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이는 나와 지민이의 핀잔에 입을 삐쭉 내밀더니 한쪽 구석으로 가서 이불을 덮고 누웠다.
"새끼~ 삐졌냐?ㅋㅋ 얼른 자라~ 지민아 우리도 그만 자자"
"네~ 오빠~ 오빠 너무 보영이한테 꼭 붙어 자지마요~ 나 같은 솔로는 질투난다고~ 알았지?"
"그래~ 알겠다..ㅋㅋ"
난 보영이의 뒤로 가서 살짝 보영이를 안고 잠이 들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잠을 자다가 갑자기 목이 너무
말라 깨서 손목의 시계를 보았다. 시계는 4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분명
잘 때 보영이 뒤에서 보영이를 살짝 안고 잤는데, 내 손은 바닥에 놓여져 있었다.
'보영이는 누운 체로 아침까지 자는 애인데..내가 자다가 뒤척인건가..'
어둠에 어느 정도 눈이 익숙해지자 흐릿하게 방 안의 모습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보영이는 나와 조금
떨어진 곳에 반듯하게 누운 체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영민이가 잠을 자고 있었다.
'이상한데..영민이 녀석 분명히 저 쪽 구석에서 잤는데..왜 보영이 옆인거야..'
아까부터 찜찜한 느낌도 있고 난 영민이가 의심스러웠지만..일단은 물증이 없었기에 자세를 바꿔 누워
자는 척을 했다. 그렇게 한 십여분을 가만 있었을까..옆에서 갑자기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난
살짝 실눈을 뜨고 옆을 보았다. 옆을 보자 영민이가 보영이의 윗옷을 올려놓고 있었다. 윗옷을 올리자
보영이의 하얀 가슴이 드러났다.
'어떻게 된거지..보영이가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건가..'
난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으며, 약간 눈을 더 뜨고 주위를 조심히 살피니 보영이의 머리맡에 보영이의
브래지어가 벗겨져 놓여 있었다.
'새끼..뭐하는거야..이건 지금..'
난 머리 속의 상황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그럼 내가 상상한게 맞는 것이었던건가.. 저 녀석은
애초에 보영이의 몸을 노리고 있었을지도.. 분명히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내 몸에선 짜릿한
흥분감이 올라와 이미 내 자지는 잔뜩 발기된 상태가 되어 있었다. 이런 내가 정신 나간 놈 같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1년을 고민했지만 결국 나의 성향이 바뀔 수 없다고 나 스스로 결론을 내린 문제이니
말이다. 난 그 상황을 가만히 주시하고 있었다. 상황이 어디까지 흘러갈 지.. 이번에는 나의 계획이 아닌
전혀 내가 의도치 않는 상황이라 그런지 더욱 더 흥분이 몰려왔다.
영민이는 천천히 보영이가 깨지 않게 하려는 듯 보영이의 양쪽 가슴을 두 손으로 살살 만지며 애무했다.
그렇게 한참을 애무해도 보영이가 깨지 않자, 약간 더 과감하게 몸을 살짝 일으켜 보영이의 가슴을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영민이는 다른 사람이 깨지 않게 하려고,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게 보영이의 가슴을 탐했다.
창 밖에서 들어오는 희미한 달빛 속에서 보영이의 가슴은 영민이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 반짝 빛이 났다.
영민이는 한참을 가슴만을 탐하다 갑자기 가만히 아무 움직이없이 보영이의 가슴을 잡고 멈춰 있었다.
난 혹시나 보영이가 살짝 깬건가 싶었지만 보영이가 자면서 내는 숨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움직이는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서 있다가 영민이의 손은 조심스레 보영이의 치마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곤 조심스레 보영이의 치마를 밑으로 조금씩 조금씩 내려 완전히 벗겼다. 치마를 벗기자 보영이의 하얀
팬티가 영민이의 눈 앞에 그대로 드러났다. 순간 영민이가 침이 꿀꺽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새끼..그렇게 흥분되냐..어지간히 보영이 보지 먹고 싶은건가 보군..그나저나 진짜 저것들 미국에서
아무 일 없었던거야..은근히 의심되는데..물어볼 수도 없고..젠장할..'
영민이는 보영이의 팬티 밖에서 손가락으로 조금씩 애무했다. 영민이의 손이 계속 보영이의 보지 부분을
왔다 갔다 거리자 보영이의 팬티의 보지 부분이 조금씩 젖어갔다.
나의 바로 옆에서 여자친구의 팬티가 젖어가고 있다는 걸 보고만 있다는 게 참을 수 없이 바보같았지만..
이미 나의 성적 욕구는 그런 이성을 넘어서고 있었다.
'어서..어서..보영이의 팬티를 벗겨봐..이 바보같은 자식아..'
영민이는 내가 속으로 얘기하는 걸 듣기라도 했다는 듯이 천천히 보영이의 팬티를 내렸다. 보영이의 팬티가
내려가고 보지물로 촉촉히 젖은 보영이의 보지가 드러났다. 보영이의 보지를 먹기 위해 영민이의 얼굴을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곤 살짝 보영이의 다리를 벌린 뒤 보영이의 보지에 입을 갖다 대곤 애무를 시작했다.
그 때 갑자기 보영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윽..오빠..뭐야..자는데 또 해..?"
순간 난 최대한 눈을 작게 뜬 상태로 상황을 주시했다. 영민이 녀석의 얼굴에 당황한 빛이 스쳐 지나갔고,
보영이는 고개를 들어 옆을 살피곤 밑으로 얼굴을 돌렸다. 그리고 잠시간의 정적이 흘렀다. 아마 옆에
누워 있는게 나이고..밑에 있는게 영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겠지.. 그리고 보영이는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오..오빠..영민오빠..지금 뭐하는거야.."
"저 그게 사실..일단 좀 작게 얘기해.."
"알았어..이게 뭐하는거냐구..!!빨리 설명해봐.."
"그게 그러니까..미안해..그냥 널 너무 갖고 싶어서.."
"다신 이런 일 없기로 했잖아? 약속 잊은거야?"
'뭐라고?? 다신 이런 일??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단 얘기아냐..이것들이..미국에서 무슨 일을
벌인거야..'
난 보영이의 말에 갑자기 너무 당황해 머리속이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일단 보영이의 말을 더 듣고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미안해..정말..근데 나 여자친구랑 헤어졌어...한국 오기 한 달 전.."
"그래서..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정말 모르겠어??"
"그래..설명을 해봐.."
"너때문이야.."
"내가 왜?"
"너가 너무 좋아져서..헤어졌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사실이야..너가 좋아졌어..너무 많이..처음 널 본 순간부터 맘에 들었어..너에게 친해지기 위해
다가갔던 거고.."
"휴...그래서.."
"그래서 널 좋아한다고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말을 할 수 없었지..넌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으니.."
"그래..그랬지..오빠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잖아.."
"아니..우린 어학연수 오기 전에 이미 사이가 안 좋았어..그리고 어학 연수 중에 만난 너가 내 맘에
너무 들었을 뿐이고.."
"그래서 나더라 어떡하라고..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창민오빠야!"
"아니야..난 봤어..미국 있을 때 너가 날 바라보는 눈빛...나에게 호감이 있었잖아."
"그건..그냥 오빠가..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냥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오빠하고도 섹스를 하니?"
"오빠!!! 조용히 얘기해..그건 비밀로 하기로 했잖아..이럴꺼야.."
"미안해..그 얘기까지 하고싶진 않았는데..너가 내 맘을 너무 몰라주니까.."
"내가 뭘 몰라줘..내 맘은 사실이야..그냥 솔직히 너무 외로웠어..아는 사람도 없는 곳에 있으니까..
그래서 오빠가 조금 의지가 된 것은 사실이야..하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그럼 그 날 밤의 일은 어떻게 설명할껀데.."
"미안해..정말 실수였어..그리고..오빠가 갑자기 너무 그렇게 나오니깐.."
"휴..실수라..그걸 겨우 그런 단어로 표현하니..난 널 사랑해서 섹스를 한거였어.."
"미안하다고..그렇게 생각했으면 미안해..정말 내 맘은 그런게 아냐.."
"그럼 날 겨우 그냥 섹스대상으로 생각했다는 얘기이군..휴.."
"비약하지마!! 그런게 아니잖아...나도 오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정말이야..내가 만약에 솔로라면
진지하게 연애대상으로 생각해 볼 정도로 오빠는 좋은 사람이야..하지만 나는 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나에겐 전부야..그리고 그 날 밤 일은 정말 미안해..정말로..너무 외로웠고..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그런 스킨쉽에 나도 날 제어할 수 가 없었어.."
"그래 알았어..니 맘.."
"고마워...알아줘서.."
"그 대신에.."
"그 대신이라니?"
"그 대신에..나랑 한 번만 더 섹스하자..그럼 내가 다 입 다물어줄께.."
"무슨 소리하는거야 지금? 다 알아들었다며.."
"그래 다 알아들었어..근데 한 번 더 너랑 하고 싶어..못 참겠어.."
"이러지마..이러지 않기로 했잖아..응?"
"나도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아..그러니까..정말..약속할께..마지막 한 번만 더 허락해줘..그럼 가만 있을게..
안 그러면 옆에 있는 창민형 깨울꺼야..과연 지금 너와 나의 이런 옷차림을 보면 창민형이 무슨 생각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