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5화 (45/96)

"방법이 없긴 왜 없어..ㅎㅎ"

"방법이 있단 말입니까??"

"뭐..그런 방법이 있지..ㅎㅎ 오늘이 내가 둘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인거는 알고 있나?"

"오늘이요? 그럼 오늘 일을 벌이는 겁니까?"

"그렇지..ㅎㅎ 내가 호텔방도 예약해놨으니 말이야.."

"흠..그렇군요..근데 무슨 수로 본다는 겁니까?"

"그거야 내가 알아서 한대도..ㅎㅎ 자네는 그 때 내가 보영이랑 갔던 호텔 기억나지?"

"네~ 기억나죠.."

"그럼 그리로..7시까지 오게~ 그럼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ㅎㅎ"

"네~ 그럼 오늘 7시에 거기서 뵙죠.."

"그래~ 있다 보게나ㅎㅎ"

교수는 음흉한 웃음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알 수가 없었다. 물론 나도

보영이가 섹스하는 장면이 보고 싶진 하지만 어떻게 볼 수 있다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보영이한테 문자가 왔다.

'오빠..나 오늘 그 사람 만나러 가..'

'그래...괜찮을꺼야..얼른 끝내고 나와..'

'우웅..나 근데 좀 떨린다..막 기분도 이상하구..'

'괜찮아...알았지? 얼른 하고 나와..'

'우웅..나중에 연락할께..'

'그래..'

난 휴대폰을 엎어 놓고 한참을 멍하게 있다 그대로 잠이 들었다. 한참을 잔 거 같아 일어나보니

어느새 6시였다. 난 얼른 준비를 하고 나갔다. 나가니 어느새 6시30분이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늦을꺼 같았다. 가는 버스나 지하철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대충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니 안내데스크 근처에서 웃고 있는 교수의

얼굴이 보였다.

"어~ 오랜만이군..ㅎㅎ 잘 지냈나?"

"네..뭐 저야..그렇죠.."

"그래~ 이제 올라감세"

"어딜 가는데요?"

"가 보면 알아..글쎄..ㅎㅎ"

난 교수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이 방에 보영이가 있을 방인가요?"

"아니야~ 그건 옆 방이지..ㅎㅎ"

"옆 방이요? 그럼 뭐..여기서 소리라도 듣자는 얘깁니까?"

"ㅋㅋ 소리가 들리기나 할려나 모르겠군~ 방음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럼 뭘 어쩌자는 겁니까?"

"어허~ 사람 성질 급하긴..기다려봄세ㅎㅎ"

교수는 가방에 넣어뒀던 노트북을 열어서 켰다.

"뭐하는 겁니까??"

"ㅎㅎ이 화면을 잘 보라고.."

교수는 어떤 프로그램을 작동시켰고 호텔 방의 영상이 나왔다.

"CCTV입니까?"

"아니~ CCTV가 아니야~ 성능 좋은 캠코더야~ CCTV로 저 정도 또렷한 영상이 나오겠나?"

"그럼..저게 옆 방의..."

"그렇지~ㅎㅎ 내가 방을 두 개 예약하고 미리 잘 캠코더를 잘 놔뒀지~"

"그렇군요..자 이제 잘 보게나~"

잠시 후 교수는 노트북과 티비의 네트워크를 연결했고, 커다란 티비화면에 모텔 침대가 그대로

나오고 있었다.

"근데..저 위치라면 화장대 아닙니까?"

"그렇지..ㅎㅎ"

"저렇게 대놓고 놔둬도 되는 겁니까??"

"걱정 말어~ 그건 인사부 부장하고 다 얘기가 끝난거니.."

"흠 그런가요..알겠습니다.."

잠시 후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보영이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뒤를 이어 세 명의 남자가

보였다.

"3명입니까?? 인사과 부장 한 명이라면서요.."

"ㅎㅎ 뭐 저 두 명은 할 지 안 할지는 나도 모르겠군..들러리야~"

"보영이한테 얘기했습니까?"

"그럼? 내가 숨겼을까봐~ 난 사실대로 얘기했어~"

"그래도 보영이가 괜찮답니까?"

"어~ 뭐 어차피 하는 거 1명이면 어떻고, 3명이면 어떻고라고 얘기하던데~ㅋㅋ 그새 자네가

보영이를 많이 음란한게 만든건가?ㅎㅎ"

"뭐...아닙니다..하여튼 그렇군요.."

보영이가 3명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도 별 다른 반응이 없다는게 몹시 놀라웠다. 정말 나한테

얘기했던 대로 음란한 모습으로 변하겠다는건지..

3명의 남자 중 나이든 사람이 보였다. 아마 그 사람이 부장이라는 작자인 듯 했다. 그리고 옆으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자가 보였다. 그들이 들러리인 듯 했다. 난 화면을 주시하며 그들의

말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ㅎㅎ 적당히 살집이 있나보군..비실 비실한 년들을 선호하는데~ 그런 년들은 맛이 없거든..너 같은

년들이 맛이 있지~"

"그런가요..경험이 많으시나 부네요..ㅎㅎ"

"뭐~ 너같이 낙하산으로 입사하는 애들은 다 내가 손댔다고 보면 되지~ㅎㅎ"

"저 같은 낙하산이 많나요?"

"뭐 반반 정도? 거절하는 애들도 꽤나 있어..미친 년들 어찌나 고집이 쎈지ㅎㅎ 근데 고집 부리는 년들

치고 회사에 붙은 년들은 거의 없지..ㅎㅎ 내가 거의 입김을 넣었으니.."

"그런가요..정말 근데 확답을 받고 싶은데...확실히 취직 시켜주시나요?"

"허허~ 젊은 년이 왜 그리 의심이 많어?ㅋㅋ 내 말은 확실히 믿어도 돼~ 그리고 나는 한 번 먹은

년은 질려서 안 먹어~ 그리고 쌩쌩하게 다음 해에 더 젊은 년 먹을 일이 있어서 한 년한테 목매지도

않고..그러니까 안심하라구~ 내가 확실히 붙여줄테니..ㅎㅎ"

"네에..."

"그럼 시작해야지?"

"알았어요.."

보영이는 세 남자가 지켜보는 앞에서 조심스레 옷을 벗어 나갔다. 보영이는 옷을 모두 벗고 알몸으로

침대에 살며시 앉았다.

"ㅎㅎ 역시 벗겨놓으니 몸이 더 훌륭하구만..가슴도 적당하고..보지털도 아주 귀엽게 났어..그렇지

않어 이대리?"

"네?네네..그렇네요..ㅎㅎ"

옆에 있던 두 남자는 보영이의 벗은 몸을 보며 몹시 흥분하며 긴장한 듯 했다.

"허허~ 뭐 그리들 긴장하나..벌써 이번에 2번째인데 아직도 그리 긴장들이 되는거야?ㅎㅎ"

"하하..그게 좀...그렇게 잘 적응이 안되네요..;;"

"금방 적응하게 될꺼야~ㅎㅎ 너무 걱정마 김대리~ 전에 일하던 박대리나 최대리도 금새 적응했으니까..ㅎㅎ"

"네에.."

"저기 근데..저 캠코더는..??"

"아~ 저거~ㅎㅎ 자네 학교 교수가 좀 보고 싶다고 찍는다는데~ 왜 싫나?"

"아..아뇨..그냥 궁금해서.."

"걱정마~ 교수녀석이 좀 변태이긴 해도~ 저런거 유포시키고 그런 놈은 아니니까..ㅎㅎ"

"네에.."

난 교수가 굉장히 능숙한 거 같아 궁금증이 생겼다.

"저기..이런 일 자주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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