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96)

"응..좋아..하앙..몽롱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랭...그냥 즐기면 돼 알았지?"

"응..하응..으응..좋아.."

난 간이 철렁 내려앉을 뻔 했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대처했다. 보영이는 아마 꿈에도 다른 남자와 지금 섹스를

하고 있다는 걸 모를꺼다. 보영이는 잠시 깬 듯 했지만, 남자가 최대한 부드럽게 해서 그런건지 아님 아직 

술기운에 정신이 없는건지 다시 말이 없어졌다. 아마 다시 잠이 든 걸로 보였다. 보영이가 잠이 든 거 같자, 

남자는 신나게 여러 가지 자세로 보영이와 섹스를 나눴다. 자꾸 허물어지는 보영이를 붙들고 뒷치기도 하고, 

나름 자신이 사용해 본 여러가지 간단한 체위들을 다 써보는 듯 했다. 난 보영이가 다른 남자와 한다는 사실이 

눈으로 보고도 잘 믿기지 않았다. 너무나 믿기지 않는 광경에 내 몸은 점점 더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난 바지와

팬티를 벗고, 자지를 꺼내들고 열심히 자위를 하였다. 그리고 내가 흥분이 극에 달했을 때 남자도 흥분이 극에 

달했는지, 동시에 남자는 보영이의 가슴에 난 바닥에 정액을 뿌렸다. 남자는 한참을 숨을 헐떡대다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한참을 있다 샤워를 마치고 남자가 나와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었다. 남자는 연신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밖으로 나갔다. 남자가 나가고 나는 벗겨진체 다른 남자의 정액이 가슴에 묻은 체로 누워있는 

보영이의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허락없이 다른 남자와 하게 만든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보영이가

다른 남자와 하면서 신음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 흥분이 되기도 했다. 한참을 그런 보영이의 모습을 

바라보다 나는 보영이의 가슴에 묻은 정액을 닦아내고, 보영이의 보짓물을 닦아낼려고 보지를 보다 갑자기

섹스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얼른 보영이의 몸 위로 올라가 가슴과 보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으음..오빠..또 하는거야? 아님 아직 덜한거야?"

"어..한 번 하고 또 하는거야..미안해..오늘따라 부쩍 많이 하고 싶넹"

"응..아니야..하앙..나도 좋아..가면 이제 벗으면 안될까? 답답하당"

"응 그래..알았어"

보영이는 가면을 벗었고 난 계속해서 보영이의 젖꽂지를 빨며 손으로 보지를 만졌다.

보지엔 아직 그 남자가 하고 간 체온이 고스란히 남아서 뜨거웠다. 더욱 강한 흥분감이 밀려왔고, 내 자지는 

완전히 발기해 서버렸다.

"보영아 들어간다"

"응 오빠..들어와..하응..으응~"

난 보영이의 보지에 깊숙히 자지를 박았다. 보영이의 보지에 삽입을 하자 아까 그 남자와 하던 보영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갑자기 영상이나 사진을 찍어둘껄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다음에 이런 일을 벌이면 꼭 

찍어야지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체, 난 보영이의 보지에 깊숙히 펌프질을 해댔다.

"으응..하앙..아앙...아흑..오빠 오늘 너무 터프하다..너무 세게 막 하는걸?"

"그래서..싫어? 좋잖아..창녀같은 보지야?허억~"

"네..하앙..주인님..아니 오빠..아웅..나도 몰라..하앙..앙앙..너무 좋아요"

"그래 좋지? 이 씨발년아..흑..헉~넌 어쩔 수 없는..헉..완전 씨발보지야"

"네..하앙..씨발 보지..팍팍 뚫어주세요"

"그래..알았어..완전 너덜너덜하게 해줄께~ 허윽"

그렇게 난 십여분에 걸쳐 거칠게 섹스를 한 후에, 보영이의 가슴에 한 움큼 정액을 토해냈다.

아까 정액을 그렇게 많이 쏟았는데 또 다시 이 정도 양이 나오다니, 어지간히 흥분이 된 모양이다.

옆을 보자 보영이는 어느새 다시 잠들어 있었다. 난 보영이에게 묻은 정액을 닦아내고 보영이에게 발배게를 

해주며 옆에 누웠다. 잠을 잘려고 했지만, 자꾸만 아까의 그 영상이 떠올라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아마도 잠을

자기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의 너무나 강렬하고도 색다른 경험이 떠올라서 말이다..

다음 날 난 은근슬쩍 보영이에게 어제 일이 어땠냐며 물어봤지만, 보영이는 처음 그 남자랑 한 거는 거의 기억을 

못했고, 두 번째 나와 한 거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면 쓴 것도 기억이 안 나는 듯 했다. 별 다른 말이 

없었으니 말이다. 기억이 안 나는게 다행이긴 했지만, 은근히 아쉽다는 희한한 생각이 들었다.

그 날 이후 난 어떻게 하면 다시 보영이의 음란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골똘히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땅한 좋은 계획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 때 전화벨이 울려 왔다. 기태녀석의 전화였다.

기태녀석은 여름인데 같이 커플끼리 여행을 가자며 이야기했다. 그 얘기를 듣자 아주 좋은 수가 갑자기

내 머리속에 떠올랐다. 

"기태야~ 그럼 콘도 잡아서 술도 먹고 그럴꺼지?"

"당연하지 짜샤~ㅋㅋ 그래야 제대로 노는 맛이 안 나겠냐?ㅎㅎ"

"술 먹고 머할꺼냐? 방은 어떻게 잡을꺼고?"

"방? 흠..글쎄다~ 어차피 섹스 즐기고 그럴 사이인데 방은 2개 잡는게 안 낫냐?"

"그래 그러는 게 좋지~ㅎㅎ 아~ 그리고 술먹고 왕게임 머 이런거 할꺼냐?"

"어~ 뭐.. 근데 왕게임 같은거 할려면, 강도가 좀 쎄야지~재미있지 않겠냐?ㅋㅋ 근데 니 여친 아직 너한테

처음 따인거라서 순진하대매~ㅎㅎ 그런거 할라 하겠냐?"

"니가 분위기 좀 몰아가면 되지~ ㅎㅎ 하자? 알겠지?ㅋㅋ 분위기 나도 좀 몰아갈게~ㅎㅎ"

"나야 뭐~하기만 한다면 잼있지 뭐~ㅎㅎ ㅇㅋ~ 알았다.ㅎㅎ"

"그래 그럼 언제쯤 갈꺼냐?ㅎㅎ"

"이번 주 주말 어떠냐?"

"좋지~그래~그럼 그렇게 하자~ 준비 잘하고, 연락 또 하마~ㅎㅎ"

"그랴~ㅋㅋ"

전화를 끊고나자 멋진 계획에 몹시 흥분이 되었다. 일이 예상치 않게 쉽게 풀리고 있었다.

'이런 둘도 없는 기회가 찾아오다니..ㅎㅎ 예상 밖으로 일이 너무 잘 풀리잖아?ㅋㅋ'

난 보영이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가 커플 여행을 가자고 한다고 이야기 했다. 보영이 나랑 사귀고 여행을 가 본게

한 번 밖에 되지 않아, 이번에 가게 된다면 두 번째 가는 여행이라 그런지 상당히 좋아하며 당장 가자고 했다.

보영이의 쉬운 승낙에 더욱 내 기분은 업되었다. 난 얼른 주말이 되라며, 고대하고 고대하며 지겨운 일주일을

보냈다. 그리고 드디어 고대하던 주말이 되었다. 기태 녀석이 차를 몰고 와서 다 같이 타고 가게 되었다. 

우린 서로 어색하게 인사를 주고 받으며, 기태의 차에 올라탔다. 기태는 여자 꼬시는 재주가 워낙 좋은 

녀석이라 그런지 시 여친의 몸매는 쭉쭉빵빵 그 자체였다.ㅎㅎ 이름은 민지라고 했고, 보영이와 나이는 똑같았다. 

우린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강릉의 콘도를 향해 갔다. 우린 콘도에 도착하자마자 방에 짐을 풀고, 수영복을 입고 

바다로 나갔다. 7월 말이라 그런지 해수욕장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민지의 몸매는 안 그래도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비키니를 입어서 그런지 더욱더 돋보였다. 터질듯한 젖가슴이 어찌나 탐스러운지 잠깐 먹고

싶다는 아찔한 생각까지 들었다. 주위의 남자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인지 지나가며 모두들 민지의 가슴을 흘끗흘끗

쳐다보며 지나갔다. 그렇게 바닷가에서 놀면서 우리는 조금씩 친해졌다. 신나게 바닷가에서 놀다가 해가 질 

무렵이 되어서야 우린 숙소로 들어와 저녁을 먹고 술과 안주꺼리를 사 들고 들어왔다. 술은 기태의 방에서 

다같이 모여서 마시기로 했다. 기태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술판을 벌였다.

"자자~ 어차피 내일이면 다시 지긋지긋한 도시로 돌아갈텐데 신나게 즐기고 마셔요~ ㅎㅎ"

"그래 기태 말대로 우리 모두 재미있게 놉시다~ㅎㅎ"

기태와 나는 음흉한 웃음을 주고 받으며, 열심히 여자들에게 술을 권하며 신나게 술을 마셨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여러가지 게임도 하고, 대화도 나누며 분위기를 풀어갔다.

다들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가고, 게임 몇 번을 하고 나니 금새 많이 친해져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져 갔다.

난 그때 기태에게 슬쩍 눈길을 줬다. 기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자자~ 술도 어느 정도 먹었겠다~ 친해졌는데 우리 왕게임 한 번 합시다~ 다들 어때요?"

"그래 그거 재미있겠다 ㅋㅋ 우리 같이 해요~ㅎㅎ"

민지는 재미있겠다며 웃었고, 보영이는 왕게임을 모른다고 했다. 난 보영이에게 대충 룰을 설명해줬다. 보영이는 

그다지 야한 게임이라 생각이 안 드는지 흔쾌히 좋다고 했다. 기태와 나는 일이 잘 풀린다는 생각이 들어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왕게임을 시작했다. 게임이 시작하고, 처음 왕은 기태가 되었다. 

"흐음~ 뭐 하지~ 그래! 민지야~ 섹시댄스 한 번 보여주라~ 아주 섹시하게 춰야된다 알았지?"

"뭐야~ 부끄럽게..창민 오빠도 있는뎅~~"

"아니에요~ 전 괜찮아요ㅋㅋ 그냥 없는 셈 치고 한 번 보여주세요~ 얼마나 잘 추는지 궁금해요ㅋㅋ"

"잘 못 추는데..어쩔 수 없지 뭐~왕게임이니~에휴~"

민지는 부끄러운지 천천히 일어섰다. 기태는 언제 준비해 왔는지 음악을 틀었다. 음악이 나오자 민지는 처음엔 

살랑살랑 몸을 흔들더니 점점 섹시하게 추기 시작했다. 몸짓을 보니 클럽을 꽤나 드나든 것 같았다. 어찌나 

섹시한지, 바닷가에서도 그랬지만 진짜 가슴을 한 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뜨거운 민지의 섹시댄스가

끝이나고 게임은 다시 되어갔다. 우린 적절히 수위를 조절해가며 명령들을 시켰다. 한 명씩 왕이 돌아가는데 

희한하게 나는 한 번도 왕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드디어 내가 왕이 되었다. 난 지금쯤이면 조금 과감하게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질질 끌면 왠지 일이 잘 안 풀릴 거 같았다.

"흐음~ 민지야~ 위에 티셔츠 벗어~"

"뭐야~ 저질..진짜 벗어? 창민 오빠 너무행~갑자기 왜 그래~ 부끄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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