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8화 (18/25)

아침이 밝았지만 아내는 지쳐 일어날줄 모른다... 하긴 새벽까지 정력좋은 절륜의 노인과 놀아났으니... 게다가 몇번인지 셀수 없을만큼 느껴버린 오르가즘과 특이한 자지 덕분에 알아버린 다른 사내의 좆 맛!! 

하지만 너무나도 평온한 얼굴을 하며 자고있는 아내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보인다.

나는 아내가 깨어날때까지 아이와 놀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 내가 잘하는 짓인지... 아내한테 괜한짓을 하는건 아닌지... 아내가 나를 떠나지는 않을까...

되돌아가기엔 좀 늦은감이 없지않나 싶기도 하고... 특히 어제 봐버린 아내의 황홀한 표정들... 이제껏 나와 하면서 그런 교성과 표정은 본적이 없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에게 가버리는 아내... 아~ 또 보고 싶다... 얼마나 음란해질수 있는지... 내가 모르는 아내의 다른 면모... 숨겨진 욕망들...

그러는 사이에 어느새 일어나 밖으로 나오는 아내... 어젯밤 일 때문인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그녀... 그리고 웬지 나에게 살가워진 태도... 미안해할 필요 없는데~ 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아직은 그러지 못하는 상황... 황 영감이 친구 박 충식과 볼일을 보러 읍내에 나가서 그 둘은 초저녁이 되서야 다시 만났다...

‘지은 처자~ 어제는 미안했소~~ ㅎㅎ’

‘네~?! ...’

‘신랑하고 늦게까지 술 마신거!...ㅎ’

‘아~ 네~~ 고..괜찮아요...뭐 ㅎ...’

황 영감은 그렇게 당황해하는 아내가 재밌는지 계속해서 말을건다.

‘오늘도 한잔 하자그럼 화낼래나? ㅋ’

여기서 한 잔이란 술을 의미하는게 아니라는건 둘다 너무나도 잘알고 있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

‘그게 좀... 신랑두 힘들어 하는것 같고...그래서...’

‘그래~ 이거 섭섭하구먼...쩝~!’

‘난 괜찮은... 헉!’

아내가 옆구리를 친다.

‘괜찮은가~ 자네?...’

‘아~ 예... 괜찮습니다... 하하...’

아내는 나를 찌릿 째려보고 가만히 있으라는듯한 표정를 지어보였다.

(어제 서로 그렇게 살을 섞었으면서... 발정모드가 풀린건가?...)

아내는 아무래도 찔리는 구석이 있다보니 이 자리가 많이 불편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윤리, 도덕적인 개념이 있는 여자니까...

어쨋든 어제 황홀한 경험을 못잊고 나몰래 또 황 영감하고 만나는 일을 상상 했건만... 그건 아무래도 물건너 간듯 싶었다... 지금은 말이다...

아내가 얘기 도중 화장실에 간다고 자리를 비운사이 황 영감이 나에게 물었다.

‘아내가 뭐라 말 안하든가?’

‘아뇨 전혀요...’

‘훗! 그래~?

‘근데 오늘도 할라고 그러신거예요~?’

‘뭐 지은처자만 좋다면야...’

‘정력도 좋으시네요 그 나이에...ㅎㅎ’

‘나이는 이래도 아마 자네 보단 나을껄세... 그리고 자네 와잎 자체가 비아그라네! 나한텐 크흐흐~~’

‘그렇게나 맛있었나요? 아내 보지가요?...’

‘암~ 맛있었다 마다... 나중에는 보지가 꿈틀거리더라니 내 자지 안놓아 줄라는듯 ㅋㅋ’

‘아~~~’

그런 얘기만 들어도 내 자지는 불끈거려 또 흥분이 시작되는데...

‘내가 오늘밤 한번더 유혹해 볼까? 니 와잎?’

‘할라구 그럴까요~?’

‘모르지 ㅋㅋㅋ 생각있음 하는거고... 아님 말고...’

얘기 도중 화장실에 간 아내가 이쪽으로 돌아오지않고 숙소로 돌아가는걸 본 황 영감이 나보고 자기가 한 번 가보겠다고 하면서 그녀를 뒤딸아 들어갔다.

‘똑 똑! 지은 처자 있나?’

마침 아내도 너무 당황스런 나머지 황 영감이 오자

‘여기 오시면 어떡해요~? 남편이 오기라도 하면...’

‘오면 뭐? 지금 우리가 무슨 이상한짓이라도 했나?’

‘아니 그건 아니지만...그래도요~ 어서 빨리 나가세요!...’

‘이봐~ 지은이... 어젯밤일 후회하나?’

‘....’

‘말해봐~! 만약에 지은 처자가 조금이라도 싫어한다면 내가 여기서 더이상 매달리지 않겠네...’

‘모르겠어요~ 후회인지 아닌지도... 물론 해서는 안됄 일이었지만요...’

‘훗! 그렇담 다행이고... 난 어제 내 생애 최고에 보지, 아니 여자를 안아봤다네... 그게 바로 지은이 너란 여자고...’

‘피식~’

이런게 연륜이란건가... 어젯밤 일을 이렇게나 잘 설득시키는 황 영감에 말에 지은은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덜고 또 여자로서 자부심을 동시에 느꼈다.

‘그럼 오늘 우리 또 할까? ㅋㅋ’

‘안돼요!... 그건...’

‘알았다~ 알았어~ 참 까다롭기는...’

‘그..그게 아니라~... 어제 한것땜에... 아직도 얼얼하단 말예요...’

‘잉?! 안하는 이유가 그거였어? 난 또... ㅋㅋㅋ’

‘그것만은 아니예요... 남편... 남편을 속이고 싶지 않아요 이 이상은...’

그때 황 영감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그럼 내가 니 남편 한번 설득해볼까? ㅋ’

‘미..미쳤어요?... 그게 설득한다고 될일이 아니잖아요...’

‘그런가~? 에휴~ 니 남편이 네토라는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이었음 좋았을텐데...’

‘?!!!’

순간 아내의 뇌리를 스치는 생각,

‘네토?? .....’

(그러고보니...)

‘그래~ 네토라는 성적 취향이 있어... 만약 니 남편이 그런쪽으로 흥미가 있으면... 누이좋고 매부좋고지! ㅋㅋ’

나의 성향을 다 알고 있는 황 영감은 지은에게 넌지시 남편의 성향을 잘 활용해 보라고 일종의 팁을 주는 것이었다.

황 영감은 음란한 웃음을 띄워 보이며 아내의 엉덩이를 툭툭 치더니

‘그나저나 오늘도 이 뜨거운 몸뚱어리를 안고 싶은데...어쩐다~~ ㅋㅋ’

‘미쳤나봐! 누가보면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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