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21)

4..

얼굴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게 된다.

정말로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고 있던 보영의 모습에 모든 행동을 멈추게 된다.. 들려오는 벨소리에 그녀의 몸은 더 굳어졌다.

각오했는데... 막상 그녀의 눈물을 보게 되자 죄책감을 느끼며 그런 모든 감정을 뒤로하고 꼭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내 몸이 떨어지자 흘리던 눈물을 애써 진정시키려 애를 쓰는 그녀였고,, 이내 날 뒤로 하고 걸려 있는 수건으로 몸을 가리며 핸드폰을 들어 걸려온 전화번호를 확인한다. 그녀의 흙빛의 얼굴로 민우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참을 울리던 핸드폰이 끊어지자 안도를 하는지 떨리는 손으로 부여 잡고 있는 핸드폰을 다시 가방 속에 밀어 넣는데.. 다시 한 번 우리를 놀래게 만드는 벨소리가 귀를 세우게 만든다...

또다시 들려오는 아리아의 선율에 나도 경직이 되어버렸다... 그 많은 핸드폰의 벨소리 중에 왜 하필 아리아란 말인가.. 그것도 바이올린의 서정적인 소리는 물줄기에 부딪혀 숙연하게 까지 들려오자.. 내 귀에는 가식처럼 그 음악의 진실성도 왜곡되어지기 시작했다.... 

나중에서야.. 

보영이 이런 음악이 어울리는 집안의 여자란걸 알 수 있게 됐지만... 정작 보영과 민우라는 남자의 집안 내력을 알게 되고 나서..보영이 민우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보영이 왜 소개팅을 나오게 되었는지까지 자세히 알게 되자 내 처량한 신세는 결국 증오를 불러오게 된다... 아직은 그런 것도 모른 채 그녀의 전화기만을 바라보며... 덤덤히 그녀에게 말을 건낸다.

받아요...

.....

계속 전화 올 거 같은데....아무소리 안할게요.. 받으세요...

....

...

여..보세요.. 예.... 샤..워하고 있었어요...예...예 알고 있어요.....

차분하게 전화를 받기 시작한 그녀다.

눈물을 손으로 한 번 더 닦으며 너무나 차분하게 전화 통화를 한다.... 바로 내가 옆에 있는데도 말이다...

여자의 이중생활이란 것이 이런 것일까??.,. 만약 내 여자가 다른 놈과 발가벗고 있으면서도 내게 걸려온 전화를 이렇게 태연하게.... 떨리는 손으로 태연하지만은 않은 그녀였지만 조금씩 욕실 안 거울 앞에서 애써 자신의 모습을 피하며 통화에 열중하는 그녀의 모습이 내 눈에는 결코 불안해 보이지 않았다..

난 샤워기를 틀어놓은 채 서 있는 그녀의 뒤로 바짝 다가가기 시작한다. 거울에 비췬 내 모습에 흠칫 놀란 듯 그녀가 핸드폰을 더 바짝 귀에 대고는 뒷걸음질을 쳐 세면대에 엉덩이를 부딪히듯 기대게 된다.

그녀를 더 밀어 엉덩이가 뭉개지는 모습을 보이게 만들며 한쪽 허벅지를 크게 들어 올린다.

흐..윽~.................아무것도!!....아..아니에요..

남자가 신음소리를 들은 게 분명했다. 갑자기 큰 목소리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얘기하던 보영은 당황하며 말꼬리를 흐린다.

서둘러 전화를 끊으려는 듯 말을 줄이던 그녀였지만 내 입술이 들려진 허벅지 사이의 보지언저리를 빨며 핥기 시작하자 입술을 깨물며 얘길 이어하지 못한 채 한 손으로 내 머리를 힘주어 밀기 시작했다. 세면대에 걸쳐진 뭉개진 엉덩이를 손으로 부둥켜 잡은 채 더 얼굴을 밀며 혀를 내어 물방울이 맺혀 있는 그녀의 보지를 탐하기 시작했다.

아..아무것도 아니에요....제..제가 전화 할...께요.. 예.....민우씨.. 사..랑해요..

황급히 전화를 끊은 그녀는 날 밀치곤 그대로 욕실을 뛰쳐나갔다.

나도 가지런히 놓여있던 수건으로 대충 몸을 씻고 그녀를 쫓아나간다.

침대에 누워 웅크린 채 애써 눈물을 참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다시 한 번 죄책감을 느꼈지만...그것보다 이유모를 소유욕이란 단어가 더 끌어 오르게 된 나였다.

놓치기엔.... 너무나 아까운 여자였다...

그렇게... 싫었어요..?

......

다 말리지도 않은 몸으로 얇은 이불을 덮은 보영이었기에 몸의 실루엣이 드러난 채 군데군데 젖은 모습을 내게 보여주고 있다.

남자의 욕구란 것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죽어가던 자지를 다시 발기하게 만들며 커지게 했고, 다시 마음을 고쳐 잡게 된다. 어차피 난 작정한 놈이 아닌가... 이렇게 그녀를 돌려보낸다고 해도.. 그녀는 내 것이 될 리 없었다. 아니!.. 그냥 스쳐지나간 소개남일 뿐일 거라는 생각에 다잡은 마음으로 다시 연기를 시작한다.

이불을 젖히고 들어가 그녀의 등에 내 가슴을 맞닿도록 밀착했다.

당연히 내 자지가 그녀의 엉덩이 골 아래로 밀려들어간 건 두말할 필요도 없었고, 그녀는 그런 내 행동에 또 놀랐는지 엉덩이를 빼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난 크게 상관하지 않은 채 손을 올려 그녀를 안는다.. 그런데 내 행동에 그녀가 거부로 대답을 한다.

내 감싸는 손을 손으로 밀며... 측은함을 느꼈던 내 심정을 다시 악으로서 대응하게 만들었다.

노골적인 성희롱과도 같은 언행으로 그녀를 대하게 된다.

...민우란 남자는 이런 것도 안 해줘요?

....민우씨.. 얘기 하지 마세요..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일침을 가하듯 내 입에서 민우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조차 몸서리치도록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느꼈잖아요.. 왜 거짓말해요?

아..아니에요!..

방금 느꼈다는 걸.. 모르세요?

......차..착각이에요.

설마.. 느낀 것 때문에 눈물 흘린 거예요? 나 같은 놈한테 자극받아서 흥분했다고?

.....아..니에요.

그럼 뭐예요? 내가 더럽게 느껴지나요?

......그냥 빨리 끝내요.

.....

비수와도 같은 그녀의 마음 다잡은 냉랭한 말투에 난 오히려 냉정을 되찾게 된다. 역시 날 버러지 보는 듯 한 그녀의 태도가 확실했다..

그렇다면 방금 전의 눈물은 뭐란 말인지...

난 더 이상의 대화가 필요 없음을 알 수 있었고, 더 이상의 예의도 필요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손을 뻗어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는 그대로 위로 들어 올렸다. 한쪽 엉덩이가 들어 올려지며 벌어진 가랑이에 놀랐는지 그녀가 조금 더 엉덩이를 빼려 했지만 이미 내 손에 잡힌 엉덩이의 갈라진 틈사이로 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한다.

이것 또한 강간일지도 모른다. 

아니 강간이다. 여자의 약점을 잡고 이용해 몸을 취하는..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지만 보영은 날 그렇게 만들고 있었다.. 비열하고.. 비겁한 강간범으로 말이다.

아직도 물기로 젖어 있는 그녀의 사타구니 속에 내 자지가 들이밀어졌고, 이내 잡고 있던 손으로 구멍을 넓히듯 손가락 중 중지로 대음 순을 만지며 벌린 채 귀두부분을 살짝 밀어 넣었다. 아직도 젖어 있었다. 내 침인지.. 아니면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온 물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보영의 애액인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내 자지가 들어가기엔 충분할 만큼 젖어 있었고, 귀두부분은 역시 천성적인 작은 구멍의 조임에 조금은 버겁게 들어가기 시작한다.

으윽........

그날의... 미끄러지며 빨려 들어간 상황과는 많이 달랐다.

그녀의 태도 또한 다른건 어쩔수 없었지만, 그것보다도 그녀의 너무도 수동적이고 떨기까지 하는 모습이 더 달랐기에 오히려 내겐 쾌감을 더 해준다. 맨 정신으로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허락하는 그녀였기에 난 조금씩 허리를 전진해 자지를 더 밀어 넣기 시작한다. 역시 귀두에 느껴지는 굴곡은 지금까지의 어느 여자보다도 좁았고 개발되어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는 건 확실해 보였다.

흑~~~

내 자지가 뿌리까지 버겁게 다 들어가자 그녀가 탄성과도 같은 신음을 뱉어내는데.. 그 신음소리에 자신도 놀랐는지 입을 틀어막는다..

보지 속을 꽉 채운 내 자지를 느끼며 약간씩 꿈틀되는 그녀의 모습은 역시 그날의 섹스러운 모습과는 많이 달라 보인다.

....정말.. 섹스를 하긴 해요?

.....무..무슨 소리에요?

..조임이 너무 좋아서..... 민우란 남자랑 섹스는 하냐고요..

....

저번에 모텔에서 같이 나온 것도 봤는데.....

...빠..빨리 끝내요...

예??

...

그녀의 당돌한 말은 날 당황하게 만들었다... 민우라는 남자와 성관계를 맺으며 빨리 끝내고 나온 그날의 생각해낸 난 남자와의 섹스경험이 극도로 적은 여자라면.. 아니 분명 조루가 맞을 그 남자만의 섹스만 했던 그녀라면 빨리 끝내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말을 잇게 된다.

전.. 좀 오래 하는데..

.......?

민우란 놈하곤... 5분??...그 정도 하나요?

..예?...흑~...

어차피 급할 게 없던 나였기에 최대한 보지 속 구석구석에 느낌을 주듯 엉덩이를 천천히 흔들며 옆으로 누운 자세 그대로 허리만을 사용해 느린 펌핑을 시작했다.

천천히 움직일수록 그녀와 나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직각을 이루게 되었고 조금씩 더 깊게 들어가기 시작한 내 자지에 그녀의 보지속이 애액으로 채워지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었다.

분명 느낄 줄 아는 여자였다.

단아하고 도도한 모습일지라도 그녀 또 한 여자가 확실했다. 섹스를 아는 여자였고, 단지 민우라는 남자의 무능력에 의해 개발이 되지 못한 그로 인해 나에게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흥분을 참지 못하고 사고의 정지를 당하는 듯 한 멘탈붕괴의 감정을 얼굴에 고스란히 표현하는.... 그녀의 표정이 갑자기 궁금해진 난 자세를 고치기로 마음먹었다.

자지를 보지에 박은 채 손으로 그녀의 잡고 있던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옮겨 돌리며 몸을 세워 보영의 위를 점령한다.

흑~...그..그만...

보영은 또 거부를 한다.

보지속 넣은 채 돌게 된 내 자지의 움직임에 의한 자극을 거부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 정면을 보게 된 얼굴을 거부하는 것인지...

난 이제는 자유로워진 양팔로 그런 그녀는 상관하지 않고 가슴을 움켜쥐고는 얼굴을 묻기 시작했다. 분명 키스를 거부할 그녀였기에 입술이 아닌 유두에 입을 가져다 대고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최대한 흥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혀를 굴리며 유두를 집중적으로 자극하기 시작한다.

역시 그녀의 몸이 먼저 반응을 시작한다. 그냥 벌려졌던 허벅지는 이내 내 허벅지를 감싸듯 조이며 가슴에 느껴지는 흥분에 내 머리를 다시 움켜쥐며 어쩔 줄 몰라 한다. 얼굴이 보고 싶다는 내 생각대로 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본다. 역시 허리는 계속 움직이며 그녀의 흥분을 유지한 채 그녀의 얼굴을 빤히 내려다본다.

흑~~흑~~....으읍~~~

필사적이다.. 입술을 깨물고 신음을 뱉어내지 않으려는 의도를 그대로 내게 보여주며 그녀는 필사적으로 느끼는 몸을 거부한다.

내 자지가 보지를 뚫고 나올 때마다 애액이 묻어나와 침대를 적시는 것도 현실이고 사실이었는데도 그녀는 찡그린 얼굴로 연신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술을 깨물고 신음을 참는다.

좋아요?

흑~~으..읍~~!

그녀가 내 물음에 더 강하게 고개를 가로 젓는다.

그런 그녀의 거부의 행동에 내 허리 움직임은 더 빨라졌다.

흑~흑~~~..흑흑~~~읍!!흡~~읍~!!

그녀의 찡그린 얼굴은 더 찡그리게 되었고 이제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기까지 하며 날 애써 거부해본다. 그러나 침대를 적시기 시작한 얼룩은 방울이 아닌 정말로 얼룩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헉헉.. 좋죠?? 이렇게 물이 많이 나오는데.. 싫어요?

아..아니야!~~흑~~아~~~아!~!!

입을 벌린 게 실수였다. 그녀는 다시 입을 다물려 했지만 다물어질리 없는 입술이었고 연신 신음을 뱉어내며 조금씩.. 미세하게 내 리듬을 따라 몸이 타기 시작한다.

내 자지의 박음질에 미처 쫓아오지 못하는 그녀였지만 확실히 엉덩이를 자연스럽게 흔들어주기 시작했고, 다시 입을 틀어막으려던 그녀의 손은 아직은 이성이 남아있는지 그때와 달리 날 껴안지 않고 침대시트를 움켜쥐기 시작했다. 심하게 흔들리는 유방을 두 손으로 다시 움켜쥔 채 난 그녀의 벌려진 허벅지 사이로 연신 허리를 빠르게 밀어 넣기를 반복하며 그녀의 모습을 동시에 살피게 된다.

고통스러운 표정에도 분명 쾌감이 담겨 있었기에 난 연신 허리를 더 빠르게 움직인다.

헉~헉~~아흑~~헉~~헉~~....미..민우씨....헉~~

아!~~ 나..나 어떻게 해... 미...민우씨~~~아~~~아~~~~

..민우씨~~~아!!!~~~

또 민우....

화가 치밀어 올랐기에 난 연신 뱉어내는 민우란 이름을 들으며 더 격렬하게 그녀를 향해 허리를 움직이길 반복한다. 더 강하고 빠르게 찔러 넣기를 반복하다가.... 갑자기 자지를 빼내어 버렸다.

분명 난생처음 느끼는 쾌감을 향해 달려가던 그녀였고, 허리를 내게 맞춰 움직이기를 반복하던 보영은 내 자지가 빠져나가자 엉덩이를 흔들며 날 향해 다가온다. 그러나 난 더 이상 삽입을 해주지 않고 그런 보영을 빤히 바라보기만 한다.

헉~~....헉~..........

정신을 차리는지... 더 빨개진 얼굴로 너무도 놀란 듯 황급히 엉덩이를 빼며 젖혀진 이불을 찾아 몸을 가린다.

그러나 그녀의 시선이 내 자지를 향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난 그런 그녀의 안타까움이 배어 있는 시선을 보며 입을 열게 되었다.

민우씰.. 많이 사랑하시는군요....

........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전 이만 일어나 볼게요...

.....

그녀가 어리둥절할 틈도 없이 난 옷을 챙겨 그대로 모텔을 빠져나왔다.

욕구불만이라는 괴로운 하반신의 고통을 무시하며 다음번의 계획을 위해 무리하듯 그 자리를 빠져나오게 된다. 아직 보영은 쾌감에 절어 내게 애원할 정도로 길들여지지도..그렇다고 익숙해지지도 않았기에 맛만 보여주기 위한 내 계획은 이대로 성공 반 실패반이라는 결과로 물러나게 만들었다.

흥분을 하면.. 아무리 처음이라도 솔직히 민우라는 놈을 아예 잊을 줄 알았는데...

그 와중에도 민우라는 놈의 이름을 부를 줄은 전혀 예상도.. 생각도 못했던 나였기에 계획보다 일찍 나오게 된 나였다... 대신... 그냥 나올 내가 아니었다... 나오다 말고 화장실로 향해 보영의 옷과 함께 놓여있던 팬티를 입는 척하며 그대로 보영의 팬티까지 들고 나온 나였고, 차를 옮겨 좀 떨어진 뒤쪽에서 그녀를 기다리게 된다.

30분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보영은 모습을 드러낸다.

익숙지 않은 대낮의 모텔출입인지..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곤 더 티 나는 모습으로 모텔을 빠져나와 급하게 택시를 잡는다.

완벽히 세팅을 다시 한 머리로 분명 그녀는 늦은 약속시간에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 민우에게 향하는 것일게 확실했다. 난 그녀를 또 쫓아 미행하듯 따라가게 된다.

내 예상은 적중했다.. 

택시는 엉뚱하게도 다시 그녀의 회사로 향했고, 먼저 도착해서 기다렸는지 그 민우라는 남자의 중형 고급승용차가 도로가에 주차되어 있었다. 약간 떨어진 거리에 세워진 택시에서 내린 보영은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그 옆 건물의 쇼윈도로 향해 걸어가며 자신의 옷매무새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모습을 내게 보여줬고, 그런 보영을 발견했는지 차에서 내려 보영을 반갑게 맞이하는 민우라는 남자를 보게 된다.

나를 대하던 그녀의 표정과는 너무도 다르게... 미소를 보이며 조신한척 남자에게 손 인사를 가볍게 하곤 차에 오른다..

분명 방금 나와 살을 맞대던 여자가 확실한데... 표정이 너무나 다르다.... 내겐 보여준 적 없는 다정함이란 단어까지 얼굴에 담은 그녀의 사라진 모습에 잡고 있는 핸들에 힘이 들어간다.

오늘은 뒤를 쫓는 걸 포기하고 난 그대로 렌트한 차를 많이 남은 시간에도 돌려주러 향했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오늘의 계획은 딱 여기까지다... 그리고 저녁이 되길 기다리며 초조하게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한 시간이 이렇게 안 가는지.. 한참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텔레비전만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던 난 겨우 6시가 되서야 핸드폰을 들게 되었다.

[...여..여보세요?]

... 아직 남친이랑 같이 있어요?

[...예.]

...팬티는요?

[예???]

제가 옷 입다가.. 모르고 보영씨 팬티를 들고 왔던데..

[.........]

돌려드릴게요.. 지금 어디세요?

[놔...놔두세요!!]

당황하며 소리치게 된 보영의 목소리로 그녀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분명 미세한 엔진음으로 들리는 장소와 옆에 앉아 있을 민우란 남자는 방금 소리 지르게 된 보영의 행동에 놀라 보영을 빤히 쳐다보고 있을게 분명했다.

[나..나중에 회사에서 받을게요... 당장은 필요 없어요.. 그 화일......]

.지금 회사로 오라는 말씀이신가요?.

[아니요!!....그게 아니고...... 나중에 회사에서 주세요...뚜~~뚜~~~~]

하하하하하하하하..

통화 종결음을 듣게 된 난 나도 모르게 웃게 된다.

정말로 나쁜 악마가 머릿속에 자리 잡기 시작한 건지.. 마지막에 강한 부정으로 당황한 채 남친 에게 변명할 보영의 모습에 갑자기 웃음이 나온다. 

속에 숨어있던 변태의 본능이 이제야 모습을 드러내는지도 모르겠다.

남자라면 누구나 생각했을... 상상만으론 술 취한 여자를 강간해봤고, 야동으로 봤던 스와핑까지 꿈꿔봤던 나였지만.. 현실과 상상을 혼돈할 어린애도 아니었는데.. 전 여친과 불륜을 저지르며 느꼈던.. 일탈을 경험하게 된 난 사실 여러 번 그런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다. 어차피 섹스파트너란 존재인 나였고, 그렇다면 더 야하고 자극적인 일을 못하란 법도 없을 거라는 망상을 한 적도 있었지만.. 여린 나였기에 차마 전 여친에겐 꿈만 꿨었는데..

하지만 지금이라면.... 자꾸 혼자만의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그녀의 모습에 무슨짓이든 벌일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며 내일 회사로 찾아갈 계획을 다시 다지기 시작한다.

머릿속에 온갖 계획으로 채워보려 노력하지만.. 낮에 완벽히 끝내지 못한 섹스로 인한 욕구불만을 자꾸 느끼게 된다.. 어느새 다시 발기한 내 자지로 신경이 집중되며 자위하듯 어루만지기 시작했고,, 이런 자위 따위론 도저히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이라는 걸 알 수 있었기에 핸드폰을 다시 집어 들고 통화버튼을 누른다.

[어.. 요즘 왜 갑자기 전화 자꾸 해?]

아직 남편 안 돌아 왔지?

[응?? 응.. 근데 왜?]

혹시 지금 시간 있니?

[지금? 아직 7시도 안됐는데.. 울 아들 자려면 좀 기다려야...]

나.. 못 참겠다... 한번만 하자..

[뭐?? 뭐야?! 갑자기 뭔데?]

아들 동생한테 좀 맡겨라.. 30분 후에 W모텔로 와라..

[진짜 뭐야? 갑자기....]

전화를 끊고 곧바로 다시 옷을 챙겨 입는다. 흥분해 발기한 자지를 주채 못한 채 난 택시에 올라 그녀의 집 근처인 W모텔로 향하게 된다. 예전에 한번 갔었던.. 그 모텔로 들어가 방부터 잡고 여전히 벌떡이는 자지에 이제는 고통스러운 느낌까지 느끼게 된다. 기다리고 있는데 전 여친인 희은이에게서 전화가 걸려 온다.

[나야.]

503호야.'

[이제 겨우 울 아들 맡겼어.. 아직 준비도 안했단 말이야.]

뭔 준비?

[뭐? 화장도 안했고.. 옷도 갈아입어야지..]

우리 사이에 무슨 화장이야.. 나 터지기 일보 직전이란 말이야.

[오빠 진짜 뭐냐.. 무슨 일 있었어?]

....너.. 저번에 나한테 섹파라고 했지?

[무..뭐? 내가 언제?]

그랬어..

[내가 그랬어?? 뭐.. 우리 섹스파트너 맞긴 하잖아..]

그럼.. 코트에 안에 아무것도 입지 말고.... 밴드 스타킹만 신고 들어와...

[뭐야? 오빠 미쳤어?] 

딱 한번만.. 내 부탁대로 해줘라..응?

[.....참나.. 그럼 나 화장도 안하고 그냥 간다!]

빨리 오기나 해..

[....진짜 뭐야.]

얼마나 지났을까... 더 느껴지는 하반신의 고통에 벌써부터 바지만 벗고 희은이를 기다리고 있는 꼴불견인 내 귀에 또각 거리는 구둣발 소리가 들려 왔다.

내가 있는 방을 지나치는 듯 조금 더 걷더니 이내 되돌아 왔고, 노크소리가 들려온다. 서둘러 현관으로 나가 문을 여는데.. 허벅지까지 내려온 코트를 서있는 희은이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내 명령(?)대로 안에는 아무것도 안 입었는지 코트 아래로 보영보다는 굵지만 굴곡 좋은 육덕스러운 희은의 허벅지와 종아리가 검은색 스타킹에 둘러싸여 하이힐위로 자리 잡고 있었다.. 문을 열고 나온 내 하반신을 보곤 희은은 놀란 듯 눈이 휘둥그레진다.

무..뭐야!! 오빠 미쳤...캭!!

....헉헉~

오..오빠.. 왜 이래.. 자..잠깐만.. 나 급하게 나오느라 씻지도...악!!

난 그대로 희은의 손을 잡고 현관 안으로 끌어당기듯 들이게 되었고 이내 그녀를 거칠게 벽에 기대게 밀어 붙인다. 희은은 놀라 본능적으로 벽에 손을 짚고는 부딪치는 얼굴을 보호하려 했고 난 그런 그녀의 행동엔 관심도 없는 듯 그녀의 긴 코트를 거칠게 들쳐 올렸다. 내 부탁대로... 고맙게도 그녀는 알몸에 스타킹만 신은 채 긴 반코트만을 입고 찾아 와줬다.

그러나.. 밴드스타킹이 아닌 팬티스타킹으로 검은색 불투명한 스타킹의 가랑이 사이에 숱 많은 털들이 헝클어져 아무렇게나 뭉쳐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미 흥분상태를 넘어선 나였기에 그녀의 엉덩이를 더 빼내며 손으로 거칠게 스타킹의 중심을 찢어발기기 시작했다. 육덕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그녀의 엉덩이는 곧 살결을 그대로 들어내며 보지를 보여준다.. 이미 젖어 있었다..... 보영이라면.. 젖어들리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난 그대로 일어나 찢어져 구멍 난 스타킹 사이로 드러난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맞추며 거칠게 밀어 넣게 된다. 미끄러지듯.. 그대로 그녀의 보지 속에 내 자지가 자리 잡고 들어찼다.. 

내 굵은 자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그녀였기에 보영처럼 강한 거부의 조임도,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닌 어느새 희은은 허리를 숙여 엉덩이를 치켜세우기 시작한다.

헉~~헉~~..오..오빠 왜..왜 이래...헉~~아흑~~~아악~~~

'퍽~퍽~~퍽~~퍽~~~~'

골반과 희은의 엉덩이가 떡을 치듯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현관 안에서 울려 펴지기 시작한다.

미..미쳤어..헉~~~아악~~악~~~오..오빠.. 더 해줘...악~~~악~~~

닥쳐!!

오..오빠~~~

조용히 하라고!.. 넌 지금 강간 당하는 거야!! 오자마자 강간을 당하는 거라고!

무..뭐야!! 악!!..아..아파!! 그..만...악!!!!~~

내 자지에 익숙해져 있는 희은이었기에 아무리 내가 용을 쓴다고 해도 아무 상황도 모른 채 내 요구대로의 거부하는 몸짓을 보일 리 없었고, 난 극도로 흥분한 나머지 허리를 막 움직인 채 손가락을 세워 희은의 항문에 다짜고짜 그리고 거칠게 밀어 넣기 시작했다.

무..뭐하는거야!! 윽!...헉~~~헉~~헉~~~..

나보다 키가 작은 희은이었지만 하이힐로 인해 엉덩이와 내 골반이 정확히 맞게 위치했고, 조금씩 그녀의 벌려지며 주저앉는 허벅지를 손으로 억지로 끌어 올리며 난 그녀를 강하게 벽으로 밀어붙인 채 허리를 격렬하게 흔들기 시작한다. 

너.. 로프인가..루프인가... 수술했다고 했지?

헉~~헉~..으..응!....헉~~헉~~~아악~~아흑~~

그럼 사정해도 임신 걱정 없는 거지??

흑~흑~~~(어렵게 고개를 흔드는 희은을 확인한고 난 더 격렬하게 박기 시작했고, 입에서 막 나오는 대로 옛 여친인... 이제는 남의 아내이며 엄마인 희은을 너무도 음란한 얘기로 추행하기 시작했다.)

걸레 같은 년.. 그렇게 좋냐?? 똥구녁에 손가락이 들어갔는데도.. 이렇게 엉덩이를 흔들어?!! 더려운 년..

악~~악~~..오..오빠.. 침대로 가자.. 나 제대로 할래...헉~~헉..

닥치라고.. 내 더러운 보지 속을 정액으로 가득 채워줄테니까 ..닥치고 엉덩이나 더 치켜 올려!!

악~~,...오..오빠..

헉헉~~..으...윽!!!

생각보다도 너무 일찍... 빠른 사정을 하게 되었다.

온몸을 부르르 떨게 된 나였고 연신 사정을 하며 희은의 보지 속을 더 쑤시며 본능적으로 안쪽으로 자지를 밀어 넣게 되는 나였다. 태초에 종족번식의 본능을 알게 된 동물처럼 힘겨워 하며 하이힐에도 내 명령에 까치발로 엉덩이를 더 치켜올리던 희은도 보지 속을 가득 메우다 못해 흘러내리기 시작한 내 정액을 느끼며 천천히 다리에 힘을 풀기 시작했다.

도대체...

누구에게 화풀이를 하는지도 정확히 모른 채... 난 희은을 보영과 겹쳐보며 정말로 강간하듯 생전 하지 않던 거친 플레이로 무례하게 옛 여친을 더럽히게 된다.... 갑자기 허망함과 후회라는 단어가 떠올랐기에... 이제는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은 희은으로 미끄러지듯 빠져버린 자지를 바라보며 사과를 하게 된다...

미안해...

..흑....흑...(희은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어렵게 고개를 올려 날 쳐다본다.)

괜찮아?

무슨...일 있었어?...

아팠지?

.....왜 안 작아져?

사정을 하고도.. 좀처럼 작아지지 않는 내 자지를 나도 희은의 말을 통해 알게 되었다. 갑자기... 희은이 무릎을 세워 그대로 내 자지를 입에 문다.. 자신의 보짓물과 정액으로 범벅이된 내 자지를 아무렇지 않은 듯 정성스럽게 빨기 시작한 희은의 모습에.. 이제는 보영과 전혀 다른... 예전의 내 옛 여자인 희은으로 바라 불 수 있게 되었다.

사정후의 고통과도 같은 쾌감을 다시 느끼며 이내 벌떡이게 된 자지를 빨고 있는 희은의 모습에 역시 보영과는 전혀 다른 여자란 걸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런 것도.. 좋다... 우리 침대로 가서 제대로 하자..

...

어느새 난 희은의 손에 이끌려 침대로 향하게 된다. 날 눕힌 희은은.. 그대로 하이힐을 신은 채.. 거추장스러운 코트를 벗고는 보짓물과 정액으로 얼룩진 스타킹의 한쪽 다리를 크게 벌려 내 위에 올라탔고, 이내 손으로 작아지지 않은 자지를 고정하곤 엉덩이를 그대로 내려버린다.

왜..?.... 그 좋아하는 사람이 맘대로 안 돼?...그래서 나한테 화풀이 하는 거야?

...미안.

괜찮아...사실 오빠는 꼭 눈치 보는 사람처럼 너무 상대방을 배려하는 게 문제였는데.... 나 오늘 너무 좋았어...아~~~~~ 그러니까....더..거칠게 해줘.....헉~!~헉~~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내 와이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한 희은은 그대로 고개를 숙여 드러난 내 젖꼭지에 입을 맞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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