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3화 (33/45)

 셀: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말이다."

 남자였다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모습일텐데 여성이 되고부터는 이상할 정도로 어색했다.

 베지터는 얼굴을 살짝 붉히며 손으로 온몸을 가렸다.

 베지터: "우, 웃기지마...! 나..난 남자라구...그런데 감히 이런 부끄러운 옷을 입히다니...!"

 자신이 여자가 되어버린 것을 인정하기 싫은 듯 여자 속옷을 입힌 것에 대해서 심하게 따지는 베지터였다.

 셀: "약속은 잊지 않았겠지?"

 베지터: "...."

 나의 물음에 베지터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굴욕적이었지만, 베지터 혹성의 왕자답게 그는 자신이 내뱉은 말에 신의를 지킬 줄 알았다.

 셀: "그럼, 속옷을 벗고 내 위에 걸터앉아라."

 베지터: "크윽...."

 드높은 프라이드 탓에 사악한 성격임에도 정정당당한 대결을 중시하던 왕자다웠다.

 아니, 이젠 공주님인가.

 베지터: "으으으...."

 내가 명령한 것은 기승위의 자세였다.

 여자가 남자의 몸 위에 걸터앉아 마치 말을 탄 것처럼 올라타는 자세.

 여성 상위라고도 부르며 여성 스스로 남자의 성기를 삽입하는 매우 부끄러운 자세이다.

 베지터: "너 이 자식...대체 얼마나 나를 우롱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냐..."

 베지터는 주저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곧 어쩔 수 없다는 듯 시키는대로 했다.

 -스으윽

 갈등은 들겠지만 약속은 약속.

 부당하다 느껴도 그걸 어겨서 프라이드에 상처를 입느니 시키는대로 하기로 한 것 같았다.

 역시 드높은 프라이드의 소유자다웠다.

 베지터: "하윽~!"

 가랑이 사이로 귀두의 끝이 걸리는 느낌이 끔찍한지, 혐오감이 가득한 그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몸은 여자지만, 마음은 아직 남자 그대로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심할 것이다.

 몇번이나 몸을 거듭하긴 했지만 그건 전부 강제로 한 강간과도 같은 관계.

 그런데 이번엔 스스로 내 위에 걸터앉아 삽입을 해야 했으니 얼마나 굴욕적일까.

 베지터: "내...내가 이런...."

 천천히 허리를 내리면서 억지로 삽입을 해가는 베지터의 얼굴이 굴욕으로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졌다.

 입술을 꽉 깨물고서 수치심을 참는 그 모습이 너무나 색정적이었다.

 그 프라이드 덩어리인 베지터가 스스로 허리를 내려서 성기를 결합하다니, 꼴 좋다.

 셀: "훗, 좋군."

 나의 말대로 전부 따르는 베지터를 보며 나는 가벼운 만족감에 잠겼다.

 셀: "천천히 나의 위에서 허리를 움직여서 스스로 봉사해봐라."

 나는 베지터에게 재촉해본다.

 베지터: "...."

 그에 경직된 얼굴로 입술을 꽉 깨물고는 시키는대로 허리를 움직여보는 베지터.

 -으드득!

 이가 갈릴테지만 약속은 약속이다.

 베지터: "으으...힘들어..."

 하지만 남자였던 그녀에게 남자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테크닉이 있을리 만무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남들이 그녀에게 봉사를 했었지, 언제 이렇게 자신이 남에게 봉사를 해본 적이 있을까.

 베지터: "흐윽....!"

 자신의 몸 안에 깊숙히 박힌 육봉의 끔찍한 느낌도 진저리 칠 것 같은데,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서 그 감촉을 잔뜩 느껴야 할테니 더욱 구토가 날 것이다.

 게다가 해본 적도 없는 허리 운동 때문에 더욱 힘들어하는 느낌.

 움직일 때마다 싫어도 느끼게 되는 미세한 쾌감에, 축축히 젖어가는 질안의 느낌이 생소할 것이다. 스스로 움직여야 했으니 그 느낌은 더욱 이상할 터.

 셀: "이런 이런. 움직임이 너무 어색하군."

 감질이 나버린 나는 자신이 직접 베지터의 발목을 손으로 잡아 올리곤 튕기듯이 허리를 움직였다.

 셀: "베지터, 혹시 세리파라고 알고 있나?"

 베지터: "세리파?"

 모르는 것 같군.

 하긴 손오공과 베지터가 동갑이라면 아직 아기였을 때이니 모를 수 밖에.

 셀: "그래. 손오공, 아니 카카로트의 어머니다."

 베지터: "...?"

 왜 갑자기 그 이름을 꺼내는지 몰라서 의아해하는 표정의 베지터.

 셀: "그 세리파가 이곳 지구에 있다."

 베지터: "!!"

 셀: "그리고 우연히 그녀와 몸을 섞은 결과, 사이어인들에 대한 알지 못했던 비밀을 알게 되었지."

 베지터는 나의 말에 인상을 찌푸렸다.

 베지터: "...그게 뭔데?"

 셀: "사이어인 여성들은 강한 전사에게 맹목적으로 끌리는 것 같더군."

 베지터: "그게 뭐? 전사민족인 사이어인이니 강한 전사의 씨앗을 얻고 싶어하는 건 당연하잖나?"

 셀: "그런데 그게 말이지. 상대가 자신의 원수나 친혈육이라도 상관없는 듯 싶고 말야. 심할 경우 상대의 땀냄새만 맡아도 발정을 하더군."

 베지터의 표정에서 약간 불안감이 섞여졌다.

 왠지 이야기의 흐름에서 이상함을 느꼈을 것이다.

 베지터: "그..그래서...?"

 셀: "지금 너의 몸은 부정하고 싶어도 여성 그 자체다. 그 말은 너가 싫다고 몸부름쳐도 너의 몸은 당연히 강한 전사의 씨앗을 바래게 되어있지."

 베지터: "!!!"

 셀: "게다가 지금 난 땀을 몹시도 많이 흘렸다. 이 방 안에는 내 땀냄새로 도배되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지. 과연 이 상태에서 네 이성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나?"

 베지터: "너 이 자식!!"

 스스로 나의 성기를 삽입한 상태에서 허리를 들어올리던 베지터는 곧 자신의 허벅지가 벌려지지 않는다는 걸 깨닿고 말았다.

 완전히 밀착된 서로의 성기가 꽉 맞물려서 풀리지를 않았던 것이다.

 베지터: "이..이럴 수가...?"

 여성 상위의 자세이기 때문에 서로 결합된 몸을 푸려면 몸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녀의 몸은 뇌의 명령을 무시하고 나의 성기를 물고 놓치 않으려 하는 것이 아닌가!

 베지터: "어째서...?"

 셀: "후후후, 너의 몸은 이미 나의 씨앗을 원하나 보군."

 베지터: "제기랄. 세..셀...! 죽여버리겠다...!"

 셀: "훗! 그 전에 꽉 문 이 꽃잎을 어떻게 해보지 그래?"

 베지터: "으으..."

 베지터는 스스로 몸을 일으켜 삽입을 풀어보려 했지만 거듭 실패했다.

 셀: "꽂잎이 상당히 발달해 있는데? 설마 내가 없는 동안 이곳을 자위라도 하면서 단련을 한 것인가?"

 베지터: "그...그럴리가 없잖아..."

 하지만 새빨개진 베지터의 얼굴을 보아하니 한두번 만지작거려본 적은 있는 것 같았다.

 셀: "해본 적이 있구나. 설마 나에게 범해졌을 때를 생각하며 자위를 한 건 아니겠지?"

 베지터: "아..아니라고 했잖아...!!"

 빽 소리를 지르며 아니라고 거듭 주장하는 베지터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정말이지 트랭크스와 똑같이 괴롭히는 맛이 있는 여자다.

 -스으윽

 나는 베지터의 사타구니를 벌리곤 차분히 안을 들여다보았다.

 치구가 볼록하게 튀어 올라 있고 털도 상당히 있었다. 수풀처럼 우거진 밀림. 아니 정원인가?

 진한 핑크색의 꽂을 피운 정원과도 같았다.

 베지터: "보..보지마..."

 내가 움직임을 멈추고 성기를 구경하자 베지터가 손으로 자신의 소중한 부위를 가리며 말했다.

 셀: "남에게 부탁을 하려면 존댓말을 해야지?"

 베지터: "크윽...!"

 나는 입을 다문 베지터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그녀의 갈라진 틈새에 그 머리를 보이고 있는 크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집어 노출시켰다.

 크리토리스는 작온 콩같은 크기였다.

 이쁜 핑크색의 볼록한 콩을 집은 나는, 그곳을 집게손가락으로 문질러주자 금세 베지터는 몸을 떨면서 신음소리를 흘렸다.

 여성에게 가장 민감한 부위다. 싫어도 느낄 수 밖에 없으리라.

 -풀 풀

 나의 몸에선 땀냄새가 계속 피워올랐다.

 땀이 수증기처럼 퍼져서 더욱 악취를 풍겨댔다.

 베지터: "하읍~~!"

 하지만 그 악취를 맡을수록 베지터의 꽃잎이 나의 페니스를 조이듯 수축을 한다.

 셀: "후후, 반응이 좋은데? 그렇게 육봉을 바라나?"

 베지터: "다..닥쳐...! 나가 죽어버려...!"

 저주로 가득찬 말을 중얼거리면서도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려주는 쾌감에 아찔해하는 베지터였다.

 완전히 발정한 얼굴.

 그런 그녀의 얼굴을 보며 나는 손가락 끝으로 클리토리스를 비비면서 돌려주었다.

 베지터: "아흑~~~!"

 그러자 베지터가 입을 크게 벌리고 신음소리를 터뜨리고 말았다.

 너무 강렬한 쾌감에 자신도 모르게 내뱉고 만 쾌감의 신음이었다.

 역시 미약을 먹이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사이어인의 피의 저주를 이용해서 스스로 안겨오게 하는 것이 만족감이 더 컸다.

 나는 질을 오무려서 나의 성기를 꽉 물고 있는 베지터의 행동에 기쁨을 느꼈다.

 베지터: "으으~~."

 그녀의 클리토리스가 흥분으로 금새 그 한계까지 부풀어 올라갔다.

 여자도 남자의 몸처럼 흥분하면 그 부위가 부풀어 오르며 발기를 한다.

 그 변화가 미세해서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울 뿐.

 베지터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나는 상체를 들어올려 그녀와 얼굴을 마주 보는 자세를 취하고는 입술을 빼았았다.

 입술의 곁부분을 낼름낼름 핥고. 혀로 가볍게 이빨을 누르고 벌리고는 쭈욱하고 윗입술과 혀를 빨아들인다.

 베지터: "아...아아..."

 갑작스런 기습키스에 반응을 못한 베지터가 어쩔 수 없이 입술을 빼앗겼다.

 그녀의 흰 피부가 핑크색으로 물들어져 간다.

 양다리를 벌린 상태로 안쪽을 강하게 쑤셔주자 땀냄새가 은은하게 떠돌면서 철썩 철썩하는 음란한 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진다.

 베지터: "아윽....! 아학...! 아앙....!"

 코로부터 달콤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이미 한번 개통을 해놓은 적이 있는 구멍에선 꿀물이 질퍽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쭈웁~! 쭈웁~! 쪽! 쪽!

 입술을 거듭할수록 베지터의 반응이 좋아진다.

 역시 피는 못 속이는 것인지 트랭크스처럼 키스를 정말 좋아하는 베지터다.

 베지터: "내...내가 이런....아흑...! 하지만....이런 건 저항할 수가...없어...."

 입술을 거듭하며 허리를 튕겨주자 베지터가 스스로 안겨오듯 내 목에 팔을 두르고는 엉덩이를 들썩인다.

 베지터: "이..이건...전부...약속때문이야....약속때문이니까..."

 스스로를 억지로 납득시키려는 노력이 가상했다.

 하지만 이젠 내가 허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내 위에 걸터앉아 자신이 혼자 허리를 돌려대는 그녀였다.

 베지터: "아흑! 아앙!....하아..하아....아아~!`"

 베지터의 입으로부터 달콤한 소리가 계속 흘러나오자 나는 단번에 끝까지 자지를 쑤셔 박았다.

 베지터: "아앗~! 아아아~~!!"

 베지터의 등이 활처럼 휘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허리를 팔로 지지하며 껴안아주었다..

 베지터: "아아..., 뭐야...이거....굉장해. 안이 가득한 느낌이야..."

 베지터의 구멍은 놀라울 정도로 명기였다.

 질벽이 사방에서 조이면서 끈적 끈적한 점막이 육봉에 달라붙어 쾌감을 주었다.

 나 역시 무심코 쾌감에 젖어 신음소리를 낼 것 같아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꿀쩍! 꿀쩍!

 삽입할때 마다 질척한 소리와 함께 질벽을 가르고 나의 귀두가 자궁입구를 쑤셔댄다.

 베지터: "아아..좋아...! 이런 느낌 처음이야...!!"

 귀두가 자궁구을 부딪치는 충격에 베지터는 삽입할 때마다 허벅지를 오무려 나의 성기와 피부를 밀착시킨다.

 귀두가 자궁입구를 계속 쑤셨다.

 빳빳한 털이 서로의 성기입구를 간지럽히듯 자극시켰다.

 베지터: "아아...거기가..타는 것 같아...아앙....! 응...아...하아..!"

 셀: "거기가 아니라 보지라고 하는거다."

 베지터: "으응, 보지...보지가 타는 것 같아...미칠 것 같아...!"

 끊임없이 신음소리를 토하면서 베지터가 기쁨에 사지를 부들부들 떨어댔다.

 베지터: "우우...이거 좋아. 최고야..!"

 나는 그 말에 베지터의 유방을 주물럭거리면서 더욱더 허리의 움직임을 가속시켰다.

 사타구니와 사타구니가 서로 밀착해서 격렬하게 맞부딪친다.

 피스톤 운동이 격렬해질 수록 질퍽한 살소리가 방안에 가득 채웠다.

 베지터: "하윽..! 하아...! 우우우...!!"

 베지터는 이제 스스로 허리를 돌리면서 쾌락의 늪에 빠져있었다.

 귀두가 자궁구에 도달할 적마다 능숙하게 그 끝이 입구와 키스를 하도록 스스로 허리를 움직였다.

 베지터: "아흑..!.아아...좋아...! 허억...! 굉장해...으응.....하아악..! 간다~! 간~다~!"

 베지터가 격렬한 오르가즘에 올랐다.

 처음으로 느껴본 강렬한 느낌에 머리를 거칠게 좌우로 흔들면서 핑크빛으로 물든 얼굴의 목 부근에 핏줄을 세우고서 절정을 향하고 있었다.

 베지터: "하앗...! 거...거기.....하흑... 아~! 아아~~!!"

 끝내 다시 상반신을 활처럼 휘면서 베지터가 엉덩이를 높이 들어올린다.

 나는 그런 베지터를 놓칠새라 허리를 팔로 감싸안고는 강하게 그녀를 끌어당겨 서로의 성기를 밀착시켰다.

 귀두가 자궁입구를 쑤신다.

 자궁구를 찌를 때마다 나의 귀두 끝에 짜릿짜릿한 자극이 전해온다.

 셀: "우욱~! 싸..싼다!"

 격렬한 쾌감과 함께 정액이 분출되었다.

 울컥 울컥 거리는 분출감과 함께 정액이 베지터의 구멍 안으로 흘러들어간다..

 셀: "허억...허억..."

 베지터: "하아...하아...하아..."

 탈진을 한 듯한 허탈감이 몸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기분좋은 탈진감이다.

 상대를 완전히 보내버렸다는 만족감.

 베지터: "후우...후우..."

 베지터는 나의 목에 팔을 두른 상태로 얼굴을 어깨에 기대어와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겹쳐졌던 몸이 천천히 풀어진다.

 한번 사정 후 힘을 잃은 페니스가 여성의 갈라진 틈새에서 빠져나온다.

 그와 동시에 내가 싸질러놓은 백탁액이 살짝 벌려진 구멍을 통해 흘러나온다.

 -주르륵

 내가 싼 거지만 정말 많이 나온다.

 대체 얼마나 안에 싼 것일까?

 베지터: "후아... 후아...."

 아직도 탁한 숨을 내뱉으며 호흡을 고르는 베지터의 모습이 야릇했다.

 붉은 입술과 상기된 표정.

 나른하게 풀린 눈가와 눈동자.

 유혹하듯 오르락 내리락거리는 풍만한 유방.

 땀으로 번질거리는 둔부와 후희를 느끼는지 부르르 떨리는 여체에, 아름다움에 취한 나의 분신이 잃었던 힘을 다시 찾아 벌떡 일어났다.

 그녀의 야릇한 모습이 내 분신을 다시 깨우고 있었다.

 셀: "다시 한 발 안에 싸볼까?"

 베지터: "그,그만둬...지금 막 느껴서 난 움직일수가 없다구...!"

 기운이 없이 답한 그녀에게 나는 씨익 웃음을 지으며 대꾸했다.

 셀: "그거 잘 됐군. 이번엔 몸의 힘을 빼야 할테니까."

 베지터: "지..지금 또 무슨 짓을 하려고..?"

 자신의 몸을 뒤집어서 네 발로 엎드리게 한 나의 행동에 불안감을 느끼는지 베지터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왔다.

 셀: "앞은 충분히 맛보았으니 이제 뒤도 먹어봐야지."

 베지터: "뭐...? 뒤...라고..?

 처음엔 그게 뮌지 몰라 어리둥절해하던 베지터는 내가 뒤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자 그곳이 어딘지 확실히 깨달았다.

 베지터: "히익~~!"

 국화꽃 모양의 고혈을 향해 천천히 퍼올리듯이 혀로 핥아준다.

 꽉 닫혀있는 구멍을 혀끝으로 찔러서 자극시킨다.

 베지터: "으아아....! 지금 어딜 핥는거야..?"

 베지터는 뒤에서 전해져오는 끔찍한 감촉에 허리를 돌리며 거부하려 하였다.

 아무리 멍청해도 그곳을 핥아주면 내가 다음에 무엇을 노릴지 알 수 밖에 없다.

 베지터: "아응...음...아...응...그...그만둬...그런 데 핥지 마아...! 그곳은....!"

 -할짝 할짝!

 베지터: "미친 놈..! 거..거긴 더러운 곳이라고!"

 꼴을 보아하니 그곳으로 해본적은 한번도 없는것같다.

 베지터: "그만둬..! 아무리 그래도 거기로 해도 된다는 약속은 한 적이 없었다구..!"

 셀: "약속? 무슨 약속?"

 나의 물음에 베지터가 이상한 듯 되물어보았다.

 베지터: "너랑 같이 하룻밤 자는 것이 약속아니었어?"

 셀: "나는 그런 약속한적없는데?"

 베지터: "뭐...?!"

 정말로 나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었다.

 그저 약속을 기억하고 있냐고 물었을 뿐.

 셀: "나는 한번도 3번째 약속 조건에 대해 말한 적이 없어. 약속 기억하고 있냐고만 물었을 뿐. 지금 이게 내 요구라고 밝힌 한적은 없는데?"

 베지터: "그..그런...!"

 베지터의 얼굴이 순간 시뻘개졌다 그리고보니 그랬다.

 난 한번도 약속에 대해 제대로 된 말을 한 적이 없었다.

 그녀 멋대로 그렇다고 생각하고 안겨왔을 뿐.

 베지터: "나...날 속였구나.!"

 셀: 하하. 니가 혼자 착각한것이겠지. 난 또 니가 나와의 관계를 잊지못해 자발적으로ㅈ내게 안겨오는 줄 알았지."

 베지터: "개자식! 웃기자마! 내,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셀: "정말일까?"

 베지터: "윽!"

 셀: 내가 약속을 언급할 때 내심 기대한 건 아니고?"

 베지터: " 아..아니야 절대 그런일 없어..."

 왠지 대답을 하는 베지터의 답변이 힘이 없다.

 셀: "후후, 그렇다고 해두지."

 베지터: "크윽...!

 분한 듯 고개를 숙이며 굴욕감을 참는 베지터의 모습이 너무나 재밌었다.

 정말이지 이렇게 괴롭히는 맛이 있는 계집도 드물 것이다.

 셀: "그런데 말야, 이곳은 영 다른 말을 하는 걸?"

 나는 축축하게 젖어 있는 다리 사이의 갈리진 틈새를 손가락으로 훔치며 말했다.

 베지터: "하윽...!"

 다리 사이를 손으로 훑어주자 그녀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셀: "게다가 이곳도 싫다면서 장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고."

 혀로 안을 휘저어주자 베지터가 등을 휘면서 전신을 바들 바들 떨었다.

 짜릿한 쾌감이 항문을 통해 뇌를 구워 삶고 있을 것이다.

 베지터: "하아악~~!"

 처음 느껴보는 기묘한 성감.

 이곳을 괴롭혀지는 것이 음부로 당하는 것보다 더욱 수치스러울 것이다.

 남자였던 그로서는 엉덩이로 당하는 것이 꼭 남자 대 남자로 당하는 것처럼 충격적이고 더욱 굴욕적으로 느껴질테니 말이다.

 베지터: "제발 거긴 그만둬...차라리 앞으로 해줘..."

 베지터로서는 드물게도 약한 소리를 하였다.

 죽을 때까지 나를 매도할 것 같았던 그녀가 처음으로 약한 소리를 한 것이다.

 -씨익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무시하고 혀를 구멍 입구에 갖다댄다. 그리고는 항문 근처를 한번 훑어 내린다.

 베지터: "안돼! 그만 두라구..!"

 -쭈웁! 쭈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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