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드래곤볼 안의 숨겨진 보스.
내가 판단했던 라스트 보스다웠다.
손오반&나: "쪼옥, 쪽쪽, 쭈웁~♥"
대신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입은 허락을 받았기에, 나와 손오반은 서로 입을 맞춘 상태로 달콤한 키스를 나누었다.
초등학생과의 러브 러브 키스, 최고~~!!!
나: (이건 이것대로 묘미가 있는 걸?)
입으로는 아직 어린 소녀와 키스를 하고, 아래로는 유부녀인 아름다운 미부인을 상대한다.
손오반 역시 나와 입을 맞추면서, 아래로는 브리프 부인의 사까시로 쾌감을 즐기는 중.
나: (엄청 배덕하잖아, 이거!)
위로는 사랑의 언약을 나누면서 아래로는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는 상황.
그야말로 사랑과 배신의 연속이었다.
나: (아아...도저히 못 참겠다...!)
나는 한참을 위아래로 즐기다가 끝내 정액을 배출하고 말았다.
부르마 때와는 달리 콘돔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 더욱 자극이 되었던 탓도 있었지만, 그보다도 아래 깔려있으면서도 허리를 예술적으로 돌리며, 나를 기쁘게 한 브리프 부인의 기교에 져버린 것이 맞았다.
나: (자지를 보지의 벽으로 꽉 문 상태로 이완과 수축을 계속 해가는데에는 장사가 없을 수가 없지...)
역시 남자 경험이 농후한 유부녀는 그 기교에서부터 차이가 났다.
어떻게 해야 남자가 제대로 느끼는지 속속들이 다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나: (간다...끝내 싸버린다구...!!)
나는 신세계에 눈을 뜬 기분으로 절정을 맛보며, 오반과 키스를 하는 도중에 시원하게 브리프 부인의 안에 정액을 싸댔다.
사랑은 다른 사람과 나누면서, 몸 아래 쪽으로는 욕구불만을 풀기 위해 다른 사람의 부인의 몸을 정액배출용 변기로 쓰는 기분은 최고였다.
-울컥 울컥 울컥!!!
아아, 시원하다.
허리의 근육이 이완되며 나른한 허탈감을 맛보며, 나는 참다 참다 시원하게 오줌을 싸듯 정액을 배출해갔다.
나: "후아아아~~!"
자궁구에 찰싹 달라붙어 찌익 찌익 정액을 싸대며 브리프 부인의 배안이 가득 채워넣는 맛이 각별했다.
나: (이러다 진짜 임신시켰을지도 모르겠는데?)
아까 들어보니 오늘이 위험일이라고 하던데.
나: (흐흐흐, 무엇보다 내 정액의 베이스는 게로 박사님의 것이다....혹시 브리프 박사는 자신의 부인을 임신시킬 정자가 자신의 라이벌의 것이라면 얼마나 놀랄까?)
배덕한 쾌감을 느낀 나는, 정액을 한번 배출한 상태로 또다시 사정을 하고 말았다.
브리프 부인: "아앗...?! 또다시 안에 싸고 있어....배안이 이미 한가득인데....!"
움찔 움찔 몸을 떨면서도 나의 정액을 조금이라도 놓치기 싫은 듯 찰싹 달라붙어 자궁으로 정액을 먹어대는 부인의 모습을 보며 나는 절정의 만족감을 맛봤다.
부르마: "우와아....정말로 위험일에 질내사정을 해버렸어...."
어느새 깨어났는지 부르마는 곁에서 그걸 목격하고는 기가 막힌지 중얼거렸다.
부르마: "세상에...이렇게 많이 나올 수도 있는거야....?"
배안을 가득 메우다 못해 꾸역 꾸역 역류가 될 정도의 양이었다.
그걸 본 부르마는 그 엄청난 광경에 탄성을 내었다.
이건 완전히 임신 확정이었다.
부르마: "꿀꺽...!"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가 되는지,
약간이지만 부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바라보던 부르마는,
나의 물건이 아직도 힘을 잃지 않을 걸 보게 되자 근처에 놓여있던 콘돔의 케이스를 찢어가며 내게 말을 하였다.
부르마: "저기...아직 괜찮다면....저와 한번 더, 어때요...?"
물론 그걸 마다할 내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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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즐거운 3P(정확하게는 4P)의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나는 다시 한번 모험을 떠날 채비를 하였다.
트랭크스는 시간을 맞춰 천공의 신전에서 돌아온 상태였다.
나: "그럼 이만 떠나볼까."
떠나기 전, 부르마가 드래곤볼 레이더를 개조해준 덕분에 성능이 대폭 올라갔음은 물론이다.
나: "그럼 부르마, 부탁했던 일들은 잘 좀 처리해주십시오."
부르마: "네, 알겠어요. 걱정말아요, 셀♥"
이건 마치 남편이나 애인을 배웅해주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나: (흐흐흐, 이정도면 거의 90% 공략 완료로군.)
나는 떠나기 전, 내 몸을 조사하던 자료들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였고, 덤으로 중력 300배의 가중장치가 있는 수련실도 만들어달라고 주문을 한 상태였다.
트랭크스: "뭔가 수상해...."
그녀는 돌아와서 손오반이 안전한 것을 보고는 안심했다가, 오히려 자신의 엄마와 할머니들이 나와 사이가 너무 좋아진 것을 보자 의심을 해왔다.
손오반: "....."
손오반은 손오반대로 얼굴만 붉힌 채, 뭔가 불만에 찬 표정이었고 말이다.
트랭크스: "뭐 어찌되었든 천공의 신전에 가본 결과, 당신의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어요, 셀. 그리고 당신의 말이 진심임을 알게 된 덕에 다들 드래곤볼 찾기에 함께하기로 했고요."
트랭크스는 자신과 손오반은 나와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다시한번 잘 부탁한다고 악수를 청해왔다.
트랭크스: "그..그냥, 평범한 감시역으로 따라붙는거니까, 차, 착각은 하지 마세요...!"
흐흐, 누가 뭐라나.
나는 트랭크스와 손오반이 계속 함께 하기로 하자, 이번 드래곤볼 찾기는 무척 재밌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부르마&브리프 부인: "잘 다녀와요~! 또 놀러오고요~♥"
우리는 그렇게 부르피 부인과 부르마 모녀의 배웅을 받으며 길을 떠났다.
트랭크스와 손오반이 동행을 하기로 한 탓에 조금 드래곤볼 찾기가 수월해질 것 같았다.
근처에 있는 드래곤볼은 2개.
바로 근처의 해변가와 조금 멀리 떨어진 심해였다.
손오반: "..."
내가 어디의 것부터 찾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손오반이 손을 들었다.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다.
손오반: "..해변가의 것은 내가...."
아무래도 해변가의 비치에 있는 드래곤볼을 혼자 찾아보겠다는 뜻 같았다.
나: (이런 어린아이 혼자 찾도록 내버려둬도 되는걸까?)
내가 조금 걱정이 되어 빤히 바라보자, 붉으레 얼굴을 붉힌 손오반은 고개를 숙였다.
정말 내성적인 아이다.
나: (응? 그런데 손오반의 성격은 피콜로와 피콜로의 혹성에 다녀온 것으로 의해 외성적으로 변한 거 아니었나?)
손오반은 드래곤볼이 있는 근처 해변가에 아는 사람이 휴가를 와있는 중이라 했다.
나: (휴가라고? 누가?)
손오반이 아는 사람이라면 나 역시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일단 나는 드래곤볼의 모든 역사를 꿰뚫고 있으니까 말이다.
대사 하나까지도 기억할 정도로 달달 외웠기에 이렇게 역사를 내게 유리하도록 바꿔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손오반: "...무천도사 할아버지랑..런치가 와 있어..."
나: "...!"
런치라고?!
그 재치기를 하면 악당으로 변하는 이중인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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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으음...확실히 런치라면 미녀이긴 하지만...)
눈이 세개 달린 천진반을 좋아하던 여인네였다.
분명히 맛있을 것 같은 글래머 미녀이긴 하지만, 역시 그녀는 NG다.
납치해서 그 싸가지를 조교를 한다면 재밌겠지만, 지금 내겐 감시역이 따라붙은 상황.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나: "음, 정 그렇다면 알았다. 손오반, 넌 이 드래곤 레이더를 가지고 무천도사님께 가봐."
다행히 내 수중에는 브루마가 만들어준 소형 드래곤볼 레이더와 게로 박사가 만들고 다시 브루마가 손을 봐준 조금 큰 드래곤 볼 레이더, 2개가 있었다.
나는 소형 드래곤볼 레이더를 준 뒤 손오반과 헤어져 심해로 가기로 했다.
-슈아아앙~!!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드래곤볼 레이더 하나만을 의지해 날아가는 트랭크스와 나.
우리 두 사람은 가는내내 서로에게 한마디 말도 꺼내지 않았다.
나: (....)
아무리 내성적이라 하나, 그런 손오반이 있는 거랑 없는 거랑은 어색함이 달랐다.
트랭크스: "하아...정말 괜찮을까..."
손오반 혼자 보낸 것이 못내 걱정되는지, 트랭크스가 혼잣말을 하며 자꾸 뒤를 돌아봤다.
모두의 스승인 무천도사에게 간다고 해도 걱정이 되긴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 (완전히 보모가 따로 없군. 원래대로라고 한다면 손오반이 미래의 트랭크스의 스승인데.)
완전히 입장이 반대가 된 모습이라 기분이 묘했다.
사악하게 변한 인조인간 17호와 18호들에 의해 살해당하는 운명을 지녔던 손오반이, 키우고 단련시킨 것이 바로 눈 앞의 트랭크스였다.
그런데 이제는 과거로 내려왔다고는 해도 완전히 보모처럼 과보호를 하는 모습이, 여동생을 보살피는 언니의 모습 그대로였다.
나: "흠..."
나는 조금 생각에 잠긴 채로 다른 드래곤 볼을 찾아 멀리 바다 한가운데 있는 드래곤볼을 찾아 심해로 향했다.
하지만...
나: (크엑, 범위가 너무 넓잖아?)
아무리 드래곤볼 레이더가 있다지만, 바다 한가운데에서 드래곤볼을 찾을 생각을 하게 되니 막막했다.
이건 숫제 사막 한가운데에서 바늘찾기 하는 심정이었다.
트랭크스: "후우...."
그건 트랭크스 역시 마찬가지였는지, 그녀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다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하루 이틀가지고 찾기란 힘들 것 같다.
나: (응? 그런데 저게 뭐지?)
우리가 너무나 광범위한 범위에 한숨을 쉬는 때, 누군가 쫒기는 모습이 보여졌다.
-탕! 탕!
해적: "쫒아라! 쫒아! 마구 마구 약탈해라!"
고급 요트로 보이는 배가, 해적으로 보이는 고속정에 의해 쫒기는 모습!
아무래도 근처의 바닷가로 피서를 왔다가 해적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해적 부하: "크하하하, 여생남사! 남자는 죽여버리고 여자는 잡아라! 오늘 밤의 노리개다!"
요트에 탄 사람은 2남 1녀의 선장과 신혼부부같았다.
신혼여행으로 요트 여행을 하러 나왔다가 해적들을 만난 것 같았다.
이대로 붙잡혔다간 험한 꼴을 보게 될 위기의 상황!
트랭크스: "어..어떻게 할까요...?"
트랭크스는 나의 눈치를 보며 물었다.
나: "뭘 어쩌긴 어째. 도와줘야지."
트랭크스: "...!"
당연한 걸 왜 묻느냐는 나의 답변에 트랭크스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나: "파앗!"
기합과 함께 손을 내뻣자 광선처럼 기합파가 날아가 해적들의 배의 엔진을 파괴시켰다.
-콰앙~!!
해적들: "!?!"
폭음과 연기에 의해 시야가 가려진 해적들은 난데없는 상황에 우왕좌왕했다.
그런 녀석들의 배 위에 올라탄 우리는 정의의 사자처럼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었다.
해적들: "누..누구냐?!"
나: "응? 우리? 그냥 지나가던 정의의 사도."
나의 터무니없는 답변에 트랭크스는 이마에 손을 얹고는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고, 해적들과 요트 주인은 벙찐 표정으로 바라보고만 있었다.
나: "뭐 어찌되었든 너희들의 해적질은 끝났다는 거지."
총부리가 겨누어지고 있는데도 내가 겁도 다가가자, 수염이 잔뜩 난 요트의 선장이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선장: "위, 위험합니다! 그 해적들은 주변에 악명을 떨치고 있는 붉은 상어단이에요!"
선장은 해적들의 정체가 근처의 섬에 근거지를 둔 대규모의 해적이라며 조심하라 하였다.
총과 로켓포 같은 중화기로 무장한 악독한 놈들이라며 말이다.
아무래도 자신들을 도와주러 온 사람이 위기에 처하자 놀라서 주의를 준 것이다.
해적들: "이 자식!"
-탕!
해적들 역시 위기감을 느꼈는지, 그들 중 한명이 권총을 쏘았다.
나: "..."
하지만 그들이 위협적으로 쏜 총알따위 간지럽지도 않았다.
-휙!
바로 코 앞에서 쏜 총을 피하지도 않은 내가 손짓을 한번 휘익 했던 것이다.
총을 쏜 해적: "?!!"
분명에 총에 맞아 죽여야 했음에도 내가 멀쩡히 살아있자 크게 놀란 해적이 자신이 총과 나를 번걸아 바라보았다.
고장이라도 일으킨 거라 생각한 것일까?
나: "옛다. 니 총알."
나는 어느새 손으로 잡은 총알을 보여주며 손가락으로 튕겨냈다.
-퍼억!
그러자 뿜어져 나온 것보다 빠르게 튕겨져 나간 총알이 해적의 총신을 맞고, 총을 산산조각내었다.
그리고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한 해적은 그보다 몇배는 더 빠른 속도로 배 한구석에 처박혔고 말이다.
해적들: "?!!!"
해적들은 난데없는 헤프닝에 두 눈이 커져서 입을 쩌억 벌렸다.
나: "크크크, 안그래도 혼자서 찾으려고 하니까 막막했는데 잘 됐다."
나는 해적들보다 더 악당같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녀석들에게 다가갔다.
-덜덜덜!
총알도 잡아버리는 괴물을 본 해적들은 그대로 얼어버려서 사시나무 떨듯이 몸을 떨 뿐이었다.
게다가 손으로 튕겨냈을 뿐인데 총알을 쏜 것 같은 기예도 가지고 있으니 더 놀랐을 것이다.
나: "그럼, 이제 네 녀석들의 본거지가 어디에 있는지 친절히 알려주실까?"
해적들: "히이이익~~!!!"
해적들은 그날 악마를 보았다.
해적들을 묶어서 감금시키자 구함을 받은 선장과 신혼부부가 다가왔다.
선장: "고맙습니다. 그런데 날도 어두워지고 했으니, 하룻밤 머물고 가시는 것이 어떠시겠습니까?"
신혼부부: "네, 제발 그래주세요."
아무래도 그들은 해적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에 홀로 남겨지는 것이 못내 두려운 듯 싶었다.
나: "어쩔래?"
트랭크스 "으음...그냥 무시하고도 뭐하니...알았어요. 오늘밤은 여기서 묵고 가죠."
그들의 사정을 알게 되자 호의를 무시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하룻밤 머물기로 한 우리들은 요트에서 선상 술판을 벌였다.
선장: "감사합니다. 바로 자리를 마련하죠."
야밤에 신혼부부와의 술자리. 선상에서 벌어진 파티에 우리는 흠뻑 취했다.
선장: "으음..."
폭음 뒤 선장이 쓰러졌다. 술고래였던 그는 와인을 한 박스나 비울 정도로 너무 마셨다.
나: (어이, 어이. 아무리 살아나게 되서 기쁘다지만 그런 식으로 맡은 바 책임을 망각하면 안되지.)
나는 어이가 없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 (어라?)
트랭크스: "히끅!"
나: (미성년자에게 술을 먹인건 또 누구야?)
극구 사양을 하는 트랭크스에게 기여이 신부가 달콤한 발포성 포도주를 먹이고 말았다.
처음엔 마지못해 한 모금 했던 녀석은, 이내 맛있다며 넙죽 넙죽 받아마셨다.
-발그레
그 덕분인지 이제는 발갛게 달아올라서 기분이 좋아보인다.
트랭크스: "~~~~♬"
아주 흥에 겨운 표정이다.
개과천선했다지만 악당인 내가 근처에 있는데 두렵지 않은걸까?
나: "어이, 너무 마셨어."
트랭크스: "괜찮아요, 괜찮아. 나 아안 취했어요오~♪"
그거 꼭 취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임마.
신랑: "어어, 취한다~."
얼큰하게 취한 신랑도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비틀거렸다.
신부: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서 파해야겠네요."
나: "음."
나야 독에 강한 체질이다보니 술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질 않았지만, 신부는 아무래도 일행 중 가장 술이 셌던 것 같았다.
그렇게 마셨는데도 전혀 취하지 않았다니...
그걸 다른 사람들이 모르도록 하다니 만만치 않는 신부다.
나: "그러도록 하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만취해 쓰러진 선장은 구석에 처박아두고, 신랑을 부축하였다.
신부: "!"
한손으로 공기돌 들듯 가볍게 들어버리는 나의 괴력에 신부는 다시금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신부: "괴..굉장한 힘이군요..!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뭐 이정도쯤이야. 산도 들었다 내려놓을 수도 있는데.
나는 신랑을 들쳐엎고는 신혼부부가 머무는 방으로 이동하였다.
나: "여기다 눕히면 되는건가요?"
신부: "네, 감사합니다."
신랑을 침대로 옮겨줄 때, 나는 신혼부부의 방 안 구석 구석을 살펴보길 놓치지 않았다.
날카롭게 빛을 빛내며 주위를 꼼꼼히 둘러보며 기억을 해둔 것이다.
신부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신부는 감사의 말을 했다.
"아뇨 아뇨. 별 말씀을."
아직 보답도 다 받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감사의 말을 하면 안돼지.
나는 신부가 보지 못하게 음흉하게 썩은 미소를 짓고는 방을 나왔다.
나: "그럼 편한 밤 되십시오."
내가 신혼부부의 방을 나와, 내게 배정된 개인방으로 향하자 그곳에는 술에 잔뜩 취해서 달아올라있는 트랭크스가 있었다.
등을 벽에 기댄 채 누군가를 기다린 듯한 모습.
"넌 방에 안 가냐?"
"전...여기서 잘래요. 당신같은 악당을 가만히 두면 대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요."
그냥 두면 안심이 안된다며 잔뜩 취했음에도 트랭크스가 내 방의 문 앞에 진을 쳤다.
날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내 방 밖에서 자려는 모양이었다.예리한 녀석.
"쳇, 그러시던가."
아직 나를 신뢰 못하겠다는 말에 나는 혀를 차며 대답했다.
나: "그럼, 나도 취하기도 했으니 먼저 잔다."
-철컥!
나는 방안에 들어가자 안에서부터 열쇠를 잠가버렸다.
-씨익~!
문 밖에서도 훤히 들릴 정도로 잠근 나는, 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회심의 미소를 띄웠다.
나: (헤헹, 이렇게 해둬야 알리바이가 확실해지겠지?)
완벽한 밀실 구조.
이 상태가 완전범죄의 시발점이다!
나: "후후."
나는 내 방을 완전히 밀실로 만들어두자, 검지와 중지를 모아 내 이마에다 가져다 대고 정신을 집중하였다.
나: (연상을 해야 할 것은 아까 내가 가본 적이 있는 그 방의 구조다. 그리고 감지해야 할 것은 상대의 기.)
나는 기억해둔 신랑의 기를 탐색해서 정신을 집중했다.
그리고 그 기를 감지하자마자 몸이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더니 순간적으로 아까 내가 보았던 방으로 이동을 하였다.
나: "...!"
오오, 역시 순간이동술!
나는 눈깜짝할 사이에 내 방에서, 다시 신혼부부의 방으로 이동한 것을 깨닫고는 몰래 감탄사를 내뿜었다.
정말 쉬운데? 게다가 편해!
신랑: "으음..."
신랑은 아직도 뻗어서 대자로 널부러져있었다.
-쏴아아아~~~♩
그리고 신부는 더웠는지 샤워를 하는 소리가 들렸고 말이다.
나: (빙고!)
크크큭, 이거 나보고 잡아먹어달라는 거 같잖아?
나는 들떠버린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콧노래를 부르고 말았다.
나: (케케케, 역시 가장 먼저 순간이동술을 배우길 잘 했어.)
드래곤볼에 나온 기술 중 네토라레하기에 가장 좋은 기술은 역시 순간이동술이다!!
나: (순간이동술 최고다~~!!!)
나는 침대 위에 널부러진 신랑에게 꼬리의 독을 활성화시켜서 주사를 하듯 한대 놔주었다.
내가 지금 맞히는 것은 강력한 수면독.
만취를 해서 깨어날 일 없지만 중도에 흥을 깨면 안되니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