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목욕노예 조교 & 처녀접수 & 창부조교 시작>
3월 25일 저녁
“저기.. 래티샤.. 이제 뭘 하면 되는 거야?”
“그냥 앉아서 쉬세요. 이 집은 넓긴 해도 물건이 없으니 치울 것도 없죠. 사실 당신들이 오기 전에 더럽게 눌러 붙은 건 다 지웠지만요. 나 혼자서요.”
“아.. 응.. 저기.. 배고픈데..”
“식사는 주인님이 돌아오시면 합니다.”
“그래도 조금만 먹으면 안 될.. 죄송해요...”
“어떠한 경우에도 주인님을 배신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디아나처럼 상냥할 거라고 날 믿지 마세요. 난 분명히 레이첼이 잘못을 저지르면 가감 없이 주인님께 보고할 겁니다.”
“히익!!!”
‘쳇.. 내가 보모도 아니고.. 이게 뭐람..’
레인은 마음에 드는 노예 디아나를 데리고 외출을 나갔다. 밤이 늦도록 오지 않는다. 어째서일까?
‘팔아버렸으면 좋겠는데..’
디아나가 좋은 여자인 것은 래티샤도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라이벌이다. 아니, 이미 상대가 자신보다 낫다는 걸 스스로 여러 차례 증명해 보였다. 레인의 곁을 떠나고 싶진 않다. 그래서 자신이 이곳에 남기 위해서는 디아나가 어떻게든 팔아치워지게끔 해야 한다. 심지어 둘은 할 수 있는 일마저 비슷하다. 결국 이런 텅텅 빈 집에 하녀 역할을 할 노예가 둘씩 있을 필요가 없다는 건 너무나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기에 둘 중 하나는 결국 팔릴 것이다.
“디아나는 좋겠다... 헤헤.. 나도 밖에 나가서 뛰어 놀고 싶어..”
“그러세요? 밖에 돌아다니던 몬스터들은요? 주인이 곁에 없는 노예는 어떤 일을 당해도 모르는 곳이 슬레인이에요.”
“아.. 흑흑.. 여기 너무 무서워.. 나.. 괜찮을까?”
‘알게 뭐야. 지금 내 코가 석잔데.. 내가 팔려나가게 생긴 마당에 너 같은 걸, 뭐 때문에 신경 써야 해?’
슬슬 짜증이 밀려오고 있었다. 음식은 거의 준비되었고 그가 나타나면 따뜻하게 데우면 된다. 차라리 뭔가 집안일을 더 하고 싶었다. 조용히 청소를 하다보면 시간은 금세가고 고민도 조금 작아지는 것 같으니까. 괜히 몇 개 되지 않는 집기류를 꺼내 광이 나도록 닦는다. 마치 편집증이 있는 환자처럼..
“반짝반짝 거려!! 우리 집에도.. 이런 반짝거리는 포크랑 나이프가 참 많았는데.. 이렇게 넓은 테이블.. 맞아! 더 크고 예뻤어. 이렇게 음.. 볼품 없.. 투박? 응! 투박한 것하곤 달라. 여기에 이렇게 양초가 있고.. 에헤헤...”
딸깍-!
“앗! 주인님이다!!”
레이첼이 쫄쫄거리며 밖으로 나가자 래티샤도 기쁜 마음으로 달려 나갔다.
“안녕. 다들 잘 지내고 있었어?”
“어? 디아나는?”
“일단 주인님이 집안으로 편안하게 들어오시게 하는 게 예의에요.”
래티샤는 레이첼을 제지하면서도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 년을 팔았어!! 하하.. 정말 다행이야.. 미안해, 디아나. 악감정은 없어. 하지만 넌.. 너무 완벽해. 그래서 네가 사라졌으면 했는데.. 후후후...’
이제야 진심으로 웃을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아주 조마조마 했다. 이제야 안도감이 밀려오며 몸에 긴장이 풀리는 것 같다. 어째서일까? 더 나쁜 곳으로 팔려나가지 않아서? 아니면 레인을 자신이 사모하고 있어서? 둘 다 일 것이다. 이미 그녀는 레인에게 심각하게 의존하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저.. 주인님.. 디아나는 어디에 있어요?”
“음, 디아나는 좋은 주인님을 만나서 갔어.”
“네?! 어째서...”
“네게도 설명했지만 난 노예상인이야. 너희를 쓸모 있는 노예로 만들고 너희를 원하는 새로운 주인님을 찾아 판매하지. 그게 내 일이야. 디아나는 그래서 간 것이고.”
“하지만.. 벌써.. 왜...”
“주인님, 피곤하시죠? 외투는 제가 벗어서 걸어두겠습니다. 곧바로 식사부터 하시겠습니까?”
“음, 조금 있다가 하자.”
“알겠습니다.”
래티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레인의 옷을 받아선 옷걸이가 있는 방으로 갔다.
“레이첼, 상인이란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많은 이윤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직업이야. 난 이미 디아나를 샀을 때부터 그녀를 오늘 아니면 내일 팔 생각이었어. 이미 완벽한 아이를 내가 계속 데리고 있는다고 해서 값어치가 더 올라가거나 하는 것도 아니야. 내 말을 이해했니?”
“하지만.. 디아나는 내...”
“소중한 친구지?”
“흑흑.. 디아나가 없으면 난....”
“앞으론 래티샤 언니가 널 돌봐줄 거야. 많은 걸 가르칠 거야. 나도 마찬가지고. 넌 거기에 순응하고 배우면 돼. 그럼 너도 디아나 언니처럼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어. 그런 사람을 찾는 게 내 일이니까. 하지만 반면에 네가 스스로 온 기회를 저버린다면 널 최악의 곳으로 보내는 선택지도 존재해. 난 너를 계속 이곳에 머물게 하면서 필요 없는 비용을 지불할 만큼 경제적으로 윤택하지는 않으니까. 무슨 말인지 이해했지?”
“흑흑... 네...”
울면서도 레인의 눈을 피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려는 모습에 레인은 약간 만족을 했다. 여전히 철부지 꼬마지만 그래도 디아나 덕분에 하루 사이에 제법 많이 바뀌었다. 그건 래티샤도 마찬가지. 사실 욕심은 디아나를 며칠 더 데리고 있으며 완벽하게 자리가 잡히게 하고 싶기도 했지만, 그 역할을 디아나가 맡게 되면 래티샤를 필연적으로 팔아야 한다. 래티샤는 팔아봐야 많이 받아도 고작 100골드. 1500골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치다. 그러므로 노예상인인 레인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 모자라지만 그래도 서서히 무언가를 배워나가는 래티샤를 조금 더 쓰기로. 그리고 자신의 현재가치보다도 세배나 높은 가격으로 사온 이 쓸모없는 꼬맹이를 빨리 처리해야만 한다.
“얼굴이 엉망이 되었네. 꾀죄죄하고.. 내가 집에 없더라도 더러워지면 바로 씻어. 집을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해도 너희가 더러우면 집이 더러운 거나 마찬가지니까. 무슨 말인지 알겠지?”
“알겠습니다, 주인님.”
“좋아, 그럼 씻으러 갈까?”
“앗?! 주인님?!!”
레인은 자신보다도 작은 소녀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어린아이인 레이첼을 안아서 목욕탕으로 데리고 갔다. 발가벗고 있었기에 따로 옷을 입힐 필요가 없다는 건 아주 편한 일이다.
“앞으로 네게 임무를 주지. 넌 내 목욕노예야. 보통은 봉사도 겸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넌 아직 그런 걸 거의 못하는 단계니 일단 목욕을 시키는 데만 집중해. 샤워기를 쓰는 법은 알지?”
“네. 이렇게 돌리면.. 물이 나와요!”
“잘 아는군. 따뜻하게 물을 데워. 너무 뜨겁게도 안 되지만 차가운 느낌이 드는 건 더 최악이야. 내가 목욕물을 어떻게 느끼는지 내 표정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내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네, 주인님.”
물을 받고 나자 입욕제를 넣었다. 지금까진 적당히 비누로 몸을 씻었지만 앞으로는 자신만이라도 입욕제를 쓸 생각이었다. 아직 노예들에게까지 입욕제를 마음껏 쓸 만큼 돈이 풍족한 것은 아니니까.
“내가 목욕할 땐 이걸 하나씩 집어넣어. 물은 딱 이 정도에서 좋으니까 양을 기억해둬.”
“네.”
입욕제를 넣자 좋은 냄새가 욕실에 번지며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흠.. 역시 하루를 보내고 이렇게 쉬는 게 최고야..”
노곤하게 몸을 욕조에 기대고 눈을 감은 레인은 오늘의 수확을 떠올렸다. 1500골드. 상상 이상으로 큰돈을 만졌다. 무엇보다도 세르빌라 가문의 첫 번째 딸에게 자신과 자신의 브랜드를 알렸다. 세르빌라 퀸트는 대단히 만족했다. 그녀가 처녀라는 것과 남자경험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더더욱. 슬레인에 떨어진 여자들은 하나같이 한 번 맛을 들이면 성욕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특징이 있는데, 아예 처녀는 그런 일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퀸트가 원하는 노예에 완벽하게 부합했기에 아깝지만 그녀의 처녀를 받을 순 없었다.
“뭐해? 들어와.”
“네..”
부끄러워하며 욕조에 들어온 레이첼은 레인의 눈치를 봤다.
“뭐해?”
“네?”
“네가 스스로 내가 기분이 좋게끔 움직여야지. 부드럽게 안기거나 손가락이나 발가락, 다리, 팔과 같은 부분을 마사지라도 해. 목욕노예는 성적인 봉사가 전부가 아니야. 옆에 있는 주인이 어떻게 더 편안하고 즐겁게 목욕을 즐길지 생각을 하면서 행동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네.. 그럼.. 해볼게요..”
천천히 팔을 뻗어 레인의 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여전히 이런 일에 익숙지 않은 어린 노예는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 핑 돌아 있으면서도 참으며 열심히 레인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손가락을 놀렸다.
“음.. 조금 더 살살.. 난 우락부락한 오크가 아니라고. 아프잖아.”
“죄송해요..”
꼼지락대며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확실히 긴장한 티가 역력하게 나 전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됐어. 아프니까 그만 해.”
“죄송해요...”
레인은 즐거운 하루의 마무리가 개운치 않은 기분은 들었지만 애써 내색하지는 않았다. 눈앞의 노예는 너무 약하고 여리다. 겁을 주고 윽박지르는 게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걸 알면서 일부러 그렇게 행동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레인의 목표는 분명하다. 아무리 쓸모없는 노예라고 해도 쓸모 있게끔 바꾼다. 그리고 판다. 그 돈으로 생활을 해나간다. 단순하지만 분명하다. 열흘 전 자신과 지금의 자신은 너무나도 달라져 있었다. 정말 오랜 시간 참고 견뎌왔다. 겨우겨우 1골드를 모으기 위해 한 달이 더 걸린 적도 있었다. 그는 기회를 엿봤다. 하루하루 연명하는 비루한 생을 살면서도 언젠가 올 작은 기회를 꿈꿨다. 그리고 오늘은 그런 작은 성공을 잠시나마 만끽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었다.
“저.. 팔이랑 다리도 다 주물렀는데요..”
“좋아. 이제 내 몸을 타월로 부드럽게 문질러. 아프지 않게끔. 천천히. 정성스럽게 말이야.”
“네.”
고사리 같은 손이 레인의 몸을 여기저길 문지르기 시작했다.
“음.. 좋아.. 거긴 그렇게... 애널까지 깨끗하게.. 응? 뭐하는 거지?”
레인은 깜짝 놀랐다. 레이첼이 스스로 자신의 애널을 혀로 핥고 있었다.
“저.. 죄송해요.. 이러면 좋아하실 거 같아서..”
“왜 그런 생각을 한 거지?”
“그게... 전에 입으로 주인님의 물건을 만져봤으니까.. 아마 이 다음은 이게 아닐까 생각해서..”
‘흠.. 이런 꼬맹이가 그런 생각까지 할 줄이야.’
레인은 레이첼의 쓸 만한 구석을 찾은 것 같았다. 그리고 당장 실험해 보고 싶었다.
“그래. 그대로 계속 핥아봐.”
“네... 츄릅... 츄릅....”
“어때?”
“솔직히 역겨워요.”
너무 솔직한 표현이라 어처구니가 없지만 아무튼 스스로 이런 시도를 한 것은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아주 잘 했어. 하지만 곤란한 걸? 레이첼이 날 흥분시켰네? 봐, 이렇게 커졌지? 어떻게 하면 줄어드는 지는 저번에 해봤으니 할 수 있을 거야. 그렇지?”
머뭇거리면서도 호기심에 찬 눈으로 레인의 자지를 바라보더니 이내 결심한 듯, 침을 삼키곤 자신의 입을 열어 레인의 물건을 덮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눈에서는 약간의 반항심과 역겨움이 읽혔다. 정말로 정직한 노예의 나쁜 표본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으음... 츄릅... 츄르릅...”
“좋아. 저번보단 확실히 낫군. 지금보단 조금 빠르게. 그렇지.. 딱 지금 페이스야, 잘 기억해둬. 안에서 혀를 움직여봐. 그냥 왔다갔다한다고 만족시킬 수 있는 평범한 게 아니야.”
“네.. 주인님.. 흐읍!! 츄르릅...”
음란한 소리가 욕실을 가득 메우기 시작하고 결국 레인은 사정이 하고 싶어졌다. 이대로 입으로 내는 것도 좋겠지만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앗?! 주인님?”
거칠게 레이첼의 허리를 잡고 뒤로 돌려 바닥에 눕히곤 그대로 자신의 자지를 준비되어 있지 않은 레이첼의 꽃잎 안으로 무리하게 집어넣었다.
“아!!! 아파... 아파요..”
“참아. 명령이야.”
“흑흑.. 너무해.. 아..아악... 아파요..”
퍽퍽퍽퍽-!
살과 살이 닿는 소리가 들리자 더욱 흥분이 된 레인은 미친 듯이 레이첼의 보지를 쑤셨다. 하지만 애무도 없이 받아들인 터라 무척이나 빡빡하고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아파.. 흑흑.. 엄마....”
이미 조교와 같은 사소한 일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레인은 자신의 허리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최선을 다해 앞에 있는 암컷을 범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으.. 싼다!!”
“앗?!!”
뜨거운 무언가가 자신의 몸 안을 세차게 때리는 감각에 레이첼은 깜짝 놀라 몸을 떨었다. 너무나 아프고 괴로웠다. 막연히 아침에 겪은 일 때문에 남자와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눈치 챘지만 그게 설마 오늘이고 이렇게 아플 줄은 몰랐기에 충격이 너무나 컸다.
“흑흑흑...”
“잘했어. 레이첼은 목욕노예로서는 합격이야. 얼른 씻고 나와. 날 너무 기다리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레이첼의 감정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레인은 깨끗해진 자신의 몸을 수건으로 닦고 나갔다.
“휴우.. 오늘은 정말 최고의 날이군.”
“후후.. 일이 잘 풀리셔서 다행이에요.”
“역시 래티샤는 내 행운의 여신이야. 래티샤가 내 곁으로 온 이후부턴 일이 아주 잘 풀려! 하하하! 이러다가 곧 유명세를 얻겠는 걸?”
적당한 공치사에도 래티샤는 몸을 배배꼬며 기쁨을 표현하며 눈에 띄게 밝아졌다.
“아이 참.. 주인님께서 하신 일을 제게 치하하시면 부끄럽잖아요.”
편안함을 느끼는 둘과는 반대로 레이첼의 눈에는 모든 것이 이상하게 보였다.
‘전부 정상이 아냐.. 여긴 무서워.. 흑...’
“왜 그래? 기껏 너도 테이블에 앉게 해줬는데.”
“아.. 아니에요. 주인님...”
“아직도 아파?”
“흑... 너무해요.. 너무 아파요...”
‘이런 쓸데없는 속성을 가진 모양이군.’
때때론 레이첼처럼 고통에 민감하고 쉽게 겁에 질리는 노예도 있다. 분명 처음 남자를 받아들였고 아프다고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레이첼처럼 불안한 증세를 심각하게 보이는 경우는 좋지 않다. 이런 성향은 조교를 함에 있어 상당히 까다로워진다. 더군다나 그녀처럼 정신력이 약한 경우라면..
‘좋아. 레이첼은 창부로 만들어보자. 저런 멍청한 년 하나도 제대로 된 년으로 만들지 못하면 앞으로 얻을지도 모르는 꽤 대단한 아우라를 가진 년들은 손도 못댈 거니까.’
스스로 결심을 굳힌 레인은 다정하게 레이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가 너무 아프게 했니?”
“흑흑... 너무해요.. 난.. 잘해보고 싶었던 건데.. 너무 아프고 괴로워요.. 아직도 다리 사이가.. 흐아아앙...”
“정말 미안해. 하지만 레이첼이 너무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는 걸? 남자는 때론 귀여운 여자아이를 두고 참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어. 이게 다 레이첼이 너무 좋아서 그런 거야. 그 대신 내일은 나랑 쇼핑가자. 즐겁게 구경도 하고 맛있는 거도 먹고, 어때?”
“흑.. 정말요..?”
“속고만 살았니? 난 지금까지 거짓말은 하지 않았어.”
“부럽네요. 저도 나가고 싶은데~.”
레이첼이 스스로 승낙하게끔 운을 띄우는 것이지만 내막은 상당히 부럽다는 뜻을 비치고 있는 래티샤였고, 그런 의도를 레인은 알아챘지만 완벽히 무시했다. 래티샤는 아직도 한참 멀었다. 그녀를 자신을 따른 첫 노예인 만큼 공을 더 들이고 애정을 쏟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응석을 받아줄 생각은 죽어도 없다. 오히려 더 말라버릴 정도로 괴롭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