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25)

처음에는 식사를 하셨는지, 어디 편찮으신덴 없는지 정도도 아주 간간히 톡을 주고 받는게 다였다.

그러다가 윤 선생이 나에게 부탁하기를 한번쯤 부부싸움을 크게 해 달라고 하기에 평소에 서로 자주싸우곤 했던 문제를 삼아 본의 아니게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고 그걸 윤 선생에게 알려주었다.

윤 선생은 그때를 맞춰 아내에게 문자를 날렸다.

깨톡이 울리는 소리에 아내는 핸펀을 집어 잠시 쳐다보다가 말없이 방으로 들어가는게 아니겠는가...

그러기를 한 이십여분, 아내는 옷을 주섬주섬 입고는 밖에 나갈 채비를 하였다.

‘어딜가? 이 저녁에?’

‘남이사 어딜가든 말든 뭔 상관이래~!’

아내는 문을 쾅 닫고는 휭하니 나가 버렸다.

그리고 울리는 내 핸펀 소리

‘지금 상황은 어떤가?’

난 문자대신 전화를 걸었다.

‘어떻게 된 일이죠? 지은이가 나가버렸는데...혹시...?’

‘맞아! 아마도 지금 나에게 오고 있을걸세!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구, 아무리 부부싸움을 했기로서니 이렇게 쉽게 서방질할 처자가 아니니 말일세!’

그러면서 조금전 나누었던 둘의 카톡 내용을 캡쳐해서 보내 주었다.

내용은 오늘따라 굉장히 외롭다며 잠시 이야기 나눌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단 내용이었는데 아내의 답문은 처음에는 부를만한 양로원 친구분들 안계시냐며 혹은 잠시 산책을 하시라고 조언을 하다가 윤 선생의 끈질긴? 동정심 유발 문자를 받고서 아내는 잠시 답문을 늦게 하였는데

(어르신 제가 지금 집으로 찾아 뵐께요)

라는 내용이었다.

 곧이어 윤선생은 나에게,

‘지금 내 집으로 올수 있겠나? 와서 내게 문자를 하면 아내 모르게 집에 들어와 나와 자네 아내가 무슨 내용으로 대화를 하는지 다 들을수 있을껄쎄~’

난 불안함 마음도 있고 당연한 거지만 흥분감에 휩싸여 옷을 후다닥 입고 재빠를게 그의 집을 향해 빠른걸음으로 나아갔다.

윤선생의 집에 다다랐을 무렵 저만치 앞서가는 아내의 뒷모습에 황급히 몸을 숨겼는데, 가만히 보니 아내는 막상 윤 선생의 집 근처에서 약간은 망설이는듯한 행동을 하였다.

그로 그럴것이 홧김에 집을 나가 낯선이라면 낯선 외간남자 집에 혼자 들어간다는게 어디 쉬운 일이랴... 아내는 발걸음을 주춤주춤한체로 밖에서 서성이다가 이내 결심을 굳혔는지 다시 발걸음을 윤 선생의 집으로 향해 걸어갔다.

나 역시 윤 선생의 말대로 그에게 문자를 했고 잠시후 그가 문을 열고 나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칸막이가 쳐진 방으로 날 데리고 가더니 여기서 가만 지켜보라는 식으로 손짓을 하고 그는 아내가 있는 칸막이 너머로 건너갔다.

그리고 들리는 아내의 음성

‘어르신 이제 좀 괜찮으세요? 모양새가 좀 우습긴 하지만...’

‘아이구~ 나야 고마울 따름이지... 이렇게 처자가 누추한 곳까지 와주다니...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네 그려~...’

‘힘내세요 어르신~...’

힘없고 외로운? 노인이긴하나 엄연한 외긴남자의 집, 아내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횡한 살림이 안쓰러웠는지 팔을 걷고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안 그래도 되는데... 여기까지와서 이러면 내가 미안해 지는데..’

‘아니예요~ ^^ 저도 이러는게 좀 편하고...’

아내는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닦고 청소하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든 무마해 보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게 홧김에 온다 그래가지고 ㅋㅋ)

계속해서 무슨 할일이 없나 찾던 아내는 쌓여있던 설겆이까지 끝내 놓고서야 윤 선생과 마주앉았다.

무리를 한탓인지 아내는 연신 어깨를 토닥거리며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윤 선생이,

‘지은 처자, 실례되는 말인지도 모르겠는데...’

‘?’

‘내가 소시적에 배운 기술이 하나 있는데... 지금 디른 처자에게 해줄수 있는 유일한 내 능력이니 거부하지말고 받아주소’

‘무슨...?’

그는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보이며 아내에게 건네보인다.

“안마 자격증”

‘이게 뭐래요?...’

‘보는거와 같이 내가 유일하게 잘 하는 것중에 하나일쎄...지금은 비록 나이들어 관두었지만...’

‘이걸 저한테 해주신다고요?’

‘그렇지!’

‘아뇨 아뇨~ 어르신.. 괜찮아요... 어떻게 어르신한테 ...’

‘그치? 그러기엔 내가 넘 추하지?...’

‘아뇨~ 그런뜻이 아니라...아이 참~ 이걸 어쩐다...’

아내는 난색을 표명한게 오히려 어르신의 기분을 상해드렸나 싶어서 안절부절 하는 사이에

‘아무리 내가 나이가 들었기로서니 우리 지은 처자 한명 못 감당해 낼까봐..ㅎㅎ 개의치 마시고 어깨라도 함 풀어줌세... 받고나면 시원해 질꺼요...’

칸막이 뒤에서 들리는 그의 말이 내 귀에는 하나같이

 섹스와 연관되어 들렸다.

“노인이라고 무시하지마라! 이래봬도 너 하나쯤은 당장 홍콩으로 보내줄수 있는 정력과 스킬이 있다!”

뭐 이런식으로 말이다.

윤 선생은 다시한번 아내에게,

‘내가 젊은 처자한테 해줄수 있는게 내 이 마사지 실력 뿐이라서 그래~’

‘그래두.... 어떻게 어르신한테...’

아내는 망설였지만 단호히 거부는 하지 않았다, 그런걸로 봐선 싫지는 않은듯 한데...

‘내 어깨만 살짝 풀어주도록 하지... 이 누추한 곳을 그렇게 급하게 치워댔으니 아무리 젊은 처자라해도 무리가 오기 마련이야~...일루 잠깐만...’

윤 선생이 아내에게 살짝 돌려 앉으라는 손짓을 하자 아내가 자세를 살짝 바꾸어 등을 그에게 보여지게 돌아앉았다.

윤 선생은 내가 있는쪽으로 윙크를 살짝 하더니

이내 숙달된 솜씨로 아내의 어깨를 마사지해간다.

처음엔 약간 경직된체로 앉아있던 아내였는데 윤 선생의 손이 부드럽게 어깨를 지압하듯 마사지한지 일분도 체 되지않은 시간에 어느새 입술이 약간 벌려진체 너무나도 평온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으음~ 으음~’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새어나오는 소리에

부끄러운지 손으로 입을 막으면서까지 참아 보려하지만... 그때 윤 선생의 손이 아내의 등 어떤부분을 꾸욱하고 누르며 등 전체와 어깨로 현란하게 움직이자

‘아~~~~’

하고 저절로 새어 나오는 탄성! 그 바람에 자기도 그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아.. 어르신...이제 그만해도 돼요~...’

‘미안하네...아펐나보군...’

아내는 아펐던게 아니라 기분이 이상 야릇해지는걸 차마 그에게 말할수 없었던지라 그냥 머뭇거리기만 하고... 윤 선생은 이어

‘내가 요즘 감이 떨어지는가벼, 옛날에는 힘 조절도 참 잘했는데 말이지...에구구~~’

‘아뇨~ 어르신.... 좋았어요... 어깨가 뭉친게 이제 없어진걸요... 다만...’

‘응? 다만?...뭐?...’

‘아이~! 아니예요, 암것두!...^^’

아내는 시계를 쳐다보더니 이제 그만 가봐야겠다며 몸조리 잘하시라고 당부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는 것이었다.

나 역시 아내보다 먼저 집에 가야하는 처지라 윤 선생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황급히 자리를 떠 쏜살같이 달려가 집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잠시후 아내가 멋쩍은듯 들어오더니 화장실로 먼저 들어가는것이 아닌가...

이윽고 화장실에서 나온 아내는 나에게 아까 불쑥 나가버려서 미안하다고 하는통에 나 역시 미안하다고 하며 아내를 달래주었는데 다음에 아내의 반응에 깜놀난 나였다.

‘자기야~ 우리 오랫만에 그거 할까?’

(잉!? 이건 뭥미?... 혹시 아까 윤 선생의 그 마사지 덕분인가?...)

‘정말? 나야 좋지 ㅎㅎ’

조촐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아내가 먼저 씻으러 들어간 사이에 나는 윤 선생에게 문자를 하였다.

“아깐 경황이 없어서 그냥 왔네요... 근데 아내의

태도가 달라져서 지금은 화해를 한 상태입니다”

“ㅎㅎ 그렇군...혹시 오늘밤 안아달라고 혹은 그런 신호를 안 보내던가?”

“어? 어떻게 아셨어요? 안그래도 오늘밤 하자고 먼저 물어보던데”

“ㅋㅋ 그랬군! 저세한건 내가 나중에 알려줌세, 오늘밤 아내를 잘 품어보라고, 마무리를 못해서 약간은 아쉽지만 일단 내가 혈을 풀어놔서 다른때완 좀 다를걸쎄 ㅋㅋ”

“아~ 네...이해가 안가지만 암튼 알았습니다”

그리고 난 아내가 벗어논 속옷을 찾으며 안방으로 들어갔는데 거기에는 아까전 입었던 속옷이 덩그라니 놓여져 있었다, 게다가 보지가 닿는 부분에는 완전 홍수가 난듯 젖어버린 상태로 말이다.

(도대체 윤 선생이 무슨짓을 한거지?...)

윤 선생의 말대로 아내는 그 어느때보다도 촉촉했고 뜨거웠다, 단지 그 마사지 한번으로...

아내가 정말로 흥분했다고 느껴지는건 비단 쫄깃한 감촉의 뜨거운 보지속살만이 아니었다.

아내가 흥분에 못이겨 하는 행동이 하나 있는데 바로 허공에다 혀를 낼름낼름 거리며 두 손으로 자기 젖을 쥐어짜듯 주무르며 젖꼭지까지 비틀어 버리는 행동인데 그날밤 그녀는 그런 행동을 두번씩이나 보여주며 뭔가를 애타게 갈구하는것 같았다.

이때 그녀의 두 다리가 내 허리를 감싸면 그걸로 내가 싸거나 그녀가 싸기전까진 절대 풀어주지 않는데, 아차 하는 순간 바로 그녀의 허리 감싸기에 걸려들고 말았던 것이었다.

(우욱~!  걸려들었다...젠장)

난 마지막 폭풍같은 피스톤 운동을 쥐어짜듯 하면서 아내가 고개를 젖히며 부르르 떨기까지 버티었다. 그리고 나는 풀썩 주저 앉아 버려 탈진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었다.

숨을 고른 아내는 다른때완 달리 쳐진 내 자지를 만지작 거리며 입으로 빨기까지 했다.

(부족하다는건가?...)

나는 아내의 세찬 사까시로 서서히 고개를 드는 나의 자지에 미소를 띄우며 다시 해달라고 누웠는데 그만 내 자지는 얼마못가 죽어버리는 사태에 이르렀고 아내는 아쉬움을 달래며 씻으러 들어가야겠다며 욕실로 들어가 버렸다.

그 틈을 타서 윤 선생에게 문자를 한 나는 달라진 아내의 몸 상태를 소상히 알려 주었는데 윤 선생 역시 그 정도 일줄은 몰랐다며 놀라워 하는 태도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마도 내 아내는 다듬어지지않은 보석과도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 전개될 그녀와의 일들에 흥분하는것 같아 보였다.

윤 선생과 문자를 주고 받느라 몰랐는데 아내의 샤워하는 시간이 평소때보다 길다는걸 느낀순간, 난 아마도 내가 만족스럽지 못해 자위를 하고 있다는걸 알았다.

샤워를 하고 나온 아내는 자위로 만족을 했는지 웃음기 띈 얼굴로 잠잘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얼떨결에 같이 누워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다가 아내가 말하기를

‘자기야~ 난 마사지 한번 받아볼까봐.’

‘엉? 마사지??’

‘뭘 그렇게 놀래? 응! 마사지! 당신이 저번에 빋아보라구 그랬잖아...’

‘그..그랬지... 근데 그때는 싫다고 하다가 지금 갑자기 그러니까....’

‘응! 뭐 생각이 달라질수 있지 뭐~ 그냥 받으면 스트레스도 날려 버릴것 같구~~ ㅎㅎ’

‘그래 그럼~ ...아는덴 있고? 아님 내가 끊어 줄까?’

‘아..아니... 그냥 내가 천천히 알아볼께... 끊지는 마봐!’

(너 혹시 윤 선생한테 받을려고 그러는거야? 아~~ 지은아~~)

‘으..응 그래 그럼~...’

결정적으로 아내의 다음말에 난 뒷통수를 크게 얻어 맞은듯한 충격을 받았다.

‘근데 자기야~ 접때 봤던 다큐중에 독거노인들 얘기 다룬것 말이야~...’

‘응 그게 뭐?’

‘갑자기 든 생각인데... 그런 노인들한테도...성. 욕. 이란게 있을까?...’

‘켁!! ㅁ...뭐? 성욕??’

‘오늘 왜 이러지? 자꾸 놀라고??’

흐흠~ 아니 놀라는게 아니구 평소에 당신이 질문하는게 아니니까...’

‘그랬나? ㅎㅎ’

난 지금 어떻게 말해줘야하나 잠시 고민을 하다가 두려움과 흥분 둘중에 그래도 흥분이라는 녀석이 더 쎄게 다가옴을 느끼고는,

‘있지! 당연히... 남자는 문지방 아니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그걸 생각한다했지 아마?!’

‘아~ 글쿠나~~ 이그 남자들이란 증말 ㅋ’

아내는 얘기를 나누다가 어느새 잠이 들어 버렸고 아내의 질문에 충격이 아직 가시지않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 나는 거실로 나와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잠시 생각하니 마음이 싱숭생숭 하였다.

다음날, 오랫만에 장 영감에게서 연락이와서 아내의 보지 냄새를 맡고 싶다고 했는데 웬지 그에게서는 윤 선생에게서 느껴지는 멜돔의 느낌이 살아나지 않았고 나 역시 섭 성향이 그에게서는 도저히 나오질 않는걸로 봐서 무조건 섭 성향이 나오는게 아니구나 라는걸 알았다.

그래도 쭈글이 영감탱이가 내 아내의 속옷을 코에대고 킁킁 거리는 모습에 흥분이 되는건 사실이니 그에게 시간을 달라하고서는 아내 몰래 속옷을 가지고 나와서 장 영감에게 건네며

‘영감님! 오늘 이걸로 자위하시고 좆물 좀 거하게 싸주세요! ㅎㅎ 아내 보지에 싸는 상상하시면서...’

‘아후~ 고맙네 이 사람~! 이 냄새가 얼마나 그리운지...’

하지만 나를 자극시키는 요인은 지금 장 영감이 아닌 윤 선생이었다.

아내가 달라졌다, 윤 선생의 단 한번 그것도 십분여체 되지않은 찰나의 마사지로 말이다.

난 아내가 어디까지 변하는지, 그가 말한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같은 몸 이라는게 어떤건지 보고 싶어졌다. 더 나아가 아내가 윤 선생에게 스스로 다리를 벌릴 그날이 오기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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