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화 (16/31)

15) 

나의 첫출근은 정신없이 시작이 되었다. 

회사의 내막도 서서히 알아가고 있었다. 

대표이사 즉 사장은 부장님의 고향 선배이고 그분이 자금을 어느정도 뒷바침 해주었다. 

부장님의 직급은 여기서는 전무였다. 

나는 나이도 그렇고 이쪽업종은 처음 접하기에 과장이란 직급을 계속 쓰기를 원했고

사장님이나 부장님... 아니 전무님도 찬성을 해주셨다. 

조직도를 대충 살펴보니 부산과 인천에 지사가 있었고 여기는 서울 본사였다. 

다른 지사에는 이사가 한명씩 책임을 맡고있었고 그밑으로 직원들을 살펴보니

여러부서에 부장... 과장... 대리등등 여러명이 있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치고는 어느정도 큰 규모와 직원들을 보유하였고

우선적으로 밥을굶지는 않을것처럼 느껴져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전의 미팅을 통해 이곳에서 앞으로 함께 일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그들도 모두 반갑게

나를 맞이해주었다. 

아마도 부장님... 아니 전무님의 입김이 많이 작용된듯 보였고 그냥 일개 과장이 아닌

마치 전무님의 친인척을 대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처음 낯선 환경의 낯선 사람들과의 대면이여서 걱정을 많이했었는데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리고 대표이사님... 즉 사장님과의 대면때는 뜻모를 사장님의 야릇한 미소를

난 캐치하지 못하고 지나쳤다. 

그렇게 미팅과 인사등으로 하루가 흘러갔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저녁을 하고

잠이들었다. 그렇게 아무일없이 평탄하게 많은 날들이 지나갔다. 

그동안 나는 아내와 예전처럼 잠자리를 가졌고 이제 아내도 예전의 그일을

머릿속에서 지운듯했다. 

그리고 섹스시에 아내는 예전과는 많이 틀려졌다. (그 내용은 조금후에 설명하기로 하겠다. )

옷장에는 야한속옷과 밖에서 입고 다니지 못할 옷들이 꽤 많이 늘어났고

나는 요즘 매일매일 아내에게 특별한 섹스를 요구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1번정도였던것이 점점 일주일에 2-3번씩 늘어났었고

이제는 급기야 거의 매일밤마다 아내와 특별한 섹스를 즐기고있었다. 

난 그때마다 그날의 정사를 떠올리며 상상했고 그렇게 매일을 그러다보니 나의 흥분도

처음과는 다르게 점점 무디어 가고있었다. 참... 이상했다. 

처음엔 그때를 생각하면 손만 닿아도 사정을 할것처럼 조루증세를 보이더니

1달 2달 지날때마다 점점 무디어져 가고있었고... 내마음속에선 다시한번... 

아니... 그때보다 더욱 강렬한 흥분을 원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점심식사후 전무님이 날 부르셨다. 

"밖에서 차한잔 할까?" "네?" 

"빌딩 지하에 괜찮은 까페가 하나있던데... 자네랑 할말도 있고해서..." 

"네... 그렇게 하시죠." 

난 주변의 부러운듯한 시선을 느끼며 전무님과 함께 지하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동안 내머릿속엔 그날의 정사가 다시금 떠올랐고 마음한구석에선

그날의 흥분을 다시한번 느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고 있었다. 

사람이란 참 이상한 동물 같다. 

그날의 충격으로 배신과 분노 아내에 대한 측은함 미안함등등 수많은 감정이

생겨났었지만 그런건 금새 잊어버리고 마음한구석에선 더욱더 강한... 더욱더

강렬한 흥분과 쾌락을 원하고 있으니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전무님이 나에게 다시한번 그날처럼 부탁을 했으면 하는 심정이였다. 

만약 요즘 아내와 나사이가 예전처럼 그런 사이였다면 난 지금까지의 일들을

모두 중지하고 그만둘려고 했었으나 요즘 우리 부부사이는 그어떤 부부보다. 

지금까지 어떤 순간들 보다도 행복했고 나와 아내역시 모든면에서 서로에게

만족하고 더욱 사랑하고 있기에 내맘에선 그날의 흥분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는것 같았다. 

난 이제야 예전의 전무님의 말뜻을 알아갈수있었고 예전의 불안함들은 사라지고

전무님의 말하나 행동하나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까페에 내려가 차를 두잔 시키고 전무님이 먼저 말을 꺼냈다. 

"자네 와이프는 잘 지내나?" "네..." 

"그래... 다행이군. 자네와의 사이는 어떤가?" 

"네... 무척 좋습니다." 

"허허허... 다행일세... 아주 다행이야. 허허..." "......" 

"사실 조금 걱정하는 면이 없지않아 있었네..." "무슨..." 

"그게... 혹시라도 자네랑 사이가 틀어졌거나... 우울증에 빠지거나 하는 그런 걱정들..." 

"그런건 없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라 하는걸세... 허허..." "네..." 

"아 그리고 회사생활은 어떤가? 지낼만 한가?" 

"네... 전무님 덕분에 편히 잘 지내고있습니다." 

"허허... 내가 무슨..." 

"아닙니다. 잘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기회가 되면 감사의 말 전해드리려고 했습니다." 

"사람... 참... 자네의 능력이 뒤어나서 그런거지... 내가... 뭘... 사람 겸손하기는... 허허..." 

"앞으로도 많은 지도부탁드립니다." 

"회사 이야기는 그만하고... 내 자네에게 긴히 할말이 있어서 왔네..." 

"네... 말씀하십시요." 

"솔직히 말해 줄수있겠나?" 

"저와 전무님 사이에 뭘 숨길일이 있겠습니까?" 

"하긴... 그렇긴 하지... 내그럼 허심탄회하게 물어봄세..." "네..." 

"자네 그날이후 달라진점이 있지않은가?" "......" 

"그냥 모든면에서 다 말해보게..." 

"그럼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그래... 편하게 말해보게..." 

"사실... 그날이후... 전 흥분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허허허... 그럴테지..." 

"그리고 아내와의 잠자리도 더욱 뜨거웠고... 요즘은 거의 매일입니다." 

"허허허... 다행일세... 하긴... 나도 그랬었으니..." 

"아내도 그날의 기억은 다 잊은듯해보이고... 요즘 아내도 잠자리때마다 부쩍 흥분합니다." 

"흠... 좋은 현상이군. 내가 겪었던 것과 아주 흡사하군." 

"그날일로 아내도 많이 변한듯하고... 더 뭐랄까. 더 적극적이고... 그리고..." 

"그리고... 뭔가? 말해보게..." 

"예전과 다르게 아내가 변해가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어떻게?" 

"더 적극적이고 요염하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네 와이프의 그런 변화에 대한 자네의 생각은?" 

"무척 만족합니다. 제가 원하던 것이었으니까요." 

"그럴테지... 자네를 보니 예전의 나를 보는것 같군." 

"아무튼... 요즘 많이 행복합니다. 이제 전무님의 생각을 서서히 알수있을것 같습니다." 

"허허... 난 내게 있었던일들을 자네와 자네 와이프한테 그대로 전해주는 것뿐일세..." 

"네에... 그러셨군요." 

"걱정말고 날 믿고 따라주게... 자네 부부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줄테니..." 

"네...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말일세... 다시한번 그날같은 일을 마련할려고 하는데..." "......" 

"자네 생각은 어떤가? 아무리 그래도 자네가 승낙을 해줘야 진행을 할수있을것 같아서..." 

"음... 저는 좋습니다. 우리부부가 행복해지는 것이라면..." 

"그래... 다행이군. 그래서 말인데..." 

"네... 말씀하십시요." 

"자네에게 초대를 부탁할려고 그러네..." 

"그런거라면... 언제라도 괜찮습니다." 

"흠... 근데... 나 혼자가 아니라. 사장님도 함께 초대를 해줬으면 하네..." "......" 

순간 움찔했다. 

사장이라면... 기름이 좔좔흐르는 짧고 뚱뚱한 배까지 많이 나온 늙은50대... 속물이 아닌가... 

그저 재물만 많고 재물만 탐하는 일의 일자도 모르고 단지 돈으로만 모든걸 해결할려고하는

그런... 추한 속물근성의 늙은 여우같은... 

얼마전의 봉급날 회식을 마치고 주요직원들끼리 2차로 갔던 룸싸올에서의 사장의 추태... 

업소의 아가씨들을 어떻게 요리해야 제대로 진상소리를 듣는지를... 내눈으로 바로 앞에서

목격하지 않았던가... 괴로워하던 어린 아가씨의 표정... 모습들... 

그리고 다음날 출근해서 나와 전무님에게 밤새 그아가씨와 있었던일들을

자랑인마냥 늘어놓는 사장의 모습...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했다. 

그런 늙은여우한테 아내를 바친다는 상상을... 

근데 이상하게 흥분이 밀려와 나의 좆이 서서히 발기 되는게 아닌가... 놀라웠다. 

"자네가 정 싫으면 할수없지만... 나는 다만 이제 제대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할려고..." 

"전무님 생각에 맡기겠습니다." 

"허허... 고맙네..." 

"아닙니다. 전무님을 믿고있으니 알아서 잘 해주십시요." 

"허허허... 그럼 조만간 날짜를 한번 잡아주게... 우선적으로는..." "네..." 

"직원 여러명과 함께 저녁초대식으로 와이프에게 말하고..." "네..." 

"그후에 저녁이 끝나면 직원들 돌려보내고 그후엔 내가 알아서 할테니..." 

"네... 알겠습니다." 

"그래... 허허... 자네도 나름대로 와이프를 설득하게..." 

"네... 전무님... 준비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허허... 고맙네... 그리고 걱정말게..." "네..." 

"자. 이제 올라감세... 허허허..." "네..." 

내앞에서 뒷짐을 지고 걸어가는 전무님의 뒷모습을 보며 또다시 그날의 일을 떠올렸고

내 머릿속엔 이제 곧 다가올 사장과의 섹스까지 더해져서 상상하게 되었고

그 상상만으로도 나의 좆은 충분히 단단해져있었다. 

퇴근하기 얼마전 난 아내에게 전화해 밖에서 저녁하자고 하였고 아내도 무척 좋아했다. 

그리고 퇴근후 아내를 만났다. 

아내의 옷은 예전보다 약간 야했고... 화장도 평소보다는 약간 진한듯했다. 

그렇게 점점 변해가는거라고 난 생각했고 근처의 멋진 레스토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 예쁜데... 하하..." 

"정말? 많이 이뻐? 신경좀 썼지... 호호..." 

"응... 많이 이쁘다. 이제 그렇게 이쁘게 하고 다녀..." 

"근데 좀 야하지 않아?" 

"아니야. 요즘 그정도가 노출이니? 한번봐봐 20대들 옷입은거..." "......" 

"저건 옷입은게 아니고 아예 벗고서 중요부위만 가린거다. 하하..." 

"하긴... 그렇긴 하다. 오빠... 호호..." 

"너 지금 하나도 안 야하니까. 괜찮아... 너무 신경안써도..." 

"응... 알았어.. 오빠... 나 맛있는거 먹고싶어.. 호호..." 

"그래... 뭐든 다시켜... 오빠 봉급한도내에서 다쏜다. 하하..." 

"호호호... 알았어.." 

사실 회사를 옮기고서 예전보다 훨씬더 경제적으로 좋아졌고 아내역시 나의 이직을

이제는 만족하고있었다. 

아무래도 집안 살림을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는 남편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평생을 살아가고 또 자식들을 기르는데 없어서는 안될 경제적인 요소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걸 새삼 느끼게 했다. 

식사를 시키고 아는 아내에게 오늘의 계획을 어떻게 꺼내고 어떤식으로 풀어나갈지

아내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그래서 식사를 하면서 대화중간 중간에 간간히 전무님의 말을했고 아내의 반응을 살폈다. 

근데 의외로 아내는 차분했고 다 잊은듯해보였다. 

아내는 아마도 그날이후 계속적으로 전무님의 협박과 육체적 요구를 무척

걱정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내의 걱정처럼 전무님에게서 자신의 육체를 요구하는 협박 전화나

그어떤 전화조차도 오지않았고 아내도 나름대로 그날의 일을 전무님과 자신의... 

음... 죽을때까지 비밀로 가져갈... 술김에 있었던 충동적인 실수라고 묻어버린듯했다. 

전무님의 이름이 흘러나와도 아무렇지 않은듯한 아내의 표정과 행동에 나는 약간

안심을 하였고... 아내에게 서서히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오늘회사에서 직원들이 우리집에 초대해 달라고 난리였어.." 

"뭐? 우리집에?" 

"응... 그래... 입사한지 몃달이 지났는데 초대한번 안하냐고..." 

"안되는데..." 

"사실 입사 했을때부터 그런말이 나왔는데... 당신 불편할까봐 계속 미뤘지..." "......" 

"근데 조만간 한번 초대해야겠어.." 

"안하면 안되? 나 불편한데..." 

"최대한 거절해볼께... 근데... 어쩌면 초대해야될수도 있다고만 알아둬..." 

"걱정이네..." 

"근데... 뭐가 걱정되... 그냥 요리 몃개 시키고... 당신 잘하는 잡채랑 몃가지 만들고..." "......" 

"그렇게 그냥 저녁식사 하는거야. 보통 회사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거든..." 

"피이... 오빠 말처럼 쉬운줄 알어? 그게? 난 얼마나 신경쓰이는데..." 

"그냥 불편하게 생각하지말고 인사치레 식으로 한번 하는거니까. 부담갖지마..." "......" 

"회사에서 오빠 위신 한번 세워주라. 응? 부탁이다." 

"알았어.. 오빠..." 

"고마워... 하하... 이제 마음이 좀 홀가분 해졌네... 하하..." 

"오빠... 그렇게 고민햇어?" 

"응... 사실 너 힘들고 부담될까봐. 계속 거절했는데... 거절한느것도 한계가 있더라고... 하하..." 

"그래... 그럼... 이제 고민하지 말고... 미리 날짜 잡히면 말해줘..." 

"응... 그래... 하하... 그럼 내일가서 말할께...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내일? 흠... 알았어.." 

"응... 고마워... 하하..." 

그렇게 아내의 허락을 받아내고 나서야 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저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가 씻지도 않고 옷도 갈아입기전에

난 아내를 뜨겁게 안아줬다. 

아내의 짧은 치마정장이 무척이나 섹시했고 정장치마의 옆트임또한 오늘따라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짧은 치마정장의 아내를 따먹으니... 마치 커리어우먼이나 스튜어디스와 섹스를

하는것 처럼 느껴졌고 그런 아내의 모습에 난 무척 흥분해서 아내를 즐겁게 해줬다. 

오늘도 우리는 황홀하고 음탕한 섹스를 즐겼다. 

나와 아내... 둘다 만족할만한 황홀한 섹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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