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화 (12/14)

소희가 타오르는 흥분으로 주체할 수 없었다면 경호는 오래동안 마음에 두었던 소희를 품게 된다는 사실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경호는 섣불리 제 욕심을 채우려 하지 않았다.

어떻게하든 소희에게 기쁨과 환희를 맛보게 하고 싶었다.

처음에 경호는 소희의 얼굴 주변에 집중을 했다.

먼저 파르르 떨고 있는 소희의 눈꺼풀을 조심스레 핧아 나갔다.

손으로는 계속해서 고운 머리결을 쓸어 넘기면서 소희의 얼굴 전체를 살살 어루만지고 입으로는 눈꺼풀을 지나 오뚝 솟은 콧날과 콧등 그리고 볼 주변을 애무하면서 다시 뜨거운 키스를 소희에게 퍼부어 나갔다.

이제 키스를 할 때면 소희의 입이 자연스레 벌려 지면서 경호의 혀를 받아 들였고 강하게 혹은 살며시 혀를 빨아댈 정도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경호는 달콤한 말을 소희의 귓가에 계속 흘렸다.

"처음 본 순간부터, 어머니를 마음에 두고 있었어요..."

"흐음...나도....경호가...좋았어..."

경호는 정성스레 목덜미를 애무하면서 서서히 소희의 티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지금 우리는 서로 마음속으로 사랑하던 걸, 몸으로 표현하는것 뿐이에요.....긴장을 푸세요.."

"하아...우리...이래도..될까?"

소희는 욕정에 몸을 떨고 있지만 한켠에서는 근친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었다.

"눈을 뜨고 제 얼굴을 한번 보세요"

소희가 살며시 눈을 떴다.

"저는 지금 행동을 멈출 수는 있어요. 그러나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멈출 수는 없어요. 만일 어머니가 모자 관계 때문에 망설인다면 저는 제가 받게 될 회사와 재산 모든걸 포기할 수 있어요. 그리고 집을 나가면 어머니와 저는 남남이 되지요. 그러면 그때 다시 어머니에게 찾아 올 마음도 있어요"

소희는 단호한 경호의 말에 마지막 남아 있던 형식적인 관계를 벗어 날 수 있었다.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소희를 사랑하겠다는 말에 소희는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하.....경호야....나...키스해..줘..."

키스는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았다. 진한 타액이 서로의 입 속으로 들어가고 입 주변은 침으로 번득였다.

경호의 손이 다시 티 속으로 들어갔다.

"어머니 유방 좀 만져...볼...께...요..."

브래지어 밑에서 방황하던 손이 말과 동시에 브래지어 속으로 파고 들었다.

"하악...앙...경호야..."

본격적으로 소희에 대한 애무가 시작되었다.

소희도 두려움과 긴장, 그리고 흥분 속에서 기다렸는데 드디어 경호가 자신의 유방을 만져오자 전율이 이는 것 같았다.

그런데 계속해서 경호가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이 이젠 귀에 거슬렸다.

"하..경호야....이젠...어머니라고...그러지마..."

"네?"

"어머니라고 자꾸 부르면....내가....죄..짓는거...같애....그냥.."

"그럼...."

"그냥..이름을...불러 줘....그러면 더 우리가...사랑하는....사이같을....꺼야..."

아무리 형식적인 사이가 모자라고 해도 둘은 모자 관계를 넘어 사랑을 나누는데 그런 호칭이 적절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정말 그러네요....그래도....쑥스러운데요.."

"괜찮아...해봐...내가 먼저...해..볼께........"

소희는 잠시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경.....호...씨"

"고마워요 어머니"

"아이, 또 그런다.."

"이제부턴 소....희....씨라고 부를께요. 소..희..씨.."

소희는 경호의 등을 힘껏 껴안았다.

경호는 소희의 티를 벗겨 내었다.

쑥스러운지 소희가 가볍게 저항을 했지만 그건 빨리 넘어야 할 산이었다.

브래지어 마저 바닥으로 떨어지자 소희는 재빨리 자신의 유방을 두 손으로 가렸다.

경호는 섣불리 손을 치우려 하지 않았다.

다만 소희의 유방을 가리고 있는 손 주변을 정성스레 핧아 나갔다.

소희는 유방 주변과 손등을 핧아오자 몸이 저려왔다.

빨리 경호에 의해 유방이 애무당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어 스스로 손을 치울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소희의 유방이 원형 그대로 노출되었다.

비록 1년여 기간 동안 남자에 의해 점령당한 유방이었지만 소희의 유방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실 핏줄이 보이는 흰 피부. 경호의 큰 손으에 한번에 잡힐 듯 말듯 한 큰 젖가슴.

하늘을 향해 도도하게 솟아오른 종모양의 유방은 어느 쪽으로도 쳐지지 않고 완벽했다. 실리콘 수술한 연예인의 가슴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하...이렇게 아름다운 유방이 이제 내꺼란 말인가!>

경호는 터져 나오는 기쁨을 참을 수 없었다.

"소희씨.....정말...말이..안나올 정도야....너무...이뻐요..."

"정말이에요? 정말 제....가...슴...이...그렇게...이...뻐...요?"

경호는 대답 대신 유방을 손으로 쥐고는 젖꼭지를 혀로 감싸고는 서서히 유두를 희롱해 나갔다.

그리곤 젖이라도 빨아 먹을 듯 입술로 젖꼭지를 빨았다.

"아악...엄마...앙......"

기습적인 강한 애무에 소희가 고개를 저으며 시트를 주먹으로 쥐었다.

"하..으...응....아....몰..라.."

경호는 유방 전체를 아주 정성껏 애무해 나갔다.

지금껏 여러 명의 여자와의 경험은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 경호는 어느정도 애무에 익숙해져 있었고 그것이 소희에게는 더 큰 쾌감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렇게...이쁜 가슴을...왜..지금에서야...나에게..줘요.....빨리..?逞?.."

"하앙...이제부턴.....경호씨...꺼잖아요...하악..."

소희는 이처럼 정성껏 자신의 유방이 애무당한적이 없었다.

어루만지고, 빨고, 핧고, 누르고, 당기고...

소희는 오랫동안 이어지는 유방의 애무에 벌써 녹초가 되어 가고 있었다.

<하..앙...肩린?.좋은....걸....아앙....이젠.... 안..놓칠...꺼야..>

소희가 굳데 결심할 즈음 경호의 손이 배를 지나 아래 쪽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소희는 흥분의 와중에도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젠 모자관계의 틀은 넘었지만 남녀관계에서 오는 여자로서의 부끄러움은 쉽게 넘을 수 없었다.

사별한 남편과의 관계시에도 자신의 하체를 잘 보여주지 않았던 소희였다.

경호가 바지를 벗기려하자 소희는 힘을 다해 두 손으로 완강히 거부를 하였다.

경호는 난감해졌다.

이젠 다 이루어진 일이라 생각했는데 소희의 거부가 의외로 거셌기 때문이다.

"미...미안..해요 경호씨....그래도....나....챙피해서...안되겠..어요... "

소희는 오늘 경호를 받아들일 마음은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고스란히 노출시키기는 너무나 챙피했다.

"경호씨, 우리 그냥...이불..속에서....그거....하면..안될까요?"

경호는 진퇴양난의 어려움 속에서 타협안을 제시하였다.

"소희씨, 그럼....바지만....벗으면....어때요? 팬티는 이불 속에서...벗...고..요"

소희는 자기 때문에 흥이 깨지는 것 같아 미안했다.

차마 그것까지는 거부하지 못하였다.

소희는 경호가 바지를 벗길 수 있도록 히프를 들어 주었다.

조각품처럼 늘씬한 다리.

그 두다리가 모아지는 중앙엔 그녀의 피부처럼 흰 팬티가 앙증맞게 놓여 있었고 알맞게 살이 오른 둔덕이 보기 좋게 튀어 나와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팬티 한 가운데는 그녀가 흘린 물에 의해 조금 젖어 있었다.

경호는 빨리 팬티를 벗기고 소희의 마지막을 보고 싶었다.

흰 팬티 안에서 뜨거운 숨을 쉬고 있을 신비스런 계곡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이미 약속을 한 뒤였다.

그리고 다음에도 얼마든지 기회는 있었다.

경호는 초인적 힘으로 자제를 하고 이불을 덮었다.

"하으응....미안....해요...경호씨....오늘은...."

"괜찮아요. 소희씨가 마음이 정리되면...그때...."

"다음엔....보여...줄수...있을..것...같애..요"

경호는 소희의 입을 덮치고 손으로는 다시 유방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소희씨, 벗...어요....팬티..."

<하아...드디어...경호씨랑....>

소희가 팬티를 내리자 경호가 소희의 몸 위로 겹쳐 왔다.

듬직한 사내의 무게를 느끼며 소희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게 도대체 몇년 만이란 말인가.

혼자 사는 것에 마음을 정리하고 있을 때 나타난 한 사내. 그 사내가 자신의 마음에 돌을 던지고 급기야 오늘은 그 사내와 몸을 섞게 되다니.

"처음엔, 아플지도...몰..라요.."

경호는 자신의 큰 좆을 소희가 견뎌낼까 걱정하면서 서서히 귀두를 갖다 대었다.

입구는 촉촉히 젖어 있어서 삽입하기엔 충분하였다.

"아...떨려요..경호씨....나....키스...해..줘"

경호는 소희에게 키스를 하면서 엉덩이를 서서히 낮추었다.

예상대로 구멍이 크지 않았다.

이미 윤활유가 흐르고 있었지만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어차피 길들여야 할 일이었다.

서서히 조금씩 밀어 넣던 경호는 힘을 주어 깊숙히 집어 넣었다.

"아악.....엄..마......앙.....아..아퍼..."

오랫동안 관계를 갖지 않았던 소희는 커다란 육봉이 밀고 들어오자 고통을 호소하였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너무나 아팠다. 마치 살이 찢지는 듯 했다.

"하악...경호씨...좀만...빼봐.....하앙......너무... 아퍼..."

소희는 마치 처녀성을 잃는 여자처럼 고통을 호소하였다.

"미안해요...헉헉....그래도...조금만....참으면...될?㉮×?.헉헉.."

좆을 서서히 빼자 소희의 속살 살점들이 따라 나왔다.

좆이 빠지자 소희는 고통이 감소했지만 허전함을 느꼈다.

아프지만 그 꽉찬 느낌이 주는 희열이 사라졌다.

그때 다시 경호의 늠름한 물건이 소희의 구멍 안쪽으로 밀고 들어 왔다.

소희는 눈을 질끈 감고 경호의 등에 두 팔을 둘렀다.

자신도 모르게 두 다리로 경호의 허리를 껴안았다.

"아악....아..퍼..."

아직도 구멍이 아파왔지만 처음보다는 많이 경감되었다.

소희의 콧잔등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없던 길도 사람이 다니면 길이 되는 법이다.

경호는 소희를 배려하면서 서서히 길을 닦아 나갔다.

고통에 머리를 흔드는 소희가 안되어 보였지만 고통이 지나야 진정한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경호는 몸으로 체험한 바이다.

드디어 소희에게 고통의 터널이 지나고 환희의 터널이 나타났다.

온 몸의 세포가 일어서며 그 진한 환희를 맛보기 시작했다.

"하으응....앙....아....좋....아...."

환희는 소희의 신음에서도 나타났다.

"으흐음...아....몰라...좋아요....하악.."

경호는 다양한 체위를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이렇게 정상위로만 만족해야 했다.

경호는 완급 조절을 해가며 소희를 더욱 고조시켜 나갔다.

"하응..앙....당신...앙...좋아요...하아...이런..기분. .처음이야...앙...."

소희가 흥분하면 할 수록 경호는 더욱 기뻤다.

소희가 자신에 의해 여자로서의 쾌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대견해 했다.

"소희씨..기분이...어때요..학학..."

"흐응...항....좋아요..."

"얼마나?"

"흐윽....학...앙....말로...항...말로....표현....못해??.."

경호가 허리 운동을 강화하자 소희는 마지막 절정으로 치달았다.

"아악..미쳐....항....나...미치겠어요..당신...항...나.. .이상해...."

소희는 자신도 모르게 경호의 등을 할퀴었다.

무엇인가 잡지 않으면 영원히 추락할 것만 같으면서 보지 안에서 뜨거운 물이 갑자기 흘러 나오는 것을 느꼈다.

"악...하악....나....떨어져..앙....나좀...어떻게......학 학학..."

소희의 온 몸이 부르르 떨리며 잠시 후 축 늘어져 버렸다.

마치 죽은 사람처럼 미동도 않고 입에서만 거친 숨이 나오고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둘은 좀 어색했다.

공간이 가족이 머무는 집에다가 또 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온 식구가 함께 있으니 쉽사리 서로의 감정을 드러내기가 어려웠다.

경호는 처음에 소희가 '소희씨'가 아니라 '어머니'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자신에게 말을 잘 못거는 것은 예전과 많이 다른 점이었지만 식사할 때나 다른 식구들이 있을 때는 예전의 그모습 그대로였다.

당연한 현상이지만 경호는 못내 아쉬웠다.

어렵사리 소희를 안게 되었는데 혹시라도 소희의 마음이 변한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소희도 마찬가지였다.

한번 몸을 섞긴 했지만 집에 들어 오면 당연히 모자 사이였다.

특히나 아이들이 있을 때는 더욱 의식하게 되었다.

경호도 긴장되어 자신에게 잘 말을 못하는것이 안타까웠다.

며칠이 지난 후 저녁 무렵 소희는 과일 접시를 들고 2층으로 향했다.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던 막내 수진이 입을 열었다.

"오빠 줄려구?"

"응.."

"피, 엄마는 오빠만 좋아해..."

"얘는...내....가 언....제 그랬....다구"

소희는 경호와의 관계가 들키기라도 한 듯 말을 더듬었다.

"알았어, 오빠는 장남이다 이거지?"

삐죽거리는 수진의 말을 뒤로 한채 소희는 경호의 방으로 들어 섰다.

"과일.....좀.....먹..고.."

소희는 수줍은 듯 말을 채 잊지도 못하고 경호의 책상에 접시를 내려 놓았다.

무언가 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쑥스러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소희가 방문을 나서려는데 경호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경호가 소희에게 다가서 두 손을 잡더니 말을 했다.

"저기요...어머니에요....아니면....소희씨에요?"

"......."

얼굴이 빨개진 소희가 고개를 들어 경호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난.....소....희....에요..."

언제 다가왔는지 경호의 입술이 소희 앞에 놓였다.

소희가 입술을 벌렸고 둘의 혀가 소희의 입에서 서로를 희롱하였다.

"오늘 밤에 소희씨 방으로.....제가..갈께요.."

이글거리는 경호의 눈빛을 바라보며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희는 초저녁부터 안절부절 못했다.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다가도 왔다 갔다 하기도 했다.

"엄마? 어디 아퍼?"

수진이 이상하다는 듯 쳐다 보았다.

"응? 아..아니야...아프긴..."

소희는 안방으로 들어 갔다. 그리고 찬물로 샤워를 했다. 그래도 자신도 모르게 몸에서 끓어 오르는 뜨거운 기운이 가라 앉지 않았다.

와인을 잔에 따라 한잔을 천천히 마신 후 크게 숨을 들이 쉬었다.

조금은 진정이 되는 듯 했다.

소희는 욕조에 물을 받고는 경호가 좋아하는 향의 바디샴푸를 풀었다.

그리곤 오랫동안 욕조에 몸을 담궜다.

더디가도 시간은 가는 법. 어느새 하늘은 짙게 어두어져 가고 보름달이 휘엉청 떳다.

"가만...무슨...옷을...입지?"

정장이 걸려 있는 옷장을 뒤지다가도 '아이 맹꽁이'하며 자신의 머리를 쥐어 박기도 했다.

다른 쪽 옷장을 여니 나이트 가운이 여러 벌 걸려 있었다.

몇번 뒤적이다 가운 하나를 꺼냈다.

소희는 겉에 입는 가운은 다시 제자리에 걸어 놓고는 연한 하늘색 란제리를 쳐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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