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기분이 어떻지?”
“머리에서 자꾸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미칠 것 같아요...”
‘그런 느낌이란 말이지? 아직도 마법의 효력이 남아있다니, 래티샤 녀석이 자기가 할 일을 하나 더 찾은 셈이군.’
“좋아. 어젠 너무 아픈 일들만 있었으니 오늘은 쉬는 날이다. 네가 반항하지만 않는다면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거다.”
“네...”
“넌 어디서 뭘 하고 살아왔지?”
“전.. 작은 섬나라에서 유명한 아이돌이었어요..”
“아이돌? 그건 뭐하는 직업이지?”
“관객들에게 춤과 노래를 부르며 기쁘게 만드는 일이요.. 가끔씩은 연기도 했었어요..”
“그래?! 그럼 내 앞에서 보일 수 있겠어?”
“네?! 어떤...”
“춤이라도 춰봐. 노래를 하고 싶으면 노래를 불러. 악기가 필요하다면 있다가 하나 사다주지.”
“저..”
“뭔데?”
“옷이 없어서.. 춤은.. 좀...”
“이제와 벗고 있는 게 쑥스러워?”
꽈악-!
“앗?!!”
건방진 노예의 음부를 쥐어뜯기듯 잡고 고통을 주는 것은 기선제압과 동시에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좋은 조교법이다. 키아라를 통해서 레인은 이 방법이 주는 이점들을 확인한 바 있다. 눈물을 글썽이며 캐서린은 길고 가느다란 팔을 뻗어 잡은 레인의 팔에서는 꽤 단단한 악력이 느껴졌다.
“손 치워.”
“아파요...”
“분명히 말했지? 명령에 잘 따르면 된다고. 아니면 어제 그 마법을 다시 걸어줄까?”
“안 돼요!! 그것만큼은 제발!!!”
캐서린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피학조교를 하기 위해서 일부러 트리멘티오를 걸 생각도 있었다. 어떤 두렵고 무서운 상황에서도 쾌락을 느껴야만 한다. 기본적으로 피학과 관련한 조교는 결국 노예의 정신적인 만족도에 따라서 조교의 성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냥 때려봐야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협박의 용도로만 쓰여도 충분하다.
“그럼 시키는 대로 해.”
“아읏... 네.. 알겠습니다. 주인님..”
“이런, 이런 반응이면 기껏 마법을 걸어주지 않은 게 소용없잖아? 웃어.”
“네?”
“설마 그 표정으로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고 한 건 아니겠지?”
“아...”
아무래도 가벼운 패닉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곧바로 캐서린은 춤을 추기 시작했다. 165cm 정도의 적당한 키에 가느다란 몸에서 나오는 춤은 마치 약한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예뻤다. 방금까지도 겁에 질려서 뭘 해야 하는지 몰라 망설이던 모습은 거짓말처럼 사라져 있었다. 억지로 움직이던 뻣뻣한 모습에서 시작했지만 이제 오히려 약간의 미소가 입에 걸려있고, 자신이 벗고 있다는 사실도 망각한건지, 순수하고 즐겁게 춤을 즐기고 있었다. 기다란 머리카락이 몸의 움직임에 따라 아름답게 날갯짓하는 나비처럼 사랑스럽다.
“호오... 제법인 걸?”
“헤헤..”
레인은 솔직하게 캐서린을 칭찬해주었다. 이 노예는 춤에 타고난 소질이 있는 것 같았다. 단순히 춤을 예쁘게 추는 노예는 생각보다 구하려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처럼 열정을 다하는 건, 정말 좋아하지 않고서는 하기 어려운 것이다.
“슬레인에서 유행하는 춤과는 다르지만 말이야.”
“여기선 어떤 춤이 유행하나요?”
“궁금해?”
“네.”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을 엿보이는 것은 꽤 좋은 징조다. 결국 트리멘티오 같은 마법도 상당부분 무시할 만큼 춤이라는 것에 빠져있는 것이다.
“좀 더 가슴이 잘 보이도록 해야 해. 이곳에서 노예들이 보여줘야 할 춤은 관객들을 꼴리게 해야만 하거든. 좀 더 섹스욕구를 자극하는 모습이어야지. 음부를 드러내고 엉덩이를 추잡하게 흔들어.”
“음.. 그런 장르의 음악이라면 몇 개 알고 있어요. 저..”
“왜?”
“옷을 주시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벗고 하는 건... 부끄러워서..”
“좋아! 보통 이렇게 무르게 나가진 않지만, 이번엔 특별히 받아들이기로 하지. 받아.”
레인은 얇은 팬티를 건넸다.
“저.. 이건 옷이 아니라 속옷..”
“속옷도 옷인데?”
“...”
“싫어? 싫으면 평생 발가벗고 다니게끔 해줄게. 걱정 마. 보통 시간이 지나면 벗고 지내는 걸 편해하더라고.”
자애심이 넘치는 환한 미소를 보여주자 곧바로 레인의 손에 들려있는 팬티를 빼앗듯 집어서는 몸을 뒤로 돌리고 주섬주섬 입는 모습이 참으로 부질없지만 귀엽게 보였다.
“해봐.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벗겨줄 테니까.”
침을 꼴깍 삼키며 긴장하면서도 캐서린은 다시 춤을 추기 시작했다. 평소의 얼굴은 제법 개구진 느낌이 강했는데, 곧바로 춤에 열중하기 시작하자 요녀처럼 표정이 바뀌었고, 허벅지가 흔들리도록 격렬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마치 유혹하듯 엉덩이를 강조하고 손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쓸어 올린다. 양 손을 뒤로 짚고 허리를 요분질하며 마치 잠자리에서 남자의 정기를 빨아먹는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땠나요?”
솔직히 대단했다. 이걸 인정하지 않는다면 억지가 될 것이다.
“제법이군. 좋아. 이거도 받아라.”
레인은 브래지어를 집어서 던져주었다. 여전히 불만은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일단 없는 것보단 나은지 속옷을 받아든 얼굴엔 약간의 안도감이 스쳤다.
“내가 보는 앞에서 입어.”
“....”
“싫어? 벗겨줄까?”
“아니요..”
“앞으로 넌 내 앞에서 옷을 벗고 입도록 한다. 씻고 나서도 마찬가지야.”
“...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시는 거죠?”
“그야 네가 아직 네 주제를 모르니까 그렇지.”
레인은 사정없이 캐서린의 가슴을 쥐어짜듯 비틀었다.
“아파요...”
“잘 들어. 네 몸은 더 이상 네 것이 아니야. 네가 숨을 쉬는 것도 내가 허락해서 가능한 일이지. 참고로 난 절대로 널 죽이지 않을 거다. 그 대신 죽는 것보다도 괴롭게 만들어 주겠지. 지금까지 귀여운 맛에 봐줬지만 주제를 모르면 어떻게 될진 네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끔찍할 거야.”
“... 알겠습니다.”
“대답이 느리니 벌을 줘야겠군?”
레인은 거칠게 그녀를 밀어뜨리고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캐서린은 자신의 운명을 이해한 듯, 눈을 감고 누웠다. 꽤 익숙한 모습이었다. 이 노예는 강간을 많이 당해본 것 같다.
푹-!
“흐읏!!”
레인은 무차별하게 허리를 흔들며 욕정을 토해내었다. 캐서린은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은 채, 담담히 자신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받아들였다.
“주인님의 식사는 언제나 당신의 몫입니다. 잘 보고 기억하세요. 요리의 기본은..”
식사시간이 되고 래티샤는 이름도 물어보지 않은 노예에게 주방 일의 기본에 대해 가르치고 있었다. 그리고 식탁 위에는 건방진 노예가 하나.
“넌 뭔데 거기 앉아있냐?”
“앉으면 안 돼요?”
마법의 영향으로 공포심에 사로잡혀 몰랐을 뿐, 이 노예는 제법 뻔뻔하고 당돌하다. 쉽게 약해지고 흐느끼는 그런 노예들과는 달리 담담하게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는 것 같지는 않아도, 적어도 크게 동요를 하진 않았다.
“내가 허락하지 않았잖아? 일일이 이런 걸 설명해야 할 만큼 멍청한 건가?”
“에이~ 이 정돈 허락해 주세요. 제 몸도 마음껏 가지고 놀았잖아요.”
레인은 기가 막혔다. 섹스를 하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모습은 분명 창부와는 거리가 있는데, 말하는 본새는 무척 창녀스럽다.
“건방진 년! 감히 누구 앞에서 혀를 함부로 놀리는 거냐?!”
“키아라! 그만!”
“하지만 주인님!”
“괜찮아. 싸가지 없는 게 아주 귀엽잖아? 모든 아이가 키아라처럼 착하고 귀여울 순 없어.”
“주인님...”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키아라는 레인의 무릎에 얼굴을 대고 애정을 과시했다. 그 모습을 묵묵히 보던 캐서린은 키아라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엄하고 예쁜 언니? 저 이 남자에겐 관심 없거든요?”
“뭐... 뭐라?!!!”
“풉! 큭큭큭...”
레인은 꽤나 재미있는 조합을 찾았다는 생각에 웃음이 자기도 모르게 터져 나오고 말았다. 엄하고 위엄 있게 가려고 했더니, 이 노예는 천부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힘이 있는 건지, 자신을 당혹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즐겁게 만들어 준다. 보통 이런 짓을 하면 건방진 노예로 낙인을 찍고, 찍어눌러버리는 게 정석이었는데, 어쩐지 지금의 이런 당돌한 모습을 잃어버린다면 이 노예의 가치는 절반 아니 절반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콧대를 꺾어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주인님! 이건 웃어넘길 상황이 아닙니다! 저 건방진 계집의 주리를 틀어버리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메롱~! 저기요, 주인님? 적어도 제게 그런 학대를 가하시진 않겠죠? 주인님은 노예상인이시잖아요? 그럼 제가 돈값을 하도록 만들고 싶어 하시겠죠. 몸에 상처가 남으면 아무래도 그건 어렵겠죠?”
“머리는 잘 돌아가는구나. 근데 이걸 어쩌지? 이 세계는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놀라운 물건이 많은데?”
레인은 키아라를 시켜 얼마 남지 않은 엘릭서 포션과 단검을 가지고 오게 시켰다.
“참아.”
“네.”
키아라의 기다란 팔을 잡은 레인은 단검으로 세게 그었다. 키아라는 캐서린을 노려보면서도 아픈 숨소리조차 내지 않은 채, 주인님의 명령에 복종했다. 곧바로 피가 분수처럼 쏟아졌다. 동맥을 그어버린 것이다.
“무.. 무슨 짓을...”
“잘 봐. 비싼 거니까.”
포션을 곧바로 상처부위에 붓자 거짓말처럼 상처가 사라졌다.
“잘했어, 키아라.”
“주인님께서 원하신다면 제 심장을 뜯어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제 심장은 주인님을 위해서만 뛰니까요.”
“봤지?”
“어... 어....”
“내가 마음에 안 들면 얼마든지 고문하고 말끔하게 치료하는 건 문제가 없다는 말씀.”
“....”
“상황파악이 되니?”
끄덕끄덕-
“그럼 뭘 해야 하는지 알겠지?”
“... 그래도 여기 앉아서 먹으면 안 되나요?”
상상 이상으로 아주 이상하고 재미있는 년이 걸린 모양이었다. 겁을 먹었지만 여전히 레인의 눈을 피하지 않는다. 여기서 만약 굴복하고 납작하게 엎드린다면 자신의 처지가 거기까지로 고정될 것이라는 반항적인 눈매가 보였다. 고집이 보통이 아니다. 이런 노예는 마음만 먹으면 배우고자 하는 것을 쉽게 배울 것이다. 반면 이 고집 때문에 끌고 가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겠지만..
“왜? 이유를 대봐.”
“제 몸을 가지고 논 대가가 겨우 식탁에도 못 앉는 수준인가요?”
“응.”
“... 제가 살던 곳에선 절 안은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줬는데요. 뭐, 돈을 받지 못하는 인간들도 있었지만.”
“그러셔? 근데 이걸 어쩌나? 여기선 넌 그냥 내 장난감인 걸?”
“에이~~ 이 정돈 허락해 주세요~~”
싫은 기색을 팍팍 비치면서도 애교를 떠는 모습이 참으로 가증스러웠다. 하지만 이런 맛을 원하는 누군가도 있으니 일단은 못이기는 척 존중해주기로 했다.
“좋아! 까짓 거 앉아서 먹어.”
“얏호!!”
“주인님?!”
사실 레인은 키아라의 투정을 부리는 모습이 보고 싶어서 장난삼아 허락해준 것이기도 하지만 이유는 따로 있었다. 캐서린, 저 재미있는 노예에 대해서 뿌리까지 이해해보고 싶다. 저 건방지고 막나가는 행동에는 어딘가 자신감이 차있다. 발랑 까진 주제에 도도하다. 제법 자신의 몸이 무기가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떤 상황에도 굴복하기보단 불공정한 협상이라도 해서 작은 무언가라도 얻으려고 노력한다. 이 노예는 생활력이 제법 강하다.
“왜? 너도 불만이야?”
“아닙니다! 감히 주인님의 생각에 불만이라뇨? 당치 않습니다!”
당당히 가슴을 내밀며 주인에 대한 애정과 복종심을 보인 키아라는 레인의 곁에 앉아 캐서린을 노려보았다. 명령만 떨어진다면 곧바로 목을 비틀어버리겠다는 표정이 마치 질투를 하는 소녀의 모습이라 더 재미있게 보였다.
“언니는 옆에 그렇게 앉아 있어. 주인님은 방금도 나한테 박아줬으니까.”
“이이익!!”
“풋... 큭큭큭...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레인은 너무 웃겨서 책상에 머리를 박고 배를 잡고 웃었다. 최근 이렇게 웃어본 적이 있었을까? 부엌에서 나오는 래티샤와 다른 노예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곧바로 시작되는 식사시간. 레인을 제외한 노예들에겐 사료가 부어져 있었다. 당연히 키아라와 래티샤는 레인의 바로 옆에서 식사를 하고,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은 캐서린, 바닥에는 D+하인 조교 노예가 자리 잡았다.
“왜?”
다들 식사에 열중하는 가운데, 캐서린은 레인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거 맛없어요.”
“나도 알아. 먹어.”
“어떻게 하면 그걸 조금 먹을 수 있죠?”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것은 레인이 먹고 있는 빵과 푸딩이었다.
“글쎄? 누군가의 올바른 행동에 따라 좌우되겠지?”
“음...”
캐서린은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고민하는 듯 했다.
“주인님께서 호의를 베푸셔서 앉아 먹게 한 은혜를 모르는 것도 모자라 주인님의 식사를 노리는 건가? 주인님께서 널 내게 보내시는 날이 오면 좋겠군. 아주 혹.독.하.게. 조교시켜주지.”
“주인님의 식사시간을 방해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언행을 자제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래티샤님.”
‘호오! 래티샤가 제법 자리를 잡았군. 좋아. 아주 좋은 현상이야.’
곧바로 키아라를 제지시키는 래티샤도 마음에 들지만, 지금은 키아라와 캐서린의 투닥투닥 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더 있기에 래티샤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무언의 지시를 내렸다. 일단은 여기까지 하라고.
“너 말고 말 잘 듣는 얘들도 못 먹는 걸 너한테 먹게 해주겠니?”
“그거야 제가 하기 나름 아니에요? 뭘 해주면 되는데요? 말씀만 해보세요.”
“식탁 밑으로 기어와 입으로 내가 쌀 때까지 봉사해봐. 그럼 생각해보지.”
“생각해본다는 말은 확답이 아니잖아요.”
“네가 엉망으로 시늉만 하는 건 싫거든?”
“주인님! 제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제게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키아라, 귀엽게 봐준다고 자꾸 나서지 마. 방금 래티샤가 뭐라고 그랬지?”
“죄송합니다..”
“가난한 주제에 노예들끼리 서열도 매겨놓은 건가요?”
“쫑알쫑알 시끄럽네. 그래서 할 거야? 말 거야?”
“할게요. 그게 뭐 대수라고.”
식탁 밑으로 기어온 캐서린은 익숙하게 레인의 팬티에서 자지를 꺼내 손으로 만지다가 커지자 곧바로 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다 마셔. 거기까지야.”
불만스러운 표정이지만 참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그녀가 말한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아마 섹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업인 듯 했다. 그녀의 봉사는 확실히 능숙했지만, 어딘가 진심이 담겨있지 않았다. 서툴러도 진심이 담긴 키아라와는 대조적이었다.
“정성껏 해. 혀를 쓰라고. 밥 식는다.”
“츄릅... 춥..춥...”
사실 레인은 지금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러 아침 일찍부터 화장실을 가지 않은 이유.. 레인의 팽창한 자지에서 뿜어져 나온 것은 하얀 액체가 아닌 노란 액체였다.
“우웁?!!! 켁켁!!!”
쪼르르르-!
뜨거운 오줌이 캐서린의 얼굴에 그대로 때려졌고, 캐서린은 손을 휘저었지만 곧바로 브래지어와 팬티에 오줌이 스며들며 색이 변해버렸다.
“야! 기껏 래티샤랑 쟤가 청소해 놨는데 이게 뭐야?”
“이건!! 약속이랑 다르잖아!!”
“내가 뭘?! 정액 싼다고 한 적 없는데?”
“비겁해!! 으악!!!!”
도리질을 치며 질린 듯 머리를 흔드는 캐서린을 비웃듯 키아라는 스스로 몸을 숙여 레인의 자지에 뭍은 오줌을 깨끗하게 씻기고 스스로 혀와 입으로 바닥에 흘러내린 오줌을 빨아먹기 시작했다.
“미쳤어?! 오줌이라고!!”
“주인님의 것이라면 똥이라도 받아먹을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레인은 키아라가 기특해 엉덩이를 세게 때려주었다. 화기애애한 식사는 자고로 이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