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화 (15/25)

비록 블랙 메일로 협박을 당했다지만 아내가 그렇게 쉽게 동네 어르신인 황 영감에게 오랄까지 해줄준 몰랐었다, 그건 아내도 마찬가지인 모양인지, 그때 자신이 왜 그렇게까지 하였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는 식으로 가끔 머리를 도리질치며 자책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였다.

황 영감 역시 그날 이후 한번도 아내에게 그 어떠한 접촉도 없었고 심지어 나에게도 연락을 뚝 끊어버려 의아하게 생각하던차, 윤 선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내가 오랫만에 문자로 마사지를 받으러 가도 되냐는 문자였다한다. 그런데 그 마사지 샾 말고 윤 선생의 집으로 가서 받고 싶다고 문자를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라고 나에게 물어볼라고 연락했다고 했다.

난 오히려 윤 선생에게,

‘글쎄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윤 선생은 내가 말해주어서 대충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다만 그들이 한패라는건 내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음~ 내가 보기엔 지은 처자는 아직 자신을 모르는것 같아~ 자기가 얼마나 핫 한 몸매를 소유했는지... 그때 그렇게 오랄을 해준것도 이미 본능이 이성을 한순간에 앞질러서 그런것인데... 어쨋든 여기 와서 위로 받고 싶은건지 뭔진 나도 잘 모르겠지만 함부로 작업 걸지는 않겠네만...’

나 역시 아내가 외간남자에게 오럴을 생각보다 쉽게 허락한 아내가 의심스럽기까지 했지만 이미 윤 선생에게 혈자리를 풀려버린 상태에다가 욕구불만이 쌓일때로 쌓인 상태에 게다가 술까지 마셔서 알딸딸 하였겠다... 황 영감의 그 우람한 자지를 보고 그냥 지니칠수 없었던게 무리도 아니지 싶었다.

간만에 윤 선생의 집에서 편하게 마사지를 받던 아내는 요전과는 달리 윤 선생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어르신한테 이렇게 마사지 받고나면 기분이 참 좋아져요~ ㅎㅎ’

‘그런가~ 다행이구만~~ 나도 지은 처자한테 내가 할수 있다는게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네~ ㅎㅎ’

‘ㅎㅎ 그러시구나~ 실은 나 매일 오고 싶었어요~...’

‘그래~? 그럼 그렇게 하지 그랬어?...’

‘그래두~...’

‘?...’

‘그래두 남편있는 유부녀다보니까...’

‘잉? 그건 마치 우리가 무슨 이상한짓이라도 한것처럼 들리는구만 ㅋㅋ’

‘아이 그게 아니라~...’

‘알아~ 무슨 말인지 ㅋㅋ’

‘ㅎㅎㅎ’

‘실은 나도 지은 처자랑 이렇게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네...’

‘정말요~?...’

‘그럼~ 이 나이에 외로운것도 서러운데 이렇게 아리따운 젊은처자가 와줘서 말동무도 해주고...’

‘또 뭐가 있어요?’

‘실은 내가 상처를 하고나서 내 주위에 여자라곤 없었지... 지은 처자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야지 발란스가 맞아...’

‘...’

‘내가 지은 처자에게 이렇게 마사지를 해주곤 있지만, 실은 나도 알게 모르게 지은처자의 음기를 받고 있다고해도 과언은 아니지...’

아내 지은은 그말에 약간 당황하는듯 보였다.

‘그렇다고 오해는 말어~! 음양의 조화가 꼭 그런걸로만 주고받는게 아닌거야...’

‘내가 뭘 생각했다고...치잇~!’

‘ㅎㅎ’

‘ㅎㅎ’

둘이 멋적은듯 서로 웃음을 지어 보이고

‘그럼 나도 어르신한테 양기를 받았단 말예요?’

‘그럴수도 있지!...’

‘아~...’

‘ㅋㅋ’

‘실은 어르신한테 마사지를 받고난 날에는 기분도 좋고 우선 몸이 가뿐해 졌거든요~~ 그게 다 양기 덕분?...ㅎㅎ.’

‘그렇치! ㅋㅋ... 근데 처자가 젊고 건강해서 그런지... 나의 양기보다 음기가 더 쎈것같군...’

‘? 어째서죠?...’

‘마사지하고 간 날이면 몸이 축 늘어지는게 아무래도 지은 처자가 내 양기를 쪽 빨아먹은게 아닌가 해서 말이지 ㅋㅋ...’

‘야해요! ㅎㅎ 그런말~...’

‘뭐가? 빨아먹는다는 말이? 그냥 처자를 콱 빨아 먹을까부다! ㅋㅋ’

‘끼야악~~~ ㅎㅎ’

이제 둘은 너무나도 이런대화를 자연스럽게 하는 사이가 되어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아내 지은은 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까지 했다.

‘그런데 어르신~~...’

‘응! 뭔가 지은 처자?...’

그녀는 뜸을 들이다가 윤 선생이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느냐고, 자기에게 털어놔 보라고 하자,

‘음~~... 사실 전부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응 그래?...’

‘... 어르신 나이에도.... 그 뭐랄까... 성...ㅇ..욕 같은게...’

‘있냐고? 성욕이?’

.....ㄴ...네~에~~...’

민망한 질문을 자연스레 받아주는 윤 선생, 그때부터 그는 그녀에게 노인에 대한 환상 혹은 호기심이 왕성해지게끔 아주 달달한 어조로 설명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물론이지~ 노인도 어찌보면 다 같은 남자인걸... 젊은 사람들처럼 매일같진 않아도... 있다네...ㅎㅎ 특히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젊은이들한테 없는게 있지...’

‘??...’

‘절륜!!!’

‘절륜요?’

그는 테크닉이며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여자들을 다루는 노인들만에 절륜등을 아주 달콤하게 설명하면서 은근히 그녀가 황 영감에게 받았던 일들을 떠올릴수 있게, 그래서 그것이 아무일도 아닌 그냥 벌어질수 있는 일인것 마냥 그럴싸하게 포장까지 해놓자, 그녀도 어느정도 공감과 수긍을 하듯 고개를 끄덕이기까지 하였다.

그에게 이런 얘기만 듣는걸로도 그녀의 아랫도리는 축축해졌고 그녀의 머릿속에선 이제껏 남편이 보여줬던 야동, 만화등이 머리속을 스쳐가며 그런 노인에게 한번 당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인에대해 많이 궁금해지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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