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화 (14/14)

경호는 행운아였다.

경호를 거쳐 간 많은 여자들만 놓고 보아도 그렇다.

하나같이 미모의 여성에다 게다가 각기 특색이 뚜렸했던 것이다.

정화, 수연, 상미, 민경, 거기에 민소희까지.

경호는 무엇보다 민소희와의 사랑에 꿈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소희는 집에서 일하던 아주머니도 그만두게 한 후라 수연과 수진이 집에 없을 때에는 마치 부부처럼 다정하게 지내고 있었다.

오늘도 벌써 둘은 격한 사랑을 나누고 침대에 알몸인채로 누워있었다.

"소희씨 처음에 비키니 수영복입고 수영장에 왔을 때, 나 죽는줄 알았어요"

"어머? 왜요?"

"왜긴 요, 당신 몸매가 너무 환상적이었거든요"

"호호호. 빈말이라도 기분 좋은데요. 나같이 이제 늙어가는 사람을....호호호"

"소희씨가 왜 늙어요. 지난 번 쇼핑할때도 직원들이 오누이라고 그러잖아요"

"피, 그거야 고객 기분좋게 해줄려는 상술이지요 뭐..."

경호는 손사래를 치며 소희의 가슴을 손으로 지긋이 만졌다.

"아니라니까요. 세상에 이렇게 이쁜 가슴을 가진 여자가 어딨겠어요"

남녀를 불문하고 칭찬에 기분 나쁜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자신도 늙어가게 되겠지만 지금 이 순간 경호에게 이렇게 듬뿍 사랑받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경호가 유방을 애무하자 붉은 유두가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소희씨, 이 젖꽂지좀 봐요. 내가 당신 유방을 빨면 자기도 사랑해 달라고 이렇게 고개를 쳐들거든요. 하하하"

"아이, 당신도..."

그동안 경호없이 어떻게 살았나싶게 소희의 몸은 대단히 예민해져 있었다.

조금전 격정적인 파도가 휩쓸고 갔지만 경호의 애무에 몸은 또다시 달아 올랐다.

"어머, 그렇게 자꾸 만지면....나....또....이상해..져요..하잉.."

"그러면 어때요 뭐, 또 하면 되지. 난 소희씨랑 이렇게 있는게 제일 행복해요"

경호는 그러면서 더욱 짙게 애무를 해 나갔다.

자신의 애무에 소희가 달뜬 표정으로 반응을 하는게 좋기도 하였고 그 단아한 얼굴이 환희에 찬 표정으로 짙은 신음 소리를 뱉어내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처음엔 자신의 은밀한 곳을 잘 보여 주지 않던 소희가 어느덧 익숙해져인지 이젠 자연스럽게 그곳을 노출시켜 주었고 음핵을 빨아댈때면 경호의 머리를 두 손으로 누르며 허리와 엉덩이를 흔들때면 경호는 사정의 기운을 느끼기도 했다.

경호는 탱탱한 허벅지를 빨다가 계곡 앞에 머리를 갖다 대었다.

그리고 지금껏 섹스를 하면서 한번도 내뱉지 않은 단어를 내뱉었다.

"소희씨 여기, 당신 ...보..지는...언제봐도...너무..이뻐"

"아앙...항...그런....말...싫어요..."

소희의 몸은 이제 철저히 본능에 따라 움직였다.

그러나 아직 정서적으로 그런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소희에게 그런 단어는 음란하게 들렸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경호는 이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명이 들었다.

서로 음란한 말을 함으로써 청각을 자극시켜 더욱 큰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경호는 알고 있었다.

"여자 성기라는 말은 괜찮고 보지라고 하는 건 음란하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관념이에요. 내가 잘 모르는 여자에게 그러면 나는 희롱죄로 쇠고랑찰지 모르지만 소희씨와 이렇게 단둘이서 나눌 땐 사랑의 대화일 뿐이에요. 안그래요?"

"하...으..그....래도....앙....난...잘..못하겠어요. ."

"지금까지의 관념은 지워버리고 그냥 단순히 우리 신체 일부의 이름이라고만 생각해봐요"

경호는 상체를 일으켜 소희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팔, 다리, 몸, 얼굴...이렇게 부르듯이 자연스럽게 불러봐요"

"하아......앙....나....못하겠어요.."

그러나 경호의 표정은 단호했다."

"아.....알..았어요......대신....눈좀...감아봐요.... ..부끄러워서 그래요..."

경호는 부끄럼많은 소희가 사랑스러웠다. 영원히 보호해주어야 할 나이 어린 소녀 같았다.

경호가 소희의 입에 자신의 귀를 살짝 갖대 대었다.

그리고 손으로 살짝 그녀의 은밀한 곳을 만지며 물었다.

"이게 뭐라고요?"

"....하..아앙.....그건.....제.....보....지요....앙.. ...난....몰라...당신....미워.."

경호의 목을 끌어 안으며 얼굴이 빨개진 소희를 경호는 세게 끌어 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그리고 유방을 어루만지며 소희의 보지를 손으로 애무해 나갔다.

소희는 달뜬 표정으로 큰 숨을 토해 내었다.

"소희, 내가 어떻게 해 주는게 제일 좋아요?"

"다...다...좋아요....하학..학..."

"그 중에서..."

"하악..헉...당신이...입으로....내...보.....지를.....?빨아.줄때...하악...그때가...제일..좋아요...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엔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다.

"정말 그게 제일 좋아요?"

"네...하앙...당신이 혀로...내....보지를...빨면....하앙...숨이....넘어가요. .."

"그럼, 지금 소희 보질...빨아줄까요?"

"하앙...몰라요.....빨리....빨아줘요.....소희....보지를. ..하앙..."

소희는 자신의 입으로 보지라는 말을 한 순간부터 보지 속이 울렁거리며 미칠 것 같았다. 자신이 내뱉은 말에 자신도 모르게 더욱 흥분이 되어 가는 것 같았다.

경호가 서서히 머리를 하체 쪽으로 이동시키자 소희는 자신도 모르게 두 다리를 활짝 열고 빨리 경호의 혀를 맞이하고 싶었다.

두껍고 까칠하면서도 미끈한 경호의 혀가 자신의 보지를 핧고 빨 생각을 하자 벌써 소희 보지는 옴씰 거리며 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악...오늘따라...내....보지가....더....뜨거워져요....??...여보..."

경호가 그곳에 다다랐을 때는 이미 음수가 넘쳐 나고 있었다.

그동안 숱한 섹스를 했지만 소희가 이렇게 많은 물을 흘린 적이 없었다.

琉매?소희도 오늘의 섹스에 흥분해 있었던 것이다.

평소 음란하다고 생각되던 단어들이 서로의 입 속에서 나오면서 소희는 새로운 청각에 의한 자극으로 벌써 오르가즘의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

"하악...여보...앙...당신...혀가.....내..보질...지금...앙. ...소희...보지..너무..좋아요"

혀로 음핵을 살살 간지럽히고 혀로 핧고 입술로 빨자 소희는 온 몸을 좌우로 흔들며 침대 시트를 두 먹으로 쥐었다 피기도 하고 자신의 탐스런 유방을 만지면서 실신 지경에 이르고 있었다.

"흐음....여보....나도....당신...자지....빨고...싶어요..."

소희가 처음으로 경호의 자지를 입으로 빨고 싶다는 말을 했다.

한번도 없었던 일이다.

경호는 설레는 마음으로 소희의 입술에 늠름한 물건을 갖다 대었다.

서서히 도톰한 입술 속으로 경호의 물건이 들어갔다.

지칠줄 모르고 진행되는 둘의 섹스.

경호와 소희는 이후 차가운 현실의 벽 앞에 헤어질지 어떨지 모를일이다.

다만,

지금 이 순간 서로 하나가 되는 섹스 속에서 둘의 관계는 영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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