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6화 (86/96)

"어어~ 그냥;;옷 갈아입는다고~"

"옷?? 아까랑 같은데~"

"아니..;; 속옷"

"그래?ㅋㅋ 혼자 문 잠그고 자위한 건 아니고?"

"형~ 내가 애야;;"

"웃긴 놈일쎄..ㅎㅎ 그럼 너가 애지? 어른이냐?"

"나도 이제 어엿한 스무살이라고.."

"알았다~ㅎㅎ형이랑 얘기 좀 하자고~"

"어 알았어~"

형이 나가자 난 그제서야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들킬 것 같아 가슴이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서둘러 컴퓨터로 가서 풀어놓은 압축파일들을 지우고, 모든 기록들을 다 지운 후에야

밖으로 나갔다.

"뭐 이래 오래걸려?"

"아~ 문자와서.."

"그래~ 여기 앉아라~"

창민형과 쇼파에 앉아 대학 얘기며, 앞으로 어떻게 할 꺼냐는 등 자세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형은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하지만 이미 내 머릿속에는 아까 본 사진들만 떠올라 형의 얘기는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래~ 그럼 그만 쉬어라~ 늦었다"

"어~ 형두 쉬어~"

창민형이 들어가는 걸 보고 난 내 방에 들어와 누웠다. 잠을 잘려고 했지만 자꾸만 아까의 사진이

떠올라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내일 원서낼 학교 위치도 알아보고,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닐 계획이라

난 오지않는 잠을 억지로 잤다. 얼마나 잤을까 갑자기 눈이 떠졌다. 시계를 보니 이제 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잠을 잔지 2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깨버린 것이다. 난 누워 있어도 도저히 잠이 올 거 같지않아

물이나 한 잔 할겸 조심히 문을 열고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으로 가는데 안방에 불이 켜져 있는지

불이 조금 새어나오고 있었다. 아직 안 자나 싶어 살짝 가까이 가보니 말소리도 들리는 듯 했다. 

점점 가까이 가니 대화 내용이 조금 더 뚜렷하게 들려왔다.

"허억~ 허어..이게 몇 일만이야~"

"하아...하아~ 나 생리하고 하는거니까~ 흐윽~ 일주일만?"

"그래~ 벌써 그렇게 됐구나~ 허윽~"

"우웅~ 하아~ 문 좀 닫고 오지~ 살짝 흐윽~~~ 열린 거 같은데~"

"괜찮아~ 정민이 잘텐데 뭐~"

"그래도~ 하아앙~~"

창민형과 형수님이 섹스를 하는 것 같았다. 내 자지는 다시 흥분으로 발기했고, 눈 앞에서 제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최대한 문쪽으로 다가가 살며시 문 틈으로 들여다보았다. 보일까

싶었는데 다행히 어느 정도 안의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창민형이 형수님의 두 다리를 들고 보지에

자지를 박고 있는 장면이 보였다. 당장이라도 심장이 터질듯 떨렸지만 난 억지로 흥분과 긴장을

억누르며 앞의 장면을 주시했다. 형수님은 사진 속에서 본 모습 그대로였다. 적당히 크고 하얀 가슴,

흥분으로 바짝 선 젖꼭지, 그리고 다듬은듯한 보지털.. 보지를 자세히 볼 수 없는게 몹시도 아쉬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하아~ 하으윽~ 도련님 오늘 보니까~ 하윽~ 괜찮은 거 같던데~"

"허억~ 그래 걔가 좀 착해~ 왜?? 맘에 들어?"

"무슨 소리야~ 하아아앙~ 그냥 좋은 사람 같다는거지~"

"그러니까 맘에 든다는 얘기잖어~ 허억~"

"하으윽~ 아앙~ 됐거든~ 하윽~"

"뭘~ 맞지? 안 그래? 어서 대답해~ 이 씨발년아~"

갑자기 창민형이 빠르고 거칠게 형수님의 보지를 박아댔다. 형수님은 흥분에 신음소리가 더욱 커졌다.

"하으윽~ 네~ 맞아요~ 하아앙~ 주인님~"

"허억~ 그래~ 그래도 내 사촌동생 자지까지 탐내면 안된다?"

"하윽~ 알았어요~ 저한테 주인님은 한 분뿐이에요~ 하아앙~"

"그래~ 이 썅년아~ 허으윽~"

둘 사이의 대화는 몹시 놀라웠다. 형이 형수님한테 욕을 하는 것도 그랬지만, 형수님이 주인님이라고

하는 것도 충격적이었다. 야동에서나 볼 법한 상황을 실제로 보다니 믿겨지지가 않았다. 곧 절정에

달했는지 형이 형수님의 보지에 정액을 싼 듯 했다. 한참을 가만히 있더니 형의 자지가 형수님의

보지에서 나왔다. 형의 자지는 형수님의 보짓물로 번들거리고 있었고,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형수님의

보지에서 흘러 나오는 하얀 정액이 어렴풋이 보였다. 난 서둘러 조심조심 내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아직까지 방금 본 것들이 모두 꿈인것만 같아 믿겨지지가 않았다. 

형수님의 야한 사진들.. 형과 형수님의 실제 섹스 장면..그리고 욕설과 주인님..

내 머릿속은 이런 단어들과 장면들로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잠시 후 욕실로 가는 듯한 문소리가

들렸고, 난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어 다시 문을 잠그고 컴퓨터를 켰다. 사진들을 보며, 아까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다시 거칠게 나의 자지를 문질렀다. 곧 정액들이 한가득 분출됐다. 이미 한 번의 자위를

했는데도 꽤나 많은 양이 나왔다. 그 만큼 내가 흥분을 많이 한 모양이었다. 자위의 흔적들을 모두

지우고 잠자리에 누워 있으니 욕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형수님과 형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안방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다시 사방이 조용해졌다. 형과 형수님이 알몸으로 샤워하는 모습이 상상되서

잠이 오지 않았지만, 이미 시간이 2시를 가르키고 있어 더는 잠을 안 자면 될 거 같아 억지로 머릿속의

잡념을 지우며 잠을 청했다. 

다음 날 늦게 잠을 자서 그런지 나는 10시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밖으로 나가보니 형과 형수님은

벌써 출근하고 있었다. 식탁에 밥상 위엔 한 장의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도련님~ 아침 꼭 먹고 잘 나갔다와요~ 화이팅!!'

그 포스트잇을 보자 괜시리 웃음이 나왔다. 마치 여자친구가 나를 챙겨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어제의 장면이 떠올라 어느새 자지가 다시 발기되어 있었다. 난 발기한 자지의

열도 식힐겸 샤워를 하고 나와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나와 원서를 낼 학교도 가보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잘못해서 길을 잃어버리기도 했지만 그런것조차 나에겐 재미있었다. 처음 경험하는 서울은

나에겐 온통 신기하기만 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되어 어느새 난 서울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 같이 밥을 먹는 중

창민형이 뜻밖의 말을 꺼냈다.

"저기 보영아~"

"응??"

"나~ 출장 가게 생겼어~"

"그래??어디로~ 얼마나??"

"경주에 사업차 가는데~ 한 보름정도 있을 거 같아~"

"뭐??15일이나??"

"어~ 뭐 빨리 일이 끝나면 빨리 오겠지만, 그 정도 걸릴 거 같어~"

"그래~ 알았어~ 어쩔 수 없지 뭐~"

"그래서.."

"알았어~ 도련님 잘 돌보라구?? 걱정마세요~ㅋㅋ"

"그래~ 알아서 잘 알아듣네..ㅋㅋ"

"으구~ 내 걱정은 안되지?"

"넌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 나 없다고 바람이라도 피우게?"

"으구~!!! 도련님 듣는데 못 하는 소리가 없어~"

"알았어~ 농담이야..ㅎㅎ 정민이 너도 보영이 신경 안 쓰이게 말 잘 듣구~"

"알았어~~ 내가 무슨 애야;;형수님 걱정 안 시킬테니까 잘 갔다와~"

"그래~"

그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 같이 티비를 보다 우린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잘려고 누웠는데

마음이 이상하게 설레였다. 창민형이 출장을 가고 형수님과 둘만 있다는 생각에 묘한 상상이

들었다.

'아...형수님 한 번 먹어봤으면..얼마나 좋을까..'

말도 안되는 상상이었지만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왠지 그리고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천천히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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