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8화 (48/50)

4월 27일 오후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레인은 의뢰를 받은 노예를 건넸다.

“이번에도 부탁해.”

“네, 주인님.”

“맡겨만 주세요.”

키아라와 래티샤는 새로 온 노예의 양쪽 어깨를 걸치고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훈훈하게 지켜봐 주었다. 이번엔 어린이인 만큼 어른에 가까운 둘에게 반항을 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반항을 한다고 해도 래티샤가 부드럽게 설득을 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않고 800골드를 벌었다. 이제 사실상 굳이 돈에 목을 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비록 아직까지는 자본이 없기에 노예시장에서 가장 훌륭한 소양을 가진 노예들을 낙찰 받기엔 무리가 있지만, 아무리 좋은 자질의 노예라고 해도 제대로 조교시키지 못하면 10스파크까지 쓰레기보다도 못할 수 있다. 그렇기에 래티샤와 키아라는 더더욱 매진하여 S+랭크까지 성장해 주어야 한다. 이들을 레인은 굳이 팔 생각이 없다. 물론 나이가 들고 가치가 떨어질 기미를 보인다면? 또 모를 일이지만. 세상일은 딱 정해진 것이 없는 법이다.

“오늘도 주인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가요?”

“그럼. 오늘은 뭘 하고 놀까?”

“주인님 돈도 버셨는데.. 헤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주인님이랑 데이트하고 싶어요.”

“뭐, 그것도 좋겠지. 대신 내가 원하는 대답을 듣고 싶어. 넌 앞으로 뭘 하고 싶지?”

“주인님에게 쓸모 있는 노예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더 사랑받고 싶어요. 주인님을 잘 따르면 제게도 키아라 언니나 래티샤님처럼 노예를 조교시킬 기회를 주시는 거죠? 전 음악에 관련된 부분엔 소질이 있어요. 이곳에 있는 음악이 제가 아는 음악과 얼마나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배워야 한다면 배우고 싶어요. 물론 주인님이 허락하신다면요.”

확실히 눈치가 빠르고 여우같은 캐서린은 자신이 좋아할 말들을 척척 맞춰서 먼저 대답했다. 혼자서 조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할 부분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리며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가는 일이다. 노예가 도와준다면 보다 쉽게 조교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음악, 댄스, 노래와 같은 것들은 레인이 가르치지 못하는 분야이고, 그건 다른 두 노예도 마찬가지다. 캐서린이 이런 분야에 능통한 만큼, 제대로 키워낼 수만 있다면 충분히 제값을 할 것이다. 

‘앞으로 밥값도 만만찮을 건데.. 마음 같아선 전부 사료나 퍼 먹이고 싶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대우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건, 노예들에게도 정서적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 특히 캐서린처럼 복종심이 이제 겨우 싹을 틔우고 스스로 나를 위해서 일하려고 시작하는 단계의 아이에겐 말이야.’

때로는 궁색한 사정에도 비용적인 부분을 감당해야만 한다. 빨리 돈을 더 많이 벌고 싶고, 더 좋은 집에서 호화롭게 살고 싶지만 인내를 가지고 더 천천히 나아가야만 한다.

‘검투노예가 하나 정돈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키아라는 분명 그랜드 챔피언이 될 재목이지만, 지금처럼 대전 상대가 없는 채로 오래 시간을 보내다간 서서히 싸움을 하는 법을 잊을 것이다. 게다가 제대로 된 무기도 없어서 실전에 보내기에도 너무나 열악하다. 결국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처럼 많이 쌓여있는 것이다.

“그럼 나갈까?”

“와아! 감사합니다, 주인님!”

귀엽게 찰싹 달라붙어 팔짱을 끼고 볼에 뽀뽀를 하는 캐서린의 옷을 레인은 벗겨내었다.

“엇? 주인님?”

“그냥 나가면 재미없잖아?”

“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캐서린은 레인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몸에 손을 대도록 반항하지 않았다. 속옷까지 다 벗기고 나자 곧바로 로프가 몸을 죄여온다. 

“하아... 하아...”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내어나오는 흥분된 입김. 오늘은 어떤 치욕스러운 꼴을 당할지 벌써부터 가슴이 쿵쾅거렸다.

‘전 주인님의 물건이에요. 절 마음껏 가지고 놀아주세요. 더 세게.. 조여주세요..’

“더 세게 조여 줄까?”

“!!!”

마치 이 남자는 자신의 욕구를 정확히 읽는 것 같았다. 자신의 생각보다도 언제나 앞서나간 것처럼 내려다보는 것 같은 이 남자는 도저히 자신이 거역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이 더더욱 구속감을 증폭시키며 쾌락으로 변화시켜 나간다.

“으읏..!!”

마치 거북이 등껍질처럼 놀라운 모양새로 줄이 묶이고 겨우 다리만 움직일 수 있을 정도였다.

“천천히 움직여봐.”

“네.. 하읏?!”

캐서린은 깜짝 놀랐다. 걸을 때마다 줄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도록 되어있었다. 다리를 오므릴수록 가랑이 사이의 도끼자국에 줄이 파고들며 타이트한 감각을 주었다. 

“주인님...”

“마음에 들어?”

캐서린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레인은 낙인이 찍힌 그녀의 엉덩이를 때려주었다. 

“정말 흉측한 꼴이군, 캐서린. 이 와중에도 흥분해서 물이 나오다니, 도대체 어디까지 썩어빠진 거지?”

“하아.. 하앙.... 좋아요.. 더 매도해 주세요..”

“너 같은 건 말할 자격도 없어.”

곧 이어 레인은 재갈을 꺼내 입을 벌린 채로 고정시키고, 코까지도 뒤로 젖히게 만들어 고정시켰다. 예쁜 얼굴이지만 이렇게까지 하고나니 보기 민망할 정도로 엉망인 얼굴로 변해버렸다.

“잘 봐.”

레인은 전신거울로 캐서린의 목줄을 당겨 끌고 갔다.

“하하항!!!”

자신의 상태를 보자 급기야 흥분이 터지며 가볍게 절정에 오르고 말았다. 

“정말 저질스럽고 더러운 변태군.”

“하으으으...”

입이 열린 채로 뜨거운 입김을 내뿜으며 황홀한 눈빛을 보내는 캐서린을 끌고 밖으로 나왔다. 빨간 줄이 하얀 몸과 대비되어 더욱 강조되었고 눈에 띄는 은발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더없이 훌륭했다. 

“빨리 걸어!”

찰싹-!

“하아아!!”

낙인이 찍힌 엉덩이 위로 작은 체벌이 가해지자 가랑이 사이에서 물이 줄줄 새기 시작했다. 

‘너무 치욕적이야.. 사람들이 내 못난 모습을 다 보고 있어... 난 더러워.. 더러운 돼지야.. 너무 기분 좋아..’

노예가 아니었다면 솔직하게 이런 쾌락을 즐길 수 있었을까? 어쩌면 죽을 때까지 이런 경험은 해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슬레인이 노예에게 관대한 것은 딱 하나 있다. 바로 쾌락을 즐기는 것을 죄로 다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예는 자고로 음란해야하고 쉽게 발정하며 남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을 미덕으로 알아야 한다. 아무리 순결한 처녀도 슬레인에만 오면 음탕하게 변하는데, 대부분의 노예들은 이곳의 공기가 무척 달콤하고 유혹하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그게 과연 진실일까? 어쩌면 자신이 극한 상황에 몰리며 스스로에게 허용된 쾌락이라는 감정에 집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주 좋아 미치겠지?”

“하어어어..(네! 좋아요!)”

“뭐라는지 모르겠군. 계속 걸어. 엉덩이를 흔들면서 걸으란 말이야!”

철썩-!!

“꺄으응!!!”

예쁜 소리로 우는 노예에게 사람들은 저마다 호기심을 느꼈다. 슬레인의 남자라면 무릇 저런 노예를 하나 정도는 더 가지고 싶어 한다. 

“주문은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조각 케이크로 하지. 두 조각으로 줘.”

노천카페로 들어간 레인은 캐서린을 자신의 맞은 편에 앉혔다. 

“쥬힌이님... (주인님..)”

“왜?”

“너후 조하효오.. (너무 좋아요오.)”

“뭐라는지 모르겠군. 풀어줄까?”

캐서린은 너무나 잔인한 그의 말에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이 구속감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온전하게 자신이 정복되었다는 사실이 더욱 자신을 행복하게 만든다. 처음으로 자신을 지게 만든 남자. 스스로 머리를 숙여야만 한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는 이 남자가 바로 자신의 주인님이다.

“주문하신 조각 케이크 나왔습니다. 다른 건 필요 없습니까?”

“없어.”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알몸에 앞치마, 머리에 메이드의 머리띠를 하고 있는 카페의 노예의 엉덩이를 때려주었다. 

“하앙!! 하아앙!!”

왜 자신을 때려주지 않냐는 듯이 애원을 했지만 레인은 무시했다.

“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고.”

“핫슈가 엉셔효. (할 수가 없어요.)”

“뭐라는지 도저히 모르겠군. 이젠 완전히 언어능력까지 상실한 돼지가 되었나?”

“끼흥!!!”

젓꼭지를 잡고 세게 이리저리 비틀자 아픔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반대로 음부에서는 꿀물을 끝없이 토해내고 있었다.

“맛있겠네.”

곧바로 레인은 케이크를 포크로 잘라 먹기 시작했다.

“음~ 정말 맛있어.”

“쥬힌님.. 져도.. 쥬헤요..(주인님 저도 주세요.)”

“이런~ 캐서린은 이런 걸 싫어하는 모양이구나? 쯧쯧, 괜히 두 개 시켰네?”

감쪽같이 하나를 다 먹어치우고 곧바로 다음 케이크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캐서린은 최선을 다해 움직일 수 있는 혀만은 움직여 애처롭게 애원을 했다.

“먹고 싶구나? 그렇지?”

“녜에!! 쥬헤요!!(네에! 주세요!)”

“좋아. 그럼 한 입만 줄까? 어이쿠?!”

케이크 조각이 가슴위로 떨어져 크림이 몸에 발라졌다. 

“아앙...”

레인은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에 뭍은 케이크를 입으로 빨아서 삼켰다. 최대한 아프게 이빨자국이 생기게끔 물고 세차게 빨자 스스로 참을 수가 없는지 허리를 움직이며 줄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도록 유도했다. 참으로 더럽고 냄새나며 질척거리는 노예의 표본과 같은 모습이었다.

“어디까지 썩어빠졌는지 어디 한 번 볼까? 때리는 게 쾌감이 전부라고 생각했지? 오늘은 끝없는 애원을 하도록 만들어 주겠어.”

캐서린은 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었다. 도대체 다음엔 어떤 충격적이고 즐거운 일이 기다릴까? 그 생각만으로도 다시 절정에 오르며 레인을 만족시켰다.

카페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레인은 캐서린을 끌고 화이트타운의 중앙광장의 근처에 있는 토론장으로 향했다.

“흑흑흑...”

“흐윽.... 흑흑...”

수많은 노예들이 벌거벗겨진 채로 몸에 그림과 글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복종심이 부족한 노예에게 주는 처벌로서 수치심을 유발시키기 위해 자행되는 이른바 ‘살아있는 캔버스’라고 불리는 이 처벌은 아주 간단하다. 온 몸에 저급한 말들과 그림, 욕설들로 사람들이 낙서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때? 해볼래?”

재갈을 빼자 입을 겨우 다물 수 있는 해방감에 캐서린은 몸서리쳤다.

“해보고 싶어요.. 주인님이 보는 앞에서... 하지만 강간은.. 싫어요.. 주인님이 해주시는 건 좋지만.. 다른 남자에게 강간당하고 싶지는 않아요. 주인님이 아닌 다른 남자를 느껴버리면 죄책감이 들어서 미칠 것 같아요.”

그 말은 만약 캐서린이 큰 잘못을 한다면 강간을 시켜버리면 된다는 뜻이 된다. 물론 그런 것도 재미는 있겠지만, 필요할 때 필요한 조치를 해야 그 효과는 배가 되는 것이다. 아무리 이상한 조교라고 하더라도 노예가 수긍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좋아. 풀어주지.”

“아앙... 이대로.. 하고 싶어요.”

“시끄러워. 넌 내 말만 들으면 돼.”

“하아앙.. 네.. 알겠습니다, 주인님.”

“내 말 명심해. 난 실수하는 걸 싫어하니까. 집중을 해. 너 같은 건방진 노예가 맞이하는 비참한 상황을 즐기라고. 네 몸에 낙서를 하며 마음대로 주무를 남자들의 손길을 생각해봐. 그 모습을 나에게 다 보여주면서도 넌 욕정하지 않고 참아야 하지. 함부로 마음대로 움직여서도 안 돼. 움직일 수는 있겠지만, 움직이지 마. 그게 내 명령이야.”

“네.. 주인님..”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곤 스스로 살아있는 캔버스가 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신기한 느낌의 노예군.”

캐서린이 무대 위에 서자 사람들은 곧 그녀에게 흥미를 보였다. 

“무슨 죄를 지어서 여기 왔지? 대답해라, 노예.”

짝-!

“하앙!! 주인님에게 부족한 음란하기만한 암퇘지라서 그렇습니다.”

공손한 대답에 남자들의 시선이 일그러졌다. 이 노예는 이것을 즐기고 있다는 걸 대번에 파악한 것이다.

“그려줄까?”

“네..! 그려주세요. 제 몸에 낙서해 주세요. 제 가장 은밀한 곳에 여러분의 손길을 주세요..”

갈증에 허덕이는 것처럼 간절하게 애원했지만 남자들은 씨익 웃으며 딴짓을 하기 시작했다.

“흠, 꽤 예쁜 몸이군. 여기에 그려줄까?”

손가락으로 몸 구석구석을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리며 장난치듯 괴롭힌다.

“빨리.. 그려주세요.. 하아앙..”

“음란하기 짝이 없군. 주인님이 보는 앞에서 이런 천박한 모습을 보이나?”

“아앙.. 주인님.. 보지 마세요.. 제발..”

레인은 아무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애초에 그녀는 접대용 노예로 써볼 생각이었다. 래티샤는 임무의 특성상 집안에 처박혀 있어야 하고, 키아라는 그랜드 챔피언의 반열에 오르면 싫어도 다른 남자들의 성욕처리를 위한 접대를 하게 될 것이다. 사실 이미 그에게는 미노타우르스를 죽인 검투사 키아라와의 섹스를 원한다는 의뢰가 들어왔지만, 거절했다. 가격이 형편없기도 했지만, 키아라 본인이 아직 준비가 덜된 탓도 있고, 더 제대로 자신에게 예속시켜야 만이 앞으로도 키아라가 다른 자지에 눈을 뜨고 그저 음란한 암퇘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른 주제에 젖탱이는 크네.”

철썩-!

“하앙~! 더 때려주세요!!”

레인이 보고 있는 앞에서, 그가 아닌 다른 남자의 손에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배덕감을 느끼면서도 참을 수 없는 쾌락의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었다.

“그럼 엉덩이를 치켜들어!”

“네!! 제 엉덩이를 봐주세요.”

캐서린은 흉측한 흉터와 함께 새겨진 브랜드 낙인을 더욱 잘 보이도록 엉덩이를 흔들며 남자들을 유혹했다. 흉터 위로 손이 닿을 때마다 더 심하게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이미 몰래 틈이 날 때마다 만지는 버릇이 생겼다는 건 비밀이다.

철썩-!!

“하앙!!”

“얼마나 예의가 없었으면 엉덩이에다가 찍혔냐?”

“네~! 전 예의가 없는 더러운 변태노예에요.. 절 더 매도해주세요!!”

“가관이군. 엉덩이 주점의 창녀도 너보단 낫겠다.”

철썩-!!

모여든 남자들이 그녀의 몸 곳곳을 손바닥으로 때리며 장난을 쳤다.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에서 그녀는 꿀물을 토해내며 진정한 변태로서의 자신을 재확인했다.

“하앙!! 더 때려주세요!! 좋아요..!! 좋아요!!!”

침을 질질 흘리면서 스스로 손가락으로 꽃잎을 삽입하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완전히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인생을 살았으니, 이런 상황이 그다지 낯설지만은 않은 모양이군.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사람을 모으고 있어. 저게 아이돌이라는 직업이라는 건가?’

단순히 집 노예로 키울 생각도 했지만, 차라리 완벽하게 사창가에 파견노예로 써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서린은 파면 팔수록 훌륭한 소질들과 기량이 넘쳐나는 좋은 노예다. 

“어이!! 거기 꼬맹이!! 이 노예 년 완전히 발정 났어!!”

“훌륭한 소질이군!! 음탕해!! 큭큭큭.. 좀 박아줘도 되나?”

“음~ 박아주지 마세요. 그 대신 몸에 부카케라도 해주시겠어요?”

레인의 허락이 떨어지자 오히려 캐서린의 얼굴에 화색이 돌며 스스로 먼저 손을 뻗어 남자들의 자지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지!! 어이!! 노예!! 손으로 봉사하라고!!”

“네!! 알겠습니다~! 주인님~!! 끝나면 칭찬해 주세요!!”

결국 캐서린은 온 몸이 구석구석 정액범벅이 될 때까지 쉬지 않고 입과 손, 발을 놀렸다. 거의 두 시간이 되도록 쉬지 않고 움직였고, 그녀의 몸은 끝없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넣고 싶어.. 이 더러운 냄새.. 너무 좋아.. 넣고 싶어.. 내 보지에.. 저걸 넣고.. 흔들면... 하앙!! 주인님이 보는 앞에서 가버리면.. 미칠 지도 몰라!!’

“휴우~! 이 년 제법이군. 꼬맹이! 제법 좋은 노예를 가졌군. 기회가 되면 이 노예랑 놀아보고 싶은데?”

“후훗,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뵙도록 하죠.”

레인은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한 후, 캐서린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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