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무의식적으로 내가 해댄 샤워쇼를 돈 한 푼 내지않고 다 구경한 그 음흉한 눈으로,
지금 이렇게 내 몸을 또 다시 훑고있다니..
"세상..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이면...이 남자가..왜..?"
여지껏 서준 그 남자는 광고주니 뭐니..스폰이 어쩌니 그렇게 얘기했으나
한 번도 회사 이름을 이야기해 오지 않았다.
뭐, 나역시 보안을 지키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기때문에 묻지도 않았지만..
그런데..돈봉투를 전해오고 나와 스폰을 맺게 될 대기업의 중역이란 늙은남자가..
아~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절묘한 타임의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눈앞에 뭔가가 씌인 듯하고 순식간에 머릿속이 수성페인트를 들어부은 것처럼 하얗게 변해,
나는 음식이 입안에 들어있는지, 수저로 뭘 집었는지도 모르는 채 멍하니,
그렇게 혼을 출장보내..망연자실하고 있는데..
[단도직입적으로..툭 털어놓고 얘기합시다..은애씨가 내게 부탁할 게 뭔지..]
[네...? 네에..!]
한참이나 넋을 놓고있던 나는 남자의 은근한 속삭임에 그제사 퍼뜩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나의 속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자도 식사에는 관심이 없는 듯 내 얼굴을 말끄러미 쳐다보고만 있다.
[난, 신제품 홍보모델로 은애씨 같은 참신한 미모를 소지하신 아름다운 여성분이 필요하고..
서대표를 통해서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단기계약을 원하신다면...지원은 아끼지 않겠습니다..]
[부..부탁드릴 건 없어요..전, 그냥..오늘, 여기 온 건..]
[허어! 튕기실 필요는 없습니다..알고 계시쟎습니까..서준이..나와 어떤 사이란 걸..]
"그래, 남편에게 발각된 것도 아니고..보안은 이쪽에서 더 신경을 쓰고있으니.."
나는 남편을 먼 친척 오빠라고 둘러대 공장운영이 어려우니 숨통이 트이게 해주시고,
그리고 거래처를 다른 협력사로 바꾸지말아 달라고..부탁아닌 부탁을 하게 되었고,
유일에서 생산되는 부품을 전량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게만 해 준다면..하고 조건을 제시했다.
[음, 그러니까..은애씨는..그 오빠가 운영하신다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품 전량을 본사에..
그렇게 하려면 라인을 증설..자금이..3억정도..알고 계시고..그런 부탁을..?]
[녜...]
[하하! 근데..내 은애씨가 원하는 건 뭐든 해 줄 수 있지만..예를 들어 보석, 자동차는 물론,
아파트도 한 채 사줄 수 있어요..하지만..그 문제만큼은 곤란합니다..]
뭐야..? 이 남자가 갑자기 여름더위를 먹었나..?
그러나 나는 이 당시, 남자가 사전에 둬 둔 포석을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그냥 보통여자의 식견으로 아파트까지 한 채 사줄 수 있는 돈만 많은 남자가..그깢 3억,
그래, 뭐..거저 달라는 것도 아니고..
필요로 하면 내 몸을 담보로라도 잡히겠다는데..하고 너무 쉽게 생각했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오빠를 위해 꼭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은 물론,
여우같은 두 뇬에게 절대 남편을 빼았겨서는 안된다는 이기심때문에,
앞뒤 정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분간없이 서둘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니..왜..왜요..? 결재권을 가지신 전무님 능력이시면..얼마던지 가능..]
[가능은 하죠..하지만...거래는 항상 신용이 기본인데..지금, 은애씨는..]
[네..? 제가 무슨..]
[하하! 모르시겠습니까..? 방금 여기를 다녀간 사람이 누군지..?
그리고 아~ 물론, 은애씨는 기억 못하실지 모르지만...내가 우리 기사를 통해 건네드린 우산..]
"맙소사..이 남자는 그동안 나에 대해서..모든 정보를..그렇다면..내가 누구란 걸 이미.."
나는 그제서야 비로소 어렴풋이, 남자의 의도를 짐작하는 실마리를 잡은 느낌이었으나,
그치만 세상물정에 닳고닳은 능구렝이를 상대로 협상을 하기는 나 자신 너무나 힘이 없었다.
[이제 눈치를 차리신 모양입니다..그려, 언젠가는 꼭 찾아오리라고 믿고 있었어요..]
[그..그럼, 이미 모든 걸 알고...?]
[아, 오해는 하지마세요.. 성일의 문제는 나 독자적으로 결재해서 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도대체..어떻게 하면..그래요..저의 남편 회사를..]
[흠, 나로써도 개인적으론.. 참 곤란한 문젭니다만..은애씨가 성의를 보이신다면..
나도 그에 상응해서..최대한..유 철 주 사장을 돕도록 하죠..]
[성의를 보이시라면...결국..]
[자..자, 식사나 마저합시다..맛난 음식은 식으면 먹을 기분이 안나니까..]
처음 남자의 별장집 외관을 보고는..어쩌면 일이 잘 풀리겠다 생각했는데..
이 중년남자가 의도하는..내가 보여야 할 성의란 게 도대체 뭔지...
그깢 3억 정도는 이 남자에겐 껌값일지도 모르는데..넘이..쪼잔하게...그걸 미끼로 나를?
하지만 남편 공장의 라인 증설에 필요한 자금도 자금이지만,
그 돈보다도 더 중요한 일..즉,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품 전량이 안정적으로 본사에 납품되어,
하루라도 빨리 오빠의 걱정거리가 없어지는 것이 나에게는 더 우선적인 일이었다.
이때 당시 나는, 수연이 뇬과 이 남자가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다만 내가 플러스 알파를 원하 듯이 이 남자도 그걸 미끼로..
나에게 뭔가 좀 더 옵션을 원해 온다는 그런 느낌만 어렴풋이 가졌을 뿐이었다
[은애..시간이 많지 않지..? 하지만 내게 성의를 보이려면 힘들지 모르니까..많이 먹어둬..]
[...............?!]
[흠.. 원래 남녀간의 만남이란...]
알듯 말듯한 말을 어느새 반말지기로 해대며 의자에서 먼저 일어난 남자가,
식사 시중을 들어주던 여자에게 뭔가 눈짓을 하는 것 같았다.
문득 식당 창밖으로 눈을 돌린 나는, 그나마 이 곤란한 만남을 감출 수 있는 어둠이,
이미 그곳에 덮혀있어.. 혼란스럽고 두려운 내 마음이 조금은 정리되고 덜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제 저 남자는 나를 데리고 우리 둘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갈텐데..
과연 어떠한 성의를 나에게 보여 달라고 요구해 올까..?
내가 그런 상념들을 떨쳐버리려고 고개를 휘휘 내젓는데..여자가 가만히 다가와 나를 바라보았다.
* * *
[후우~ 끄으~응!]
개기름이 낯짝에 줄줄 흐르는 더럽고 치사한 넘에게 절을 마치고 허리를 일으켜 세운 내 입에선,
저절로 낮으막한 신음이 흘러나온다.
대낮처럼 환하게 밝혀진 조명아래 오두마니 웅크려진 채 단아하게 빛나는 내 몸,
무릎을 꼬옥 맞붙여 사타구니를 가리고, 두 손으로 젖무덤을 감싸안 듯 팔장을 낀 나는,
몽우리진 유방의 끄트머리 꼭지가 약한 흥분을 느꼈는지 오똑하니 곤두서 있는 것을 감지했다.
"아아~ 미쳤어..은애..너! 징그러울 만큼 혐오스런 넘인데...몸이 만져진 것도 아니고..
절 한 번 하면서 은밀하게 보여진 것뿐인데...바..반응을.."
거므스레한 털이 손등에까지 숭숭 돋아나 있는 긴 팔을 천천히 뻗어오는 남자..
나는 움찔놀라며 주춤 뒤로 물러나 앉았다.
촉촉하게 젖어 보이게 입술위에 립글로즈를 덧칠한 여자를 보면 무척 섹시해 보인다.
내 이미지가 자기 사무실의 여비서와 비슷하다.
뭐, 그런 말로, 칭찬아닌 칭찬을 식사하면서 늘어놓던 넘이..
내 입술을 찍어 누를 듯이 얼굴을 가까이 대오더니..
유난히 큰 손으로 꼭 모두고 있는 내 허벅지바깥쪽을 슬슬 부벼온 때문이다.
남자의 요구에 성의는 보여주되, 절대 흥분을 느끼지는 않을거야..라고 굳게 마음 먹었는데..
불과 얼마나 시간이 지났다고..나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
[가정교육도 엄격하게 받았고..뭐 하나 부족함 없이 자란 년이 그래..응?
사람을.. 하늘같은 남편을 무시하고..배신을 때려..?]
[이..이러지 말아요]
허벅지를 따라 천천히 내 몸위로 올라온 남자의 손은,
내 입술을 스칠 듯 말듯 할 정도로 살짝 손가락끝으로 터치해보더니,
얼토당토않는 말을 씨부리며 젖무덤을 싸안고 있는 내 손이 풀러지게 가만히 사인을 보내온다.
마치 전쟁에서 진 포로들이 별다른 저항없이 무장해제 당하듯,
나는 그렇게 내 몸에 채운 빗장을 하나씩 벗겨나가야만 했다.
무언의 압박으로 최면이라도 걸어오는 듯한 남자의 그 힘앞에..내 두 팔은 물론,
꼬옥 모두고 있던 허벅다리마저.. 빗장이 풀려 좌우로 스르르 열려버리는 대문처럼 그렇게,
부채살 벌어지듯 양옆으로 점점 더 그 간극을 넓혀가기 시작한다.
넘은 무슨 생각인지 나를 약이라도 올리 듯 수치스럽고 민감한 부위에는 일부러,
노골적으로 손가락을 세우거나 그러지는 않으면서, 찡그려지는 내 눈을 응시해왔다.
그러면서도 젖가슴을 부드럽게 살살 어루만지고, 은근슬쩍 유두위를 건드리는가 하면,
세우고 있는 무릎 사이로 손을 쑥 밀어 넣어서는 허벅지 깊은살까지 슬슬 만져온다.
나는 그저 고개를 돌리고 가빠지려는 숨결을 들키지 않으려고 호흡마저 참고있을 뿐..
[흐흐! 애무란 걸 말야..이행시로..(애)간장을 녹이는 것, (무)진장..이라고 누군가 말하더군..]
근데..쟤..주리는 또 뭐래는 줄 아나..? (애)정의 불꽃을 활활 지펴주세요..(무)언가 부족해요..
아아~부족한 2%의 사랑을 채워 주세요.. 제발..!! 흐흐, 내가 왜 애무에 대해서 말하는지 알아?]
[그..글쎄요.]
남편을 무시하고 배신을 때렸느냐고 다그치던 넘이 갑자기 애무가 뭐니..이행시가 어쩌니..
내 눈을 빤히 들여다보며 물어오니..이 넘이 진짜 또라인가 싶었다.
그..근데..유방을 움켜쥐고 주무르거나, 손바닥을 펴서 젖가슴을 떡반죽 하듯 짓이기는,
거친 행위는 물론, 뻔뻔스럽게 내 음부속살을 손가락으로 후벼파는 저질 변태짓을 하는 대신,
정말 내 애간장을 녹이려는 듯이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도록 해오는 그 애무에..
하아~~이상하게 내 몸은 약한 전류라도 맞은 듯 움찔거려지고 숨소리가 가빠지고 있다.
더구나 얇디얇은 슬립위로 그 매끄러운 천의 감촉을 이용해 사부작사부작 간지럽히는 자극은,
맨살이 애무당하는 것보다 몇 배 더 여자의 본능적인 쾌감을 잠에서 깨워내는 듯 지독했으니..
"으으~~이 넘이 초반부터.. 나를 말려 죽일라고 작정을 했나보네.."
내 표정을 계속해서 뚫어져라 살피며, 이번에는 아랫배 볼록한 부분에서 사타구니안쪽,
그리고 삼각천으로 가려져 있는 음부겉살 그 위를 슬립으로 집중 마찰해대며 공략하는데..
신음소리가 입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어금니까지 지긋이 깨문 나는 눈을 꽉 감아야했다.
[어허! 시건방진..년! 남편이 지금 묻고 있는데..어디라고 눈을 감아...떠! ]
[..도..도대체..왜...?]
[말해 봐..그 젊은 놈과 언제부터 만나기 시작했냐..?]
[...............?!]
순간 나는.. 지금 이것이, 남자의 부인 역할이란 현실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동건씨와 시작된 나의 일탈을 오빠에게 심문당하고 있다는 착각아닌 착각에 빠져,
오싹 공포에 휩싸인 전율같은 두려움마저 느껴야했다.
"안돼..죽으면 죽었지..어떻게...그 일을.."
그리고 돌아가신 사모님에게 누가 될지도 모르는 거짓 자백을 함부로 할 수도 없었던 나는,
더 심한 괴롭힘이나 변태적인 치욕을 당한다 해도 당장에는 버틸 때까지 버텨야지..
뭐라고 이렇다 저랬다 대답할 수 없어, 더욱 더 입을 꼬옥 다물고 아랫입술을 깨물기만 한다.
아니나 다를까, 비릿하고 야비한 쥐눈 웃음을 헐헐거리든 넘은,
그 커다란 소퍼를 낑낑거리며 앞으로 쓰윽 당겨, 테이블과 붙여질 만큼 근접시켜 놓더니,
나에 대한 호기심으로 갈증을 느낀 걸까..?
주리가 가져다 준 와인을 벌컥! 소리가 나도록 한 모금 그득 입안으로 삼켜갔다.
"가르르르 가륵!"
[흡! 우훕..!! 읍...꿀꺽! ]
그냥 마시면 될걸..더럽게..머금은 술을 장난스럽게 입안에서 가르르 가글을 하던 넘이,
부지불식간에 확! 내 입술을 덮어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곤 입에 쓴 약을, 어린아이에게 먹일 때 쓰는 방법처럼, 내 코를 손가락으로 꾹 찝어 막는다.
코가 찝혀 숨이 탁 막힌 나는, 앙다물고 있던 입술을 나도 모르게 아~벌려 호흡을 해야했고,
넘은 그 순간을 놓치지않고 거의 강제적으로 자기 입에 머금은 그 술을 내 입안으로 흘려넣었다.
결국 나는, 남자가 술을 마시는 줄만 알고 멍한 표정으로 넋놓고 쳐다보다가,
넘의 구역질나는 타액과 칵테일 된 그 술을 억지로 삼키는 꼴이 돼버렸다.
[나쁜 년! 요 주둥이로..그 놈 좆대가리를 빨았을테니..이렇게 독한 술로다 소독해야..]
[컥컥!! 하아~~학학!! ]
자신의 타액이 섞여진 그 술이..한 방울도 남겨지지않고 내 식도로 넘어 간 후에야,
코를 꼬옥 막고있던 손을 풀어주는 지독한 넘..! 얼굴에 물이 끓는 주전자라도 올려둔 기분이다.
나는 사래들리고 숨이 막혀 그런 줄 알았더니..독한 술..?
학학! 으~ 그런데 와인잔에 담겼길래 와인인줄 알았더니..돗수가 꽤나 높은 양주였던 모양이다.
금새 그 위력을 발휘하는 술기운때문인지, 눈앞에 아지랑이같은 게 아롱아롱거리고,
뜨거운 열기가 화악 온몸으로 번져나가는 느낌이었다.
[흐흐..! 어디, 얼마나...버티나 볼까?]
[..무.. 물 좀! ]
정말 징그럽게 웃는다. 내 속은 타들어 가는데.. 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넘..!
불덩이를 삼킨 듯한 가슴..물이라도 마시면 좀 나을까싶어 애원에 가깝게 말했는데..
거친 숨을 토해내느라 크게 벌어진 내 입술사이로 자기 손가락을 쿡 집어넣는 넘!
[우욱..! 욱욱!! ]
[내 좆은 그렇다쳐도..젊은 놈 빳빳한 좆대를 쭐쭐 핥아봤을 년이..왠 토악질..?]
한 개도 아니고 손가락 두 개를 갑자기 내 입안으로 쑥 밀어넣어 목젖을 건드리는 바람에,
기겁을 한 내가 엉겁결에 이로 꽉 깨물었지만, 남자가 어떤 방식으로 손을 넣었는지,
오히려 이에 덮혀진 내 입술만 된통 물어버린 꼴이 되었고,
내 혓바닥을 꾹꾹 누르며 이리저리 입안을 헤집어대는 그 손가락 움직임에,
도무지 구역질을 참을 수 없었던 나는 연신 욱욱 거리며 눈물까지 질끔찔끔 흘려냈다.
[흐,음..좆은 빨아보지 않았나 보네..그래도..여기! 니 년 보지는 그 놈이 빨아줬겠지..?]
[우웅!! 욱! 으그긍..욱욱!! ]
사내는 내가 괴로워하는 것은 전혀 아랑곳 않고..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보고 희열이라도 느끼는 듯 야비하게 실실 웃는다.
그리곤 어느새 점령했는지 내 음부전체를 손아귀에 움켜 쥐고는,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만들어 오렌지 으깨듯이 내 음부겉살을 쥐어짜댄다.
살틈새에 낑겨 있는 끈팬티를 옆으로 젖히지도 않았지만.. 정확하게 바로 거기..
내 음부구멍 입구에 포도주병 콜크 마개 끼우 듯이 엄지 손가락 첫마디를 세운 남자는,
내게 대답할 여유 조차도 주지않고 정말 치욕적인 변태짓을 점점 더 심하게 하기 시작한다.
[허어~! 이 년! 보지를 빨리기는 빨리웠나 보구나..질질..흘리네 흘려..응?
지금.. 그 놈이 빨아주는 상상이라도 하는 모양이지..?]
뻔뻔한 넘, 이젠 아예 애무의 수준을 넘어, 대담한 큰 동작으로 팬티위에서 내 음부를 자극해온다
전체적으로 둔덕부분을 부드럽게 주물러대기도 하고, 손가락끝으로 그림을 그리듯,
여성 중심부의 작은 살점위를 뱅글뱅글 돌려 무수히 많은 원을 만드는가 하면,
이리저리 수전증걸린 사람처럼 손을 덜덜 떨어 진동을 가해오기도 했다.
이 남자의 손길에 반응하면 안..돼! 그리고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느껴서는 안되는 거야..!
흥분하면 안돼..은애야! ...윽! 으으~~근데 내 허리가 저절로 들썩들썩!
아~왜 이러지..
남자의 손가락이 쑤셔지는 입안도 그렇고, 독한 술이 들어간 뱃속에선 금새라도 불이 토해질 만큼
괴롭고 힘들어, 죽을 지경인데..아랫도리 사타구니는 나도 모르는 사이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음부입구를 농락하는 남자의 손가락을 조금이라도 피해보려고 엉덩이를 이리저리 비비적댔는데
오히려 그때마다 더 요란스럽게..
"지륵찌륵" 테이블의 매끄러운 유리바닥위에서 미끄럼타는 소리가 들려온다.
얼핏 나의 그런 행동을 누가 본다면, 남자의 능욕을 피하려는 거부동작이 아니라,
뭔가 2% 부족한 그것을 제발 채워달라고 하는..안타까운 몸태로 생각할지 모를만큼,
내 몸은 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달궈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아~ 안돼! 제발..은애야..정신 차려..! 으으~~!! "
하지만 흥건히 젖어있는 음부보다 더 큰 문제는...우욱!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어..!
억지로 삼켰던 독한 술이 내 입안을 휘젓는 남자 손가락을 따라 역류해 올라온다.
근데 그 순간..이 넘이 손가락 동작을 딱! 멈춰 내 입안을 해방시켜주었고..
크으~ 나는 잘 삭힌 홍어를 먹은 것처럼 콧구멍이 알싸해지는 충격에 겨우 정신을 수습했다.
(침대 가장자리에 목을 젖히고 누워..여자가 자기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었다 뺐다..하면서..
남근을 목젖 너머까지 삼키기위해, 스스로를 단련시킨다는 이야기를 나는 한참 나중에 알게된다)
[흐음! 정신력이 제법이다만...나 역시 쇠심줄만큼 질긴 근성이..]
[하아~~학학!! 어..어지러워요..마..마실 것 쫌..!! ]
[흐흐, 니 년이 순순히 털어놓기만 하면..그래, 실컷 마시게 해주지..낄낄! 내 좆물이라두..]
미..미친 변태넘이..이번에는..미끈거리는 내 엉덩이를 휘까닥 한바퀴 돌리더니..
척 하니 자기 사타구니 사이에 끌어당겨 앉힌다.
그러더니 허벅다리로 족쇄채우 듯 나의 엉덩이를 껴잡아 옴싹달싹 움직이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주리..너! 잠깐 가서..이 년이 먹을 만큼만 야채 좀 챙기고..그래, 실컷 가지고 놀게..
그거 있지..? 이런 년이 좋아 죽을 장난감.. 케이스 채로 들고나와..]
[고..고마워요]
[고맙다..? 글쎄.. 다리 오무리지 말고..주리가 다시 촬영 시작할 때까지..좀 쉬어!]
뱃속에서부터 목구멍까지 요동을 쳐 댄 그 술때문인지,
아니면 자존심이 깡그리 짓밟힌 채 남자에게 치욕적인 애무를 당한 탓인지,
내 몸은 여지껏 겪어보지 못한 이상한 열기에 휩싸여 막연하게 무언가를 갈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제 곧 주리 저 여자가 챙겨 올 과일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빠져,
목안이 타는 듯한 갈증 때문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그래서 입안에 고이는 침을 꼴딱꼴딱 삼켰을 뿐..
남자의 지시에 별다른 저항없이..넘의 품에 안긴 자세 그대로 꼭 붙이고 있던 다리를 사르르 벌렸다.
근데..나를 못잡아 먹어 안달을 내든 이 넘이 왠일이지..?
한결 부드러워진 말투로 "허벅다리..쫌만 더 벌려..봐!" 그러면서..내 귓전에 피식 웃음을 날렸다.
그리곤 헝클어져 땀에 젖어있는 내 머리를 가지런히 매만지며 은근하게 속삭여오는 데..
[잘했어..! 찬찬히 지금까지 하던 대로만 해..나도 쉽게 무너지는 여자는 싫어..
어차피 시작한 게임...천천히 즐기고 싶으니까 말야..]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넘..
나에게 실컷 수치심을 안겨주고도 모자라..여전히 부끄러운 자세로 자기에게 안기게 해놓구선..
쉽게 무너지는 여자는 싫다니..?
다행히 서로 정면을 마주보는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수치심을 덜 느끼곤 있었지만,
양쪽 허벅지를 박 타개 듯 쩍 벌린 채, 거의 맨살이나 다름없는 엉덩이를 한치의 틈도 없이,
남자 사타구니에..찰싹 달라붙게 안겨있는 내 모습은..한 마디로 음탕한 요부 그 자체였다.
편안하게 양반다리로 앉은 남자의 허벅지 바깥으로 내가 두 무릎을 벌려 세운 그런 형태..
넘은 일본 성인영화를 보면 자주 나오는 장면이라 말하는데 나는 일본 AV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대충 그렇게 설명을 하는 거다.
시원하게 과일 먹을 생각만 했지..남자가 야채니..장난감이니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던 나는,
그렇게, 앞으로 남은 시간 얼마나 더 치욕을 당하고..거의 성고문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 몸을 혹사당하는 지독한 경험을 하리라곤 꿈에도 모르고..
약간의 당근으로 나를 다독거리는 남자의 속삭임에 순간적으로 방심을 하고있었다.
[저기.. 전무님! 근데..왜 돌아가신..사모님을..?]
[허허..! 이거 왜 이래? 쓸데없는 질문은 삼가랬는데..그리고 내가 뭐랬지..?
보안 유지상..촬영은 우리 사이의 보험이랬고..그 년 역할만 제대로 해 준다면..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