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9화 (39/45)

 그것도 남자를 알게 된 여자에겐 죽음보다 더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다.

 미래 세상을 걱정하고, 인류를 사랑했던 정의로웠던 초사이어인 여전사 트랭크스는 끝내 외로움에 지쳐 사랑의 광기에 빠지게 말았던 것이다.

 트랭크스: "이제 정의고 인류고 다 중요치 않아요. 저에게 오직 당신 뿐만 중요할 뿐..."

 강하고 아름다운 여전사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스스로 다리를 활짝 벌려 보였다.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과 몸을 섞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혀로 입술을 살짝 핥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음란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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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랭크스: "그러니까, 셀....어서 날 먹어줘요."

 그녀는 이제서야 모든 걸 이해한 셀에게 재촉했다.

 그에겐 아직 남성의 상징인 페니스가 없었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멋진 꼬리가 달려있음을.

 그 촉수 같은 꼬리가 그녀의 몸 안에 파고들면 그의 판단 여하에 따라 목숨까지도 죄다 빨려나가 미라처럼 변헐 수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상관없었다.

 트랭크스: (그래. 그래도 상관없어.....그가 날 믿지 못하고 내 생채에너지를 전부 빨아들인다 해도, 그가 없는 삶 따윈 이제 지긋 지긋하니까....)

 트랭크스는 다리 사이로 애액을 질질 흘리며 셀의 다음 행동을 기다렸다.

 셀: "흐흐흐."

 셀은 그런 미녀에게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천천히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미래 세상은 잘못된 사랑에 빠진. 한 영웅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고 말았다.

 앞으로 인조인간이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는 세상이 도래할지도 몰랐다.

 트랭크스: "아아앙~~~♥♥♥"

 물론 그 영웅은 그 대신 잃어버렸던 자신의 행복을 되찾은 것 같지만 말이다....

 [손오공과 세리파 ①]

 셀게임이 끝나고 난 뒤. 한동안 세상은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트랭크스가 자신이 살던 미래세계로 돌아가버리자 나는 깊은 실의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런 실의에 빠진 나를 사랑해주고 위로를 해준 여인들은 많았지만, 그 상실감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나도, 누군가의 헌신적인 위로덕분에 겨우 기운을 차릴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여인은 바로 좋은 라이벌이자 친한 친구가 된 손오공의 아내 찌찌였다.

 찌찌: "기운내요. 셀."

 기운 없이 축 늘어진 나의 모습을 본 그녀는, 모성본능이 깨어나버렸는지 매일 같이 날 찾아와서 음식도 전해주고, 재밌는 이야기도 해주면서 돌봐주었다.

 내가 그런 그녀에게 조금씩 마음을 빼앗기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찌찌: "어머!"

 찌지는 딸의 약혼자인 나를 보살펴 준다는 명목하에 자주 찾아왔던 것인데, 나를 돌봐주다보니 아침 발기를 한 내 모습이나, 청소하다가 발견한 야한 잡지의 사진을 보며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잦았다.

 나는 그녀의 관심을 끌고 싶어 일부러 더욱 그런 식의 짖굳은 장난을 일삼았고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찌찌: "하아아....또 이런 일을 하면 안되는데...."

 미래의 장모로서 딸의 약혼자인 나와는 또다시 위험한 장난을 치면 안된다고 마음 먹었던 그녀였지만, 결국 그녀는 실의에 빠진 나를 위로한다는 명목하에 나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었다.

 그 부탁이란 바로 나의 자위를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셀: "가슴으로 내 걸 비벼줘요."

 찌찌: "...."

 나의 부탁에 찌찌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나를 위해 상의를 풀어서 가슴을 드러내었다.

 몸에 착 달라붙는 차이나 드레스를 입은 탓에 꽉 조여져 있던 유방이, 옷고름을 풀자마자 튕겨나오듯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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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찌: "하아아..."

 찌찌에게 있어 딸의 미래의 배우자와 불륜을 저지른다는 것은 이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배덕행위였다.

 아무리 위로를 위한 봉사행위라지만 말이다.

 -뾰용~♥

 마치 탱글거리는 젤리가 흔들리듯이 아름답게 튕겨져나와 흔들렸다.

 정말이지 탐스러워 보이는 빨통이었다.

 찌찌: "너무 빤히 쳐다보지 말아요..조금 나이가 들면서 처지기 시작해서 부끄러워요."

 찌찌는 부끄러운 듯 가슴을 숨기며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과는 다르게 그녀의 가슴은 군살하나 없이 탱탱했다.

 찌찌: 이..이렇게 해주면 되는건가요...?"

 찌찌는 어색한 몸놀림으로 자신의 가슴에 나의 분신을 끼워넣고 문질러보았다.

 땀으로 젖어가는 그녀의 유방이 빛에 반사되어 오일을 바른 듯 번질거린다.

 또르륵 흘러내린 땀방울이 그녀의 가슴의 계곡을 타고 흘러들어가 그녀의 몸을 더욱 윤기가 나고 색기넘치게 만들어갔다.

 셀: "오공과는 파이즈리를 해본 적이 없나요?"

 찌찌: "음...파이즈리라는 것이 지금 하고 있는 행위라면 없어요. 그 이는 성에 대해 담백해서 먼저 바란 적이 없거든요. 매번 내가 하자고... 음....몇번씩이나 졸라야...겨우 귀찮은 듯 관계를 맺었어요...."

 자신이 먼저 하자고 조른다는 대목에서 부끄러운지 잠시 머뭇거린 찌찌는, 뒷말은 쥐가 기어가는 듯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셀: "그거 아까운걸요? 이렇게 멋진 몸을 하고 있는데 먼저 덤벼들지 않는다니요!"

 나는 말도 안된다는 듯 깜짝 놀란 목소리로 소리쳤다.

 찌찌: "후훗,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유부녀라도 이쁘다는 말에는 우쭐해진 듯 찌찌가 조금 밝아진 얼굴로 물어보았다.

 셀: "네! 찌찌처럼 아름다운 여자와 함께 살면서도 두근거리지 않는다니 오공은 정말 구제불능이군요."

 아닌 게 아니라 찌찌 정도의 미녀를 두고서 그런 행동을 보였다면 그 자체로도 죄였다.

 가끔 보면 손오공은 고자가 아닌가 의심이 날 정도로 성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

 할아버지와 같이 살아서 여자를 접해보지 못해서 그런가도 싶었지만, 장년이 되어서도 그런 것에 흥미가 없는 걸 보면 그건 천성이자 고자인증이었다.

 그와 찌찌 사이에서 손오반과 손오천이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이 기적적이라고 할 정도로 말이다.

 셀: (찌찌가 먼저 덤벼들었단 말이지. 그것도 주도적으로 성행위를 바라면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성행위를 하지 않을 정도로 흥미가 없었다는 말이다.

 기가 막히군.

 찌찌: "오공과 같이 있으면 가끔씩 내가 그렇게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 자괴감이 들 정도라니까요."

 찌찌는 다른 사람에겐 숨겨온 불평불만을 내게 털어놓았다.

 그건 정상적인 장모와 사위의 대화가 아니었다.

 물론 우리 둘이 지금 하고 있는 행위도 그렇지만....

 찌찌: "후후후, 그런데 당신과 무천도사님은 달라요. 언제나 나를 보고 발정난 개처럼 덤벼들죠. 특히 무천도사님께는 매번 싫은 척은 했지만, 사실 즐겼는지도 몰라요. 그런 식으로 보아주는 것이요."

 무천도사가 수컷의 눈빛으로 자신을 볼 때마다 아닌 척은 했지만 조금 젖어버렸다며 부끄러운 경험을 몰래 밝히는 찌찌였다.

 그녀는 내게 모든 것을 밝힐 정도로 날 신뢰하고 있었다.

 남편에게도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내게만 해주고 있었다.

 셀: "크으으....너무 좋아요, 찌찌!"

 또한 몸으로 해주는 뜨거운 봉사행위도 마찬가지이고.

 이런 호사는 오공도 누려보지 못한 나만의 특별한 위로행위였다.

 셀: "정말 오공은 너무하네요. 내가 만약 찌찌랑 결혼했다면 매일 같이 안아주며 사랑을 해주었을텐데요."

 -화악~!

 찌찌: "그...그런 부끄러운 말 하지 말아요...나..난....이미 임자 있는 몸이라고요...."

 나의 고백에 찌찌는 얼굴을 붉히며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말라며 크게 동요했다.

 셀: "하아아~!"

 나는 찌찌가 성심성의껏 가슴으로 봉사를 해주자 천국을 노니는 기분이었다.

 극락이 따로 없었다.

 찌찌: "....."

 찌찌는 아무 말 없이 나의 페니스를 자신의 가슴 사이에 끼워넣고 풍만한 가슴살을 모아서 비벼주며 봉사를 계속했다.

 내가 느끼는 표정을 볼 때마다 그녀의 얼굴도 점점 환해졌다.

 자신의 신체적 매력에 대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리라.

 셀: "저기...이제 밑으로 삽입을 하는 건....?"

 찌찌: "미안해요...그건 좀....그러면 오반이에게 너무 미안하잖아요..."

 딸 몰래 이런 일을 하긴 했지만, 딸의 애인과 깊은 관계를 맺는 건 싫은가 보다.

 셀: "그럼 대신 입으로 해주면 안될까요...?"

 나는 삽입에는 난색을 표하는 그녀에게 또다른 부탁을 해보았다.

 찌찌: "입....으로요?"

 셀: "네....삽입이 안된다면, 입으로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쉽게 만족하고 쌀 수 있을 것 같아요."

 찌찌: "알았어요...."

 그녀는 나의 말에 가슴 사이에 끼워놓은 나의 페니스의 끝을 입으로 머금었다.

 귀두 끝에서 느껴지는 축축하고 미지근한 온기에 짜릿한 쾌감이 전류처럼 흘러서 기분을 고조시켰다.

 찌찌: "원래 이런 건 남편 이외엔 하면 안되는데....셀, .당신은 제게 특별하니까요..."

 -츄릅~! 츄릅~!

 마치 사탕을 빨듯이 나의 육봉을 빨아대는 유부녀.

 가슴으로 육봉의 장대를 훑어대고, 귀두의 끝을 핥으며 나를 기쁘게 만들었다.

 셀: "크으으~~! 너무 좋아요, 찌찌! 곧 싸버릴 것 같아요~!"

 찌찌: "후웁! 쭈웁! 쭈웁~! 정말요? 그렇게 기쁜가요? 쪽쪽!"

 당장에라도 분출할 것 같은 사정감이 나의 아랫도리를 근질거리게 만들었다.

 찌찌는 입술을 오물려서 진공상태로 흡입을 하며 내 정낭의 정액을 갈취하려 하였다.

 셀: "흐으윽~~~!"

 경험이 적다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남자가 좋아하는 행위를 이미 알고 있는 찌찌였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나는 정말 오랜만에 시원하게 백탁액을 배출을 할 수 있었다.

 -울컥! 울컥!

 찌찌: "꿀꺽! 꿀꺽!"

 끊임없이 입안에 분출되는 체액을 삼켜주는 친구의 아내 겸 미래의 장모님.

 셀: (찌찌....)

 그녀의 헌신적인 얼굴을 보며, 나는 찌찌에 대한 소유욕이 부글 부글 끓어오르는 것을 느껴야 했다.

 찌찌는 정말 너무 좋은 여자였다.

 셀: (정말이지 손오공 같은 녀석에겐 아까울 정도로 말야.)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손오공같은 남자랑 결혼한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동감할 것이다.

 엄청난 대식가에다, 일도 안하고, 허구헌 날 싸우다가 객사를 한다.

 원작에선 2번이나 죽어서 찌찌를 실의에 빠지게 만들었으니 얼마나 나쁜 가장이었던가.

 그렇다고 돈을 부쳐주나, 아니면 아이들 교육을 도와주나.

 누구는 뼈빠지게 집안일에 아이들 교육까지 신경쓰는데, 방랑벽이라도 있는지 집에 붙어있는 꼴을 보기 힘든 사람이 바로 오공이었다. 남편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해준 것이 하나도 없었다.

 찌찌가 질색을 할만 했다.

 셀: (어렸을 때 원작을 봤기 때문일까. 그동안 찌찌가 혼자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진짜 나쁜 것은 손오공이었어.)

 어른이 되어서 실제 드래곤볼의 세계 안으로 들어오니 찌찌의 고생이 이해가 되고, 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셀: (정밀 찌찌는 오공을 만나서 엄청 고생했구나.)

 오히려 찌찌 같은 여자가 오공을 버리지 않고 계속 같이 살아준 것이 용한 거였다.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니 찌찌만한 현모양처도 없었다.

 돈 벌어서 먹여살려, 음식 만들어줘, 아이들 학비와 교육 챙겨, 텃밭에서 농사도 하고(극장판에서 무 씨앗심기를 찌찌가 시키니 손오공이 하기 싫어 불평을 하며 마지 못해 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것조차 제대로 도와주는 것 같지 않다), 오지에서도 홀로 아이들을 낳고 키우기까지....

 그런 그녀가 오공 밑에서 계속 고생하는 모습을 보노라니 연민이 생기고 이제 그만 그녀를 편하게 해주고 싶다는 욕망이 생겨났다.

 혼자 그 고생을 다 했으니 이제 그만 그녀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 떠나도 함부로 탓할 수 없으리라.

 셀: (좋아. 오공에겐 미안하지만 찌찌는 이제 내가 독차지하겠어.)

 [손오공과 세리파 ②]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친구인 손오공의 결혼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만들었다.

 셀: (그렇다고 베지터처럼 여자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사실 나는 손오공도 비약 TS FOREVER를 통해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이상 그 약을 구할 수가 없었다.

 포아그라에게 부탁을 해보니 그 비약은 아는 사람들에게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공급이 딸려 구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셀: (대체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약이 뭐가 좋다구. 다들 그렇게 사간거지?)

 목적을 위해 상대를 여자로 만드려고 했던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그 약을 또 못 구해서 많이 아쉬웠다.

 만약 성공리에 손오공을 여체화시켰다면, 녀석에게 내 엑기스의 냄새를 맡게 해서 베지터처럼 애액을 질질 싸게 만들 수 있었을 거이다.

 셀: (스스로 내게 안기도록 만들어서 실컷 농락해주었을텐데...)

 .

 아무리 손오공이 강하다 해도, 여자가 되어버린다면 사이어인의 본능때문에 참지 못했을텐데 아쉬웠다.

 이미 세리파와 베지터를 통해 검증을 해보았기 때문에 느긋히 희롱하며 즐거운 능욕타임을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손오공을 여자로 만들 수 없었던 나는, 새로운 방법을 구상하게 되었다.

 셀: (그럼 방법을 바뀌 보지 뭐.)

 그 방법 역시 사이언의 본능을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사이어인은 강한 이성에게 자연스럽게 끌린다.

 여성은 강한 남성에게, 남성은 강한 여성에게.

 자신보다 강하면 당연히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강하다면 마구 끌리게 되어있었다.

 그건 저주라고 보아도 좋았다.

 셀: (손오공을 여자로 만들 수 없다면, 녀석에게 강한 여자를 던져주면 되잖아?)

 그렇다.

 손오공을 여자로 만들 수 없다면, 반대로 강한 여성을 손오공에게 붙여줘서 그의 사이어인의 본능을 일깨우면 되는 것이었다.

 얼마나 심플한가?

 셀: (현재 내가 아는 강한 여성이라면 인조인간 18호와 손오공의 친엄마인 세리파가 있지.)

 18호는 크리링과 결혼을 했고, 이 계획에 잘 맞을 것 같지가 않았다.

 하지만 세리파는 달랐다.

 그녀는 나와의 수련에 의해 18호 이상으로 강해졌으며, 셀게임 출전선수용 300배 중력의 수련실에서 살다시피 해서 내가 아는 가장 강한 여성이 되어있었다. 역시 전투민족 사이어인! 싸움과 수련하는 것을 밥먹는 것보다 좋아하는 정신나간 민족다웠다.

 셀: (세리파라면 이 계획에 아주 이상적이지.)

 안 그래도 그녀는 자신의 아들 카카로트(손오공)과 붙어먹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

 버독과 똑같이 닮은 자신의 아들을 보는 순간, 그녀는 자신의 아들과 자보고 싶은 금단의 욕망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셀: (게다가 찌찌는 손오공과 세리파 사이를 의심하고 있지. 오죽하면 삐져서 전에 가출까지 했던가.)

 그덕분에 내가 찌찌의 항문 처녀를 먹을 수 있었으니, 이번에도 그걸 잘 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셀: (좋아. 그럼 세리파에게 가보자.)

 그래서 나는 직접 세리파에게 찾아가서 내 계획을 설명하며 자신과 뜻을 합치기를 요구하였다.

 다행히 그녀는 나의 계획을 듣고 기꺼이 협조를 해주기로 하였다.

 당연히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니 그 뒤의 계획은 일사천리였다.

 셀: (흐흐흐, 이젠 함정만 파놓고 기다리면 되는 것인가?)

 나는 찌찌와 손오반을 밖으로 불러서 데이트 겸 대접을 해주기로 하고, 손오공만 집에 있을 때 세리파가 녀석의 집에 방문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두었다.

 우연을 가장해서 세리파가 혼자 있는 손오공을 만나면 끝이었다.

 손오공: "어? 갑자기 무슨일이야?"

 손오공은 기본적으로 남을 의심할 줄 몰랐고, 특히나 좋은 대련 상대인 세리파의 방문을 기꺼이 반겼다.

 그것이 실수인 줄도 모르고....

 손오공: "어서와. 세리파! 또 대련을 하러 온거야?"

 세리파: "그래."

 세리파의 대답에 손오공은 안그래도 다들 나가서 심심했다며, 대련을 핑계로 찌찌가 시킨 밭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뻐했다.

 손오공: "어? 근데 뭔가 변한 것 같은데?"

 강한 전사의 냄새를 풍기는 세리파가 방문을 하자, 손오공이 평생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드는 걸 느끼는 듯 했다.

 셀: (역시 내 예상이 맞았군. 사이어인 남성들은 강한 여성들에게만 끌리는 것이었어!)

 그래서 손오공이 찌찌에게 매력을 못 느끼는 것이었다.

 사이어인들은 강한 상대에게만 매력을 느끼고 욕정하기 때문이다!

 -불끈!

 무복 바지 위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불룩해진 오공의 사타구니를 보며 나는 내 가설이 정답이었음을 확신했다.

 전에 손오공을 몰래 따라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유전자들을 모아오던 소형 스파이 로봇이 그 모습을 실시간으로 내게 전송을 해주고 있었다.

 손오공: "이..이상한데...? 내가 왜 이러지...?"

 성욕에 막 눈을 뜬 사춘기 소년처럼 손오공은 세리파를 바라보며 안절 부절 못했다.

 그는 난생처음으로 욕정에 휩싸인 것이다.

 세리파: "카카로트, 집중해!"

 땀을 흘리면서 대련에 열중하고 있는 세리파가 손오공을 나무랐다.

 그의 시선이 노골적으로 그녀의 가슴에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리파: "카카로트!"

 손오공: "아, 미안!"

 손오공은 고개를 절레 절레 저으며 상대에게 집중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대련을 하면 할수록 그가 느끼는 기묘한 감각은 더욱 가중되었다.

 -쉭! 쉭!

 서로 몸을 부딪치고, 주먹을 나누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접촉이 계속 이루어졌고, 세리파의 살결과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그의 흥분도는 더욱 강해졌다.

 당연히 피부와 피부가 닿을 때마다 오공은 야릇한 열정에 휩싸여 당혹스러워했다.

 손오공: "허억....허억...!"

 오공의 두 눈이 충혈되었다.

 콧김도 뜨겁게 연신 훅훅거리고, 온몸에 피가 맹렬히 돌아다녀 새빨갛게 달아올라버렸다.

 입가에서 뜨거운 김을 내쉬며 숨을 내뿜던 그가 상반신의 무복을 뜯어서 벗어버렸다.

 손오공: "후우, 후우....오늘....왠지 무척 무덥네..."

 세리파의 몸매를 훑어보는 그의 시선이 따가웠다.

 찌찌를 볼 때는 무덤덤하던 그가, 자신의 친엄마인 세리파를 보는 눈은 먹이를 노리는 맹수의 그것 같았다.

 세리파: "꿀꺽!"

 그 시선을 느꼈기 때문일까.

 세리파도 입이 마른지 혀로 입술을 연신 핥으며 침을 삼켜갔다.

 그녀 역시 튼실한 오공의 복근과 가슴근육을 보고는 그에게 안기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듯 했다.

 -불끈! 불끈!

 바지 안에서 까닥거리는 그의 양물이 무복바지 위로도 그 형태가 뚜렷히 보일 정도로 발기되어 있었다.

 그녀의 몸을 보고 그녀 자신의 아들이 욕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셀: (정말이지 사이어인들은 가축과 똑같구나. 꼭 발정제를 놓아준 돼지마냥 간단히 발정해버리다니. 너무 우습구나.)

 세리파의 강한 전사로서의 냄새에, 발정해버린 오공은 몇번 더 몸을 부딪쳐가다가 그만 그녀의 다리를 걸더니, 자신의 아래에 깔아눕혔다.

 손오공: "하아...하아...!"

 미약에라도 중독된 듯 열정에 휩싸인 오공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이해 못하고 있는 듯 보였다.

 아무리 세리파가 강해졌다지만, 초사이어인3까지 변신할 수 있는 오공을 이길 수 있을리 없었다.

 당연히 그가 품에 안은 상태로 땅바닥에 내리 누르자, 세리파는 잠시 저항의 의미로 바둥거릴 수만 있을 뿐 바닥에 눕혀지고 말았다.

 세리파: "카카로트...이게 대체 무슨 짓이지..?"

 세리파는 차갑게 물었다.

 만약 이곳에 최우수 여주연상이 있다면 백개를 줘도 될 정도로 매우 자연스러운 연기였다.

 손오공: "아니, 그게...."

 스스로도 해놓고도 이해가 되지 않는 시츄에이션이어서 손오공은 버벅였다.

 세리파: "설마 날 덮치려고 한거야?"

 손오공: "....."

 세리파: "후후, 정말 그런가 보군."

 세리파는 오공이 입술을 일자로 다물고서 생각에 잠겨있자, 자신의 전투복 상의를 벗어갔다.

 세리파: "좋아."

 전투복 상의를 벗어버리자 세리파는 팬티 같은 타이즈 한장만 걸친 야릇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갑옷 형태의 전투복 상의 안에 아무것도 안 입었는지, 갑옷을 벗자 탱탱한 유방이 그대로 드러났다.

 손오공: "세리파!?"

 세리파: "뭐야? 이런 걸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어? 난 상관없어. 상대가 카카로트 너라면."

 이미 알몸으로 같이 목욕을 했던 사이였고, 또한 주먹을 주고 받으며 마음을 나눴던 상대였기에 세리파는 거리낌이 없어보였다.

 사실 세리파는 전투민족답게 남녀끼리 같이 목욕하거나 성행위를 갖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다.

 셀: (사이어인들은 남녀가 동등하지.)

 내가 세리파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사이어인들은 마음만 맞으면 누구와도 손쉽게 자고 성행위를 즐긴다고 한다.

 언제 서로 다른 전장으로 가서 헤어질지 모르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삶을 사는 용병 같은 생활을 하다보니 그런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남녀가 같이 생활을 하고, 같은 막사를 쓰는 공동 생활을 하다보니 남에게 성행위 하는 걸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약탈이나 강간도 당연한 삶의 일부분으로 느낀다고 했다. 물론 반대로 다른 강한 상대에게 강간당하거나 약탈 당하는 것 역시 당연시하고 말이다.

 셀: (확실히 자신들의 혹성을 없애버린 프리져 밑에서 아무렇지 않게 용병일을 할 정도니....베지터의 경우는 첫 등장 때 다른 혹성을 공격해서 그 시체를 씹어먹을 정도였고.)

 약탈이나 강간을 당연시하는 민족이다보니, 같은 사이어인 사이에서도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아내를 취하는 것도 별다른 제재를 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셀: (마치 초원의 민족이라는 몽골의 습성과 똑같구나.)

 징기스칸이 몽골제국을 세우기 전, 초원의 민족들의 습성이 그러했다는 걸 알고 있는 나는, 전투 민족이란 이름 답게 그 생활습성이 매우 비슷하다는 걸 깨달았다.

 남의 아내도 강탈해서 자신의 아내로 삼던 초원의 율법을 사이어인들도 당연시 여기고 있었다.

 그런 약탈민족의 피가 흐르는 오공이다보니, 유전자 레벨로 그런 욕망이 숨겨져 있었을 것이다.

 자신보다 강한 상대에게 복종을 하고, 강한 여성과 몸을 섞어서 더 강한 전사를 만들고자 하는 본능이!

 셀: (강한 적과 싸우고 싶어서 이성적인 판단을 저버리고 상대가 강해질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정도로 막장인 민족이 사이어인이다. 그러니 그 본능은 참는다고 참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지.)

 손오공은 전투복 상의를 벗어던져서 전신타이즈 한장만 걸친 세리파를 보며 침을 질질 흘렸다.

 이미 본능이 이성을 이겨버렸는지, 그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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