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 (22/26)

#22

수연은 부끄러움과 다가 올 것에 대한 기대로 몸이 서서히 달아 올랐다.

수연의 말을 들은 상준은 너무 놀라 버렸다.

부끄럽다고 가슴을 보여 주기를 거부하던 누이 아닌가.

그것도 보통 속옷이 아니라 너무나 야해서 바라보기도 싫어했던 누이가 그걸 입은 모습을 보아 달라니.

이건 옷이 맞는지를 보아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아 달라는 메세지였다.

상준은 가슴이 뛰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수연을 흠모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비록 피가 섞이진 않았다 해도 자매는 자매였다.

그런 사실에 고통스러워 했는데 드디어 누나가 그 금기의 벽을 허물고 나왔다.

방문 고리를 잡는 상준의 손이 심하게 떨렸다.

살짝 열자 방 안에서 은은한 향이 흘러 나왔다.

상준은 마음을 다 잡고는 문을 활짝 열고 들어섰다.

"하아.....누..나"

상준은 나이트 가운을 입고 서 있는 누이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이 빠져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였다.

얇은 까운은 몸 안쪽을 다 가리지 못해 그녀의 환상적인 몸매가 드러났다.

"하아....너무....그렇게....보지..마...상준아.."

수연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떨리긴 마찬가지였다.

"난 그...냥.....옷이 맞나....보여...줄려구...."

수연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비록 남편과는 살을 섞었지만 이렇게 뜨거워진 몸을 밝은 곳에서 사내에게 보여지긴 난생 처음있는 일이었다.

상준은 믿기 어려운 광경에 호흡이 가빠졌다.

그리고 누나의 확실한 마음을 알고 싶었다.

"누...누나....까운...벗어봐...그래야...확실히..알? ?."

"이거...다...비쳐서....보이..잖아.."

"그래도 확실히 보고 싶어...누...나"

수연은 거절할 수 없었다. 여기서 다시 어두운 세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너,....너무나...누날...부끄럽게...하는구나"

수연은 그러면서 나이트 가운을 스르륵 벗었다.

"하아!!!"

상준은 다시금 탄성을 터트렸다.

유두를 간신히 가린 연하늘색 실크 브래지어는 그녀의 터질 듯 풍만한 가슴을 온전히 가리지 못해 오히려 위태해 보였다.

상준은 완전히 벗지 않은 모습에 더 큰 자극을 받았다.

수연도 상준의 가운데가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고 더욱 달뜨기 시작했다.

그녀의 연하늘색 실크 팬티는 그녀의 음모를 고스란히 노출시켜 너무나 뇌쇄적인 모습이었다.

예술가가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빚는다면 아마 지금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상준은 다시 한번 누이의 완벽한 몸을 쳐다 보았다.

커다란 눈망울은 그녀를 순수하게 보이게 했고 오똑 솟은 코는 전체적으로 그녀의 얼굴의 균형을 잡아 주면서 도도함을 나타냈고, 촉촉히 젖어 있는 도톰한 입술은 정숙하면서도 섹시함을 간직한 신비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가녀린 목선을 따라 내려 오면 수술을 해도 저렇게 아름다울 것 같지 않는 유방이 사내의 혼을 빼 놓을 정도로 탱탱히 부풀어 있었다.

특히 170에 가까운 늘씬한 키의 수연은 하체가 상체에 비해 더 길었는데 적당히 근육이 발달한 종아리와 탱탱한 허벅지, 그 위에 놓여 있는 풍만한 둔부는 사내를 미치게 만들었다.

"누나 고등학교 때 보다 훨씬...아름다워진거..같애.."

"어엉...그....그러니?"

"나도 내 몸 보여...주고...싶어 누나"

"아..그...그러지만...난..그냥...내..옷만..보여주려? ?.."

그러나 상준은 어느새 티를 목 위로 빼 올렸다.

"누나, 오늘 우리 갑갑했던 거짓을 다 벗어 버리자....."

어렸을적 부터 누나를 보호해 주겠다고 태권도며 운동을 하더니 저렇게 늠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남자..몸도..저렇게..멋있을 수가 있구나'

수연은 상준의 벗을 상체를 숨 죽이며 보고 있엇다.

"나 오늘 솔직히 고백할께. 나, 예전부터 지금까지 쭉....누날....사랑했어. 단지, 우리가 같은 식구인게 난...너무나...싫었어"

상준의 바지 자크가 열리기 시작했다.

"내가 겨울이면 추워서 잠도 잘 안오는 감옥에서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누나...누나를 다시...만날 수 있다는...생각 때문이었어"

상준의 팬티가 서서히 들어나자 수연은 눈을 감았다.

"봐 누나. 난 남자야. 아주 건강한 남자라고....나는 누나 동생이기 이전에 누나를 사랑하는 남자라고"

상준의 음성엔 단호함이 베어 있었다.

"아...하지만...상준아..."

"난 누나를 떳떳하게 사랑할 수만 있다면 세상 어떤 손가락질도 두렵지 않아. 누나랑 결혼을 못한다해도 누나 종으로라도 평생....누나..옆에서 살고 싶어.."

수연도 도저히 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상준의 품에 안겼다.

"하아...누나!"

"그래...상준아...날...꽉..안아줘. 그리고...날..영원히 지켜줘"

서로의 진실한 감정을 확인한 둘은 오랫동안 그렇게 껴안고만 있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자 다시 서서히 욕망의 불길이 타 올랐다.

상준은 두 손으로 수연의 머리를 잡았다.

"나, 누나 잠들기 전에 키스할 때, 동생으로써가 아니라...남자로써....했어"

"그래..나도...남자로..받아들였어"

둘의 입이 뜨겁게 엉겨 붙엇다.

상준이 혀로 그녀의 입술을 살짝 밀자마자 수연의 입이 벌어지고 상준의 혀를 뜨겁게 받았다.

점점 밀도가 높아진 타액이 서로의 식도를 타고 넘어 갔다.

타액이 넘어 가자 수연은 뜨거운 기운이 온 몸으로 퍼져 가는 느낌을 받았다.

수연의 다리에서 힘이 풀리며 상준에게 쓰러지자 상준은 소중하게 들어 침대에 뉘였다.

다시 긴 키스가 이어지더니 상준이 수연의 브래지어를 풀렀다.

"상준아...불...꺼...나...부끄러워"

예전 같으면 순순히 누나의 말을 따르겠지만 이제 상준은 누이를 어둠에서 불러 내고 싶었다.

다시는 어둠 속에서 괴로워하지 않게 만들 결심을 굳혔다.

"누나, 그냥 이대로 있어. 부끄러울 것 하나 없어. 우린, 서로에게 즐거움을 누릴 권리가 있어. 나, 누나를 이대로 보고 싶어. 전부 다."

"하아...그래..도.....누나...정말...부끄러워"

그러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탐스런 과실이 상준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가자 수연은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오직 이 사내에게 자신의 인생을 맡기고 모든 것을 주고 싶었다.

"하악....하..윽.."

자신의 남편이 빨았을 때는 전혀 기쁨이 들지 않고 오히려 고통만 줄 뿐이었는데 오늘 이 사내가 자신의 유두를 빨아대자 수연은 터져 오르는 기쁨에 몸둘바를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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