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6화 (26/45)

 자신의 아내와 마찬가지인 브루마를 따먹은데다, 패배감을 잔뜩 심어준 나에게 증오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그를 여자로 만든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또한 성적으로 조교를 한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셀: "좋아, 정했다. 베지터를 여자로 만들어보자!"

 어차피 셀게임까지는 시간이 있었다.

 베지터의 증오심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서 나는 베지터의 기를 찾아 탐색을 한 뒤에, 순간이동을 통해 그의 곁으로 이동했다.

 베지터: "!!!"

 갑자기 나타난 나의 모습에 경악을 하는 듯한 베지터의 얼굴이 보였다.

 셀: "헬로?"

 친근한 듯 손을 흔드는 나의 여유로운 모습에 베지터의 얼굴이 보기 좋게 일그러졌다.

 베지터: "너...! 이곳엔 무슨 일이냐...!!"

 헤어진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연습장에 모습을 나타낸 나를 경계하며 베지터가 물었다.

 셀: "오호, 중력 300배로 연습 중이었군. 이 중량감과 압박감, 대단한걸?"

 나는 포아그라에게 내 전용 연습실을 이런 식으로 만들어달라고 해놓은 상태라서 흥미롭게 그 무게감을 즐겼다.

 베지터: "셀!"

 셀: "흐흐흐, 너무 보채지 말라구.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나 궁금해서 와본 거니까."

 나는 능글맞은 표정으로 베지터를 약올리며 말했다.

 셀: "그런데 이정도라면 실망이군. 손오공과 비교해서도 한참 모자라. 손오공은 벌써 초사이어인을 뛰어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던데 말이야."

 베지터: "!!"

 베지터는 나의 말에 크게 놀란 듯 싶었다.

 안 그래도 그 역시 그냥 평범한 초사이어인으로는 인조인간들조차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으니 말이다.

 베지터: "크윽...카카로트 녀석은 벌써...!?"

 손오공의 라이벌로서 그에게 경쟁심을 가지고 있던 베지터는 그 말 한마디로도 크게 열폭하고 있었다.

 처절하게 내게 진 뒤로 초사이어인을 뛰어넘는 초사이어인에 대해 궁리하던 그에게 있어, 벌써 길을 찾았다는 손오공의 소식은 그런 그의 프라이드를 뭉개기엔 충분했으니 말이다.

 셀: "물론 손오공 혼자 찾은 건 아니야. 녀석은 나와 대련을 하면서 그 길을 찾아갔지. 역시 사이어인들은 전투종족. 싸우면서 깨달아가는 것이 빠르잖아?"

 베지터: "!"

 베지터는 나의 말에 두 눈이 잠시 커졌다가 납득이 가는 표정이었다.

 우주 제일의 전투민족 사이어인들에게 싸움은 삶이자 목적이다.

 싸우면 싸울수록 강해지는 유전자를 지닌 그들에게 있어 백날 고민하는 것보다 직접 몸으로 부딪쳐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것이다.

 베지터: "으음...."

 베지터는 나의 말에 신음성을 내며 눈치를 보았다.

 아무래도 자신과도 같이 대련을 하자고 말하기 힘든 듯 같았다.

 셀: '크큭, 정말 단순하군.'

 소년만화의 한계랄까.

 스토리가 단순해야 이해가 빠르기 때문인지 이런 간단한 낚시질에도 쉽게 걸린다.

 셀: '귀여운데?'

 나는 고민에 빠진 베지터의 모습을 보며 썩소를 흘린 다음, 그에게 말을 건넸다.

 셀: "지금 여기서 너와 3번의 대련을 해주지. 내가 주최하는 셀 게임이 시시해지면 안되니까 말이야."

 베지터: "...!"

 셀: "하지만 그냥 해주면 심심하니 내기를 걸도록 하지."

 베지터: "내기?"

 셀: "그래, 내기. 진 사람은 이긴 사람의 명령을 3가지 무조건 듣는 것이다. 어때?"

 베지터: "......"

 베지터는 나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하는 듯 싶었지만, 이미 그에게는 더이상 잃을 것도 없다고 보았는지 순순히 승낙을 했다.

 그 패배의 끝에 또다른 절망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채.

 베지터: "좋다! 3번의 대련을 완패한다면 죽이든 살리든 그 명령이 무엇이든 뭐든지 듣도록 하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베지터는 두 말 하지 않고 그 내기를 승낙했다.

 셀: "좋아. 그럼 시작하지."

 베지터가 내 말에 자세를 잡자, 나 역시 기를 모으며 전투 태세에 들어갔다.

 현재 나의 전투력은 베지터를 상회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아직 나의 변신상태는 진화 두번째 상태였기 때문이다.

 셀: "우선 이 힘을 맛보도록 해라!"

 흐읍 숨을 크게 들이킨 나는, 몸의 근육을 크게 부풀렸다.

 초사이어인 2단계가 되기 전에 반드시 익혀야 하는 힘만 최고조로 올린 상태다.

 베지터: "!!!"

 갑자기 몸의 근육이 폭발적으로 커진 나의 모습에 놀란 베지터는 방비를 하기도 전에, 날아든 나의 모습에 방비도 못하고 부딪치고 말았다.

 -쾅!

 사실 미리 조심을 했다면 맞지 않았을 공격이었다.

 -우당탕!

 마치 볼링공에 부딪친 볼링핀처럼 튕겨져 나간 베지터는 피를 쿨럭거리면서 고통스러워했다.

 셀: "우선 이걸로 한번인가?"

 베지터: "크윽...."

 분한 듯 눈을 부라린 베지터는 자신의 실책에 신음성을 내었다.

 셀: "이걸 먹어라. 유사 선두다. 선두는 전에 보았을테니 잘 알테지?"

 나는 꼬리에서 조합한 유사선두를 던져주며 말했다.

 무한한 체력과 에너지를 가진 탓에 만들 수 있는 체력 회복제였다.

 동식물들 중엔 도마뱀처럼 신체의 일부분을 복구시키는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의 체력이나 생명력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녀석들도 있다.

 나는 인조인간인데다 영구 동력 덕분에 지칠 일도 없지만 그런 걸 일부러 만든 건 드래곤볼을 보면서 매번 선두 부족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셀: '물론 선두가 넘쳐나면 긴장감이 사라져서 안 좋지만...'

 드래곤볼 게임을 하면서 선두를 잔뜩 모아두는 것이 습관이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선두와 비슷한 걸 무한적으로 만드는 것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베지터: "....까득!"

 시간 소모를 싫어하는 듯한 나의 모습에 분한 듯 눈을 부라렸지만, 베지터는 자존심을 잠시 접고 유사선두를 깨물어 삼켰다.

 셀: "두번째 대련이다. 정신 바짝 차리도록."

 베지터: "말 안해도 알고 있다!"

 나의 말에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한 베지터가 내게 돌격을 해왔다.

 셀: "흥!"

 나는 그런 베지터의 행동을 비웃으며 반격을 시도했다.

 베지터: "그렇게 근육을 크게 부풀리면 전투력을 세질지 모르지만, 느려질 뿐이지!"

 내가 주먹을 휘두르자 여유롭게 피해버린 베지터가 비웃었다.

 셀: "흐흐, 잘 깨달았다."

 베지터: "뭐!?"

 나는 그것이 내가 베지터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이란 걸 말해준 뒤, 그 상태로 계속 베지터를 압박해들어갔다.

 셀: "그럼 다음 레슨이다. 베지터. 초사이어인 상태로 있는 건 빠르고 강하지.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베지터: "....."

 내가 계속 베지터를 따라붙으며 공격을 해가자 베지터의 얼굴에 점점 초조함이 어리기 시작했다.

 셀: "초사이어인인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기의 소모가 엄청나지. 결국 힘을 다하면 그 상태가 풀릴 수 밖에 없다."

 베지터: "으으..."

 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계속 도망쳐다니던 베지터가 비틀거렸다.

 초사이어인 상태를 유지하며 소모된 기의 소모율을 체력이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였다.

 셀: "잘 가라."

 -쾅!

 또다시 한방에 튕겨져 나간 베지터가 구석에 흙먼지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셀: "이제 마지막 대련인가?"

 나는 또 한 알의 유사선두를 던져주며 물었다.

 베지터: "....."

 입술을 악문 베지터는 두 눈에 핏발이 선 상태로 주먹을 꽉 쥐고 부들 부들 떨었다.

 아무리 상대가 안된다고는 하지만 이정도까지 차이가 벌어진 줄은 몰랐으리라.

 베지터: "제기랄!!"

 내게는 에너지파 종류를 쏠 수 없기 때문에 오직 격투술로 전투를 벌여야 하는데, 답이 안 보이리라.

 베지터: "내가 졌다....지금의 나로는 널 이길 수 없으니 더이상 수치를 주지 말고 날 죽여라...."

 분한 듯 부들 부들 떨면서 눈물을 흘리는 베지터의 모습이 처량했다.

 전투 민족 최강의 유전자를 지녔다는 그가 손오공이나 프리져 이외에 이토록 무참하게 진 것은 처음일 것이다.

 프리져는 그래도 약간의 피해라도 줄 수 있었지, 나의 경우는 전혀 불가항력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셀: "흥! 시시하군. 그래도 손오공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덤벼들었는데..."

 베지터: "...."

 베지터는 나의 말에 발끈하면서 기를 모았다.

 셀: "최후의 반항인가? 좋겠지."

 어차피 에너지파 계열은 먹히지도 않을거란 걸 잘 알텐데.

 전처럼 최후의 발악으로 캐틀링포를 쏠 것이라면 흡수해주면 그만이었다.

 베지터: "하아아압~~~~!!!"

 베지터는 캐틀링포를 쏠 것처럼 자세를 잡다가 갑자기 자세를 풀었다.

 그러더니 가라테에서의 기마자세를 취하면서 양 쪽의 주먹을 불끈 쥐고 허리춤에 잔뜩 끌어당겨 기합성을 내질렀다.

 -부우우웅~!

 양주먹에 기가 웅축된 파란불꽃이 생성되었다.

 셀: '호오, 이거 놀라운 걸? 기투술 계열인가?'

 기를 주먹에다가 압축해서 마치 에너지파를 주먹에다 심은 것 같은 것 같은 파괴력을 보이는 공격술이었다.

 원작에선 나오지 않지만 외전이나 팬픽에선 자주 보이는 독특한 기술.

 에너지파 계통은 원거리 공격인 대신 필살기치고는 효율이 너무 낮다.

 적들이 에너지파로 죽임을 당하는 경우는 졸병이 아니라면 마지막에 존재를 지울 때 이외엔 거의 없다.

 데미지를 주는 용도가 아니면 견제기 정도로 쓰이는데 대부분 피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울 정도다.

 그런데 저런 식으로 기를 주먹이나 다리에 집중해서 실어버리면 그 공격력은 살리면서 몇번이고 연속적으로 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준다.

 셀: "놀랍군. 내가 흡수할 수 없도록 그 에너지를 주먹에다 실은 것인가?"

 확실히 저렇게 하면 에너지파 계열을 흡수할 수 있는 내 능력으로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바짝 몸을 붙어서 손바닥으로 몸통에 대고 에너지를 흡수하지 않는 한 말이다.

 베지터: "하아, 하아. 끝장을 내주마, 셀!"

 자신의 도박이 성공했다는 걸 직감한 베지터는,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주먹에 응축된 파괴력을 그대로 실어서 내게 달려들었다.

 베지터: "이야압~!"

 -퍽!

 강렬한 일격에 얼굴이 뒤로 젖혀질 정도의 데미지가 전해져왔다.

 셀: "큭, 확실히 위력은 있어보이는군."

 입가의 피를 닦으며 나는 씨익 웃어보였다.

 셀: "하지만, 조금 안타깝군. 치명적인 약점이 있을 줄이야."

 베지터: "야..약점이라고...?"

 얼굴에 한방 먹었음에도 여유가 엿보이는 나의 태도에 베지터가 당황한 듯 되물었다.

 자신의 기술에 약점이 있다고 하자 놀란 듯 싶다.

 셀: "그래. 아주 큰 약점이지."

 나는 몸 안의 기를 풀어서 탄탄한 갑옷처럼 만든 근육을 풀어버렸다.

 평소의 세배이상 커져버린 근육이 바람빠진 풍선마냥 풀어져버리며 급격히 커졌던 덩치가 쪼그라들었다.

 셀: "아무리 강한 공격이라도 맞추지 못하면 무의미하다. 기습적으로 날 공격한 것은 칭찬해주지. 하지만 이렇게 하면 초사이어인으로 다시 변신할 힘이 없는 지금의 너에게 내가 다시 맞을 확률은 제로다."

 나는 악당들이 흔히 잘난 척하며 지껄이는 대사를 그대로 내뱉었다.

 베지터: "크윽...."

 제로 운운하며 집게 손가락을 이리 저리 흔드는 나의 모습에 분한 듯 베지터가 이를 악물었다.

 기분나쁠테지만 나의 말이 진실임을 그도 깨달았을테니 그건 당연했다.

 셀: "하하하, 패배를 인정하는가? 그럼 이제 소원을 말할 차례겠지?"

 나는 승자의 여유를 가지고서 베지터에게 물었다.

 베지터: "....."

 베지터는 한참동안 고개를 숙인채 어쩔 줄 몰라하다가 캐틀링포를 가득 담은 주먹에서 서서히 빛이 사라지자 낙담한 얼굴로 기를 풀어버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더이상의 저항은 무의미하다는 걸 깨달은 것일게다.

 셀: '초사이어인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못하다면 싸워봐야 데미지조차 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겠지.'

 원작에선 그때문에 손오공은 평상시에도 초사이어인인 상태를 유지하며 생활을 했다.

 셀: '초사이어인인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면 소모되는 기도 기지만 계속 분노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

 화가 나면 변신을 할 수 있는 헐크와 비슷한 케이스다.

 초사이어인이 되기 위해선 분노가 필수적인데 그걸 평상시에도 계속 유지되게 하려면 마음의 수련이 필요하다.

 손오공의 라이벌이자 전투에 대해선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베지터라면 그걸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셀: "우선 베지터, 이 약을 먹어라."

 베지터: "....이건?"

 셀: "내기의 조건은 무조건 승자의 명령에 따른다일텐데?"

 나의 말에 베지터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약을 받아먹었다.

 베지터: "크윽...!?"

 갑작스런 몸의 이변을 느낀 베지터가 신음성을 내뱉었다.

 베지터: "으으...모...몸이....!!"

 점점 여체화가 되어가는 육체.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빙긋 징그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셀: "하하하! 멋지군. 그럼 두번째 소원이다. 그 상태로 내게 봉사를 해라!"

 베지터: "뭐?!"

 베지터는 말도 안된다는 듯 경악에 찬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완전히 여자가 된 베지터의 모습은 미녀 그자체였다.

 남자를 여자로 만들어서 먹는다는 것에 조금 거부감이 있었던 나로서도 꼴릴 정도로 그녀(?)는 이뻤다.

 셀: "흐흐흐, 그럼 잘 먹겠습니다~♪"

 베지터: "크으..!"

 베지터는 망연자실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설마 자신을 그런 식으로 능멸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차라리 살해당하는 것이 더 나아보이는 최악의 상황.

 셀: "자살할 생각은 하지마라. 설마 베지터 혹성의 왕자씩이나 되는 사람이 자신이 한 말을 지키지 않을 생각은 아니겠지?"

 나는 일부러 그녀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물었다.

 베지터: "....."

 그녀는 이제 무엇을 물어봐도 침묵했다.

 하지만 입술을 꽉 깨물 뿐, 더이상 저항을 하진 않았다.

 그 자세는 너무나 당당해서 나는 짓궂게 웃었다.

 셀: "이대로 그냥 널 죽여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선 재미가 없으니 가지고 놀아주지. 뼈속까지 이 치욕을 기억해라. 베지터."

 베지터는 사이어인 특유의 검은 색의 타이즈와 전투복를 입은 탓에 몸매가 더욱 육감적으로 보였다.

 나는 묘하게 들뜬 목소리로 베지터를 괴롭히며 말했다.

 베지터는 괴롭히면 괴롭힐수록 수치와 분노를 쌓아두고 수련을 할 것이다.

 안 그래도 내게 쌓인 것이 많은 그인데 여자로 변해서 강간까지 당하는 치욕을 당했다. 칠천지원수가 따로 없을 것이다.

 베지터: "그럼, 얼른 시식해보도록 할까."

 회초리를 한손에 든 메르디스는 카루라의 주위를 돌면서 그 모습을 관찰했다.

 흔히 볼수 없는 미녀가 된 베지터는 아름다웠다.

 탄력 넘치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탱탱하고 예쁜 젖가슴, 타이즈 너머로 보이는 포동포동한 엉덩이 속에 탱탱한 살집이 가득 차있다.

 깨물면 맛있는 육즙이 흘러나울 듯 무팬티의 보지는, 검은 타이즈 너머로도 알 수 있도록 건강하고 달콤한 색향이 넘쳐흘러 나의 비강을 자극했다.

 셀: "하하. 예쁜 보지로군."

 나는 도끼 자국마냥 갈라진 베지터의 음부쓰다듬으며 말했다.

 셀: "가슴도 멋져보이는데? 이런 건방진 몸매라면, 이렇게 해주지. 에잇!"

 나는 베지터의 전투복 상의를 벗겨내고는, 검은 타이즈 위에 솟아올라있는 꽃봉오리 같은 유두를 꼬집어 당긴 뒤 우악스럽게 비틀었다.

 베지터: "크읏……!"

 베지터는 어금니를 깨물고, 비명을 지르지 않기 위해 애썼다.

 그 모습이 매우 만족스러워 나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셀: "정말이지 방금 전까지 남자였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군."

 나는 베지터의 사타구니에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

 셀: "과연 이 안은 어떨까? 귀여운 얼굴에 안 어울리게, 여기의 보짓털이 의외로 진한 게 아니야?"

 베지터: "저...적당히 해..! 따먹을 거면 빨리 따먹으면 되잖아...!"

 베지터의 미약한 항의 따위 아무 소용없었다.

 셀: "훗...!"

 나는 베지터의 왼쪽 발목을 잡고 위로 들어 올려, 나의 머리 위까지 끌어 올렸다.

 베지터의 다리는 크게 벌어져, 오른발 하나로 겨우 서있게 되었다.

 셀: "과연, 베지터. 전투로 다져져서 그런지 매우 유연하군."

 -찌지직

 나는 다리를 벌린 상태로 그녀의 다리 사이의 옷감을 찢어버렸다.

 당연히, 그 탓에 베지터의 다리 사이가 완전히 벌어져, 여자의 숨겨진 부분이 백일 하에 드러났다.

 역시나 성인답게 무성하게 난, 정리되지 않은 보지털이 지저분하게 드러났다.

 베지터: "....!"

 지독한 치욕에 베지터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노출된 여자의 균열에 손가락을 가져다댄 나는 난폭하게 저항을 하려는 베지터에게 경고를 했다.

 셀: "움직이지 않는 편이 좋을거야. 손이 자칫 엇나가면, 너의 소중한 부분이 타버릴테니."

 베지터: "...."

 그 협박은 잘 먹혔다.

 베지터는 위험한 분위기가 깨달았는지 몸이 경직되고 말았다.

 나는 둔덕 위를 덮은 수풀숲을 차분히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셀: "조금 지저분하군. 내가 잘 정리해주지."

 보드라운 보지털은 마치 앙칼진 고양이의 털을 만지리는 것처럼 부드러웠다.

 하지만 정리가 안된 것같으니 좀 깎아줘야겠지?

 베지터: "으으응……"

 베지터는, 지금부터 시작될 치욕에 때문인지, 문득 비음을 흘렸다.

 셀: "흐흐흐~."

 나는 왼손으로 다리가 닫히지 않게 단단히 잡고는, 다른 한손으로는 집게 손가락을 곧게 펴서 베지터의 하복부 위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이잉~~~!

 오른손 집게 손가락에 뿜어져나온 미약한 에너지파가 마치 레이저처럼 베지터의 음부털을 태우기 시작했다.

 베지터: "...!"

 베지터는 제모가 되어가는 자신의 보지털에 입술을 악물었다.

 숨이 멎을 듯한 침묵이 휩싸였다.

 단지 내가 레이저 면도칼로 털을 태워버리는 빠직 빠직하는 소리만이 울려퍼졌다.

 매캐한 털이 타는 냄새와 함께 여인의 복잡한 균열이 훤히 노출되어 갔다.

 셀: "흐흐흐."

 동굴의 주위까지 남김없이 면도해주었다.

 나는 몇번이고 남은 치모를 확인하면서 면도를 계속해갔다.

 베지터: "하아....하아....."

 처음 해보는 것치고 썩 괜찮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긴장때문인지 민둥숭이가 되어가는 베지터의 음란한 꽃잎에서는 끈적한 꿀물이 흘러나와 허벅지를 더럽히고 있었다.

 베지터: "제...제길...."

 내가 털을 태워가는 위치가 바꿀 때마다, 그녀의 다리를 붙잡고 있는 손의 위치도 바꾼다.

 시시때때로 꽃잎을 붙잡는다거나, 찢을 듯이 난폭하게 당기거나, 꽃잎의 민감한 부분을 만지작 대는 짓궂은 움직임에 베지터가 몸을 비틀었다.

 베지터: "응……아흑……아앙!"

 끊이지 않고 터져나오는 베지터의 허덕이는 소리에 나도 은근히 흥분이 되었다.

 베지터는 터져나오려는 신음소리를 손으로 막으며 필사적으로 견디고 있었다.

 하지만 내 손가락의 음란한 움직임에, 베지터의 하반신은 계속 녹아갔다.

 꽃잎 중심부에서 끈적끈적하게 맺힌 꿀물의 양이 늘어나간다.

 셀: "흐흐흐, 베지터, 제모당하면서 느껴버린거냐?"

 베지터: "누...누가....!"

 나는 유방을 희롱하며, 귓가에 음탕한 목소리로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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