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10/22)

여러달이 지나고 지난번 일이 잊혀질쯤이다 아내는 그일 이후 더욱 섹시한 옷을 입고 몸치장을 무척더 신경을 쓰는 것이다

난 어떻게 보면 나때문이라는 자책감도 들고 또 한편으론 아내의 변모해가는 모습이 보기 싫지만은 않았다 

엄격한 가정에서 자란 아내로써는 그게 해방감을 주는듯 했다

아내와 난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다 사람들이 많으면 놀기가 힘들고 여행지에서 바가지 요금을 쓰느니 차라리 한산하고 사람들이 그리 많지않은 지방을 선택했다 

목적지는 전남에 있는 목포로 정하게 되었다 그곳은 나의 어렸을적 친구들이 몇명 그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니 여행하기도 괞찮을 듯 했다

시간이 오래걸리는지라 휴가첫날 차를 가지고 일찍 출발했다 

모처럼 아내와 여행을 떠나는 거라 아내도 마찮가지겠지만 나도 학교다닐때 소풍가는것처럼 마음이 들떠있었다

될수 있는한 아내와 나는 이전에 있었던 애기는 하지 않기로 했기에 가는동안 별말이 없이 가다 휴게소를 들리게 되었다 

새벽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을줄만 알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가는지 휴게소는 만원이였다

차를 어디에 댈까 하다 한쪽구석에 불빛도 없는곳에 차를 대고 화장실과 편의점에 가서 무얼 먹으려들어가니 앉을 자리없이 꽉차 있었다

하는수 없이 아내와 난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차로 올수 밖에 없었다

차로 돌아온 우리는 사가지고온 음식을 먹고 있는데 앞쪽에 있는차가 좀 이상한것 같아 가만히 앉아서 그 차를 주시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차에 사람은 없는듯 한데 차가 움직이니 이상하게 볼수밖에 없었다

내 아내는 뚜러져라 그 차를 보더니 

" 자기야 차 안에 사람이 있는듯 해 저기봐 사람 그림자가 보이잖아 "

나또한 자세히 보니 분명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랐지만 그 차안의 한 사람이 우리를 발견 한듯 했다 

갑자기 차의 움직임이 멈추고 조금있으니 차에 불이 켜지더니 조수석 쪽에서 남자가 내리더니 우리가 있는 차쪽을 보면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우리는 왠지 죄를 진양 가만히 있을수 밖에 없었다

한참을 그러게 서있더니 조금 있으니 여자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볼수 있었다

차에서 내리더니 우리 차쪽을 흘끔 보더니 편의점이 있는곳으로 둘은 걸어가는 것이였다

불빛으로 나가는 여자의 뒷모습을 보니 정말 잘빠졌다는 생각이 절로 들정도였다 

치마옷위로 툭불거진 엉덩이가 정말 맘에 들어 그쪽에서 눈을 땔수가 없었다

아내가 갑자기 내 옆구리를 꼬집어서야 눈을 아내쪽으로 돌릴수가 있었다

난 속으로 나도 저런 여자와 한번 해봤으면 하고 있는데 아내가 

" 자기야 저여자 마음에 들어 ?? "

하는데 뭐라 대답을 할수가 없어서 그냥 삐식 웃고 말았다 

" 내가 마음에 든다해서 저 여자가 나에게 올수 있는것도 아닌데 뭐 눈으로 라도 볼수밖에 "

아내는 나를 째려보더니 차에서 내려 횡하니 나가 버렸다

난 내가 뭐 못할말했나 하고 차에서 아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쪽에서 아내의 모습이 보이는것이다

어....그런데 아내옆에는 아까 앞차에 내려갔던 여자와 같이 있는게 아닌가 뒤에는 남자가 서서 담배를 피고 있는모습이 내 눈에 빛치는것이였다

아내가 왜 저 사람들과 함께 있는걸까 하고 기다리는데 아내가 차로돌아왔다

차로 돌아온 아내는 나에게 아무말도 않더니 피식피식 웃고만 있었다

난 궁금해서 물어봤다 왜 그리 웃냐고

" 아까 우리가 저 사람들 방해를 했잖아 그래서 내가 내려가서 일보시는데 우리가 방해 해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그 사람들이 아니라며 오히려 자기들이 미안하다고 해서 "

난 별말도 아닌거 가지고 웃는다는 핀찮을 주고 출발 하려 하니 아내가 잠깐 기다리라는것이다

난 또 왜그러느냐는 물음에 

" 저 사람들과 동행하기로 했어 저 사람들도 연휴인데 어디 목적지를 정하고 여행을 떠난게 아니기에 우리는 목포쪽으로 간다하니 같이 갈수 없냐 하기에 같이 가기로 했어 "

난 어이가 없어 픽 웃고 말았다

그사람들이 차쪽으로 오더니 잠깐 애기좀 하고 떠나자는 말에 난 차에서 내려 그 남자와 이야기를 하는데 

" 어차피 돌아올때 같은 방향이니 차 한대로 가는게 어떻습니까 "

하기에 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그 남자가 자기차는 좁으니 내 차로 가는것이다 

대신 차를 얻어타니 왕복 차 경비는 자기가 다 낸다는 것이다 

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차에 올라 출발을 했다 타기전에 잠깐 인사정도는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안고 출발을 해서 차속에서는 서먹한 분위기였다

앞에는 남자들 뒤쪽엔 여자들이 탓는데 여자들은 금방 친해져서 언니 동생하면서 무슨 애기가 그리 재미있는지 연신 웃고 있었다 

난 서먹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 아.....거 재미있는애기면 같이좀 듣고 갈수 없습니까 뒤쪽 여자분 둘 "

내가 말을 먼저 하니 그 남자도 한마디 거들면서 차속의 분위기는 좋아지기 시작했다

목포까지 가면서 서로의 부부들 살아온 애기며 또 지금 하고 있는일이며 별 애기를 다 하다보니 어느덧 목포에 도착 할수 있었다

난 몇번 목포에 와봤기에 어느정도 목포 길을 알수있었다

도착하여 친구에게 전화를 해보니 지금 일때문에 광주로 출장을 가서 좀 늦을 거란다 

하는수없이 우리들끼리 목포를 구경 하기로 하고 먼저 유달산쪽으로 차를 돌려 올라갔다 유달산에 올라가니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 사이로 우리들은 걸어다니며 산꼭대기까지 올라 갔다 정말 목포 전체가 다보이는듯 했다

너무 힘이들어 바위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데 같이간 부부가 사진을 찍자고 해서 사진을 찍었다 

(이제 부터 그들 부부를 가명으로 남편은 민수 부인은 민영이라 부를 께요 )

우리부부가 사진을 찍을땐 민수가 찍어주고 민수 부부가 찍을땐 내가 찍어주게되었다

그러고 있는데 민수가 내 아내와 사진 한장 찍고 싶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민영씨가 그걸 보더니 

" 그럼 난 이분과 찍어야지 "

하며 내 팔장을 끼는데 난 움찔했다 왜냐 하면 민영씨의 가슴이 내 팔에 뭉클한게

닿는순간 내 좃이 빳닥 쓰는 느낌이 들었다 

순간 민수의 얼굴을 쳐다볼수 없이 창피함이 내 자신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민수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웃으며 사진을 찍더니 이제 내려 가서 뭐라도 먹자는 것이였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