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아내 아영 #8.
외딴 조교소의 정원에서 기묘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빨리 빨리 걸어!"
짜악! 짝!
"아윽!"
아영은 개처럼 네발로 기면서 산책을 하고 있었고, 수아는 그런 아영의 뒤를 쫓아가며 채찍으로 엉덩이를 두들겼다. 항문에 개 꼬리 형태의 장식이 달린 바이브레이터가 꼽혀있는 아영의 목에는 개목걸이가 달려있고 그 줄은 수아가 잡고 있었다. 그 광경은 태수에 의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비디오로 촬영되고 있었다.
"‘아윽’이 아니야! 지금은 개니까 ‘멍멍’하고 짓어야 할 것 아니야?"
"멍- 멍-! 흐윽 흑"
아영은 서글프게 짓으며 구원을 바라는 눈동자로 남편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태수는 싸늘한 눈초리로 그녀를 촬영하는 일만 계속하였다.
"자 그럼, 이 나무에 대고 오줌을 싸도록 해. 개처럼 한쪽 다리를 들고 말이야."
"아으.. 그런 일 까지.."
"넌 노예잖아! 어서 시키는 대로 하지 못해!"
수아는 아영의 엉덩이를 뻥 하고 걷어찻다. 그 발길질이 항문에 꼽혀있던 바이브레이터에 얻어맞은 것 때문에 아영은 엄청난 힘으로 똥침에 얻어맞은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그녀는 어깨를 떨며 남편을 향해 애원했다.
"태수씨. 제발 도와줘요. 제발."
그러나 태수는 수아와 다를바 없이 가학적인 웃음을 머금고 그녀에게 비웃음을 날렸다.
"흐흐흐. 내게 응석부리는건 그만둬. 당장 오줌이나 싸란 말이야."
"그, 그런…."
"네 남편도 저렇게 말하는구나. 어서 시키는 대로 하지 못해!"
결국 아영은 한쪽 다리를 높이 들어올리며 황금색 물줄기를 나무 아래에 쏟아부었다. 눈물이 뺨을 타고 뚝뚝 떨어져 내렸다. 태수는 굴욕적인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자지에 정액이 몰렸다. 세상에나. 능욕이 이렇게 황홀한 것일 줄이야.
노예서약을 한 뒤에 아영의 생활은 그 전과는 약간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그녀의 몸에 주체못할 성욕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그녀를 완전한 노예로서 교육시키는 과정이 되었던 것이다.
훈련은 일어나는 즉시 시작되었다. 우선 정액이 섞인 먹이를 먹되 손과 발은 쓰지 않고 오직 입만 가지고 먹는다. 아침 식사를 한 뒤에는 아침 배설의 시간, 스스로 관장을 한 다음 속에 든 것을 모두 내놓는다. 이때 건강 체크를 한다.
섹스를 하는 시간 외에는 항상 가죽으로 만든 정조대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 정조대 안에는 쌍두의 바이브레이터가 들어있어서 아영의 질과 항문을 항상 자극하고 있었다. 그 후의 훈련 메뉴는 다양했지만 모두 추잡한 것들 뿐이고 강도도 점점 심해져 갔다.
점심때는 실제 남자의 자지들을 상대로 펠라치오 훈련을 하며 그들이 사정하면 그것을 모두 마셔서 정액으로 배가 가득 찰 때까지 했다. 그리고 ‘변기’로서 수행을 쌓기 위해서 오줌을 온 몸에 뒤집어 쓰거나 남자의 항문을 핥거나 하는 일을 해야 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난 뒤에는 급기야 똥오줌을 먹도록 강요받기 까지 했다.
항문에 입을 바로 가져다 대고 입안에 퍼져가는 똥덩어리의 씁쓸한 느낌을 맛볼때, 아영은 자신이 정말 변기가 되버린 것 같은 기묘한 착각을 느꼈다. 그렇게 그녀는 급속도로 망가져 갔다.
쑤욱! 쑤욱! 쑤욱!
"아흥! 아아항! 아항!"
물론 섹스도 빠질수 없는 훈련의 한 과목이었다. 아영은 다양한 체위의 섹스를 학습해야 했고 남자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허리를 쓰는 법도 배워야 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그녀 자신이 느끼는 법을 알아나갔다.
그리고 아영은 언제나 최소 3명의 남자를 동시에 상대해야 했고, 약물을 투여받은 그들의 정력은 말도 안될 정도로 강했다. 그녀는 항상 녹초가 될 정도로 섹스를 한 뒤에야 잠이 들수 있었다. 대체 얼마나 많은 남자들과 간통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영의 신체는 아직 청순한 매력을 잃지 않고 있었다. 수아는 점차 그것에 불만을 느꼈다. 아영은 옷을 벗고 섹스에 탐닉하고 있어도 아름답게 보이는 여자였던 것이다. 그래서는 안된다. 한 눈에 봐도 추잡하게 보이도록 만들지 않으면….
어느날 밤. 또 다시 아영은 마취주사를 맞았다. 그녀는 불안에 떨며 잠든 뒤에 수술실로 옮겨졌다.
수술실에서 수아는 아영의 몸에 메스를 들이대고 돌이킬수 없는 변형을 가했다. 가슴에 실리콘 주머니를 넣어서 균형잡힌 아영의 유방을 비정상적으로 커다란 크기로 바꿔버렸다. 유두에 색소를 주입하여 핑크색 유두를 거무튀튀한 색으로 바꿨다.
보지털을 몽땅 탈모시킨 다음 보지 속살에도 색소를 주입해서 선홍색이었던 속살을 검게 물들였다. 클리토리스의 표피를 도려내서 영구적으로 음핵이 노출되게 만들었다.
"꺄아아아악!"
마취에서 깨어난 아영은 어처구니 없이 변해버린 자신의 신체에 경악했다. 수박만한 크기로 변해버린 가슴에, 새카만 유두와 창녀같이 검은 색으로 물든 속살의 백보지. 포피가 까져 노출되어버린 크리토리스. 이것이 정말 자신의 몸이란 말인가. 그러나 수아의 시도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아영의 조교 메뉴에 한가지가 더 추가되었다. 유두와 음핵에 강한 흡입 장치를 부착해서 그 크기를 늘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항문확장을 더욱 과격한 기세로 몰아붙였다. 아영은 급격히 변모해가는 자신의 신체에 어쩔 도리를 몰랐다. 이것이 정말 자신의 운명이란 말인가?
석달이 지난 후.
국내 연예계에는 톱스타 은아영의 갑작스러운 연락두절과 동시에 나도는 기이한 소문에 스포츠 신문 기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소위 ‘은아영 비디오’라는 물건이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자들은 대체로 별로 신빙성 있는 정보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 모두가 아영의 인간성을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스포츠 오늘>의 이기배 기자는 우연히 ‘은아영 비디오’를 구하게 되었다. 그 역시도 처음에는 별반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저 조잡한 화질의 필름에 좀 닮은 여자가 찍혀있는 정도겠거니 하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그 정도라도 충분히 가쉽거리 기사로는 쓸수있겠지만.
뜻밖에도 은아영 비디오라는 물건은 화질이 상당히 뛰어났다. 흔히 이런 종류의 비디오에 자주 쓰이는 단순한 몰카나 캠코더 수준의 화질은 아니었다. 비디오 영화에 쓰이는 정도의 필름이랄까. 아니, 잘보니 정말 프로 포르노 스텝이 찍은 것 같았다.
그러나 영어로 <아야 쨩의 포르노 배우 데뷔>이라는 타이틀이 뜨자 이기배는 실망의 한숨을 푹 내쉬었다. 틀림없이 일본 AV배우 중에서 우연히 아영과 좀 닮은 여자가 나오는 것을 가지고 크게 떠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모자이크가 없는 것을 보면 아마 미국으로 수출된 것일 테고.
"그나저나 정말 닮은 것 처럼 보이기는 하는군."
처음부터 섹스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화면에 나오는 아야 쨩이라는 여자는 놀라울 정도로 아영과 닮은 얼굴이었다. 단지 청순하고 지적인 아영과는 인상이 많이 달라서 얼빠진 창녀 같은 얼굴이라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고는 보기 어려웠다.
남자의 자지를 게걸스럽게 빨아먹는 그 모습이란. 본래 성형 수술도 하지 않은 천연 미인인 아영과는 달리 성형 수술을 받은 흔적도 여기저기서 보였고 그것이 더 인상을 바꿔놓고 있었다.
[아앗! 아앙! 아흥!]
화면 안의 그녀가 절정을 느끼고 허리를 흔들자 거기에 맞춰 엄청나게 커다란 가슴이 상하좌우로 흔들흔들 거렸다.
동양인에게는 도저히 있을수 없을 법한 저 가슴은 아마도 확대 수술을 받은 것일 테지만 아영과는 사이즈 차이가 너무 컷다. 옷 위로도 여자의 사이즈를 간파해내는 별 쓸모없는 특기를 가진 이기배는 몸매를 보고 아영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첫번째 한판이 끝나자 카메라는 좆물이 주르르 흐르는 그녀의 보지를 클로즈 업 했다. 검은 소음순이 쭉 삐져나오고 질구가 벌어진 그 보지는 정말 닳고 닳은 여자의 것이었다. 그녀는 몸을 돌려 엉덩이를 카메라에 가져다 댓다. 남자 배우의 손이 엉덩이를 좌우로 펼쳤다.
여배우의 어널도 놀라울 정도로 크게 확장되어 있었다. 그냥 엉덩이를 펼쳤을 뿐인데도 뻥 하고 뚫려서 둥근 터널처럼 변한 그것은 이미 배설기관으로서가 아니라 남자의 자지를 넣기 위한 구멍으로 변해 버린 듯 했다.
흑인 배우가 한명 더 나타나 흑인 특유의 검고 커다란 자지를 그녀의 어널에 대고 쑥 쑤셔넣었다. 뻥 뚫린 어널은 거의 어린애 팔뚝처럼 커다란 물건까지도 간단히 받아들일수 있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이기배의 귓가에 들려오는 익숙한 소리가 있었다.
[아아앙. 아파요.]
깜짝 놀란 이기배는 그 부분의 음성을 몇번이고 다시 돌려보았다. 놀랍게도 그 여배우는 분명히 한국말로 "아파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끝까지 주의깊게 재생해보니 꽤 여러 곳에서 한국말이 튀어나왔다.
이기배는 특종의 예감을 느꼈다. 게다가 저 음성을 아영이 출연한 드라마의 음성과 비교해가면서 들어보자 점점 더 기묘한 확신이 들었다. 아영과 아주 닮은 저 아야라는 배우는 절대 일본인이 아니었다. 말도 한국어를 쓰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은아영의 신변에 관한 마지막 소식은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출국했다는 것.
기묘할 정도로 조건이 딱 들어맞았다. 1면에 대서특필 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다음날 이기배는 라는 제목으로 그 포르노 테이프에 관한 기사를 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