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화 (12/37)

세번째 섹스 이후 며칠이 지나도 엄마는 좀처럼 내방으로 놀러 오질 않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할 때면 "오늘은 오겠구나" 라는 기대감만 생겼지 결코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얼굴을 마주하고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도 평상시의 대화 그대로였습니다.

장난스럽게 장단을 맞춰 주시는데 어느정도 선이 그어지면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엄마가 제게 씹정을 떼어 내려고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직감적으로 다락방에서의 빨간책과 쥐구멍을 보고는 엄마만에 결단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와 동국형과의 수십번의 섹스를 봤습니다.

밤이면 밤마다 동국형의 방으로 가는 발걸음 소리는 나를 쾌락의 낙원으로 이끄는 밤이었습니다.

엄마의 홀딱벗은 나체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젊은 청년의 좆을 빠는 엄마의 표정이 아름다웠습니다.

좆질을 할 때 엄마의 동작은 나를 흥분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오르가즘을 느낄 때 울부짖는 듯한 신음소리가 귓전을 맴 돌때면 나는 깊은 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관음의 쾌감입니다.

훔쳐 본다는 것은 나만의 즐거움이겠지만 엄마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부끄러움과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삶의 오점을 남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영수 아줌마와의 섹스도 많이 봤습니다.

까질대로 까져 있는 아줌마는 벌컥 화를 낼 일이지만 무식함이 무기라고 들이대면서 나무랄 사람이라는 것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걸렸더라면 몽둥이 매질을 당했겠지요.

영수형이 그렇게 빨래 방망이로 가끔 맞는 것을 본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섹스할 때는 무지막지하게 앞 뒤를 안 가리고 하는 편이지만 감춰야 하는 부분은 영수아줌마도 엄마와 별반 다르지는 않은 일이란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훔쳐보기를 들켰다고 생각하니 당연히 엄마가 안 오는 줄 알았습니다.

빨간책 이야기를 할 때 왠지 나의 예감이 안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의 빨간책~근친의 야한소설)으로 인하여 내 뜻과는 전혀 다른 현실이 부딪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발 책은 책이고 전선구멍만 안 들켰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었습니다.

"제발~~전선구멍만 모르면 된다" 

스스로가 위안을 하고 매일매일 불안하게 잠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나도 남자라는 것을 엄마에게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엇인가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눈치 빠른 엄마가 모를리가 없을 것이라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했습니다. 

늦은밤 깊은 고민을 합니다.

엄마를 범하고 싶을만큼 성욕이 끊어 오름니다.

미칠것 만 같았습니다.

엄마를 강간하고 싶습니다.

새벽시간까지 잠을 못이루고 엄마를 기다리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나는 용기를 내어 엄마방으로 갔습니다.

대청마루가 목재이다 보니 삐그덕 소리가 납니다.

나는 발 뒷굼치를 들고 소리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천천히 건너방 문앞에 섰습니다.

방문 여는 소리가 안나게 해야 하는데 감각적으로 소리없이 성공적으로 몸이 들어갈만큼 방문을 열었습니다. 

몸을 숙이고 엄마를 보며 방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엄마곁에 소리없이 누웠습니다.

엄마는 다리를 살짝 벌리고 편안하게 주무시고 계십니다.

이때 처음으로 엄마의 오른편에 눕게 되었습니다.

황홀한 기분이었습니다.

엄마의 얼굴을 내가 보고 있으니 내 자신이 남편이라는 착각을 했습니다.

엷은 치맛단 사이로 엄마의 하얀 허벅지가 보입니다.

그 위로 하얀 팬티가 보입니다.

내 좆이 순간 벌떡 하늘을 향해 화를 냈습니다.

도톰한 입술에 깊은 키스를 하고 싶었습니다. 

나의 오른손이 확실하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마음 놓고 엄마를 유린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치마를 살짝 들어서 엄마의 팬티속으로 나의 손을 넣었습니다.

오른손에 감촉은 왼손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수북한 보지털의 감촉이 더 까칠한 것 같았습니다.

오른손바닥의 느낌이 왼손보다 더 세밀한 것 같았습니다.

손가락 중지로 엄마의 가장 예민한 보지날개에 대고 살살 비비면서 허벅지 아래 엄마의 보지 깊숙한 곳에 제 손가락을 넣었습니다.

깜짝 놀라듯 움찔하는 엄마.

"아악~~"

단발의 비명같이 들리는 엄마의 목소리입니다.

순식간에 엄마의 손이 나의 손을 잡고는 애원을 하듯 말을 합니다.

"하지마~~ 민재아~~제발~~이러면 안 되잖아~~"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니 그동안 참았던 흥분이 더 합니다.

나의 손은 이미 엄마의 보지 두덩이를 지나 보지밑으로 파고 들고 있었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기부입니다.

숫놈의 발정입니다. 

"엄마~ 그냥 가만히 있어 봐~~"

"안돼!!"

손을 잡고 있던 엄마의 손이 매섭게 힘을 더 합니다.

"엄마~~나 ~~딱 한번만 하고 갈께~~ 부탁이야~~들어 줘~~"

엄마는 두손으로 나의 팔목을 잡고는 힘을 주며 말을 합니다.

"민재야~~ 하지 말자~~이러면 싫어~~엄마를 지켜줘야 하잖아~~" 

엄마의 애원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본능........

그것은 숫놈에게 무자비한 무기였습니다.

눈꼽만큼의 자비도 없는 매정한 숫놈의 힘이었습니다.

눈앞에 엄마가 아닌 그냥 먹어달라고 다리 벌린 가녀린 여자로 밖에는 안 보였습니다.

숫놈의 우월한 유전자는 벌려진 보지앞에서 위세를 떨치려고 합니다. 

나는 엄마의 보지구멍에 나의 손가락 두개를 아주 깊이 집어 넣었습니다.

"아~~이~~엄마가 싫다고 하잖아!!! 아들~~제발 하지마~~"

나의 얼굴로 엄마 가슴을 짓 누르고는 움직임을 둔하게 하고 있습니다.

"허~억 민재야~~하지마~~"

오늘 일을 하려면 자세를 잡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엄마의 오른쪽 손을 떼어서 나의 겨드랑이 밑으로 넣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는 나의 등 뒤쪽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나의 왼손으로는 엄마의 뒷목 밑으로 들어가 엄마의 왼손 손목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는 나의 오른다리를 엄마의 가랑이 사이에 끼어 넣고 엄마의 두 다리가 오무라지지 않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엄마의 보지 두덩이를 여유롭게 만지면서 털이 많은 보지의 감촉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숫놈의 본능은 힘이라는 것을 이때 깨닫게 되었습니다.

"허~~억~~제발~~"

이상하게 흥분이 더 올라옵니다.

엄마의 애원은 숫놈의 본능을 더 일깨우고 있는 것입니다.

엄마의 보지에 물이 고이는 것 같았습니다.

힘이 빠지면 나는 엄마의 보지를 빨고 좆을 쑤셔 넣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나는 손가락을 두개 넣고 엄마보지를 쑤셔 댓습니다.

엄마는 움찔하며 몸을 떠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마~~"

여자의 힘은 짧았습니다.

지쳤는지 목소리마져 힘이 없게 들립니다.

엄마의 팔에 힘이 빠지자 나는 두손을 풀어주었습니다.

"아~~아파~~하지마~~"

보지를 쑤시고 있으니 당연히 좋아서 하는 말 인 줄 알았습니다.

엄마가 흥분해서 적극적이기를 바랬는데 이상하게도 엄마는 조용합니다.

반항을 손쉽게 포기 하는 것 같았습니다.

"민재야~ 제발~~"

포기하는 목소리입니다.

지쳐 있는 엄마의 목소리 반항 할 힘조차 없었습니다.

나는 정신없이 엄마의 윗도리 올리고 가슴에 입을 대고는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마~~하지마~~하지마~~ 제발~~"

연신 하지마를 외치고 있습니다.

아래 엄마의 보지속에는 나의 손가락 두개가 깊이 들어가 있어 흥분을 빨리 하라고 사정없이 쑤셔대기 시작했습니다.

다리에 힘이 빠져 쑤시기도 편안하고 물도 제법 나오고 있었습니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유연함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신음소리가 안 나옵니다.

순간 싸늘한 감정이 뒷목을 타고 올라옵니다.

엄마는 반응도 없이 입에 손을 갖다 대고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아무리 쑤셔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순간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리고 있었습니다.

젖꼭지 빨아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 써늘한 기운이 감 돌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나는 고개를 들어 엄마를 쳐다 보았습니다.

엄마가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내가 엄마의 보지를 만지는 중에도 엄마는 입을 가리고 흐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성은 잃은 내가 갑자기 정신이 드는 것입니다. 

갑자기 성욕이 떨어지고 좆이 오그라 들었습니다.

미안했습니다.

내가 미쳤나 봅니다.

강제가 아닌 설득과 이해를 구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자만의 힘으로 엄마를 제압하려 했습니다.

흥도 안나고 분위도 쑥수롭고 이상한 기운이 감 돌고 있습니다.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분위기도 썰렁합니다.

울고 있는 엄마가 이제는 흐느끼는 정도가 서러워서 울부짖는 소리로 들리고 있습니다.

"엉~~어어엉~~"

엄마가 소리내여 울기 시작합니다.

나는 그제서야 직감을 했습니다.

"이건 아니구나" 라고 자조적인 생각을 합니다.

할말이라고는 미안해 뿐이란걸 알았습니다.

"엄마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의 얼굴을 보니 불쌍해 보입니다.

흐느끼는 얼굴에서 엄마의 가장 슬픈 얼굴이 보였습니다.

어둠이 깔려있는 새벽에도 내 눈에는 또렷하게 엄마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원망의 눈빛.............

자식이기에 소리 한번 제대로 질러 보지 못하는 슬픔의 눈빛..............

나는 보았습니다.

나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뒤도 안 돌아 보고 건너방으로 왔습니다.

"어~~엉~~"

"어~~엉~~"

"아~~~앙~~~~앙~~"

그렇게 서러운 엄마의 목소리는 처음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왼쪽 가슴이 시려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무슨짓을 했는지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새벽녁이 넘어서도 엄마의 울음소리는 그치질 않았습니다. 

여자의 가슴깊은곳에서부터 나오는 통한의 목소리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안절부절 나는 어찌 할 바를 몰랐습니다. 

세번의 섹스 이후 제가 성급하게 들이 댄 것이 결국 엄마를 슬프게 한 것 입니다.

저도 그날은 잠을 쉬이 이루지 못하고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날 이후 나는 모든것이 싫어졌습니다.

엄마의 얼굴을 바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나도 마음의 짐은 나 자신 스스로가 이겨낼 수 없을만큼 버거운 정도였습니다.

엄마는 저보다도 천만배 이상을 아파하셨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학교 끝나고 집으로 오면 저녁상을 받아 놓고 바로 내 앞에서 울고 계십니다.

"흐~~흐~~"

매우 슬프게 우셨습니다.

흐흐~~콧물을 훔치며 울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주일 내내이 그렇게 울고 계셨습니다.

엄마에게 말을 걸어도 한마디 대꾸도 안하고 울기만 합니다.

나는 몸도 마음도 지쳤습니다.

일주일 내내 내 앞에서 울고 자기전까지 건너방에서 흐느끼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았습니다.

가슴이 아파옵니다.

엄마에게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제 자신이 생각을 해도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나는 어쩔수 없이 내가 치를 수 있는 죄의 댓가를 받고 싶었습니다.

이대로는 미쳐 버릴것 같았습니다.

여자의 눈물이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습니다.

여자는 울린다는 것은 남자의 수치처럼 느껴졌습니다.

용기를 내야 했습니다.

나는 건너방에 앞에서 노크를 했습니다.

인기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을 증오할까봐 겁이 덜컥 났습니다.

저러다가 엄마가 스러 질 것 같아서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최악의 선택은 엄마가 자살을 할까봐 두려웠습니다.

만약에 죽으신다면 나도 따라 죽을 생각이었습니다.

죽는다는 생각으로 엄마앞에 갔습니다.

엄마방에 들어가 무릎 꿇고 무조건 잘못을 빌었습니다.

"엄마. 잘못했습니다."

".........................."

"이렇게 무릎을 끓고 남자가 아닌 아들이 잘못을 빌고 있습니다. 엄마~~"

"용서해 주십시요~~"

나는 한시간을 넘기고 두시간 가까이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엄마도 후회스러운 시간이었을 겁니다.

자그마한 실수가 지금의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자책감도 없지는 않았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내가 그런 행동을 했을 경우 실수에 대한 부담과 사회적인 규범을 역행 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컸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나보다 더 많이 힘들었던 것이었습니다.

등을 돌린 엄마의 어깨가 작아 보여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저렇게 작은 엄마를 힘으로 제압하고 나만의 욕정을 채우려 했던 내 자신이 미치도록 싫어졌습니다.

두시간이 넘어 무릎이 절여옵니다.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렇게도 아들이 제가 미웠나 봅니다.

"엄마~~"

"..................."

"엄마아~~"

엄마는 뒤도 안 돌아보고는 코맹맹이 소리로 작게 말을 합니다.

"...................다리 아프니깐 바로 앉아."

일주일만에 듣는 엄마의 목소리입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엄마 미안~ 다시는 안 그럴께~~ 엄마하고 하자고도 안 할께~~절대 그런일 없을테니깐 용서 해 줘. 엄마~~"

"내가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어~~ 미안해 엄마~~"

"그만 가서 자~~ 다리 아프잖아~ 내일 학교도 가야하잖아~~"

나는 그말을 듣는 순간 서럽고, 두렵고, 미안했던 마음이 한꺼번에 몰려와 눈물을 터 트렸습니다.

죽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남자의 눈물은 우는데도 힘이 넘치나 봅니다.

저는 엄마앞에서 통곡을 했습니다.

엄마는 흐느끼지만 나는 끌꺽꿀꺽 숨 넘어가듯 흐느끼는 것이 엄마의 마음을 녹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나 봅니다.

나는 엄마에게 눈물로 사죄를 드렸습니다.

"엄마~~ 나 공부도 안 되고 이성을 잃었나봐."

"이번 실수로 엄마한테 큰상처를 주어서 정말 미안해 앞으로는 절대......그런일 없을테니. 그만 울고 나를 좀 살려 줘"

엄마는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습니다.

엄마의 따뜻한 눈길에 더욱 더 슬퍼졌습니다.

"아라써 그만 가~~"

나는 방을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이대로는 아무래도 엄마가 용서를 안 할 것 같아서 저도 같이 계속 울었습니다.

모자는 한방에서 계속 울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 때 엄마는 몸을 일으켜 아무말 없이 그냥 나를 안아주셨습니다.

엄마는 목 매인 목소리로 나를 향해 나긋히 말을 합니다.

"엄마가 많이 놀랬잖아~~ 무서웠어 민재야~~"

".........................................................."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미안했습니다.

나는 엄마품에서 철이 들고는 처음으로 통곡을 하며 잘못을 빌었습니다.

엄마의 코맹맹이 낮은 톤이 들립니다.

"그러는 법이 어딨어?"

"아들이 엄마를 아껴주고 지켜줘야지 그렇게 마음대로 하면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그래? 나는 어떻게 헤~~엉~엉~"

"그렇게 힘 세다고 강제로 하면 난 어떻게 해."

엄마는 훌쩍이면서도 할 말을 다 하십니다.

"엄마 미안해~"

나는 듣기만을 하다가 엄마를 안심을 시켜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 앞으로는 엄마하고 절대 섹스 안 할께"

"공부만 하고 대학 갈 때까지 정말 공부만 할께. 걱정하지마 엄마. 내가 약속할께."

나는 진심이었습니다.

엄마와 떡을 쳤지만 내가 엄마를 결코 힘들게 하겠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으니까요.

국민학교 때 여관을 나오는 엄마를 목격하고도 아버지한테 말을 한다는 생각조차 안 한 것은 바로 내가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내 자신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도 못하고 그져 엄마를 내가 지켜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민재야 앞으로는 엄마한테 절대 그러지 마~~ 엄마가 아들이 힘들어 할 때 아들이 떡을 치고 싶을 때 엄마가 알아서 풀어 줄께. 아무리 긴 시간 동안 떡을 안 친다해도 민재는 결코 건너방에 들어와서는 안 돼~~ 아라찌?~~ 약속하지?"

"응, 엄마 약속 할께. 그리고 엄마와 나 사이에 비밀은 걱정하지마. 내가 지켜 줄거니깐. 그리고 앞으로 내가 먼저 하자는 말은 안 할께 엄마."

그날 엄마와 장시간 이야기를 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어쩌면 엄마는 나와의 관계를 정리하고픈 마음도 있었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부정한 관계는 오히려 나보다 엄마가 훨씬 더 많은 부담이 되었던 것입니다.

엄마를 어떻게 하면 마음 편히 해 드릴 수 있을까 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봤습니다.

둘이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 할려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했습니다.

마음 편히 내방에 들어와 일주일 내내 내 인생에서 가장 힘 들었던 시간을 마무리 했습니다.

긴장이 풀렸던지 나는 오랫만에 깊은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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