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37)

30일 제한때문에 "남편 몰래 경험한 색다른 세계" 의 전반부 글을 보지 못하시는, 

몇 몇 분들에게 합본으로 몇 편씩 묶어 올려드립니다.

이미 읽으신 분들은 그냥 패스해주세요.

          *           *          *          * 

내가 정성껏 챙겨준 가방을 들고 남편은 어제 저녁에 집을 나갔다.

2박 3일 동안의 짧은 지방 출장.

승용차를 사용한다고 말하자 두 말 없이 오케이 하고는 열차를 이용한다고 했다.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민주와의 골프 약속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교외에 위치한 골프장에 가려면 승용차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와 함께 다니며 골프를 즐긴 것이 벌써 2년 가까이 되어간다.

그날은 일찍 시작한 라운딩이 12시쯤  마무리 짓게 되었다.

[연습을 더 해야겠어..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애..]

[그러게 .. 난 왜 그렇게 잘 안 맞는지...]

[샤워하고.. 마사지나 받으러 갈까? 내가 괜찮은 마사지 샵.. 알고 있는데..]

민주가 모호한 말로 나를 꼬득였다.

[괜찮은데라니..? 괜찮은 게 어떤 건데..?]

[후후..글쎄..내가 은애 너..데리고 간 곳이 다 괜챦았지..

 그래..그 동안 나, 따라갔다가 실망한 적 있어?]

자신감이 내보이는 민주의 그 말은 맞는 말이다.

가끔이지만 골프를 마친 후 민주가 나를 데리고 간 곳은 실망스러운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음식점은 음식점대로, 고급스럽고 맛도 좋은데다 서비스도 괜챦았고, 

까페나 술집들도 내가 남편과 가 본 다른 곳 보다 한결 분위기가 뛰어난 곳이었으니까.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마사지를 받으러 가자고 한다.

사우나에서 때를 밀기위해 내 몸을 맡겨본 적은 있었지만,

마사지는 아직 한 번도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왜 그래..? 갑자기 촌닭처럼..날 믿지 못하는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마사지는 처음이라서..]

[기회에 마사지 받고는 남편 출장에서 돌아오면 사랑받아..

 니 남편도 좋아할 걸.. 피부 촉감이 확 달라질텐데..]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은 채..

자의반 타의반..다소 어색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민주를 따라갔다.

[은애야.. 여기야. 어서 들어와..]

앞서 가던 민주가 겉보기에는 그저 그렇게 생긴 건물 입구에서 손짓을 했다.

나는 마치, 저만치 떨어져 있는 엄마를 쫓아 가는 아이처럼 종종 걸음을 옮겨놓았다.

민주는 처음이 아닌 듯 익숙하게 안내데스크로 다가가,

그리고 스므 살쯤 되어보이는 아가씨에게 뭐라고 귓속말을 한다.

주춤거리며 민주의 등뒤에 서 있는 나를 힐끔 쳐다 본 그녀는,

알 듯 모를 듯한 애매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뭐..그렇게 어리벙한 표정이니..옷 입은 채 목욕할 거야..?]

[어? 아..아니..버 벗어야지...]

언제 따라왔는지, 

민주가 벗은 옷가지들을 받아 옷걸이에 걸어서 옷장에 넣어주는 아가씨, 

나는 "서비스 괜챦은데.." 하는 입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겉옷을 하나씩 벗었다.

그녀는 내 옷도 옷걸이에 걸어서 또 다른 옷장에 챙겨넣었다.

브래지어는 물론 팬티까지...

하얀 가운을 걸친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며 만족한 미소를 입가에 그렸다.

아가씨는 눈짓으로 목욕실을 가리킨 후 이내 그 자리를 떠났다.

낮 시간이라 그런지 아담한 목욕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가끔씩이지만 몇 번이나 보았던 민주의 몸, 

같은 여자인 내가 보아도 정말 멋진 몸매라는 생각이 든다.

민주는 아직도 20대처럼 피부가 탱글탱글 탄력이 있어 보이고,

가꾸고 다듬어진 굴곡진 라인은 농염하게 무르익은 매력이 자르르 흐른다.

[야아~ 민주 너...]

엄연히 남편이 있는 여자들..우리는 결코 레즈비언은 아니다.

하지만 어쩌다 한 번, 이렇게 같이 벗은 몸을 드러내고 있을 때면, 

서로의 젖가슴과 사타구니를 집적거리며 장난을 치곤했다.

오늘은 민주가 먼저, 그 장난스런 텃치를 내 알몸에 슬쩍 해온다.

갈색빛으로 물들어 작은 포도알처럼 젖가슴에 매달려 있는 유두.

엄지와 검지로 콕! 꼬집 듯이 쥐어잡고는,

약간 아플 정도로 당기기도 하고 살짝 뒤틀리게 힘을 주기도 하고,

이내 손가락끝에서 돌돌 말리도록 부벼대면서,

공깃돌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내 젖꼭지에 장난질을 친다.

[은애야..나한테도 해 볼래?]

[얘는...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쩔려구..]

[오긴 누가...이 시간에..어서!]

샤워기 아래서 내 몸을 껴안은 자세로 말하는 민주,  

나는 혹시 누군가가 우리를 쳐다보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얼른 목욕실 입구 쪽을 살피며 몸을 뺐다.

[어서 해줘 봐.. 응? 은애야..]

여전이 내 젖꼭지를 쥐어잡은 채 민주는 재촉을 한다.

[탕 속에 들어가자.. 다른 사람이 혹시..]

[글쎄..그런 걱정말라니까..내가 미리 말해뒀어..]

가볍게 샤워를 마친 우리는 온탕으로 땀(?)을 빼기위해 들어갔다.

욕조 가운데 쪽으로 다리를 쭉 뻗고 나란히 앉자,

민주가 다리를 벌렸다 오므렸다 물장구를 친다.

그렇게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민주 사타구니 사이의 검은색 실이,

하늘하늘 마치 수초처럼 물결따라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

[어떠니? 나도 보지털이 제법 무성하지?]

[얘는..얘는...보, 보..그게 무슨 말이니]

[크크! 숙맥같이..보지에 자란 털이니 보지털이지 그럼 쥐털이냐,

 우리끼린 데.. 내숭은, 하여간 은애 너는...]

아직 남편 입을 통해서도 들어보지 못한 그런 상스런 말을 들으니,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가끔 사우나를 하면서 다른 여자들의 사타구니를 몰래 훔쳐보기도 했지만,

정말 민주는 여느 여자들 보다 검은 실이 많은 편이다. 

[..은애  너..그거 아니..? 이거 보지털이 많은 여자가 색도 밝힌다는 거..]

[점점..못하는 소리가 없어, 어..어딜 만지려구?]

민주는 어느새 손을 내렸는지 내 중심부 둔덕을 더듬어왔다. 

한두 번 그런 적이 있었기 때문에 개의치 않으려고 했으나, 

근데 오늘은 그 손동작이 조금 다르다.

예전에는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둔덕을 어루만지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곧장 꽃잎 부분을 열려고 하는 것이었다.

민주보다는 훨씬 적은 그 검은 실을 사정없이 헤치고서 말이다.

[어머..어머머...얘가 물속에서..어딜 ]

[하~가만 있어봐..쫌.. 잠..깐만..이라도..]

[그, 그냥 위에만..민주야! ]

나는 하마터면 학! 하고 낮으막한 신음을 터트릴 뻔 했다.

사부작거리며 집요하게 파고 들어온 민주 손가락이 어딜 건드렸는지,

갑자기 지릿한 느낌이 아래에서 번져 왔던 것이다.

[으응...어쩐지..은애 너의 남편은 이런 애무 안해 주니..?] 

[.............!?]

민주는 나의 음부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으며 속삭이듯 말한다

어쩌다 가끔 남편이 그렇게 해 주기는 했지만,

여자의 손가락을 내 꽃잎 속으로 받아들이기는 처음이다. 

[어쩜.. 아직도 아가씨들 처럼..보지 구멍이 작으네...

 니 남편 자지는 대빵 커대며...은애 너는.. ]

[뭐라구..그게 무슨 소리야..우리 남편 성기가..대빵 커다니..]

[아, 아냐...그 그냥, 넘겨짚어 본 말이야..]

뒷말을 얼버무리는 민주를 더 추궁할 수가 없었다.

처음 내 음부속에 밀어넣은 손가락에, 한 개 더 들어와 있는 민주의 손가락. 

민주는 조금 더 깊이 쑤셔넣은 손가락 두 개를,

마치 가위날 처럼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음부속을 자극하기도 했고,

이따금 두 개를 하나로 포개어 여성통로 속으로 넣었다 뺐다하면서,

남편이 성기로 푸시업을 하는 그런 동작을 취하는가 하면,

통로속에서 손가락 끝을 구부려 벽을 긁어대기도 했으니,

민주가 남편 성기가 어쩌니 하는 그 말에 정신차려 따져볼 게제가 아니었다.

사실 손톱이 길지 않은 남편에게서는 그러한 자극을 받아 볼 기회가 없었다.

여린 살점에 생채기가 나면 안된다고 늘 손톱을 다듬은 후에 남편은 내 음부속을 애무했었다.

근데, 민주의 긴 손톱이 내 속살을 긁어대는 그 자극은 정말 색다르다. 

쾌감을 느낄 만큼 찌릿한 그 자극의 이유는 또 있는 것 같았다. 

남편 몸만 수용하던 내 몸살에 남편이 아닌 사람의 손이 들어왔다는 사실.

 "내가.. 민주 음부에.. 손가락을 넣고 자극해도.. 나와 같은 자극을 느낄까?"

[은애..너..지금,  무슨 생각해..?]

[으응, 새, 생각은 ...하아~~]

참고있던 신음소리가 그여코 입밖으로 흘러나온다.

여전히 내 음부속에 밀어넣은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새삼스럽게 젖꼭지를 비트는 민주,

나도 손을 내밀어 민주의 꽃잎속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목욕실의 열기탓인지, 아니면 서로의 몸을 만지면서 업된 흥분 탓인지,

민주의 꽃잎 속은 꽤나 뜨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두 개째 밀어 넣었지만 수월하게 쑥 들어간다.

여태까지 내 스스로 자위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여자의 음부속을 파헤치는 기분이 조금은 이상 야릇하다.

꽃잎속에서 손가락 두 개를 빼내고는 이번에는 세 개를 모두어 찔러보았다.

[아~~은애야...!! ]

민주는 한 손으로 내 목을 와락 끌어 안으며, 간드러진 목소리로 짧은 비명을 내질렀다.

[조..좋아...? 민주 너두...?]

[응, 당근...은애 니가 해주니 더...좋아! ]

[흡..푸푸 !! ]

촉촉히 젖은 입술을 부딪쳐오는 민주, 

나는 얼른 고개를 흔들며 그 입술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민주의 입가에 만족스런 미소가 번진다. 

내 얼굴 표정도 아마 민주의 표정과 비슷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둘은 그렇게 한참동안 서로의 예민한 부분을 자극하며 온탕목욕을 즐겼다.

[자, 이제 그만.. 마사지 받으러 가야지..]

목욕실에서 나온 우리는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탐스런 몸 위에 가운을 걸쳤다. 

처음 옷을 벗을 때 서비스를 해주었던 그 아가씨가 다가와 우리를 안내한다. 

한 층에 있는 각각 다른 방으로 안내하는 아가씨..

[민주야, 왜.. 같이 받으면 안 되는 거야?]

[오늘은 따로따로 받고.. 다음에 같이 받지 뭐..]

민주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렇게 말한 후에 몸을 돌렸다.

 "여자끼리인데.. 어째서 각자 따로 들어가는 거지?"

나는 다소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 아가씨가 안내하는 마사지 방으로 들어갔다.

하얀 시트가 깔끔하게 덧씌워진 침대가 두 개?

분명 두 사람이 함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방이 아닌가.

근데 왜 민주는...따로따로 받자고 했을까. 다시 이상한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한 임부에게 사용하는 자외선치료기 비슷한 열기구와,

스팀 타올을 만들 수 있는 전자렌지 등의 부속품이 방 한쪽에 놓여있다.

가운데가 뻥 뚫린 도너츠 베개가 머리맡에 놓여있는 침대,

나는 가운을 벗어 아가씨에게 건네고는 하얀 시트가 깔려있는 침대위로 몸을 올렸다.

그러자 아가씨는, 크고 넓직한 타올로 나의 가슴으로부터 무릎까지를 덮어주었다.

[손님 .. 잠시만 기다리세요]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나가는 아가씨.

 "여기로 안내해 준, 저 아가씨가 마사지하는 게 아니었나?"

긴 시간 골프를 치고, 민주와 목욕실에서 이상한 장난까지 쳤던 나는,

아함~~ 길게 하품을 한 번 하고는 밀려오는 나른함에 눈을 감았다.

마사지사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면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마사지를 해 줄 여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약 3~4 분 정도가 지났을까?

굵은 남자 목소리가 나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안녕하세요? 마사지사 진동건 준비 되었습니다]

순간 나는 화들짝 놀라, 알몸을 덮었던 타올을 와락 끌어안으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마사지사는 20대 중반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였는데, 

단정한 용모에 흰색 가운 하나를 걸치고 있었다.

[호.. 혹시... 방을 잘못 찾은 거 아닌가요?  난...]

[아..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사모님!

 물론 아시겠지만..여긴 여성전용 마사지 업소이고, 마사지사는 모두 남성들입니다]

그의 말을 듣고 보니 그제서야 생각이 난다.

입구에서 "여성전용"이라는 작은 간판을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민주가 "괜찮은 마사지 샵" 이라고 말했던 것은, 

남자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인 것같았다.

[사모님! 불편하시다면 나가도록 할까요?]

남자는 내가 앉아있는 침대로부터 다소 떨어진 거리에서 정중히 물어왔다. 

마음속에서 작은 갈등이 부딪쳤다.

남편도 아닌 남자의 손에 과연 이렇게 마사지를 받아도 될까.

업무차 지방으로 출장떠난 남편은 고생하고 있을텐데..

나만 늘어지게 골프치고 마사지를 받아도 될까 하는 갈등.

그러나 한편으로는 "피부 촉감이 확! 달라져..남편에게 사랑받을 걸" 하는

민주의 말이 머릿속에서 뱅뱅 돌아서 받아볼까 하는 유혹도 생겼다.

그래, 이왕 들어온 바에는 새로운 경험을 하나 쌓는다는 기분으로 받아보자.

마사지만 받는 건데.. 뭐, 별일이야 있을라구...

남편이 출장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내가 서비스 잘해 주면 샘샘 아닐까?

결국 마사지를 받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허락해 주신다면 가운 좀 벗고 싶습니다. 사모님!  괜찮으시겠습니까?]

[...네, 그.. 그러세요 ]

나는 아직도 커다란 타올을 끌어안은 채로 더듬거리며 대답을 했다.

남자가 가운을 벗는 모습을 실눈을 뜨고는 훔쳐보았다.

마치 수영선수처럼 사타구니 부분만 삼각팬츠로 가린 남자의 알몸이 드러난다. 

남자의 벗은 몸이 저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나는 내심으로 찬탄을 하면서 군살 하나없는 멋진 근육이 드러난,

마사지사의 몸을 뜷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후, 손을 깨끗이 닦은 남자는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엎드려 주시겠습니까? 사모님! ]

한마디 말끝마다 "사모님..사모님!! " 그런 호칭은 거부감이 든다.

이제 내 나이 삼십 중반인데 중년 여자로 취급받는 듯 했기 때문이다.

[저기요...]

[녜, 말씀하십시요..사모님!]

[저기..그...그 ]

[녜, 사모님!]

[사, 사모님 소리 좀 빼주시면..안될까요?]

[에? 아~네에..알겠습니다 사모님! ]

나는 속으로 킥! 웃으며 침대위에 몸을 엎드려 길게 누웠다.

남자의 손이 나의 목으로부터 시작하여 마사지를 하기 시작한다. 

처음 남자의 손이 목덜미에 와 닿을 때 나는 흠칫 놀라 그만 몸을 움츠리고 말았다.

[근육이.. 좀 뭉쳐있네요 사모..아~ 누님! ]

그는 마사지를 받으면 어떠한 점이 좋은지에 대하여, 편안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손끝에서 느껴지는 나의 근육의 뭉쳐진 정도에 대하여, 

경험에 의한 간단한 진단(?)도 내려주었다. 

수건을 사이에 두고 나의 몸을 어루만지고 있는 남자의 손이, 

나의 몸 이곳 저곳을 마사지 하는 동안 나는 조금씩 이상한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남자는 그의 손과 나의 맨살이 맞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목 주변과 팔을 힘주어 주물러 준다.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듯한 느낌이 들 즈음, 그가 말했다.

[이제 어깨 뒤쪽과 허리를 마사지 할텐데.. 누님.. 허리로 좀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네..]

잠시 망설이며 답변을 못하고 있다가, 

내 대답을 기다리고 서 있는 남자를 흘끔 바라보며 승낙을 하고 말았다. 

침대위로 올라온 남자는 마치 말을 타는 자세로 나의 허리부분에 걸터앉았고, 

나는 타올 한 장을 사이에 두고, 무언가 묵직한 무게가 허리위에 느껴지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짧은 순간,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된 탓인지 마른침이 목으로 삼켜진다.

남자의 손이 어깨 뒤쪽을 강하게 압박하며 마사지를 시작하자, 

내 유방이 침대시트와 가슴 사이에서 풍선이 짓눌리 듯 마구 일그러졌다. 

그러나 나의 온 신경은, 남자가 걸터앉은 부위에서 느껴지는, 단단한 것에 집중되고 있다. 

뒤쪽 어깨를 힘주어 마사지할 때마다 남자의 엉덩이가 들썩거렸고, 

나의 허리에는 그의 딱딱한 부분이 닿았다가 떨어지는 느낌이 반복되고 있었다. 

마사지를 하고 있는 손이 조금씩 허리쪽으로 내려지면서,

덩달아 남자가 걸터앉은 위치도 나의 허리에서 엉덩이 부분으로 옮겨진다. 

 "아~ 어떻게 하지? 점점..."

엉덩이 골짜기 사이에 남자의 단단해진 거시기가 살짝살짝 부딪칠 때마다,

나는 야릇한 흥분감에 사로잡혔고, 

혹시라도 거칠어진 호흡을 그에게 들릴까봐 숨쉬는 것 마저 조심스러워진다.

[누님은..몸매가 참 좋으시네요. 

 젊은 사모님들도 이렇게 단단하고 쭉쭉 빠진 몸매를 가진 분들이 얼마 안 되던데... 

 누님은 평소에.. 별도로 관리를 하시나 보네요]

[그..그냥..가끔 헬스 클럽에 나가고..학교 다닐때 수영을 좀 해서..]

내가 정신이 어떻게 된 거는 아닌지, 묻지도 않은 수영 얘기까지 한다.

근육질에 용모가 단정한 젊은 남자에게서 칭찬을 받은 탓인가.?

이제는 나의 종아리 쪽에 옮겨 앉은 후 엉덩이를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살집이 깊은 허벅지에서, 때론 부드럽게 때론 강하게 손을 움직이든 그는,

드디어 엉덩이 골짜기 좌,우측을 사정없이 마구 주물러 마사지를 한다.

힘이 실린 그 주물림은 마치 내 엉덩이로 떡반죽을 빚는 듯해서,

나는 그만 입술을 열어버리고 말았다.

[아~~하아~~! ]

천 한 겹을 사이에 두고 주물러대는 것이었지만, 고조되는 흥분감을 참을 수가 없다.

여지껏 조심스러웠던 숨결이, 그만 신음소리로 변해 토해진 것이다.

조금 더 엉덩이에 머물러 있던 남자의 손은, 허벅지와 장단지를 거쳐 발쪽으로 내려간다.

발가락 하나하나를 펴고 꺽고 퉁그리며 지압처럼 정성을 다하던 남자가,

잠시 후에 침대 아래로 몸을 내렸다.

나는 벌겋게 상기된 얼굴을 그에게 들킬 것같아 한참 동안을 엎드린 채 꼼짝을 하지 않았다.

아직도 엉덩이에 남자의 손자국이 남은 듯, 묘한 감촉의 여운이 느껴진다.

콩콩 뜀박질을 치고있는 가슴의 고동소리는 너무 크게 내 귀에 들렸다.

[누님, 이제 돌아누우시죠.. 앞쪽을 마사지 해 드리겠습니다]

[.............!!]

나는 수건에 가려진 알몸이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천장을 바라보는 자세로 반듯하게 몸을 돌려 뉘였다.

[침대위에 또 올라가야 하는데...]

그냥 올라와도 될텐데.. 다시 허락을 구하는 남자,

내가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제사 침대위로 올라온 그는,

긴장한 탓에 더 팽팽해진 나의 아랫배 위에 아까처럼 걸터앉았다.

조심스럽게 손을 뻗은 남자는 내 어깨부터 시작하여,

겨드랑이와 젖무덤의 끝자락 밑부분을, 엉덩이를 주무를 때와는 다르게,

훨씬 부드럽게 조물조물 마사지를 해온다.

[아.. 누님..! 너무 예쁘시네요. 엎드려 계실 때는 옆모습만 간신히 봤었는데, 

 앞에서 보니 정말 미인이세요.. 게다가 가슴도.. 상당히 탄력이 있으시구요]

나는 반듯하게 돌아 누우면서 조금 쑥쓰러워 눈을 감고 있었는데..

 "예쁘다" "미인이다" 라는 남자의 말이 "립 서비스"라고 치부한다고 치더라도,

들어서 기분 나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살그머니 눈꺼풀을 걷어 올렸다.

간접적인 조명을 등진 채,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남자의 얼굴.

단정한 용모에 남성적이 매력이 묻어나는 젊음.

나는 내 눈앞의 남자와 눈길이 마주치자마자  살짝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쪽도 매력적인 얼굴에..남자다운 몸매를 가졌네요" 라고 말할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마사지 시작하기 전에 그가 가운을 벗을 때 몰래 보기는 했지만, 

역삼각형의 천을 드리운 것처럼 아랫도리를 가린 팬츠는,

여자들처럼 언더웨어를 속에 입지 않았는지, 아니면 팬츠의 천이 워낙 얇은 탓인지,

은근히 발기된 남성의 형태가 비쳐져 보이는 것같다.

눈을 뜬 채, 정면으로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며 마사지를 받으려니,

저절로 나의 얼굴이 붉어지며 화끈거린다.

단지 지레짐작한 내 느낌만 그런가?

남자는 마치 정교한 세공을 하는 장인처럼 진중한 표정으로 손끝을 움직인다.

손가락끝에서 부터 팔과 겨드랑이 그리고 어깨쭉지를 거쳐,

작은 무덤처럼 솟아있는 젖동산에 이르른 남자의 손길.

나는 나도 모르게 움찔했지만 남자는 개의치 않고 마사지를 해나갔다.

 "아~하~~"

입술을 살짝 깨문 나는 속으로만 신음소리를 삼켜냈다.

예민한 젖꼭지 부위쪽은 손도 닿지 않았고, 

젖무덤 아래쪽만 모래를 끌어모아 동그란 형태를 만들 듯이 주무르는 동작을 취하는데,

양볼이 화끈해지는 것이었다.

그러는 틈틈이 나의 사타구니 근처에 남자의 그 형태가 살짝살짝 닿았다.

그는 내 유방의 밑둥을 마사지하면서,

나의 은밀한 둔덕에 자신의 남성을 밀착시켰다가 뗐다가,하기도 하고,

그리고 때론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흔들어 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하면서도 혹 내가 기분나빠 하지나 않는지 

눈치를 살펴가며 서비스(?)를 계속한다. 

남자가 처음부터 이렇게 자극적으로 마사지를 했다면,

나는 아마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나 나갔을 것이다.

끓는 물에 산개구리를 집어 넣으면 그 즉시 후다닥 튀어나가지,

 "나 죽어요" 하고 가만히 있을 개구리가 있을까.

하지만 찬물에 개구리를 집어넣고 서서히 열을 가해 물의 온도를 높여가면,

그 개구리는 적응할 것이고,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도 잊어버린다.

언젠가 읽었던 우화의 한 대목처럼, 내가 지금 그런 상황이다.

거의 벗은 거나 다를 바 없이, 달랑 타올 하나만으로 알몸을 가린 나는,

처음에는 엎드려, 등을 보이고 마사지를 받지 않았는가.

짧지않은 시간..조금씩 그 수위를 높여가며 남자는 계속해서 내 몸을 주물렀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마음을 열어버린 것이다.

이제는 그의 남성이 노골적으로 내 은밀한 부분을 마찰해 오는 데도,

거부감은 커녕 색다른 경험에 의한 지릿한 흥분을 느끼고 있다.

 "아~~어떻해..아래가 젖었어 "

상기된 얼굴, 가쁜 숨결, 그는 부끄럽게도 그런 내 표정을,

마치 사랑스럽다는 듯이 내려다본다.

 "내 몸에 음탕한 피가 흐르는 탓일까? 아니면..남자의 애무(?)가 탁월한 때문일까?"

내가 그런 생각에 잠겨있을 즈음,

유방에서 아래로..복부와 허리를 스쳐내린 남자의 손이 내 은밀한 부분으로 옮겨진다. 

수건 한 장을 사이에 두고 그의 손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인다.

허벅다리 바깥쪽부터 시작해서 안쪽으로,

여자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골반부분과 치골쪽, 그리고..

남자의 손길이 점점 더 가깝게 둔덕의 중심으로 접근해왔다.

[하아~~간지러워..요,  거..거기는 ]

[조금만 참으십시오..누님.. 곧 끝납니다]

드디어 그 부분에 닿았다.

그러나 남자의 손은 수풀속 화원 근처에는 오지도 않는다.

둔덕의 주위만 맴돌며 비비고, 쓰다듬고, 움츠려 잡기도 하고,

문지르다가 가끔 가볍게 때리듯이 톡톡 치기도했다.

그런 마사지의 행위가 몇 차례나 반복이 되자, 

중심부 꽃잎속에서 배여나온 부끄러운 물기가 사타구니 사이로 흘러,

엉덩이 아래쪽까지 타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 즈음에서 남자의 손길이 멈추어지고 그는 침대에서 내려갔다.

[이...이제, 끝난 건가요...?]

나의 말에 남자는 빙긋이 웃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닙니다. 누님..이제 오일 마사지를 받으실 차례입니다]

[오..일.. 마사지요? ]

[네, 상체를 좀 드러내야하는데... 괜찮으시겠죠?]

남자는 내 알몸 위에 덮여진 수건을 끌어내려서 허리까지 드러나게 하였다. 

나는 순간적으로 깜짝놀라 손으로 젖가슴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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