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8화 (28/45)

 서로의 혀와 혀가 설왕설래한다.

 그녀의 입안에 밀어넣은 나의 혀가 마치 성기 안에 삽입을 한 것처럼 그녀의 입안을 유린한다.

 피스톤질을 하는 것처럼 입안을 빠르게 넣었다 뺐다 하는 행위에 18호의 허리가 부들 부들 떨리고, 다리의 힘이 풀리는 것이 느껴진다.

 18호: "하아...하아...."

 -부르르

 키스로 가볍게 가버린 것인지 18호의 몸이 잠시 떨리다가 내 몸에 기대듯이 체중을 지탱해온다.

 셀: "아무도 못 보게 저쪽으로 갈까?"

 나는 훈련에 정신이 팔린 Z전사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좀 더 은밀한 장소를 가르켰다.

 -끄덕

 이미 느슨하게 풀려버린 18호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셀: '후후후.'

 이걸로 섹스 파트너 확보완료인가.

 완벽한 네토리(남의 여자 빼앗기)였다.

 후에 크리링과 결혼을 한다해도 18호는 이제 나와의 관계를 끊기 힘들 것이다..

 xxx

 내 전용 훈련소가 완성될 때까지 나는 천공의 신전에 머물렀다.

 또한 그 시간 동안 Z전사들 몰래 18호와 계속 관계를 가졌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18호는 크리링 몰래 내 정액을 자궁 안에 담아넣고 생활하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앞으로 태어날 마론을 위해서 크리링의 씨앗이 먼저 잉태되어야하기 때문에 일부러 정자를 뺀 정액을 넣어서 그녀의 피학성만을 키워놓았다.

 18호는 임신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매일마다 두근 두근한 얼굴이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달넘게 정액을 자궁 안에 담고서 생활한다는 것에 그녀는 짜릿해하는 표정이었다.

 아무도 몰래 그런 행위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자극에 목말라하던 그녀의 성격에 딱 맞는 재밌는 장난일 것이다.

 18호: "츄웁, 츄웁~!"

 지금도 내 아래 무릎을 꿇고 앉아 열심히 내 자지를 빨고 있는 18호의 모습을 보며, 나는 빗치가 따로 없다고 여겼다.

 정말이지 개걸스럽게 내 자지를 빠는 그녀의 모습은 발정난 암캐 그 자체였다.

 18호: "하아...하아...."

 셀: "맛있어?"

 18호: "응....이거 너무 맛있어...."

 황홀한 듯 나의 페니스를 쓰다듬으며 혀로 핥아대는 18호의 모습은 음란했다.

 언제나 쿨한 듯 무표정한 그녀의 얼굴을 생각하면 전혀 떠올릴 수 없는 색정적인 모습이었다.

 셀: "흐흐흐,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군."

 나는 왠지 18호를 약올리고 싶어서 물어보았다.

 셀: "지금 애인인 크리링하고는 잘 안되나 보지?"

 18호: "자..잘 되고 있어..."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대꾸했다.

 시크한 듯 표정을 굳혔지만 홍조를 띈 그 얼굴이 매우 부끄러워하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셀: "그런데 이렇게 안달난 듯 구는거야?"

 나는 발정난 듯 나의 양물을 물고 있는 18호에게 짖궂게 물어보았다.

 18호: "어..어쩔 수 없잖아....네가 나의 첫 남자인데다, 속궁합은 너랑 저 잘 맞는 걸..."

 그녀는 더이상 못 참겠다는 듯 뒤로 돌아서 팬티를 내리고는 자신의 음부를 넓혀서 빨리 박아달라고 재촉했다.

 셀: "이러다 내 아이를 배면 어쩌려고 그래?"

 18호: "사..상관없어...상관없으니까 빨리....!"

 어지간히도 급했나 보다.

 18호는 원수나 다를 바 없는 나와의 관계에 푹 빠져, 자신의 애인 몰래 스스로의 음부를 벌리며 암캐처럼 재촉하고 있었다.

 셀: "후후후."

 나 역시도 18호의 그런 색정적인 모습에 마음이 동해서 아랫도리가 묵직해졌다.

 그래서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강하게 밀어넣어주었다.

 펠라를 해줘서 18호의 침으로 범벅이 된 나의 페니스는 굳이 애액이 없더라도 그녀의 안을 쑤셔넣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18호: "아흑~~!"

 기쁜 듯이 신음을 터뜨린 18호는 곧 자신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는 서둘러 신음소리를 죽였다.

 근처에서 Z전사들이 한창 수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간 들킬 가능성이 높았다.

 다들 그녀가 크리링의 연인으로 알고 있는데, 원수와 다를 바 없는 나와 붙어먹는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그녀는 숨을 죽이며 신음이 터져나오는 걸 참았다.

 셀: '흐흐흐, 오히려 그러니까 더욱 괴롭혀주고 싶잖아?'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나의 S끼가 강하게 발동이 되었다.

 나는 그녀가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있자 더욱 강하게 그녀의 안을 유린했다.

 18호: "아윽! 세..셀...! 안돼....! 아흑!!"

 18호는 봐달라며 사정을 하다가 결국 실신이 될 때까지 강하게 범해졌다.

 군침을 흘리고 눈이 백안을 보이며 추욱 늘어진 그녀의 바보 같은 모습을 보며 나는 강한 만족감과 정복감을 느꼈다.

 그리고 시원한 질내사정!

 셀: '걱정말라구. 18호. 이 정액안에는 크리링의 유전자가 들어가 있으니까.'

 우선 18호와의 아이를 만들고 싶다면 원작에서 크리링과 18호의 아이인 마론부터 태어나게 할 필요성이 있었다.

 원작 세계관이 망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선 태어날 아이들이 제대로 태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셀: '어차피 원작대로 태어날 아이들이 아니면 수정조차 안되는 것 같지만....'

 그 순서에 맞게 수정이 되는 듯 하니까 원한다면 마음껏 질내사정해도 되었다. 수정이 안된다면 세계관의 간섭때문이고.

 나는 실컷 18호의 안에 싸질러놓은 뒤 잠시 동안 허탈함을 즐겼다.

 셀: "....응?"

 그런데 그렇게 사정 뒤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을 때였다.

 왠지 내 몸 안에서 들끓어오르는 에너지가 감지되었다.

 셀: "!!!"

 나는 그 에너지가 바로 17호를 흡수하였을 때 느꼈던 그런 느낌이라 깜짝 놀라야 했다.

 셀: "아니. 이 힘은?!"

 바로 완성체가 되어야 느낄 수 있는 힘이었다.

 17호를 흡수한 뒤, 느낄 수 있었던 힘의 크기를 알고 있던 나는 광소를 터뜨렸다.

 셀: "푸하하핫! 이거 걸작이군. 수련을 통해서 힘을 축적한 보람이 있어!"

 굳이 18호를 흡수하지 않아도 그녀와 관계를 맺으면서 수련을 해왔던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원작에선 또다시 죽음을 택한 손오공의 유전자를 흡수, 결합했을 때 가능했던 완성체의 모습으로 점점 변해가고 있던 것이다.

 -슈우우욱~~!

 셀: "이것이 바로 완성체인가."

 18호: "....응? 셀...?"

 갑자기 변해버린 나의 모습에 실신해있다 깨어난 18호가 이상한 듯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셀: "깨어났나, 18호?"

 나는 상큼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18호: "아...응..."

 -화끈

 갑자기 변해버린 나의 모습에 18호가 얼굴을 붉혔다.

 바뀌어도 너무 바뀐 나의 모습에 깜짝 놀란 것이리라.

 나의 얼굴을 힐끔 힐끔 훔쳐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나는 나의 현재 모습이 궁금해졌다.

 원작 만화에서도 확 바뀌어버린 셀의 모습은 미남이었다.

 1단계에선 벌레같기만 하던 그의 모습이 완성체 때는 훈남처럼 변했던 것이다.

 -스윽

 나는 내 현재의 모습이 궁금해서 수련장에 있는 전신거울 쪽으로 걸아가보았다.

 Z전사들: "!!!!"

 갑작스런 기의 폭풍을 느끼고 있던 Z전사들이 수련을 멈추고 이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모두 다 너무나 바뀐 나의 모습에 할 말을 잃은 듯 보였다.

 무시 무시할 정도의 압도적인 전투력.

 기를 느낄 수 있는 그들인지라 말도 건네지 못하고 얼음이 된 듯 굳어있었다.

 손오공: "셀. 그것이 네가 그토록 원하던 완성체의 모습이야?"

 셀:"그래."

 손오공:: :"과연 대단하군. 이번 천하제일무도회는 굉장하겠는걸?"

 셀: "셀게임이야. 손오공. 그리고 이젠 기대해도 좋을만 하지?"

 바로 이전까지만 해도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지고 있던 우리 둘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도 완전히 역전이 되어서, 현재 천공의 신전에 있는 사람들 중 가장 강한 이는 바로 나였다.

 셀: "이제 셀게임까지 일주일 남았다. 죽을 힘을 다해 힘을 기르고 오도록. 나는 이만 셀게임 준비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지."

 손오공: "그래. 그럼 셀게임에서 보자."

 나는 헤어지기 전에 Z전사들을 보다가 손오반이나 트랭크스, 베지터 등이 없는 걸 보고는 조금 아쉬움을 느꼈다.

 셀: '흥, 셀게임이 시작되면 볼 수 있을테니 그때까지 참도록 할까.'

 어차피 셀게임에서 보게 될 터였다. 얼마나 이를 갈고 있을지를 생각하면 왠지 하루라도 빨리 그 얼굴들을 보고 싶었다.

 완성체 셀이 된 뒤 내가 한 일은 바로 셀게임이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게임장을 만드는 것과 뒤늦게 완성된 브리프 박사의 300배 중력 수련장을 이용해서 힘을 보강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완성체가 되었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 만족했다가 원작처럼 손오반에게 깨지면 쪽팔리잖는가.

 셀: '안 그래도 손오반이 내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지.'

 원작처럼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싶지 않다.

 머리가 날아가도 핵만 살아있으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지만, 통째로 날아가는 경험은 사양이었다.

 셀: '...근데 이 핵이라는 거 여러개 만들어서 몸 구석 구석에 퍼뜨리면 안되는건가?'

 생각해보니 원작에서 머리와 몸통이 날아가도 다시 살아난 적이 있었다.

 순전히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의 설정 미스였지만, 그런 식으로 머리와 다리 양쪽으로 남겨두면 한꺼번에 사라지지 않는 한 다시 부활할 수 있게 만들면 될 것 같기도 했다.

 셀: '물론 지금 Z전사들과 친분을 만들어 두었고 사람들도 다시 부활시켰고, 개과천선 한 것처럼 꾸몄으니 죽이려고 들진 않을테지만 두렵기 하네.'

 소심하다고 욕해도 무서운 건 무서운거다.

 그래서 나는 힘을 키우기 위해 300배 중력상태에서 수련에 수련을 집중했다.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내 몸 안에는 사이어인의 유전자와 피콜로의 유전자가 같이 있어서 자신의 에너지로 쏘아댄 가메하메파로 몸통을 날려버려도 다시 부활하면 그 만큼 강해진다는 점이었다.

 셀: '역시 사이어인들의 피는 그 자체로 치트키야.'

 자신보다 강한 자와 싸운 뒤 몸을 회복하면 상대만큼 강해지는 특성.

 그것은 어떤 면에서 최강 최악의 치트키였다.

 그러니까 그 피의 힘을 두려워한 프리져가 혹성 자체를 날려버리지 않았던가.

 셀: "하아아아아아~~~~~!!!!"

 나는 있는 힘껏 기를 모은 뒤, 그 힘으로 내 최대 공격기인 가메하메파를 날려서 그걸 회전시켜 내게 날려버렸다.

 이 방법은 바로 손오공이 피콜로 혹성으로 향할 때 썼던 방법으로, 손오공은 선두가 있어야 했지만 나는 무한대의 동력과 피콜로의 재생스킬을 이용해서 무한대로 능력치를 키워가고 있었다.

 -콰쾅~!!

 스스로 날린 에너지파에 스스로 맞아서 반죽음을 당하고, 그 뒤 다시 부활. 그걸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나의 능력치는 부쩍 부쩍 커갔다.

 이 상태라면 불과 일주일만에 전설의 사이어인이라는 브로리나, 손오공이 차후에 개발할 초사이어인3보다 더 강해질 수 있을지도 몰랐다.

 셀: "흐흐흐, 기대하고 있으라구. 손오공."

 나는 나의 라이벌인 손오공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힘을 키웠다.

 xxx

 셀게임 당일.

 나는 레드 샤크단을 전부 이끌고서 경기장으로 향했다.

 레드 샤크단은 셀게임의 주인인 나의 명령으로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경비로서 쓰이게 되었다.

 암흑가의 주인인 포아그라는 나의 요구대로, 원작에서 나오는 모습의 셀게임 스타디움을 만들어주었고, 전세계의 초인이라 불리는 무술가들을 초청하였다.

 물론 그들은 대부분 어둠의 무술가들로,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미스터 사탄처럼 외부에 드러난 무술가들이 아닌, 진짜 초인이라 불리는 무술가들이었다.

 기본적으로 에너지 파들은 쓸 줄 아는 능력자들인 것이다.

 천하제일무도회와는 다르게 진짜 실력자들이 포진한 진정한 초인대전!

 게다가 이 셀게임에는 지구 최강을 자랑하는 Z전사들도 대거 참가하고 있었다.

 손오공: "여어~! 셀, 오랜만이야."

 내가 셀게임의 막바지 리허설로 바쁠 때, 나의 모습을 알아본 손오공과 그 일행이 다가왔다.

 적인데도 반가운 듯 손짓을 하는 손오공의 여유로운 모습에 조금 기가 찼지만, 그게 바로 손오공의 매력이기도 해서 나도 고개를 까닥이며 답례를 했다.

 손오공: "바쁜가봐?"

 셀: "아무래도 그렇지. 이 격투대회의 호스트이기도 하니까."

 참가자이자 호스트라는 직책 때문에, 은근히 바빴다.

 완벽에 완벽을 기하고 싶은 마음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는 나였다.

 손오반: "....."

 트랭크스: "....."

 내가 다른 Z전사들에게도 쉴 수 있는 대기실을 안내해주고 있을 때, 손오반과 트랭크스와 재회를 했다.

 하지만 트랭크스는 할 말이 없다며 나를 무시하며 지나쳤고, 손오반 역시 분노의 눈빛을 한 채로 침묵을 지켰다.

 셀: '이런 이런. 아직도 화가 안 풀렸나 보네.'

 나는 살짝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본격적인 셀게임까지는 아직 하루가 남아있었다.

 그 전에 설득을 하면 될 터였다.

 ???: "어머, 셀군? 셀군 맞죠?"

 내가 그렇게 생각을 했을 때였다.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셀: '누구지?'

 뒤를 돌아보자 놀랍게도 거기엔 브리프 부인과 부르마가 있었다.

 셀: "아아, 오랜만이군."

 브리프 부인: "오호호, 그러게. 왠지 잠깐 못 본 사이에 더 잘 생겨졌는데?"

 완전체인 나의 모습은 확실히 잘 생겼다.

 그런 걸 지적받으니 왠지 기분이 좋다.

 그동안 근육 투성이의 비열한 2차 변신모습이었다가 제대로 된 모습이 되어 있으니 뿌듯해졌다.

 뭐니 뭐니 해도 훈남 모습이니까 말이다.

 브리프 부인: "오늘 시간 있지? 우리랑 데이트나 하는게 어때?"

 슬쩍 허리를 숙이면서 브리프 부인이 물어보았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그녀의 가슴골이 드러나며 풍만한 그녀의 유방이 얼핏 엿보인다.

 브레지어를 안 차고 있었는지 그 안에 유두가 보였다.

 셀: "...!"

 은근히 올려보는 모습이 귀엽다.

 할머니 뻘의 나이인 요괴할멈이지만, 가슴도 크고 색기가 넘친다.

 브리프 부인: "상관없지?"

 나는 잠시 트랭크스와 손오반이 사라진 방향에 시선을 두었다가, 브리프 부인과 부르마를 다시 보았다.

 부르마도 내심 기대가 되는지 얼굴을 붉히며 우물쭈물 몸을 비비꼬고 있었다.

 셀: '또다시 모녀 덮밥인가....'

 은근히 군침이 돈다.

 트랭크스까지 있다면 더 좋겠지만 오늘은 힘들 것 같다.

 역시 이 경우엔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과실을 따는 것이 안전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들과 함께 호텔로 향했다.

 xxx

 브리프 부인과 부르마와 뜨거운 밤을 지낸 다음 날.

 드디어 예선전이 시작되었다.

 예선전은 일단 떨거지들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이었다.

 그를 위해 나는 셀 주니어들을 만든 뒤, 그 녀석들을 통해 자격미달인 격투가들을 전원 탈락시켰다.

 셀주니어들의 힘은 거의 프리져와 동급.

 그 정도도 못 견디는 녀석들은 셀게임 본선에 참가할 자격이 안되었다.

 그렇게 하자 남게 된 인원들은 역시나 Z전사들과 몇몇의 격투가들.

 놀랍게도 Z전사들은 전원 본선에 진출하였다.

 셀: '호오, 이건 놀랍군.'

 원작대로라면 셀 주니어들도 못 이겨서 샌드백신세가 되어야 정상인데, 다들 레벨업을 한 느낌이었다.

 셀: "뭔가 흥미진진한 셀게임 본선이 되겠군."

 나는 빙긋 미소를 지은 뒤, 본선대진표를 받아보았다.

 그렇게 대진표를 받게 된 나는, 나의 첫 상대가 적혀있자 그걸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는데 그 이유는 바로 가장 최악의 대진표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셀: "헐~, 첫 상대부터 최종보스냐."

 원작에서라면 손오공부터 맞붙고서, 붙어야 할 상대인 손오반이 나의 첫 상대였다.

 셀: '이거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루트인걸?'

 나는 대진표를 보다가 꾸준히 이기고 올라간다면 최종 상대가 손오공이 될 것아 분명했다.

 왜냐면 손오공은 나와는 반대 사이드의 토너먼트 라인을 타기 때문이었다.

 그걸 보곤 난 씨익 만족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원작과는 전혀 다른 루트가 되어버렸지만, 역시 손오공과는 마지막에 붙게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말이다.

 손오공의 팬인 나로서는, 원작과 같은 손오반 루트보다는 손오공과의 결승전이 더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셀: "그럼 우선 손오반부터 요리해볼까?"

 셀: "후후, 나의 첫 상대는 손오반인가."

 나는 이것도 이것대로 나쁘지 않다고 여기면서 득의만만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셀: "나쁘지 않군."

 손오반을 차분히 설득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았지만, 그런 걸로는 부족했다.

 손오반이나 나나 격투가였다.

 격투가면 격투가답게 주먹으로 말하는 것이 가장 빠른 설득법이리라.

 관객들: "와아아아~~~~!!!"

 팔짱을 끼고 차분히 내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 대기실 밖에서 선수들의 대결을 보며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본선 경기답게 에너지파가 난무하며 온갖 신기를 발휘하는 초인들의 대결이 펼쳐진 듯 싶었다.

 천하제일무도회에선 이제 보기도 힘든 초고난위도의 대결들.

 Z전사들 뿐 아니라, 숨겨져있던 어둠의 격투가들의 무술실력은 일반인들이 구경하기도 힘든 진귀한 장면들이리라.

 안내원: "셀 선수. 다음은 당신 차례입니다."

 나는 두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기다리다가 나를 호출하는 소리를 듣고 지긋히 눈을 떴다.

 셀: "흐읍~!"

 깊은 호흡을 들이쉬자 온몸의 근육들이 긴장하며 최적의 전투상태에 돌입했다.

 셀: "하아~~~!"

 깊게 호흡을 내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빙긋 여유만만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셀: '좋아. 그럼 어디 가보실까.'

 손오반이 얼만큼 강해졌을지 기대가 된다.

 xxx

 관객들: "와아아아~~~!"

 사람들은 셀게임이란 것이 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예선전에서 보여주었던 셀주니어들의 활약덕분에 나의 존재에 대해 호기심을 드러낸 이들도 많았다.

 셀게임이란 말 그대로 내가 최종보스라는 걸 알려주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런 내가 본선 시작부터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대결을 벌이다는데 사람들은 흥미를 보이고 있었다.

 대체 얼마나 셀까?

 나의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그런 의문이 가득 내포되어 있었다.

 셀: '후후, 걱정마라. 바로 이 자리에서 그걸 보여줄테니.'

 나는 내 눈 앞에서 몸을 풀며 두 눈 가득 증오심을 채운 손오반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미안하지만 나는 손오반에게 양보를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어차피 설득을 포기한 상황이라 압도적인 실력으로 그녀를 이길 생각이었으니 말이다.

 셀: "그때 이후로 오랜만이지?"

 손오반: "....."

 나의 물음에 손오반은 대꾸도 하지 않았다.

 나를 외면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나는 개의치않고 말을 이었다.

 셀: "네가 내게 화가 났다는 걸 잘 안다. 손오반. "

 나는 전투자세를 취하면서 말했다.

 셀: "용서해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우리 이 결투를 통해 내기를 해보는 건 어떠냐?"

 손오반: "....내기?"

 셀: "그래. 이긴 사람에게 진 사람이 뭐든 들어주기로 하는 내기 말이다."

 손오반: "...!"

 나의 말에 손오반은 잠시 망설이다가 잠시 뒤 무언가 결심을 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손오반: "좋아. 그렇게 하지."

 손오반은 이전처럼 내게 존댓말을 하지 않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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