아...준비가 다 된 것 같군요. 윗 입으로 해드리길 원하시나요? 아니면 이쪽 입?"

 아래 쪽에 난 입술을 손가락으로 벌려보이며 음탕하게 찌찌가 물어보았다.

 브리프 박사: "되..된다면 윗 입술로 먼저 부탁하네. 난 비디오를 찍어야 하니까."

 벌렁이는 아랫입술을 보고는 군침을 흘린 박사였지만, 그는 찍사로서의 자신의 본분을 계속 하고 싶어했다.

 만약 이대로 몸을 섞는다면 비디오를 찍는데 지장이 생길 것 같았다.

 원치 않아도 렌즈가 흔들릴 테니까 말이다.

 찌찌: "좋아요. 그럼 입으로 해줄께요."

 -하압

 붉은 입술을 벌린 찌찌는 그대로 타액으로 범벅이 된 박사의 자지를 입에 물어갔다.

 뿌리까지 삼켜간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위 아래로 숙이며 딥스로트로 박사를 기쁘게 만들어주었다.

 브리프 박사: "크헉~~! 이거 굉장하군~! 순진해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기교가 장난 아니야!"

 셀: "후후, 잘 가르쳤죠?"

 브리프 박사: "그, 그렇군! 이 정도까지 잘 조교시키다니 아주 놀랍구만! 설마 다른 애들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버릴 생각인가?"

 셀: "네."

 브리프 박사: "그거 대단하군. 놀라우이."

 브리프 박사는 아직도 셀의 몸 위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있는 자신의 아내를 보며, 넌지시 물어보았다.

 브리프 박사: "혹시 자네,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가르칠 수 있겠나?"

 셀: "네?"

 브리프 박사: "실은 내가 아는 친구들이 몇 있는데, 그 친구들도 취향이 나랑 비슷하거든. 그들의 아내들을 취향에 맞게 이렇게 음란하게 만들어주었으면 한다네."

 그 말은 즉 조교사가 되어서, 박사의 친구들 취향에 맞게 조교를 해달라는 소리였다.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박사의 친구들이니만큼 권력이나 재능이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일게 분명했다.

 게다가 들어보니 다들 젊고 아름다운 아내들을 데리고 산단다.

 셀: "좋아요. 한번 해보죠."

 나는 자신들의 아내를 조교해달라는 변태 노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만나보니 듣던대로 아름다운 여인들이었고 조교하는 맛이 각별했다.

 조교가 끝난 뒤, 나는 그녀들을 데리고서 옥션(경매)를 붙이는 노예팅도 주선하였고,

 자신들의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노예처럼 사고 팔리는 모습을 보며 노인들은 흡족해했다.

 나는 덤으로 18호, 브리프 부인과 부르마, 베지터와 찌찌도 경매에 붙였고,

 변태 노인들이 낙찰을 하여서 스테이지 위에서 공개 윤간쇼를 하는 모습을 즐겼다.

 옥션의 결과는 대호황이었다.

 [천진반과 런치]

 손오공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긴 했지만, 크리링 부부와 사이가 좋아졌기에 나는 자주 무천도사의 집을 방문했다.

 무천도사의 집에는 크리링 내외를 비롯해서 천진반과 런치, 오룡까지 얹혀사는 식구가 많았다.

 그 좁은 집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니 비좁을 법하지만, 다들 미인들을 데리고 있다보니 집주인인 무천도사는 눈요기로 그냥 데리고 살고 있었다.

 18호나 런치 등이 무방비한 모습으로 목욕하는 모습이나 옷갈아입는 모습을 훔쳐보며 즐기는 것이리라.

 무천도사: "오오오~, 찌찌는 가면 갈수록 아름다워지는구나."

 색기가 넘치게 변한 찌찌를 보며 군침을 흘리는 무천도사.

 그가 자신의 가슴을 보며 덤벼드는 데도 거부를 하지 않는 찌찌였다.

 무천도사: "아아, 좋구나."

 손오공과 같이 살 때는 다른 남자(특히 무천도사)가 자신을 넘볼 때면 발차기나 후라이팬으로 후려치며 응징을 하던 철벽의 여인이었는데, 셀의 아내가 되고나서는 조신한 척하면서도 몸을 쓰다듬는 걸 봐주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거의 헐벗다시피 한 옷차림은 어떠한가.

 등쪽은 거의 다 노출이 되어 허리와 엉덩이의 속살까지 다 보였고, 앞에도 아슬 아슬하게 가린 가슴이 튀어나올 듯 보여졌다.

 초미니스커트보다 더 짧은 하반신은 몸을 조금만 숙여도 팬티가 빼꼼 삐져나와 엿볼 수 있었다.

 이미지 1.jpg

 그런 찌찌의 변모에 처음엔 놀랐지만, 이제는 야하게 변해버린 찌찌를 성희롱하는 걸 즐기게 된 무천도사였다.

 제자인 손오공에겐 미안하지만, 찌찌가 오공과 이혼을 한 뒤 셀과 재혼을 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미인의 엉덩이와 가슴을 언제 이렇게 마음껏 만져보며 호사해보겠는가.

 무엇보다 새 남편인 셀은 무천도사가 자신의 아내를 희롱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대인배였다.

 -부비작 부비작

 무천도사는 찌찌의 풍만한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마구 비벼보았다.

 무천도사: "이것이 행복이구나~."

 대놓고 성희롱을 하는데도 찌찌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가만히 있었다.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머리를 위로 틀어올린 찌찌는 관능적으로 보였다.

 검은 가죽 드레스는 몸에 찰싹 달라붙어 육덕지게 보여졌고, 위에는 브래지어를 안 찼는지 유두가 드레스 너머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뽈록하게 돌출되어있었다.

 머리를 파묻고서 부비 부비를 해보자, 노 브라 상태의 가슴 감촉이 그대로 뺨에 느껴졌다.

 출렁이며 흔들리는 그 부드러움에 자지가 발딱 섰다. 엉덩이를 쓰다듬자 티팬티 특유의 엉덩이에 먹혀들어간 천조각의 느낌이 손 끝에 전해졌다.

 셀: "크리링와 18호는 어디 나갔습니까?"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상태로 무천도사는 셀의 말에 크리링은 마론과 18호를 데리고서 놀이공원에 갔다고 말해주었다.

 셀: "흠, 그렇군요."

 크리링 부부와 새로운 약속을 잡으려고 직접 찾아왔건만 없다는 말에 조금 아쉬움을 표하는 셀이었다.

 셀: "응...?"

 집 밖에선 천진반과 차오즈가 같이 수련 중이었다.

 그리고 그걸 썬베드에 누어서 지켜보는 금발 런치가 보였다.

 비키니를 입고서 천진반이 수련하는 모습을 곁에서 구경하는 모습이 관능적으로 보였다.

 셀: "흠....."

 셀은 그런 런치를 바라보며 차갑게 눈을 빛내었다.

 저녁식사 시간.

 흑발 런치가 식사를 만들어서 대접을 했다.

 그동안 조리실력을 갈고 닦았는지 푸짐한 식사가 준비되었다.

 흑발 런치: "차오즈 이것도 먹어봐."

 천진반에게 대놓고 관심을 보이는 금발런치와는 다르게, 흑발런치는 차오즈에게 달라붙어 그에게 음식을 건네주고 있었다.

 셀: (호오?)

 그걸 보면서 사악하게 미소짓는 셀.

 그는 런치의 변화를 쉽게 눈치를 채고는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늦은 밤.

 밖으로 나와서 남몰래 혼자 한숨을 쉬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바로 흑발런치.

 차오즈를 사랑하지만 그걸 내비치지 못하고 있는 여인이었다.

 셀: "여기 나와있었군요."

 백사장에 나와서 무릎을 감싸고 앉아있는 흑발런치에게 다가간 셀이 그녀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셀: "무슨 고민이 있는건가요?"

 흑발런치: "...."

 셀: "후후, 제가 한번 맞춰볼까요? 바로 차오즈 때문이죠?"

 흑발런치: "아! 어떻게 그걸...?"

 셀은 그냥 봐도 눈치채겠다라고 혼자 생각했다.

 하지만 그걸 내뱉지는 않았다.

 그는 마음 고생을 하는 흑발런치에게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척 접근했다.

 속마음을 들켜서 당황하는 런치는 어쩔 줄 몰라했다.

 하지만 금발런치와는 다르게, 남을 쉽게 잘 믿는 흑발런치는 셀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조언을 듣고자 했다.

 셀: "런치. 당신은 그 신체적인 특성 때문에 연애도 쉽게 못할 팔자에요."

 셀은 재채기를 매개로 해서 두 가지 인격과 외모가 다른 여자가 되어버리는 런치의 상황을 상세히 풀어서 설명해주었다.

 런치의 딱한 상황은 그녀의 두 인격체가 서로 다른 두 명의 남자를 동시에 좋아하게 된 것이었다.

 문제는 금발런치가 더 자기 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흑발런치로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차오즈랑은 이루어질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과, 절친한 친구인 그 둘이 자신때문에 우정이 깨질 수도 있다는것이었다.

 셀: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둘 중 하나입니다. 또다른 런치를 설득해서 다같이 살거나, 아니면 당신이 두 사람 모두 포기하고 혼자 살던가요."

 런치: "또다른 런치를 설득한다고요? 그러면 다같이 살 수 있는건가요?"

 자기 주장이 강한 금발런치가 말을 들을 것 같지가 않은데, 셀은 방법이 있는가 보다.

 흑발런치는 셀의 감언이설에 속아 그의 말에 점점 빠져들었따.

 셀: "제게 맡겨두라고요. 또다른 런치를 설득해보일테니까요."

 셀은 자신에게 맡겨달라며 대신 흑발런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xxx

 셀이 금발런치를 설득하는 방법은 바로 섹스였다.

 그것도 흑발런치와 하다가 사정할 때 쯤에는 재채기로 금발런치로 바꾸어서 질내사정을 하는 것이었다.

 흑발런치: "이...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어떻게 설득이 되죠..?"

 알몸으로 셀과 몸을 섞느라 숨을 헐떡이면서 흑발런치가 물었다.

 셀: "당신과 또다른 런치는 서로 기억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요. 뿐만 아니라, 금발런치는 날라리처럼 생긴 것과는 다르게 딴 남자와 몸을 섞는 것 자체를 싫어하죠."

 셀은 흑발런치에게 이것은 충격요법이라면서, 흑발런치가 절정에 달할 때쯤 강제로 재체기를 시켜서 금발런치로 바꾸어서 절정의 감각을 공유하면서 기억의 터널을 뚫고, 서로 감각과 기억을 공유하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해주었다.

 그 뿐 아니라, 과격한 성격인 금발런치를 질내사정의 공포를 거듭 새겨주면서 고분 고분하게 만들 작정이었다.

 일명 말괄량이 길들이기 작전이었다.

 흑발런치: "하악...하악...! 그, 그렇군요...!"

 완벽히 이해는 못 했지만 왠지 믿고만 싶어지는 심정이었다.

 그 정도로 사랑에 빠진 흑발런치는 절박했으니까 말이다.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것은 싫었지만, 그게 전부 차오즈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흑발런치: "세...셀씨....이제, 갈 것 같아요....!"

 그녀의 말에 셀은 재빨리 깃털을 이용해서 런치의 코를 간지럽혔다.

 흑발런치: "푸에취~!"

 -스르륵

 그녀가 재채기를 하고나자 그녀의 머리카락이 순식간에 금발로 변모되었다.

 외모도 동양적이던 것에서 서양적인 미인으로 바뀌었다.

 금발런치: "이..이건...?"

 금발 런치는 자신이 천전반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안겨있는 것을 깨닫고는 깜짝 놀라서 마구 바둥거렸다.

 -움찔 움찔~!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랫쪽에서 폭발하듯 터져나온 쾌감의 폭탄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분이었다.

 -부르르~~♥

 섹스 도중에 상대를 바꾼 탓에 최절정의 쾌감 폭탄을 맞아버렸다.

 금발런치는 몸을 바들 바들 떨면서 경직될 수 밖에 없었고, 그와 동시에 셀이 사정을 시작하는 느낌을 받고는 입술을 꽉 꺠물었다.

 -덜덜덜

 저항을 하고 싶었지만, 이미 엑스터시를 맛보고 있는 육체는 마비가 된 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금발런치: "너, 이 자식..! 죽여버리겠어..!"

 눈을 부라리며 셀을 노려보는 금발런치는 이를 마구 갈았다.

 셀: "우선 한 발째다."

 하지만 셀은 뜻 모를 말을 하고선 깃털을 코에 가져다대고 있었다.

 -간질 간질

 금발런치: "푸에취~!"

 재채기로 흑발런치로 바뀌자 셀은 또다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절정을 향해 인도했다.

 셀: "두발째다."

 금발런치: "으으...개자식...! 이 호로자식...! 반드시 죽여버리겠...."

 그러기를 수십차례.

 금발런치: "흐에에....아아, 안돼...더이상..못 해...더이상 했다간...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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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차례를 질내사정 받고, 수백번을 절정에 다다르자 런치가 완전히 맛이 가버리고 말았다.

 정신줄을 놔버린 금발런치는 의식이 하얗게 탈색되어가는 기분을 만끽하며 정신의 벽을 허물어뜨리고 말았다.

 그렇게 흑발런치는 감각의 공유를 통해 기억의 터널을 뚫는데 성공했고, 그 결과 두 사람의 인격은 별개의 인격체이지만 진짜 하나의 존재가 될 수 있었다.

 그건 그녀가 두 개의 인격을 가지게 된 뒤로 처음 겪어본 쾌거였다.

 또다른 인격인 금발런치와 실시간으로 내면의 대화가 가능해진 흑발런치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었고 결국 금발런치의 승낙을 얻게 되었다.

 그로부터 몇달 뒤, 천진반과 차오즈는 공동 결혼식 거행하게 되었다.

 신부는 놀랍게도 한 사람이었다. 더불어 몸은 하나지만 마음은 두 사람인 특이한 존재였다.

 사람들은 신랑은 둘이지만, 신부는 하나인 이 기묘한 결혼식에 대해 놀라워했다.

 그것도 신랑들은 형제처럼 매우 친한 친구사이라 했다.

 안내원: "신부 입장은 10분 뒤입니다."

 흑발런치: "네."

 결혼을 축하해주러 온 사람들은 신부의 부탁으로 신부의 웨이팅룸을 걸어잠그고, 문 밖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 상태에서 신부에게 그녀만의 시간을 주었다.

 그런 그들을 배웅한 뒤 런치는 문을 걸어잠그고는 서둘러 어디론가 전화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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