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조용히 내 요구에 따라줘.."
영민이의 말이 끝나고 보영이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 있었다.
'새끼..정말 일어나서 한 대 날려버리고 싶구만..뭐 이런 새끼가..'
난 정말 일어나 놈을 한 대 쳐 버리고 싶었다. 물론 내가 원한 상황대로 흘러가고 있는 건 사실이었지만..
녀석에겐 이상한 질투심도 들었고, 놈의 요구가 너무 비열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 내가 이 상황에서
일어나는 건 무리였다. 이 상황을 수습할 자신이 없었기에 계속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너 이 새끼..오늘은 그냥 넘어간다..하지만 한 번 더 보영이에게 이러는거 걸리면 그 날은 죽을 줄 알아라..'
난 속으로 분노가 느껴지는 걸 눌러참고 상황을 계속 주시했다.
"오빠..정말 실망이야..이런 사람인 줄 몰랐어..난 오빠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마음대로 생각해..상관없어..그런다고 너가 나에게 오지도 않을꺼잖아.."
"그래..알았어..오빠 마음대로 해..하지만 조용히 해..아무도 깨지않게..만약에 창민오빠가 깨면..
오빠 가만 두지 않을꺼야.."
"알어..나도 굳이 다른 사람들 깨우고 싶지 않아.."
대화가 끝이 나고 영민이는 보영이의 보지 쪽으로 다시 내려가 보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흐윽..."
"쩝..흐릅..미안해..하지만..정말 널 갖고 싶어...흐릅.."
"흐윽..됐어요..더 듣고 싶지..하악..않아..그냥 해요..하윽.."
"그래..알았어.."
충분히 보영이의 보지를 흥분시킨 뒤 영민이는 자지를 꺼내고 천천히 보영이의 보지에 집어넣었다.
"하윽.."
"아파?"
"흐윽..신경쓰지 마요.."
"많이 화났구나...미안해.."
"하윽..신경쓰지 말라구요..흐윽..그런 거 ..신경 쓸 사람이 이렇게 나에게 대해요..하윽.."
"알았어..하지만 내 마음만은 알아줘...내 진심은.."
"하윽..아응..몰라요..그런거..흐윽.."
영민이는 주위를 깨우지 않기 위해 천천히 보영이의 보지를 박아댔다. 보영이는 신음을 참으려고 했지만..
아주 조그맣게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영민이는 보영이를 옆으로 눕힌 뒤 보영이의 보지에 다시 박아댔다.
"하윽..아응..하윽.."
"좋지??허억.."
"하응..아응..아뇨..좋지 않아요..하윽.."
"그럼..허억..헉헉..어떻게 신음이 나지.."
"하윽..아응...흐윽..으응..그냥...몸의 자연적인 반응이겠죠..하윽..정말 내 기분은 최악이라구요.."
"허억..헉헉..미안해..정말.."
"하응..정말..실망 당한 기분이야..사람한테 배신 당한..흐윽..기분.."
"그래..허억..더 이상 ..헉헉..아무 말 안할게..허억..안에다 해도 돼?허억.."
"흐윽..하응..안..돼요..하응.."
"그래 알았어..허억.."
영민이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자지를 꺼내서 보영이의 배에다가 잔뜩 정액을 쏟아냈다. 좁은 방에는
영민이의 정액 냄새가 퍼져 나가고 있었다. 영민이는 보영이의 정액을 닦아주려고 다가갔다.
"휴지줘요..내가 닦을께요.."
"아니야...내가 할게.."
"됐어요..기분 나빠요..내 몸 건들지 마요.."
"그래..휴...미안해.."
"약속 꼭 지켜요..정말 가만 안 둘꺼야..성폭행으로 집어 넣을꺼에요..다음에 또 이러면.."
"알았어..미안해.."
보영이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문을 열고 욕실을 향해 갔다. 영민이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구석으로
다가가 이불을 덮었다.
'젠장할...망할 거 같은 상황이군..처음에 녀석을 날려버렸어야 되는건데...내 멍청한 욕구때문에..
보영이를 욕보이다니..저런 쓰레기 같은 녀석한테..'
난 못내 놈을 처음에 제지못한 상황이 짜증스러웠다. 곧 보영이가 샤워를 끝내고 나왔다. 보영이는
나에게 다가와 안겼다. 난 얼른 눈을 감고 가만히 있었다. 보영이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휴...미안하다..저런 사랑을 가장한 거짓말쟁이같은 멍청한 놈에게서 널 지켜주지 못해서..'
왠지..미안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차라리 섹스가 욕구인 그런 놈한테 당했더라면..나도 이렇게 화가
나지도 않고, 보영이도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 화가 나는 걸 참기
힘들었다. 난 자다가 뒤척이는 척 하며 보영이를 꼬옥 안았다. 보영이는 잠결에 내가 그런 것인줄 알고
나에게 안겨 들어왔다.
다음날 일어나니 지민이와 영민이는 벌써 다 씻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보영이는 피곤한지 아직
깨지 않은 상태였다.
"벌써들 가게? 아침도 안 먹고?"
"괜찮아요..신세 많이 졌어요~ 갈께요~ 오빠~ 보영이 잘 보살펴줘요~"
"그래들 가라~"
둘이 가는 모습을 보고 가려는데 갑자기 지민이가 나에게로 다가왔다.
"오빠.."
"응? 왜 가다 말고??"
"저기..사실..어제 저도 다 봤어요.."
"무슨 소리야??"
"보영이랑 영민이 사이에 있었던 일요.."
난 순간 머릿속이 멍했다.
'젠장할..지민이도 알았다니..이거 어떻게 수습해야 되는거야..'
"오빠도 깨있었죠?"
"아..아냐..난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다 봤어요..오빠도 깨어 있었던거..왜 근데 가만히 있었어요?"
난 지민이의 말에 그냥 사실을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다.
"그냥..내가 그 상황에 일어나면 보영이 처지가 더 난처해질까봐.."
"그래요?? 오빠..멋진 사람이네요..히힛..보영이한테 더 잘해줘요.."
'이건 무슨 상황이야..갑자기;;;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그냥 궁금했어요..왜 오빠가 가만 있었던건지..보영이가 난처할까봐 그랬다니 완전 감동인데요~!!"
"그래..;; 어..뭐.."
"영민이는 걱정마요..제가 손 좀 봐줄께요.."
"너가???어떻게?"
"다 방법이 있죠..ㅋㅋ 저희 오빠가 저희 동네에서 좀 노는 양아치거든요..ㅋㅋ 이런 일 부탁하면
알아서 손 잘 봐줄꺼에요..오빠도 그런거 원하시죠?"
"그래..어 ..뭐 나야..고맙지...솔직히 나도 화가 많이 났으니까.."
"그래요~ 그럼 보영이 잘해주고~ 나중에 또 뵈요~"
지민이는 그렇게 나에게 인사를 남기고 유유히 걸어갔다. 난 지민이가 이 상황을 알아서 상황이 무지
난처하게 돌아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상황이 편하게 풀려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영민이 그 자식이
실컷 맞는 상상을 하니 은근히 기분이 좋아졌다.
'새끼..졸라게 두들겨 맞어라..넌 그래도 싸..'
안으로 들어가자 보영이는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난 사랑스런 보영이에게 가서 꼬옥 안아주었다.
ps.항상 좋은 댓글과 추천을 주시는 분들께 참 감사드립니다!!^^ 근데 요즘 제 글에 몇 몇 악플을 남기는 사람들이
보이네요..보는 즉시 바로 삭제는 하고 있는데...썩 기분은 좋지 않네요..그런 악플 보면 힘들게 글 쓰는데 힘이
쭈욱 빠지네요..글이 막 쓰기 싫어진다는..--;; 아무튼..악플을 달려면 차라리 제 작품에 신경을 끄고 댓글을 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말은 날씨가 안 춥고 괜찮은 듯 하네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그 일이 있고 며칠동안 보영이는 나에게 굉장히 평소보다 잘 대해주었다. 마치 나에게 잘못한 일(?)이라도
있는것처럼 말이다. 찔리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냥 왜 이렇게 잘해주냐며 딴청을 피우곤 했다.
내가 그런 질문을 할 때마다 보영이는 얼굴에 난처한 안색이 살짝 지나가며, 아니라고 베시시 웃곤 했다.
미안한 마음이 꽤나 있었지만 영민이 녀석은 지민이가 알아서 처리해준다고 했고, 내가 그 상황에서
못 구해준 건 미안하지만..보영이가 알아서 그런 상황을 만들 짓을 했다고 애써 마음을 추스렸다.
그리고 솔직히 보영이가 영민이와 미국에 가서 그런 짓을 벌인게 괘씸한 생각도 들어서 그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