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찾아 올 수 있겠냐??"
"지하철 노선이랑 버스 노선 적어오긴 했는데 갈아타야 되고 그래서 좀 복잡하네;;"
"그래~ 서울역에서 직통으로 집으로 오는게 없어서..흠 어쩌지.."
"그냥 혼자 찾아갈께~"
"아니~ 기다려봐..이제 4시네~ 너 한 두어시간만 피씨방에서 게임하고 있어~ 보영이가 오늘
일찍 마쳐서 5시쯤에 마친다 그랬으니까 거기 한 늦어도 6시쯤엔 도착할 수 있을꺼야"
"아니..괜찮은데"
"아냐~ 괜히 길 잊어버릴라~ 서울이 교통이 좀 복잡하냐~"
"알았어~ 그럼 피씨방에 있을께"
"그래~ 이 번호로 연락하면 되지?"
"어~"
"그래 있다보자~"
창민형과의 통화를 마치고 난 근처 피씨방을 찾아 대충 아무 곳으로 들어갔다. 아까 형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형수님의 이름이 기억났다. 그래 보영이라는 이름 그 당시에도 얼굴만큼 이름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격이 내성적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제대로 사귀어본 여자친구가 한 명도 없었던 나였기에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피씨방에 막상 들어오자 할 게 별로 없었다. 다른 애들처럼 그렇게 좋아하는 게임이 있는게 아닌지라
그냥 인터넷 서핑이나 하고 원서낼 학교 찾아가는 길이나 보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그때 전화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아마도 형수님인것 같았다.
"여보세요~"
"네~ 정민인데요 형수님이세요?"
"네~ 도련님~ 어디세요?? 지금 서울역 앞인데"
"아~ 기다리세요 제가 그쪽으로 갈께요~"
"네~~"
형수님은 목소리도 참 예뻤다. 전화를 끊고 난 괜시리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사촌형의 부인의 목소리를
듣고 설렌다니 나도 참 희한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씨방에서 나와 서울역쪽으로 가니 비록 한 번밖에
보지 못했지만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단정한 치마 정장 차림에 긴 생머리, 하얀 피부의 귀여운 외모에
다시 한 번 마음이 들뜨고 있었다.
"형수님~"
"왔어요~? 춥죠~ 얼른 차에 타요~"
"네에~~"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내내 형수님은 대학 얘기며, 우리 아버지 얘기며 이런 저런 걸 물어보는데 난 대답을
해주면서도 형수님의 얼굴을 본다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가까이에서 보니 더욱 예쁜 것 같았다. 말을 하는
내내 환하게 웃는 형수님의 얼굴은 마치 천사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넋을 잃고 형수님을 쳐다보며,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다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했다. 창민형과 형수님이 사는 아파트는 처음 와 보는 거였다.
부모님만 창민형이 결혼 후에 큰 아버지랑 한 번 가 봤다고 했었다.
"도련님은 처음 오시죠?"
"네에~ 전 그 때 공부한다고;;"
"아~ 맞다 이번에 수능은 잘 보셨어요?"
"하하;;그게 잘...;;"
"미안해요;;괜한 걸 물어봐서.."
"아니에요~ 뭐..제가 못한 건데요~ 재수라도 할 생각으로 왔어요"
"흐음~ 그렇구나..그래요~ 잘 생각했어요"
"네에~"
집에 들어가자 아직 결혼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지 신혼집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고 있었다.
여기저기 걸린 사진하며, 가구나 벽지 모든 곳에서 그런 느낌이 느껴졌다.
"도련님~ 배고프시죠? 저녁 제가 금방 차려드릴께요~"
"네에~"
"짐 정리하고 씻고 계세요~"
"네~ 그럴께요"
난 형수님이 안내해준 방으로 들어가 짐을 풀렀다. 방은 내가 온다는 얘기를 미리 해서 그런지
몇 가지 가구를 빼고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짐을 풀고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는데 아직도
내가 서울에 왔다는게 믿겨지지 않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서울에서의 생활이 시작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에 설레였다. 샤워를 하고나오자 형수님이 저녁을 다 차리고 기다리고 계셨다.
"어서 먹어요~ 오빠는 일이 있어서 조금 늦게 온대요~"
"그래요? 네~ 형수님도 어서 드세요~"
형수님은 요리 솜씨도 나쁘지 않은 듯 했다. 배가 고파서 그런건지 맛이 있어서 그런건지 밥을
두 공기나 해치워 버렸다.
"잘 드시네요~ 많이 배고프셨어요?"
"점심을 일찍 먹어서 그런가봐요~"
"더 드릴까요?"
"아뇨~ 됐어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형수님은 컴퓨터를 하신다고 내 방에 들어가셨고, 난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았다.
한참을 티비를 보다 9시가 다 되어갈때 창민형이 들어왔다.
"어~ 정민이 저녁 먹었어?"
"어~ 먹었어~ 늦었네?"
"그래~ 나도 일찍 올려구 했는데 한 달 전부터 친구녀석이 잡은 약속이라 그렇게 됐다~"
"그렇구나~ 그래도 술은 안 먹은 모양이네?"
"그래~ 임마~ㅋㅋ 술 먹으러 가는 길에 억지로 빠져나왔다. 보영이는?"
"형수님 컴퓨터 하셔~"
"그래?"
그 때 형수님이 문을 열고 나왔다.
"오빠 왔네~"
"뭐야~~ 왔는데 내다보지도 않고?"
"헤헤..미안해;;인터넷 쇼핑 좀 한다구~"
"하여튼 인터넷 쇼핑하면 정신없이 빠져든다니까~"
"알았어용~ 서방님 일루 오세용~"
형수님은 창민형의 팔을 잡아끌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왠지 너무 행복해 보여 괜히 질투심이 들었다.
쇼파에 앉아 티비를 이리저리 돌리다 재밌는 게 하지 않아 그냥 꺼버리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아까 피씨방에서 실컷 해서 금방 인터넷을 하는 것도
질려버렸다. 컴퓨터를 끄려다가 열어본 문서목록을 보니 왠 사진파일이 있었다. 형과 형수님의 사진인가
싶어 사진을 클릭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여자의 가슴이 찍힌 사진이 떴다. 난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해
주변을 살폈다. 당연히 옆에 누가 있을리가 없었지만 왠지 누가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사진을 자세히 봤다. 그러자 놀랍게도 사진에 있는 쇼파가 거실의 쇼파인 것 같았다.
'혹시 형수님인건가??'
갑자기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형수님의 가슴일 수도 있단 생각에 내 머리는 멍해지고 내 자지는
흥분으로 잔뜩 발기해 버렸다. 난 흥분을 가라앉히며, 아직 확신하기엔 이를 꺼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사진이 없나 여기 저기 폴더를 뒤적거렸다. 그러다 미심쩍은 압축파일을 하나 발견했다. 압축파일을
풀자 20여장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 사진은 모두 벗은 여자의 가슴, 보지, 전신사진들이었다. 그리고 그 중에
한 사진에 얼굴도 살짝 찍힌 사진이 있었다. 난 떨리는 마음을 억누르며 그 사진을 클릭해 열었다.
혹시나 했는데 정말 형수님의 얼굴이었다. 난 심장이 터져버릴것만 같았다. 화면에 떠 있는 사진들을
모두 없애고 밖으로 조심히 나가봤다. 안방에서 형수님과 형의 대화소리가 들려왔다. 난 조심히 내 방으로
다시 들어와 방문을 잠그고는 컴퓨터의 사진들을 다시 열었다. 형수님의 가슴, 보지, 나체사진들을 볼 줄이야
정말 흥분해 미칠것만 같았다. 난 당장 잔뜩 부풀은 자지를 꺼내고는 사진들을 보며 정신없이 자위를 했다.
이미 흥분할대로 흥분한 내 자지는 몇 번의 내 손놀림에 금방 사정을 하고 말았다. 자지를 잡은 체 멍하니
사진을 보다 아까 낮에 본 형수님의 웃던 얼굴과 눈 앞의 사진이 겹쳐져 어느새 내 자지는 발기해 있었다.
난 다시 사진들을 보며 자지를 문질렀다. 그 때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렸다. 난 서둘러 사진부터 없애고,
옷을 올린 뒤 정액의 흔적을 모두 휴지로 치웠다. 그리고 문을 천천히 열었다.
"뭐하냐?? 문 잠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