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2화 (32/45)

 셀: (역시 사이어인의 유전자 때문인가?)

 강한 전사의 유전자에 이유없이 끌리는 저주가 걸려 있는 전사의 피, 사이어인.

 전사 민족 답게 자신보다 강한 상대에게 끌리고 그 상대가 친혈육이라도 정액을 받고 싶어한다.

 그 사실은 순수 사이어인이자 손오공의 엄마인 를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트랭크스의 피는 절반은 사이어인이고 절반은 지구인이지만 역시나 피는 못 속이나 보다.

 아무리 호감을 가지고 있다지만 자신을 깔아뭉개고 있는 상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느끼는 건 이미 저주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셀: "네 스스로 다리를 벌리도록 해."

 트랭크스: "네..."

 트랭크스는 나의 명령에 스스로 자신의 허벅지를 붙잡은 뒤, 좌변기에 앉은 상태로 다리를 활짝 열어 젖혔다.

 그 덕분에 결박한 상태처럼 M자로 벌려진 다리 사이로 팬티가 엿보였다.

 셀: "흐흐흐~"

 나는 그런 트랭크스의 다리를 붙잡은 뒤, 다리 사이만 동그랗게 뜯어진 그 부위에 나의 페니스를 가져다 대었다.

 트랭크스: "흐읍~~!"

 찢어진 구멍을 통해 페니스를 집어넣고 그 안에 있는 팬티 사이를 비집고 쑤셔넣어 안으로 찔러넣는다.

 질척한 점액질의 애액 느낌과 함께 미끄러지듯 나의 페니스가 안으로 들어간다.

 이미지 1.jpg

 깊숙히 질 안을 쑤시고 들어가는 나의 육봉에서 온통 질척한 점액질의 느낌이 전해졌다.

 그리고 육봉 전체로 강하게 전해져오는 압박감!

 두세번 찔러넣은 적 있었지만 아직도 처녀같은 보지의 느낌에 당장에라도 정액을 흘릴 것 같았다.

 셀: (아주 좋군. 벌써 몇번이나 따먹어보았지만 역시 트랭크스는 명기인 것 같아.)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도 처녀 때부터 질육으로 나의 페니스를 꽉 물고는 조여대던 보지다.

 역시 피는 못 속이는 걸까.

 그 움직임은 브리프 부인이나 부르마를 꼭 닮았다.

 트랭크스: "하악~! 아아~~~!"

 셀: "그렇게 좋냐?"

 트랭크스: "아아...! 좋아요...이거 너무 좋아...!"

 그동안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안에 넣자 마자 절정감을 맛보는지 트랭크스가 발광했다.

 -츄웁

 쾌감을 참지 못한 트랭크스는 복받쳐 나오는 감정을 입술에 담아 내게 열성적으로 키스를 해댔다.

 그 모습은 다른 사람이 보면 비열한 악마에게 홀려서 키스를 해대는 처녀 같아보일 것이다.

 셀: "트랭크스는 키스를 정말 좋아하는군."

 나는 다시금 키스를 해오는 트랭크스를 내려다보며 속삭였다.

 트랭크스: "그..그런 건 몰라..요.."

 셀: "그래?"

 트랭크스: "다..당연하죠...당신이 처음인 걸요...!"

 트랭크스가 버럭 소리쳤다.

 그리고 실언을 했다고 여겼는지 그 말을 하고선 얼굴이 새빨개진 채 고개를 숙였다.

 셀: "후후, 그거 기쁜데?"

 첫 처녀 뿐 아니라 첫 키스도 빼앗았다.

 만약 그녀가 여자가 아니었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트랭크스의 모든 걸 빼앗았다는데 뿌듯함을 느끼는 내가 있었다.

 셀: (하긴 남자였더라도 내겐 TS약이 있으니 결과는 같았겠지만.)

 나는 트랭크스의 허리를 붙들고는 강하게 그녀의 안을 강하게 유린하기 시작했다.

 셀: "하하, 기분 졸라 좋군!"

 트랭크스: "아학! 아아! 아아아~~~!"

 셀: "말해봐라. 트랭크스! 내 자지가 좋냐?"

 트랭크스: "그..그건...!"

 -퍽! 퍽! 퍽!

 셀: "자! 어서 말해봐라!"

 트랭크스: "으으...! 좋...좋아요...! 셀의...자지....내 안을 꽉꽉 채워줘서 너무 좋아요...!"

 셀: "더 말해봐라! 저기 구경하고 있는 니 엄마와 할머니에게도 자랑해봐라!"

 트랭크스: "아아...! 미..미칠 것 같아...!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 것만 같아요...! 자지 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어버려...!"

 그녀의 고백에 나의 만족감이 마구 충족되어간다.

 남자로서, 아니 수컷으로서의 우월감과 뿌듯함에 페니스가 당장에라도 폭발할 것 같이 부풀어 올라간다.

 셀: "하하하, 잘 했다. 니가 원한다면 앞으로도 언제든 자지를 주마."

 물론 손오반 몰래.

 트랭크스의 안을 실컷 맛보자 당장에라도 분출하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사정감이 들어왔다

 셀: 이제 "니 자궁 안에 잔뜩 싸질러주지! 안에 가득 받고서 내 아이나 임신해라!"

 트랭크스: "으흑...! 자..잠깐...셀..안에는....!"

 임신에 대한 공포 때문인지 트랭크스가 잠시 거부감을 보였지만 이미 나의 페니스는 사정을 시작하고 있었다.

 울컥 울컥 밖으로 쏟아져 나가는 배출감에 나는 시원함을 느꼈다.

 마치 오줌을 잔뜩 참았다가 한꺼번에 배출하는 느낌이었다.

 셀: "크윽~~!"

 트랭크스: "아학! 아아...! 안에는...안되는데....아아아.....!!"

 뜨거운 정액이 안으로 계속 흘러들어가자 경직이 된 트랭크스가 넋이 나간 얼굴로 그 따스함을 마구 느끼고 있었다.

 움찔 움찔거리며 계속 들어가던 정액이 더 이상 들어갈 곳을 찾지 못하고 역류할 때까지 나의 페니스와 그녀의 자궁은 완전히 밀착한 채 수정을 계속했다.

 셀: "푸하~~~, 좋았다."

 실컷 안에 싸질러댄 뒤로 일시적으로 회포를 푼 나는 기분 좋은 만족감을 느끼며 기지개를 폈다.

 좁은 좌변기실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자 신선한 공기가 너무나 달콤했다.

 브리프 부인: "오호호, 두 사람이 무사히 화해해서 다행이네. 역시 젊은 사람들끼리는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좋다니까."

 녹초가 되어 간신히 화장실을 빠져나온 트랭크스가 말도 안된다는 듯 투덜거렸다.

 트랭크스: "흥! 참나. 도대체 세상 그 어디에 이딴 식의 화해 방법이 있다는 거에요?"

 친엄마와 조모에게 납치당해 험한 꼴을 당한 트랭크스로서는 당연한 반론이었다.

 부조리하고, 여성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강간 같은 화해의 방법.

 하지만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그녀의 목소리에선 전처럼 나에 대한 차가운 증오심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말은 그렇게 해도 몸을 뜨겁게 거듭하다보니 어느 새 화가 다 풀려버렸나 보다.

 -힐끔

 시선이 느껴져서 옆을 보자 재빨리 나의 시선을 피하는 트랭크스의 얼굴이 보인다.

 트랭크스: "하아...어쩌다가 내가 이런 남자를 좋아하게 된 걸까...."

 셀: "응? 뭐라고?"

 트랭크스: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훗, 이미 다 들었단다.

 인기남의 스킬인 못 들은 척 하기. 하렘물에선 둔감 스킬이 없으면 나이스 보트행이 되기 딱 좋으니 적절히 시전해주는 것이 좋다.

 셀: (그래도 화가 다 풀린 것 같아 다행이군.)

 아무리 지금 내가 극악스런 악당이라지만 누군가에게 계속 미움 받는 건 껄끄러웠으니까.

 그것도 상대가 트랭크스같은 미녀라면 그 증오와 미움은 더욱 가슴 아프다. 그렇지만 이젠 그런 미움도 다 사라진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손오반과도 잘 풀렸고.

 셀: (애당초 트랭크스가 내게 화를 내던 것 자체가 나에 대한 깊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니까 당연하지만.)

 조금 막무가내인 방법이었지만 말로 납득을 못 시킨다면 차라리 이런 식의 방법도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난 악당이고, 악당은 악당의 방법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브리프 부인&부르마: "후훗~♥"

 브리프 부인과 부르마는 내가 트랭크스와 멋지게 화해(?)를 하자, 그녀들도 기쁜 듯 보였다.

 하긴 다 같은 애인을 공유하게 되었으니 어찌 안 기쁘겠냐.

 죄다 빗치 속성의 여인들인데.

 이제부턴 그녀들도 나의 페니스를 맛볼 수 있으니 더욱 기쁠 것이다.

 셀: "아! 그리고보니 부르마. 트랭크스는 어떻게 사로잡은거야?"

 나는 방금 전까지 이해할 수 없었던 궁금증을 물어보았다.

 부르마: "그건 간단해요. 전에 당신에게서 얻은 신경독을 사용해보았을 뿐이에요."

 아하! 생각해보니 전에 신경독에 대해서 조사해본다고 해서 샘플을 채취한 적이 있었지.

 셀: (오호라. 신경독이 있었구나.)

 그때가 처음 부르마와 몸을 섞었던 때이니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이었다.

 처음 부르마의 모유도 마셔보기도 했고.

 셀: (꽤 즐거운 기억이었지.)

 나는 초사이어인인 트랭크스가 부르마와 브리프 부인에게 너무나 간단하게 사로잡힌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하긴 그런 꼼수가 없었다면 아무리 준준결승을 치뤄서 지쳤다해도 사이어인 혼혈인 트랭크스를 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트랭크스: "...."

 트랭크스는 아무 말 없이 우리들을 따라오고 있었다.

 결박 때문에 온몸에 자국이 남아서 부끄러운 듯 보였다.

 힐끔 나를 쳐다보는 트랭크스의 얼굴이 발갛다.

 셀: (응?)

 다리를 오무리고서 쫒아오는 그녀를 보노라면 뭔가 이상했다.

 셀: (아 그렇군. 내가 안에 싸놓은 정액이 흘러내리나 보군.)

 가랑이의 일부분을 도려낸 뒤 안에 잔뜩 싸준 탓에 이제서야 흘러내리기 시작한 정액이 팬티를 적시나 보다.

 자꾸만 흘러내리는 정액이 불편한데다, 다리 사이의 천이 잘라져 나가서 감추지 않으면 팬티가 훤히 보일 것이다.

 그러니 저렇게 손으로 다리 사이를 감추고, 자궁 안에 가득 담긴 정액이 질을 통해 흘러내리지 않도록 다리를 오무리고 있는 것이리라.

 셀: "훗!"

 그런 트랭크스의 모습이 너무나 우습고 또한 사랑스러워,나는 고개를 숙여서 그녀의 입술을 빼앗았다.

 트랭크스: "아앗!? 셀, 지금 무슨 짓....으읍...!"

 입술을 빼앗겨서 바둥거리던 그녀는 곧 온몸의 힘이 쭈욱 빠지는 느낌이 전해져왔다.

 트랭크스: "아아....! 안되는데...."

 후들거리는 다리 사이로 울컥 정액이 분출되어 흘러나왔다.

 허벅지를 가득 더럽히는 오물의 느낌을 느끼며 그녀는 다리를 부들 부들 떨 수 있을 뿐이었다.

 -쭈웁, 쪼옥~!

 격렬하게 설육을 주고 받으며 감미로운 키스를 나눈 우리 둘은, 끝내 트랭크스가 내 품 안에 쓰러짐으로써 끝이 나고 말았다.

 "푸하~!"

 -털썩

 겹쳐져있던 입술이 떨어지자 다리의 힘이 풀려서 주저앉은 트랭크스를, 공주님 안듯이 안아준 나는, 그대로 부르마와 브리프 부인과 함께 호텔로 직행했다.

 셀: (너무나 사랑스러운 공주님이구만.)

 키스 한방에 넋이 나가 몽롱한 표정이 되어버린 트랭크스를 보면서, 나는 오늘밤 사랑스런 그녀를 잠재우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브리프 부인: "아라 아라. 공주님 안기네. 부러운 걸?"

 부르마: "셀~ 어서 빨리 호텔로 가요~!"

 물론 부르마와 브리프 부인도 함께 하는 올나이트행 결정이다. (웃음)

 xxx

 다음 날.

 호텔에서 뜨거운 밤을 지내세운 나는, 다음 대전인 준결승전을 위해 셀게임 본선 경기장으로 향했다.

 베지터: "....."

 그곳에는 이미 베지터가 미리 나와서 팔짱을 끼고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셀: (이런 이런. 설욕전을 벼리고 있던 건 피콜로 대마왕 뿐만이 아니었군.)

 그런 베지터를 보며 나는 속으로 웃음을 지었다.

 더 웃긴 건 밤새 자신의 친딸과 장모 그리고 아내가 따먹힌 줄도 모르고서 나와의 재대결에만 온 신경을 다 쓰고 있다니 이 놈의 인기는 정말 곤란할 지경이다.

 셀: "그동안 힘 좀 많이 길렀나?"

 나는 자신만만한 말투로 베지터에게 물었다.

 간밤에 실컷 욕정을 발산한 상태라서 온몸이 가뿐했다.

 상대가 그 누구라도 질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베지터: "흥! 과연 준결승전이 끝나고도 그런 여유를 부릴 수 있을지 볼까?"

 베지터는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지 차갑게 대꾸했다.

 이미 나와의 설욕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냈는지 두 눈에 한광이 가득 했다.

 셀: "그거야 좋지. 한번 확인할 수 있으면 확인해봐. 결과가 바뀌진 않겠지만."

 나의 대꾸에 "흥!"하며 콧방뀌를 뀌는 베지터였다.

 셀: "그나저나 가슴이 더 커진 것 아니야?"

 팔짱을 끼고서 가슴을 모은 자세였기에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베지터의 가슴을 보며 내게 음흉하게 미소를 흘렸다.

 베지터: "!"

 본인도 그걸 자각하고 있었는지 서둘러 팔짱을 빼고 자신의 가슴을 가리는 베지터였다.

 살짝 홍조가 보이는 것이 몸이 여자가 되어버리니 자연스럽게 행동도 약간 여성스럽게 변해버린 것 같았다.

 베지터: "어, 어딜 보는거냐, 네 놈!"

 무례한 놈이라는 욕설을 하며 분을 삮이는 모습이 꽤나 고혹스러웠다.

 셀: (잘도 저 꼴을 부르마나 트랭크스에게 들키지 않았군.)

 하긴 내내 수련한다고 짱박혀있었을테니까 가능한 것이리라.

 셀: (그렇다해도 정말 커졌군. 게다가 외모도 더욱 여성스러워져서 색기가 흐르는걸?)

 나는 베지터의 모습을 구경하며 군침이 도는 것을 느꼈다.

 베지터: "주, 죽여버리겠다. 이 놈..!"

 나의 시선에 치욕을 느꼈는지 베지터가 이를 갈았다.

 당장에라도 내게 주먹을 휘두르려는 폭급한 모습에 나는 여유만만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셀: "어디 해볼 수 있으면 해봐라."

 상대가 흥분하면 할수록 내겐 유리했다.

 차근히 실력을 쌓아온 결과, 적당한 흥분은 전투력을 높이는 결과를 불러들이지만 너무 과도한 흥분은 이성을 마비시켜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만든다는 걸 깨달은 나였다.

 베지터: "으드득."

 그건 베테랑 전투원인 베지터 역시 숙지하고 있는지, 이를 갈아댈 뿐 당장 덤벼들지는 않았다.

 셀: (호오?)

 나는 베지터라면 분노에 못 이겨 막무가내로 덤벼들 거라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자 가볍게 놀라고 말았다.

 베지터: "...그전에 약속해라. 내가 이긴다면 다시 남자로 되돌아갈 수 있는 약을 건네주겠다고."

 셀: "좋다. 그럼 너도 약속해라. 이전에 했던 세 가지 명령 중 아직 하나가 남아있었지? 이 승부의 결과에 따라 그걸 이행하겠다고."

 베지터가 승낙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나는 느긋하게 자세를 잡았다.

 셀: (이번에 다시는 덤벼들지 못하게 철저히 교육시켜주지.)

 나는 강하게 전의를 불태웠다.

 베지터: "받아랏!"

 온몸의 기를 모두 끌어모은 베지터는 기합과 함께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였다.

 단번에 승부를 보려듯 끌어모은 기를 주먹 하나에 집중을 한다.

 셀: (기투술이로군.)

 이미 견식을 해본 적 있는 기술이었다.

 기공파 계열의 위력과 격투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격법.

 어떤 면에서 내게 강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다.

 셀: "하지만 아무리 강한 공격이라도 맞지를 않으면 소용 없다는 걸 이미 깨달았을텐데? 베지터!"

 나는 완성체가 되어서 더욱 강해진 상태다.

 2단계 상태의 셀이었을 때도 못 이기던 그녀가 완성체인 내게 피해를 줄 수 있을리 만무!

 오히려 과도한 기의 소모로 먼저 지쳐버릴 것이 뻔했다.

 베지터: "으득! 그 까짓 것! 초사이어인으로서의 벽이 있다면 그걸 깨부수면 된다! 나는 최강의 사이어인!! 베지터 혹성의 왕자 베지터다!!!"

 고함과 함께 폭발적인 도약을 한 그녀는, 온몸에 스파크를 일으키며 돌진해왔다.

 셀: "아앗!? 저 모습은!!!"

 제2 형태의 초사이어인이었다.

 베지터는 양손에 기투술 뿐 아니라, 초사이어인2로 변신하였다!

 원작에선 셀 에피소드 막판에서야 손오반만이 가능했던 초사이어인을 뛰어넘는 초사이어인을!

 셀: (이럴수가! 설마 지금 베지터가 초사이어인2가 되다니!)

 놀랍긴 했지만 이내 난 평정을 되찾았다.

 생각해보니 내가 질 이유를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경악스런 발견이긴 했지만 지금의 베지터에겐 안타깝게도 지금의 난 원작보다 3배는 더 강해져 있었다.

 어쩌면 10배 더 강할지도 모른다.

 -퍼억!

 혼신의 힘을 다한 베지터가 첫 발이 맞자마자 연타를 날리며 쇄도해왔다.

 -퍼벅! 퍼버버버벅~~!

 베지터: "제기랄~~~!!"

 하지만 아무리 때려도 내가 신음소리조차 내질 않고 있자 베지터가 악을 내질렀다.

 -퍽! 퍽! 퍽퍽!!

 베지터: "크으으으...."

 베지터는 그토록 강해졌음에도 나를 어쩌지 못하자 분해서 눈물을 글썽였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건 손오공 탓에 잘 알았을테지만 설마하니 나까지도 그보다 훨씬 강하자 좌절감을 맛보는 것 같았다.

 (쯧쯧, 그야말로 좌절의 인생이구만.)

 나는 차갑게 식은 눈으로 베지터를 내려보았다.

 손오공과 만난 이후로 손오공, 프리져, 인조인간들, 거기다가 나까지 온통 그보다 강한 자들 뿐이었다.

 좌절에 좌절 뿐인 인생.

 토리야마 아키라씨는 베지터를 괴롭히는데 맛이 들린 사람처럼 마인 부우가 등장하고 원작이 끝날 떄가지 베지터를 괴롭혔다.

 셀: (조금 불쌍하긴 하지.)

 츤츤거리는 베지터의 성격 떄문인지 은근히 괴롭히는 맛이 있다는데엔 동의하지만...

 셀: "훗!"

 나는 베지터를 바라보며 비웃었다.

 셀: "자신있게 말하더니 이게 다인건가? 결국 재롱은 여기까지인가 보군. 아직 한참 수련을 더 쌓아야 겠는데?"

 베지터: "...."

 기를 다 소모하여 힘이 떨어진 베지터는 흐느적거리는 팔로 내 몸통에 손을 가져다대었다.

 간지럽지도 않은 터치에 나는 피식 비웃음을 머금었다

 셀: " 약속한 건 잊지 않았겠지?"

 베지터: "....."

 세 가지 명령들 중 두가지는 실행했고 마지막 하나가 더 남아있었다.

 굴욕의 순간이 다가오자 분한 듯이 이를 악문 베지터의 얼굴이 암울해졌다.

 셀: "재롱은 재밌었다. 이만 쉬어라. 베지터."

 -퍽!

 베지터: "...!"

 전의를 완전히 잃어버린 베지터의 뒷목을 쳐서 기절시킨 나는, 그녀를 어깨에 들춰업었다.

 아나운서: "세..셀 선수의 승리입니다!! 셀 선수가 내일 있을 결승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관격들: "와아아아~~~!!"

 사람들은 이변이 없이 셀게임의 호스트인 내가 결승전으로 향하자 환호했다.

 그리고 그들은 또다른 결승 진출자인 손오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눈을 빛냈다.

 피콜로와의 대결에서 멋지게 승부한 손오공은 엄청난 명승부를 남기며 결승전행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관객들: "우와아아~~!!"

 그것은 세기에 다시 없을 명승부가 내일 바로 이곳에서 펼쳐질지 모른다는 크나큰 기대감이었다.

 베지터: "으윽....!"

 셀: "이제야 깨어났나.'

 신음소리를 흘리며 깨어난 베지터에게 내가 물었다.

 베지터: "아니 넌?!"

 나의 얼굴을 바라본 베지터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셀: "이곳은 호텔이다. 기절한 널 업고서 이리로 왔지. "

 준결승전에서의 결과를 기억하고 있던 베지터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완벽한 패배였다. 변명의 거리도 없을 정도로 처절할 정도로의.

 베지터: "아앗?!"

 고개를 숙이고 결과에 수긍하던 그녀는 갑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더니 깜짝 놀라고 말았다.

 베지터: "이...이게 대체 무슨...?"

 베지터는 자신이 속옷만 입은 반나체의 모습이자 당황했다.

 베지터: "으으..."

 셀: "많이 여성스러워졌군. 베지터."

 베지터: "그, 그게 무슨 말이야...!"

 자신이 내지르고도 부끄러운지 스스로의 입을 막는 베지터였다.

 여자처럼 새된 비명을 지른 것이 수치스러운가 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