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를 계속 피했다. 하긴 그 날 섹스를 10번 가까이 한 거 같은데 안 아프면 그게 비정상이었다.
그리고 기태에게서 전화가 왔다.
"야~ 보영이 한 번 같이 보자~"
"어디서 보게?"
"나이트 룸에서~ㅋㅋ 너랑 생일에 같이 못 있었으니까 나랑 생일파티 해 준다고 오라 그래~"
"그래? 또 무슨 짓 하게;;"
"이 형한테 맡겨만 놔라~ 너 하는 거 보니 그래서 진도가 언제 나가냐~ㅋㅋ"
"또 약먹이고 그런거 아니냐?;;"
"어떻게 알았냐?ㅎㅎ 이번에는 최음제보다 더 약한거니까 걱정마라~ㅎㅎ"
"니 말 믿어도 되는 거 맞냐? 몸에 괜찮다니..믿을 수가 있나.."
"아~ 새끼~ 속고만 살았나~ 한 번 믿어봐라~ 하튼 약속 잡아라~"
"알았다..이 약장수 같은 새끼야.."
보영이에게 전화해 이번 주말에 나이트룸에서 생일파티를 하자고 하자, 나랑 못 보내서 미안했는지
보영이는 괜찮다며 수락했다. 보영이의 허락을 받고 난 기태에게 전화해 주말에 나이트룸 잡으라고
연락을 했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를 토요일 저녁이 드디어 다가왔다. 민호형과 기태가
먼저 룸에서 기다리고 내가 보영이랑 만나서 가기로 했다. 보영이는 친구를 데리고 나왔다.
"오빠~ 수진이 알지? 같이 가도 되지~"
"어~ 그래 오래만이네~"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난 갑자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보영이야 이제 상관없다만, 수진이가 끼이면 일이 곤란해
질 거 같았다. 민호형과 기태가 수진이를 그냥 놔둘 거 같지도 않았고 말이다.
'괜히 일이 꼬이는 거 아냐..젠장할..'
하지만 지금 와서 같이 못 간다 그러면 더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 난 그냥 수진이도 같이 데리고
나이트룸으로 들어갔다. 수진이와 보영이는 나이트룸에 처음 들어가보는지 두리번거리며 들어왔다.
방에 들어가자 벌써 민호형가 기태는 술판을 벌려놓고 있었다.
"야~ 창민아 오랜만이네ㅎㅎ 보영씨도 오랜만이네~"
"네~ 오빠..오랜만이네요~"
"이야~ 보영씨가 이쁜 친구분도 데리고 오셨네~"
"안녕하세요~ 보영이 친구 수진이라고 해요~"
"이야~ 얼굴만큼 이름도 이쁘네~"
각자 소개를 마치고, 우린 모두 앉아 술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민호형은 여자라고 봐주는 것 없이
술을 계속 돌려댔다. 심지어는 생일날은 생일주 꼭 먹어야 된다며, 보영이에게 생일주도 먹였다.
술이 약한 보영이는 벌써부터 꽤나 취한 거 같았다. 수진이는 그나마 술이 쎈지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보영이가 화장실을 간다며 수진이를 데리고 나왔다.
"이야~ 씨발..팔팔한 영계를 보영이가 낚아왔네..ㅎㅎ"
"형..수진이한테도 무슨 짓 할꺼야?"
"야~ 그럼 수진이 보내든지~ㅎㅎ 같이 있으면 어쩔 수 없잖아.."
"그래도..에구..난 모르겠다..아~ 근데 이번엔 무슨 약인데?"
"어~ 그냥 흥분제정도라고 생각하면 돼..ㅎㅎ 말 그대로 흥분을 시키는 건데..몸을 조금만 건드려도
민감해져 금방 흥분하는거지..ㅎㅎ최음제 같은거 하고 달라서 정신도 말짱하지..말짱한 상태에서
먹이면ㅎㅎ"
"그래? 별의 별 약이 다 있구만.."
"그렇지..ㅎㅎ 기태한테 약을 준 것도 나니까~ ㅎㅎ 보영이년 신나게 따먹고 난리 났었다며?"
"새끼~ 벌써 형한테 말했냐.."
"ㅎㅎ 약을 주신 고마운 형인데..얘기해 드려야지..ㅎㅎ"
"야야 됐고~ 빨리 저 년들 술에 약이나 타라~"
"알았어~ 형..ㅎㅎ"
기태는 박카스 같은 병을 열고 두 명의 잔에데가 조금씩 약을 타서 저었다. 그리고 잠시 후 수진이와
보영이가 들어왔다.
"자자~ 주인공들 오셨으니 다시 달려야지~ 자~ 모두 원샷~"
민호형의 말과 동시에 우린 모두 남녀노소 할 것없이 원샷을 했다. 난 약효가 얼마나 나타나나 궁금해
보영이를 내 옆에 당겨서 앉혔다. 보영이는 술이 점점 취하는지 나에게 머리를 기대고 있었다. 난
기태에게 눈짓으로 얼마나 걸리나 물어보았다. 기태는 입모양으로 십분 정도라고 얘기했다. 수다를
떨며, 시계를 보니 대충 10분이 지난 것 같았다. 난 조심스레 보영이의 치마 위를 쓰다듬어 보았다.
보영이는 갑자기 움찔하며 몸을 떨었다. 아마도 약효가 나타나는 듯 했다.
'호~ 이거 대단한데..치마 위로 스치기만 했는데..'
난 조금 더 과감하게 기대어 있는 보영이의 몸 사이의 가슴을 한 번 만졌다가 놨다.
"하윽~"
갑자기 보영이의 신음소리가 나왔다. 보영이는 깜짝 놀랐는지 내 얼굴을 쳐다 보았다. 정말 대단한
효과였다. 평소에 가슴애무로 왠만큼 흥분도 하지 않던 애가 옷 위로 살짝 잡은 정도로 옆에 조금
들릴 정도로 신음소리를 내니 말이다. 보영이는 내 다리를 때리며 나를 살짝 째려보았다. 난 시끄러워서
안 들려서 괜찮다며 보영이의 다리와 가슴을 오가며 계속 건드렸다. 기대어 있는 보영이의 점점 거칠어
지는 숨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왔다. 옆을 보니 기태가 수진이의 팔이나 다리를 살짝 살짝 스치며 터치를
하는 것 같았다. 수진이의 몸이 살짝씩 떨리는게 눈에 보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수진이가 옆으로
고꾸라져 잠들어 버렸다. 갑자기 잠들어 버린 수진이를 보며 기태는 당황한 듯 했다. 보영이는 내가
계속 건드리자 화장실을 가고 싶다며 나가 버렸다.
"아놔~ 갑자기 자 버리네.."
"됐어..흥분제라며..최음제도 아니고...그냥 자게 놔둬..그냥 보영이로 만족해.."
"그럴까?ㅎㅎ 하긴..흥분제 먹으면 정신은 그대로니..잘못하면 위험하겠다..ㅎㅎ"
"그래...그나저나 보영이 살짝 살짝 내가 건드리기만 해도 죽을라 하던데"
"그지? 약효 죽이지?ㅋㅋ 그게 원래 약효가 직빵이야~"
"그러냐..이제 어떡하게?"
"어떡하긴~ 보영이년 완전 흥분시켜서 여기서 함 따야지~"
"여기서? 보영이가 허락할까~??"
"ㅎㅎ 절대 감당 못하게 제대로 니가 흥분시켜야지...그 상태에서..거부 못하는 제안을 하는거지.."
"무슨 제안?"
"왕게임을 하는거다..ㅎㅎ 이젠..그 때 처럼 그정도가 아닌..제대로.."
"씨발..졸라 치밀하게 생각했네..ㅎㅎ 알았어.."
곧 보영이가 들어왔고, 민호형은 분위기 전환도 할 겸 왕게임을 하자고 계속 부추겼다. 보영이는
싫은 눈치였지만, 난 그냥 노니까 재미도 없다고 계속 하자고 부추겼다. 그러자 보영이는 마지 못해
알았다고 끄떡였다. 그래서 자는 수진이를 놔두고 네 명이서 왕게임이 시작되었다. 보영이는 계속
정신이 비몽사몽해서 그런건지, 한 번도 왕게임에서 왕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새 우리는 수위를
조금씩 올려나갔다. 처음엔 거부감을 안 들게 하기 위해 나와 관련된 미션을 계속 했다. 러브샷1단계,
2단계같은 것들을 하며 수위를 올려나갔다. 보영이는 나의 신체접촉에 계속 흥분을 하는 듯 했다.
숨소리는 거칠어지고 얼굴은 점점 붉어졌다. 그리고 러브샷3단계에 이르러 입으로 술이 왔다갔다하자
몸이 부르르 떨며 정신을 못 차렸다. 우리 세 명은 그런 보영이를 보며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다음 왕은 민호형이 되었다.
"자~ 분위기 뜨거운데 이어가야지~ 기태는 보영이 가슴을 1분간 빤다~"
"오오~ 완전 나 횡재인데~ㅎㅎ"
기태는 뛸 듯이 기뻐했고, 보영이는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난 계속 괜찮다고 옆에서 보영이를
부추겼다. 보영이는 한참을 망설이다 어차피 해야될 벌칙이라 생각하고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올렸다.
보영이의 하얀 가슴이 우리들 앞에 드러났다. 기태는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보영이의 가슴을 입으로
빨아대기 시작했다.
"하윽~ 하아앙..하윽~"
안 그래도 흥분해 있던 보영이의 몸은 참지 못하겠는지 마구 신음소리를 쏟아냈다. 기태는 양쪽 가슴을
오가며 보영이의 가슴을 마구 빨아댔다. 1분이 끝나자 기태는 몹시 아쉬운 표정을 지었고, 보영이는 거친
숨소리를 진정시키고 있었다. 보영이의 젖꽂지는 완전히 단단하게 바짝 서 있었다. 보영이는 겨우 정신을
차리며 옷을 끌어내렸다. 그리고 다시 게임이 진행되고, 이번에 왕은 기태가 되었다.
"흐음...그래~ 러브샷 4단계~ 창민이랑 보영이~"
"그게 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