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6화 (26/37)

[으,응..러브 호..호텔엔 다 달려있는 거야...요즘은 욕실 출입문도 유리로 된..]

[칫! 나 만나기전에 어지간히 제비짓을 했나보네..그딴 것두 다 알고..]

[제비짓은 무슨..지방에 일 있으면...모텔같은 데서 숙박을 해야하니까..]

남자가 냉장고에서 요구~트를 꺼내 건네 주었지만 나는 일부러 더 퉁퉁거리며 받지않았다.

[흠, 내가 말을 말아야지 뭐..어떻게..은애 먼저..샤워할래?]

백을 든 채 엉거주춤 의자에 엉덩이를 걸치는 내게 눈치를 살살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하는 남자.

[아니..대표님 먼저...]

[새삼스럽게..대표는...제발 기분 풀어! 사람 말 한마디 잘못했다고..오늘따라 왜..?]

[내가..뭐? 요구~트는 꼭 남자 그거랑 비슷해서 받아먹지 않았을 뿐인데..]

[하아~나,  서준..너! 오늘 왜 이러냐? 은애한테 계속 실수만 연발하고..]

남자는 중얼중얼 혼잣말로 너스레를 늘어놓으며, 벗은 옷을 걸이에 걸려고했다.

[이리 주고 들어가! 내가 걸테니..]

[어? 어! 그..그래]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무늬가 새겨진 삼각형의 팬티만 걸친 남자는,

한결 누그러진 듯한 말투로 내가 손을 내밀자,

입가가 귀꼬리에 걸쳐질 것처럼 입을 헤~ 벌리며 좋아한다.

그날, 환한 조명아래서 워킹을 하던..반쯤 벗은 남자의 몸을 한 번 본적은 있지만,

장소가 그래서인지..아니면 팬티만 입고 나를 향해, 서 있어서인지..

괜스레 내 귓볼이 발그레 달아오르는 느낌이다.

이 남자의 성기를 손으로 만져본 것은 물론, 입에도 담아보고 음부구멍속에도 채워봤는데..

이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분명 살과 살이 섞어질테고..

이번에는 또 어떤 식으로 관계가 맺어질 건지..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들을 하던 나는 갑자기 야릇한 기분이 들어 얼른 고개를 돌렸다.

이내 물소리와 함께 또 다시 흥얼흥얼 콧노래 소리가 들려온다.

 "어떻하지? 어떻게 해야..남자의 가슴속에 든 말을..수연의 비밀을 캐 낼 수 있을까..?"

그 짧은 시간, 내 머릿속에서는 별별 궁리가 다 떠올랐으나..

남자를 다뤄본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딱히 이렇다 할 방법이 생각나는 게 없다.

[어~개운해..! ]

[캭! 매너없이...그..그게 뭐야..?]

[후후..흥얼~응얼~!! 매너..? 에이~첨 보는 자지도 아닌데..놀란 척은..씻지..?]

물기도 제대로 닦지 않은 벗은 몸 그대로, 성기를 덜렁거리며 욕실에서 나오는 남자.

나는 까무러치게 놀라 비명을 질렀지만..그래, 첨 보는 성기가 아닌 탓인지 눈은 감기지 않았다.

 "옷 입은 채 욕실로 갈까..? 아니면 벗고..? 어쩌지..?"

남자의 몸을 입에 담기도 하고 살도 섞긴 했지만..그때는 어두침침한 자동차안이었기 때문에,

내 몸 사타구니의 음부 깊은 곳이 만져지긴 해도 보여지진 않았는데..

나는 잠시 망설이며 궁리를 해댔다.

 "으,음..남자의 애를 달구려면...반쯤만 벗고.."

영악하게 머리를 굴리던 나는 느릿느릿한 동작으로 치마바지를 벗곤 블라우스 버튼을 풀었다.

아니나 다를까..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내 마시던 남자의 목고개가 휘까닥 뒤틀어지는 모습이,

괜히 안보는 척 하면서도 가자미 눈을 뜨곤 내 몸에 눈총을 쏘아대는 것 같았다.

 "크크..잘만하면...내 계획이 성공할 수 있겠는 걸.."

[으..은애 옷은...내가 걸어줄게..이리 줘! ]

[됐네요.. 아까처럼은 아니지만..또 어디다 내 옷을 숨기기라도 하면..]

[커으~ 서준..! 큰일났네..은애한테..신용 다 떨어져서...]

브래지어의 앞후크를 풀른 나는, 벗을까 말까 하는 동작으로 두 손을 움직이면서,

흘끔흘끔 남자의 표정을 몰래 살폈다.

맥주인지 입안에 잔뜩 고인 침을 삼키는지 목울대가 연신 꿀럭꿀럭 위 아래로 요동을 친다. 

차안에서 관계를 가지면서 내 젖가슴을 밀가루 반죽하 듯이 주물러 놓구선..

만지는 거랑, 바로 눈앞에서 보는 거랑은 또 틀린 기분인가?

서준 이 남자의 두 눈이 마치 금붕어 눈알처럼 금새 툭 튀어나올 것만 같다.

[허억~!! 은애..너...너!]

호크에서 손을 뗀 나는, 마치 잘 익은 밤송이가 벌어지 듯, 반쯤만 열린 브라사이로, 

뽀오얀 젖무덤의 탱탱한 융기가 절반만 보이게 하고는 재빨리 몸을 돌려세웠다.

그리곤 됨박처럼 살비듬이 매끄럽고 동그란 엉덩이를.. 감싼 팬티를,

좌우로 살랑살랑 둔부를 흔들어 대며, 팬티 고무줄을 잡고 살짝 내렸다 올렸다..하면서,

숨결까지 거칠어진 듯한 남자의 애를 태우다가,

돌돌 말린 팬티가 엉덩이에 걸쳐진 모습 그대로, 나는 욕실로 쏙 들어와 버렸다.

침대에 비스듬히 누운 채 TV를 보고 있던 남자가 내 모습을 훑듯이 시선을 보내온다.

하지만 바스타월로 몸이 안 보이게 두르고 안에는 팬티까지 입은 채 욕실에서 나온 나는,

내심으로 빙긋이 웃으며 아직도 물기가 촉촉한 몸을 남자옆으로 가져갔다.

 "큭! 아까는 덜렁거리며 나와놓구선.. 왠 이불..?"

여름용 얇은 이불로 아랫도리를 가리고 있던 남자는 멋적은 듯 씨익 웃는다.

[음..음! 천장 거울에 비치는.. 내 자지가.. 좀 작게 보여서..]

[아이~ 당신! 못하는 소리가 없어...가까이서 보니 괜챦은데..]

남자의 엉치께에 앉은 나는 유난히 도드라진 이불위를 한 손으로 스르르 움켜쥐며,

오른손 엄지를 치켜세워 보였다.

자존심을 지켜주는 말 한마디와 애정이 가득 담긴 내 손길에 남자는 흠칫! 놀라며 진저리를 친다.

[서..설마 또..핸플로 사람 죽이는 건 아니지..?] 

[핸플이..모야...?]

[으,흠..은애가..손만으로다..내 자지를 주물러서..싸게 만드는..]

[아~손으로 하는 플레이..? 으응, 아까 차에서 한 번 해준 그거..?]

내 비위에는 영 맞지 않았지만 코에 감기기운을 실어 앵앵거리기 시작한 나는,

슬그머니 고양이 자세를 취하며 남자곂에 몸을 바짝 밀착시킨다.

이른바 원조 식스 나인 체위의 변형이랄까.

비스듬히 누워있는 남자위로 내 몸을 직접 싣지는 않고, 마치  쥐를 잡는 고양이처럼..

아랫배는 납짝 침대 바닥에 대고, 엉덩이는 남자의 시선에서 우측으로 위치시켜 치켜든,

말하자면 무방비로 노출된 나의 하체가 언제든지 남자에게 점령당 할 수있는 그런 자세. 

[내 입으로..서비스 해 줄려고 했더니..싫음, 그만 둘까봐..]

[아, 아냐..시..싫긴! 단지 난..은애 손질에는 금방..올라버리니..그래서..]

 "훗! 아담 사이즈가 귀엽긴하네.. 큭! 얼마나 흥분을 했음..벌써"

얇은 이불위로 한 번 만졌을 뿐인데..

이불을 옆으로 밀쳐낸 내가 눈을 빛내며 살펴본 남자의 성기는 가관도 아니다. 

내가 샤워하는 동안 무슨 상상을 그려대고 있었는지..

빨갛게 익다못해 검붉게 색깔이 변한 남자 성기는 겉물마저 질질 흘려대고 있었다.

아직은.. 겉물을 빨아 마실 정도로 큰 용기가 생겨나지 않아,

나는 골프공 크기로 떽 오그라든 채 성기 기둥뿌리에 매달려 있는 구슬 두 개를 감싸 쥐어잡고,  

가만가만 혀를 내밀어 싸악 핥아 올려갔다.

 "흐,응...그럼 그렇지..오빠라면 몰라두..보통남자들..참아내기 어려울 걸.."

내가 혀를 내미는 그 순간 남자의 손이, 내 몸에 두른 바스타올을 슬쩍 걷어올렸다.

[어..? 뭐야? 팬티입은 채 씻었어..?]

[아잉~ 그게 아니구..말야...내가 여기 애무하는데..자기가 내 거기 집적거리믄..

 그렇쟎아..집중을 못할텐데..으응? 아휴..오늘따라 왜 이리 단단하지..?]

몇 번이나 관계를 맺었다구..오늘까지 딱 두 번 손으로 느끼고, 음부에 한 번 담았었는데..

남자의 발기한 성기에 대해 단단하다고 칭찬을 늘어놓을 수 있을까.

민주와 수연에게 구미호니 뭐니 욕을 해댄 나는,

나 자신에게도 여우꼬리가 몇 개 달려있는 게 아닌가 하고 내심으로 혀를 끌끌찼다.  

[흠흠..! 뭐..원래...작은 고추가 매운 법이쟎아..패..팬티 벗겨두 되지?]

[아이~거..거기 볼려구..? 부끄러워!]

[보긴..누가..?..나도 다 벗었으니..은애도 벗어야 비까비까..]

[흐응...몰라! 그 대신 강제로..막 벌리고 하면 안돼..? 응? ]

[음..흠흠! 다..당연하지..얌전하게..그냥 팬티만 벗기구..]

 "큭! 잘도 얌전하겠다..어디 얼마나 그 말 책임지나..볼까.."

나는 바스타올과 팬티를 벗겨내는 남자의 손길을 내버려둔 채 익숙한 입놀림으로

남자의 구슬 두 개를 사냥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날처럼 마지못해 움직이는 입술과 혀 놀림이 아니라,

남자의 전신 뼈마디가 다 오도독 오도독 뒤틀리게 이리저리 입안에서 굴려대며,

입술로 쪽쪽 빨기도 하고, 쭐쭐 가죽주머니를 핥아주고, 

이따금씩 이 사이에 깨물어선 살짝 아픔이 느껴질 만큼 적당한 자극을 가해갔다.

[으극! 내..내 부랄...아그!! 아흐~! 으..은애야! ]

[웁! 할할!! 남자들이 왜..이거 두 쪽을 챙기나 했더니..다 이유가 있었네..]

[으그그!! 부..부랄을 빠는데..내 머리카락이 빳빳하게..선다..야~]

[쭙쭙! 머리카락만..? 자기 쥬니어두..더 단단하게 기립하는데..웁웁! ]

[아그~~시발..넘 좋다..!! ]

잔뜩 발기한 성기뿌리에 슬쩍슬쩍 침칠을 해대던 나는 입술을 위쪽으로 옮겨놓으며,

놀고있던 내 손의 그 보드랍은 지문들을 남자의 구슬자루에 계속해서 묻혀나갔다.

[아이잉~~!! 내 음부엔 집적대지 말래니깐..]

[하..한 번만..응? 으그!! 으..은애야!]

[안돼..남자가 약속을 했으믄...웁웁! 쭐쭐!! 할할! ]

내 입술에 빨리기 시작한 남자의 성기는 도대체 얼만큼이나 흥분을 했는지,

저번보다 거의 갑절은 커진 것처럼 충혈되어 씨벌떡거린다.

그나마 얌전하게 신음소리만 뱉어내며 내 엉덩이의 요염한 정경을 구경하던 남자,

이제는 도저히 못참겠는지 상체를 벌떡 일으켜 내 음부 거기에 눈을 가까이 대곤,

골짜기 사이로 손가락을 세워오는 모습이 힐끔 돌아본 내 눈에 확 들어왔다.

주체못할 정도의 크기와 무게로 발기한 남자의 성기에,

잔뜩 물이 오른 내 몸을 얼른 돌려, 그냥 꽉 주저앉히고 싶었지만..

나는 남자 성기의 뿌리까지 목안으로 깊이 빨아들였다간 한 순간에 쭈욱 입술로 훑어내며,

끄트머리를 콱 물어주 듯 이로 자근자근 긁어 남자의 혼이 출장나가게 술수를 부렸다.

[흡흡..욱! 하아~ 조..좋아?]

[아흑!! 그..그래, 미치게 좋다]

[응응..겨우 미칠 정도밖에 안돼..?]

[으그극!! 주..죽을만큼..]

[근데..나..말야, 쟈~가..내 편인 거 아는데~~민실장 있쟎아..?]

[아~헉헉! 으,응! 수연이 그 년이 왜..? ]

[할짝할짝!! 무슨 이윤지 모르지만..사람을 막..무시하는 거 있지..]

[으으~그년..원래...콧대가 엄청 높아 그래, 헉헉! 내가 그동안 그 년한테..]

아주 깍듯이 실장님,민실장님 그러던 남자의 입에서 그 년이란 욕지기가 튀어나온다.

나는 꼬옥 모두고 있던 두 허벅다리에 힘을 넣었다 풀었다 하면서,

엉덩이 골짜기사이의 음부 뒷모습이 보였다 사라졌다 하도록 마법을 일으킨다.

그리곤 남자의 불붙은 욕망에 기름을 끼얹듯, 계속해서 강약을 조절해 성기와 그 부속육물을,

입술과 혀끝에서 노략질해 대며, 남자의 오장육부안에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빼내오기 시작했다.

                               < 다음 편으로 계속됩니다 >

      *          *          *          *

여자의 엎드려 있는 모습, 

특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은 발가벗은 몸을 뒤돌려,

동그란 바윗골 사이에 마치 전복처럼 찰싹 달라붙여진 채,

그 오묘한 모양새를 보일듯 말듯 수줍게 둔덕살을 붉히고 있을 외음부.

나는 나 스스로 내 몸의 그런 밑그림을 한 번도 보지는 않았지만,

극도로 흥분한 남자의 몸 상태로 미루어 보아..

지금 내가 취하고 있는 자세가 얼마나 남자에게 유혹적이고 관능적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바로 그때,

뜨겁게 타오르는 본능적인 욕정의 불길속에서,

한 줄기 얼음같이 차가운 이성의 메아리가 들려온다.

꺼질 줄 모르는 정염의 불꽃에 찬물을 끼얹 듯이, 치지직! 김을 피어올리는 이성의 목소리. 

 "미안해요..여보! 나 이제부터 용서해 달라..그런 말은 안할 거에요..

 늘 받기만 하고..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는..내가..은애가..

 이미 더럽혀진 이 몸뚱아리 하나 가지고..

 오빠..오빠를 내 품안에서 지킬 수만 있다면.. 은애는..어떻게 되던 좋아요..

 당신에게 향한 내 마음만은..결코 죽을 때까지..변치 않을..."

앞으로 내게 다가올 그 험난한 가시밭길 여정을 미리 예견이라도 하는 것일까.

나는 마치 목숨이 어찌될지 모르는 전장터에라도 나가는 병사처럼,

그렇게 처연한 마음을 이성이란 그릇에 담아 내 가슴과 머릿속에 꽁꽁 그려넣고 있었다.

[은애..너! 음음!! 보지 젖은 것 좀 봐..

 고장난 수도꼭지에서..물이 좔좔 새나오는 것처럼..워우~ 액이 졸졸 흘러나와..]

[아이~ 마..만지지 말래두...자기가 내 음부를 보고있다..상상만 해도 젖는데..흐응! 흡!]

그 사이 이야기를 띄엄띄엄 늘어놓으며 연신 내 엉덩이 주변을 어루만지는 남자. 

미끈미끈한 그 액을 자기 손가락끝에 찍어 발라서는,

쬐금 벌어져있는 대문(대음순)주위를 물감 칠하듯 손가락 붓질을 해댔다.

희안하게 생긴 음부의 모양새를 처음 보는 것도 아닐텐데..

자신의 눈속으로 빨아들여 담글 것처럼 눈빛을 빛내면서...

언젠가 책에서 읽고 아리송송 긴가민가 했는데...이런 것이..미인계?

한 번 입이 열린 남자는 그동안 수연에게 쌓인 게 많았던지

내가 묻지 않아도 줄줄줄 마치 내 음부에서 흘러내리는 사랑의 샘처럼 쉬지않고 이어퍼댄다.

[음음! 수연이 년과 그랬어도.. 진심이야.. 내가 은애에게 첫눈에 반했단 그말은..]

[칫! 뭐야? 여지껏 수연이랑 아무 관계도 없었다면서...나, 기분나빠 집에 갈래..]

내가 남근을 물고 있던 입술을 떼곤..살짝 화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올리자 이 남자 기겁을 한다.

[으그! 참어..가긴 어딜...내, 다 말할테니까..은애에게 숨겨온 거는 왜냐면..그래,

 그년이랑 관계는 괜히 말해봐야..솔직히 내 존심만 상하니까..정말이야!]

[자기 자존심이 상하다니...왜?]

[으,응..그동안 그럴 일이 좀 있었어...은애 너에겐 차마..]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얼만큼이 거짓인지 분간할 수 없지만, 순간적으로 나는,

수연이 바람을 피웠다는 상대가 남편이 아니라 혹 이 남자 서준이 아닐까? 생각했으나,

이미 동건씨를 통해 들었던 말과, 의상실에서 직접 내 눈과 귀로, 보고 들었기 때문에

이내 그건 아니다 라고 단정을 지었다.

얼마나 잘나가는 뇬이면 버젓이 남편있는 유부녀가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또 다른 남자를 농락하고 다녔을까.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고, 나 자신 수연을 나무랄 처지도 아니면서,

 "아니, 그럼 서준 이 남자, 나와 그뇬을 동시에..?"하며 도끼눈으로 남자를 째려보았다.

[확! 그냥.. 어지간히 후벼파라..응? 그래서..뭐야? 성행위는 안 해봤단 거야..?]

[어? 어! 하긴 해봤지..두 번..그것도 일방적인 노예섹스였지만 말야..]

[노예섹스는 또 모야?]

[으,응...수연이 년..나를 노예처럼 부려...보지 빨아라..떵구녕을 핥아라..

 정작 보지에 삽입은..죽어도 못하게 하면서..사람을 미치게 만들어..

 그래서 남자 존심에 쪽 팔려서..은애 너에게 숨겨온 거지..이제 내 말 믿으면..집에 간단 말은..]

 "음..여자인 나한테 집착하는 거 봐서.. 레즈비언인가?"

 "아냐, 동성애자라면..오빠에게..매달릴 이유가 없어.."

머리로 그런 이성적인 판단을 할 여유도 없이 흥건하게 젖어 홍수가 난 내 음부입구는,

살짝 벌어진 둔덕살을 타고 흐르는 물기때문인지 으~간질간질!!..죽을 맛이다.

근데 집에 간다는 내 말이 무서웠나?

음부살틈에 손가락 두 개를 가위처럼 만들어 마치 찢어버릴 것처럼 후벼, 

좌우로 활짝 벌리려고 시도하던 남자는, 내 말을 순순하게 받아들인다.

계속해서 좀 긁어줬으면 시원하겠는데..

여지껏 하던 그 동작을 딱 멈추곤 살살 만져대기만 했다.

그렇게 남자의 몸은 정말 꼴까닥 기절할 만큼 흥분한 상태인데도,

더 이상 강제하여 내 엉덩이골짜기 사이를 후벼파질 않았다.

 "이..이..나쁜 넘..뵨태같은 넘이..하필 이럴 땐..필요없는 배려를.."

하지만 이 넘 팽창한 성기가 한계점에 도달하기 전에 모든 속내를 털어내야 할 나는,

그 와중에도 머리를 굴려댔고, 

주위를 살펴보던 나는 남자가 벗겨낸 내 팬티를 집어들어,

남자의 성기뿌리 부분을 팬티고무줄을 이용해 꼭꼭 붙들어 묶었다.

그것은 왜냐면, 남자는 사정후에 급격한 상실감을 느낀다는 것을, 내가 이미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어..어? 뭐..뭐야? 자지 뿌리는 왜..?]

[으,응! 자기 빨리 싸버림.. 난 어떻해..이제 시작인데..]

[으~그렇지..! 알았어..그래..]

[아까 하던 얘기말야..그 노예섹스..자기 삽입도 못했으면..어떻게 성욕을 풀었어?]

[으,응! 나보고.. 뵨태라 안하면 말해주고..]

[아잉~ 자기가 무슨 변태야...지극히 정상적인 보통남잔 걸..]

남자의 남근이 뭐 보통 수준도 되지않는 크기기 때문에 입안에 담고 굴려대긴 좋았지만,

그것도 서툰 솜씨로 한동안 빨아댄 탓인지 입술은 물론 목도 아프고,혓바닥도 깔깔해,

나는 구슬자루를 아우르고 있던 손을, 입술과 바꿔치기해 애무를 해댔다. 

그리고는 남자의 입에서 멈칫거려지며 말이 느려질 때마다, 채근하 듯이,

뿌리를 묶고 남은 여분의 팬티천을 이용해 성기기둥을 부드럽게 살살 부벼주었다.

한숨을 푸우~내쉬면서 수연과의 그 일을 털어놓는 남자..

[미친년이 보지는 안대주면서..여기..있쟎아..]

[아으~~이..이상해! 거 거긴..]

남자는 나의 국화꽃 무늬를 손가락끝으로 살살 휘둘러 간지럽히며 말을 이어간다.

[..사전에 준비를 했는지는 몰라도..아님..내 자지가 좀 작은 때문인지..콘돔을 입고..]

[아~ 뭐..뭐야? 후..후문에 삽입을..? 그게 가능해?]

한두 번인가? 내 국화꽃 무늬를 오빠가 만져준 적은 있었지만..

음부가 아닌 또 다른 그 구멍으로 성행위를 했다니..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변비기만 조금 있어도 볼일 볼때면 마치 생살이 찢어지는 것처럼 통증을 느끼는데..

그 연약한 살속으로 꼬챙이처럼 잔뜩 발기된 남자 성기가 드나들다니..

믿을래야 믿을 수가 없는 말이었다.

아무리 성행위가 아름답다 치부를 해도 그렇지..여자 배설구에다 남근 삽입을..?

[응..보지에는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하는 년이..근데 희안하게..애널섹스는..대줘요]

[미..미친..그런다고..배설구에다..악! 뭐야? 우엑! 욱욱!! 난 그런줄도 모르고,

 여지껏 이걸..핥고 빨고...야~ 이, 나쁜 넘! 서준.. 너!!]

불현 듯 내 머릿속으로 스쳐지나는 수연의 불결한 몸, 나는 헛구역질까지 웩웩거렸고,

당황한 남자는, 콘돔을 입었다, 그게 언제적이냐..나는 은애 너 배설물도 먹을 수 있다, 등등

갖은 구슬림으로 나를 달랬지만, 

몰랐으면 모를까 나는 남자의 성기가 삽입되었던 구멍이 배설구란 이유때문이 아니라,

그 상대가 수연이란 점 때문에 그렇게 발작적인 거부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휴우~미..미안해! 그대신 내가..은애 똥꼬를 입으로다 핥아줄께..그럼..]

[아그~~됐네..! 이 남자야...시이~]

[윽! 으악!! 으..은애야! 제발..살려주라..응?]

[아~나두 미안! 내가 깜짝 놀라..살짝 비틀었나 봐..크크!]

살짝 비틀긴..나는 손아귀에 쥐어잡고 있던 남자의 성기머리를 닭모가지 비틀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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