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에게서 문자가 왔다.
'여러모로 고마웠네..ㅎㅎ 보영이는 내가 기숙사로 잘 바래다줬으니 걱정말게'
'네..고맙군요...다른 일은 없었나요?'
'다른 일..ㅎㅎ 눈치도 빠르군..기숙사 가는 길에 또 하고 싶어서 아까 그 공원에서 또 한 번 했지'
'보영이가 허락하던가요?'
'그럼..이젠 나한테는 완전 굴복한 모습일쎄..ㅎㅎ 다른 사람 앞에선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흠 그렇군요..하튼 알겠습니다.'
'그래..잘 자게..ㅎㅎ'
교수와의 문자를 마치고, 난 잘려고 누웠지만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보영이에게 난 문자를
보내 보았다. 하지만 아무런 답장도 없었다. 충격을 먹은건지..잠이 들은건지 알 수 없었다.
난 다시 아까의 장면이 생각나 자지가 벌떡 섰다. 난 자지를 꺼내 들며, 자위를 하면서 아까
교수와 보영이의 섹스 장면을 떠올렸다. 또 다시 그 장면을 생각하자 너무 흥분이 되어 곧
싸버리고 말았다. 난 치우기도 귀찮고..이상한 기분이 자꾸 들어 그대로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이미 마른 정액의 흔적만이 자지에 남아있고 비릿한 냄새만이
올라왔다. 난 기분을 환기시키기 위해 샤워를 하고 나왔다. 샤워를 하니 한결 정신이 맑아진 듯 했다.
그리곤 꼬박 5시간을 생각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결론은 의외로 간단했다. 난 아직까지 보영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이었고, 어쨌든 음란하게 변한 보영이의 모습을 보며 큰 흥분을 느꼈다는 사실이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애정 전선에 문제는 아무 것도 없었고, 보영이는 내가 원한 모습으로 변한 것이었다.
물론 아직 어제의 일은 혼란스러웠지만, 단순하게 받아들이기로 결심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마음의 정리를 하고 보영이에게 전화를 했다. 보영이의 목소리는 많이 안 좋아보였다. 보영이가 아프다고
해서 금방 전화를 끊을 수 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그렇게 격렬한 섹스를 하루에 몇 번을 했으니 몸이
안 좋을 수 밖에..
그 후로 일주일간 보영이는 나와의 관계를 피했다. 혹시 몸이 안 좋은게 아니라 교수와의 관계가 계속
되고 있는건가라는 의심이 들어 교수에게 연락을 해봤다.
"접니다..잘 계시죠?"
"어~ 왠일이야? 나야 아주 잘 있지?"
"혹시..보영이와 관계를 계속 하고 계십니까??"
"아니..그 날 이후 관계는 안 하고 있네..나도 보영이가 나에게 완전 빠져든건가 싶어서 한 번
은근슬쩍 다시 관계를 하고 싶어서 유혹해봤는데, 단호히 싫다고 하더군.."
"그랬군요.."
"그랬지~ 무슨 일인가? 보영이와 요새 잘 안 풀리는 모양이군?ㅎㅎ"
"뭐..아닙니다..그냥 한 번 물어 본 겁니다..근데 보영이를 무척 맘에 들어하시는 눈치시더니,
처음과 두 번째 날 그 정도 경험만으로 만족하시는 겁니까?"
"뭐..어차피 나도 싫다는 애하고 억지로 하기는 싫으니 말이네..그리고 계약도 있는 사이였고, 물론
제일 중요한건 새로운 애를 찾았다는 거겠지..ㅎㅎ"
"새로운 애요?"
"그렇지..ㅎㅎ 민경이라고 우리 과 1학년 여학생인데..ㅎㅎ 소문이 보영이처럼 남자 경험이 거의 없는
애라더군..ㅎㅎ 그래서 내가 잘 구슬려서 이미 한 번을 먹었지..보영이랑은 끝이 난 거고 민경이를 나의
노예로 만들라고 생각 중이네.."
"흠..알겠습니다..그럼 끊겠습니다.."
"그래..그러게"
교수에게 명확한 해답을 들어서 마음은 편해졌다.
'교수새끼..대단하군..그 새 다른 아이를...그나저나 그럼 보영이는 왜 자꾸 나를 피하지.. 그 날의
일이 너무 충격적이라 그런가..'
난 보영이에게 내가 너무 무리하게 일을 진행시킨건 아닌가 몹시도 걱정 되었다. 보영이와 나와의 사이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기에 당분간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교수와의 더 이상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얘기도 들었기에..그냥 지켜보는 수 밖에..
12월이 되자 보영이와 나는 기말고사 기간이라 전처럼 자주 만날 시간이 없었다. 1월초가 되면 보영이가
어학연수를 떠나서 1년을 못 볼텐데, 자주 못 보는 기간이 많아서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이미 3학년이니,
기말고사는 망칠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이미 중간고사를 망쳤기에..;;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자 기분이 날아갈듯이 홀가분했다. 다행히 보영이의 기말고사 기간도 우리랑 거의
같아서 같은 날에 시험이 끝나 마음껏 놀 수 있었다. 어느 새 시간이 흘러 1월이 되고 보영이가 떠나기
3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그 날 보영이는 나의 자취방에서 놀다가 자고 가겠다고 했다. 거의 두 달만에
보영이와 섹스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난 너무 오래 참아왔던지라 급하게 보영이의 옷을 벗겼다.
"하아~ 오빠..천천히 해..뭐가 그렇게 급해.."
"미안..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긴장되네.."
"그래..무지 오랜만인거 같긴하다..많이 서운했지? 내가 자꾸 피해서.."
"아니야..뭐..너도 사정이 있었겠지.."
"그냥..몸도 솔직히 좀 안 좋았구..갑자기 섹스 같은 것들이 하기 싫어졌어.."
"그럼..지금은..지금은 괜찮은거야??"
"지금은..그냥 모르겠어...그냥..3일 뒤면 1년간 오빠를 못 보니까..마지막으로 같이 있구 싶어서..
근데 오빠가 이렇게 원하니까.."
"그럼 넌 좋지 않은거야..."
"아냐..나도 괜찮아..그냥 하자..응?"
"그래..알았어.."
난 보영이의 대답에 못 내 섹스를 하는게 내키지 않았지만..보영이의 말대로 3일 뒤면 떠나서
1년간 못 볼 사이였기에..오늘만큼은 꼭 섹스를 하고 싶었다. 난 보영이의 가슴을 정신없이 탐하며
보영이의 보지를 손으로 애무했다.
"하아...하앙..진짜..하윽...오랜만이다..그치?하아.."
"그래..그러네.."
난 보영이의 보지가 축축하게 젖자 내 옷을 벗고 보영이의 보지에 자지를 삽입했다.
"아아..아파..하아..오랜만이라 그런지 좀 천천히 해..오빠..하아.."
"그래..미안..알았어.."
난 최대한 천천히 보영이의 보지 속에서 왕복운동을 했다.
"이제 좀 괜찮아?"
"어..하아...이제 괜찮아.."
"그래.."
난 보영이의 괜찮다는 말에 보영이의 엉덩이를 뒤로 돌려 뒷치기 자세로 보영이의 보지를 쑤셔댔다.
"하윽..하앙...좋아..오빠...하악..내가..하아..많이 사랑하는 거..하응..알지?"
"그래..헉헉...알지.."
"오빠...하윽..언제나..내 곁에 ..하윽..있을꺼지?"
"그래..근데 갑자기..헉..그런 말을 왜 해?"
"하앙..하아..그냥...그냥..하악.."
"그래...갑자기 그런 말 하니까..헉헉...이상하다...헉.."
"그래..하악...그래...흑...흑흑.."
"왜 그래..갑자기 왜 울어?"
난 갑자기 보영이가 울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보영이의 몸을 돌려 보영이를 꼭 끌어안았다.
"왜 그래?? 응 말해봐.."
"그냥...흑...떨어져 있을 생각해서..그렇지 모..아무 것도 아니야.."
"그래.."
난 그대로 보영이를 꼭 안은 체 가만히 있었다.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정말
나랑 떨어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것인지 조금 혼란스러웠다. 혹시나 내가 한 일들을 다 아는 건
아닐까 걱정까지도 되었다. 하지만 보영이는 나에게 안겨 다시 웃었다.
"헤헤...걱정 많이 했어? 나 괜찮아..원래 눈물이 많잖아..그냥..진짜..오빠 못 볼 생각하니까 슬퍼서..
그 이유 밖에 없오.."
"그래..그렇다면 다행이다.."
보영이를 꼬옥 안은체..꼬박 밤을 새웠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난 잠을 한 숨도 잘 수 없었다. 나의
욕심으로 보영이에게 잘못된 일을 시켰다는 죄책감으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3일이 흘러
보영이는 어학연수를 떠나게 되었다. 공항에서 보영이의 마지막 전화가 왔다.
"오빠~ 나 공항이다..30분 있으면 출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