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화 〉26화.
[여러분 넷카마 그거 다 편집빨이에요.]
[맞음. 진짜 느그들 요즘 여신이라고 하면서 보빨하는거 개극혐이었다.]
방송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하나의 방송에 많은 핥짝넷 유저가 몰려 있었다. 그리고 방송을 하는 커플은 남자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여자는 무슨 깡인지 얼굴을 내놓고 방송 중.
“예쁜데? 근데 무슨 깡으로 저렇게 얼굴 내밀고 방송하냐?”
“예쁜지는 모르겠는데 의외로 이렇게 얼굴 내밀고 방송해도 사람들은 잘 몰라.
방송화면하고 실제로 봤을 때랑 차이도 좀 있고 유명해지지 않으면 사람들은 좀처럼 잘 모르거든.
예전에 막 무슨무슨녀 이렇게 뜨고 유명해졌어도 시간 지나면 누군지 싹 다 잊는 것처럼 말이지. TV로 나와서 방송인 활동 하지 않는 이상 잘 모를 거야.”
으음…그래도 저건 엄청난 용기 아니면 힘들지 않나? 덜덜하구만. 난 생각도 못 할 듯 싶다.
“그나저나 기분 나쁘네. 우리 아영이보고 편집빨이라니. 편집은 얼굴 모자이크때만 한 건데.”
“우리 아아여엉이이? 닭살 돋으니 그만 해라.”
저번 프로포즈 이후 완전 달달하게 대하니 소름이 돋아 죽겠다.
마치 닭살커플을 보자 눈살이 찌푸려지는 기분?
“큭큭. 아, 근데 좀 열 받지 않아?”
“뭐가?”
“봐 바. 저렇게 너 디스하는 거 보면 열오르지 않냐?”
놈의 말대로 방송 안에선 한창 나에 대한 디스가 한창이었다.
하지만 뭐랄까? 딱히 녀석처럼 화가 나진 않았다.
“별로? 예쁜 여자가 디스하니까 딱히?”
“야, 저 남자도 너 디스하잖어.”
“에이. 커플이니 그럴 수도 있지. 그러면 여친 앞에서 아니라고 하냐?”
내가 저 여성의 남자친구였어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지 모른다.
물론 저런 성격의 여성과 사귈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화는 안 나지만 남을 깎아내리는 것이 좋게 보이진 않으니 말이다.
“너 아까 헐렁하지 않다고 반박영상 올린 그 사람맞냐?”
“……흠흠. 그거랑 이건 다르지.”
“다르긴 뭐가 달라.”
“못생겼다거나 아까처럼 헐렁하다 같은 음담패설은 안 나오잖아.”
[그리고 그 남친이란 사람. 분명 수술이고 정액처럼 보이게 막 만든 거예요. 인간적으로 한국인이 그게 가능할 거라고 봄?]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상대 커플 중 남자가 말하자 빡이 올랐다.
“저 샹노무시키가 보지도 않았으면서 지 좆대로 말하는 거 보소.”
“헐.”
“아…….”
나도 모르게 영철이를 흉보는 말에 열이 올라 멋대로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어이구~우리 아영이~나 욕하는 거 보니 화났어? 응?”
“아 저리가. 등신아.”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며 들러붙는 녀석을 밀어냈다.
하지만 아예 날 들어 자기 허벅지 위에 앉히기 까지 하며 들러붙자 체념하고 놈의 든든한 몸에 기댔다.
[아 여기 보빨놈들 개많네.]
우리가 한창 꽁냥대고 있을 때 여자bj가 화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채팅창에 나를 두둔하는 사람들이 분탕을 치고 있던 것.
오우. 내 추종자들이 저렇게 많을 줄이야.
[아. 됐어. 됐어. 다 필요 없고 앞으로 원하는 거 있으면 도네로 쏴라. 그러면 드러운 것 빼고 다 해줄게.]
그러고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하는 두 커플.
딱히 분탕들을 신경 쓰지 않는 듯 싶다.
하긴 본격적으로 떡방 시작하면 바로 분위기에 휩쓸리긴 하겠지. 그나저나 도네이션도 있네.
“어우야~”
꽤 큰 금액이 시작하자마자 터지며 뜨는 메시지는 ‘딴 거 다 필요 없고 바로 떡방 가자.’였다.
그에 맞춰서 두 커플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바로 홀라당 벗기 시작.
꽤 좋은 S라인 몸매에 감탄사가 나왔다.
“어우야는 무슨. 넌 네 몸 매일 보고서도 그런 감탄사가 나오냐?”
“뭐, 나보다야 딸리긴 하지만 그래도 저 정도면 상타아냐?”
“엉덩이 뒤가 평평하잖아. 자고로 너처럼 탱탱해야지.”
여자bj를 디스하며 은근슬쩍 내 엉덩이에 손을 넣는 녀석의 팔을 꼬집으며 눈을 흘겼다.
“그냥 조용히 좀 보자.”
“알았어. 아, 잠시만 우리 침대에서 누워 보자.”
그러면서 노트북을 침대 옆에 세팅하는 녀석. 하긴 누워서 영화 감상하듯 보는 것도 좋지. 그런데 왜 옷은 벗는 거니?
“넌 안 벗어?”
“왜?”
“보다가 꼴리면 해야지.”
“……그냥 보다가 자면 안 될까?”
“오늘 거르면 내일 서큐버스로 변할 텐데 감당 할 수 있겠음?”
“…….”
그래. 어차피 서큐버스로 변하면 또 흑역사 생성할 수 있으니 녀석 말을 조용히 따르는 게 나을 듯 싶다.
그렇게 우리 둘은 태초의 모습으로 떡방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노트북을 세팅하고 방송을 다시 방송에 접속하자 두 커플은 한창 섹스에 빠져있었다.
[아앙. 하앙. 너무 좋아.]
[후우. 후우. 어때? 이래도 넷카마인가 걔가 최고냐? 우리 마누라가 더 좋지?]
[흐응. 하아. 나 죽어. 으응!]
큰 신음소리와 함께 살 부딪치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린다. 근데 저 남자 아래에 공사했나보네.
“저거 구슬 아니냐?”
“그러네.”
“어우. 좀 징그럽다.”
내가 좀 찡그리며 말하자 녀석이 내 볼에 키스하며 소근거렸다.
“그런데 저렇게 해도 나보다 작아 보이지 않냐?”
놈의 말에 자세히 보니 그런 것도 같다. 아니, 그 전에 네 존슨이 비정상 아니냐?
“그래. 너 잘났다.”
뭔가 지는 기분에 대충 대꾸해주며 두 커플의 정사를 보며 채팅을 읽었다.
계속해서 도네와 함께 음담패설, 혹은 장난스러운 채팅들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엉덩이를 찌르는 거대한 흉기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내 허벅지 사이로 그 흉물스런 물건을 집어넣어 자동적으로 미약하게 신음을 흘리는 내게 어깨 키스를 하며 커다란 손으로 젖가슴을 쥐었다.
“아응.”
내 아랫문에 침입하지 않고 앞뒤로 비비기만 하자 조금씩 몸은 달아올랐고 난 눈을 감으며 그 느낌에 한껏 취했다.
그리고 그렇게 점점 달아오르는 분위기에 방송은잊고 놈을 등지고 있던 자세를 돌려 마주보며 키스를 했다.
“으음.츄. 흐으응.”
혀를 부드럽게 감아올리는 키스에 정신을 못 차리고 매달리기를 한참 녀석은 갑자기 내 눈에 안대를 씌우며 말했다.
“오랜만에 안대 쓰고 할까?”
“마음대로 해.”
안대라면 조금 안 좋았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은 둘 밖에 없기에 허가를 표하자 평소보다 더 정성껏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입술을 지나 목, 가슴, 배, 그리고 샘에 다다를 때까지 천천히 애무하는 혀의 놀림에 몸이 잘게 떨었다.
역시 안대로 가리고 하는 행위는 확실히 감도가 더 커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기분.
그렇게 더욱 민감해진 육체로 인해 조심히 숨을 고르며 있을 때 잠시 기다려달라던 녀석은 뭔가 부시럭대기 시작했다.
예상으론 또 촬영준비일 것이라 생각한 난 편하게 앞으로 다가올 쾌감에 대비하기를 잠시. 세팅이 끝났는지 다시 느껴지는 짐승의 기운에 긴장했다.
“흐으읍!”
그리고 예고도 없이 들어오는 뜨거운 기운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을 느꼈다.
“헤윽. 너, 너무해.”
“하아-미안. 근데 너무 좋아.”
내가 물기어린 목소리로 고통을 참으며 말하자 쿡쿡 웃으며 귓가에 속삭이는 짐승.
뭔가 흥분했는지 거친 숨소리가 들리는 것이 위험하다고 내 감각이 신호를 보냈다.
“자, 잠깐. 왜 이렇게 흥분했어?”
놈의 가슴을 밀며 말하자 놈은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지금 생방 중이거든.”
“생…방……?”
“어. 그랬더니 더 흥분했나보네.”
생방이라니? 설마?
“방송 중이라는 거야?”
“어.”
“자, 잠까하으읏!”
내가 제지 할 겨를도 없이 놈은 흉물의 첨단까지 뺐다가 다시 강렬하게 내리찍었다. 어윽. 아파아아아.
“그, 그마하안.”
“후윽. 후욱.”
“하읍. 흣.”
내 거절을 막으려는 심산인지 거칠게 키스하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짐승.
고통을 동반한 쾌감에 흉물을 품은 샘에서는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나왔고 그로인해 찰박이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려왔다.
그리고 그 소리를 라이브로 생생히 듣고 있을 유저들이 떠오르자 참을 수 없이 부끄러워 얼굴이 달아올랐다.
“허억. 허억. 여러분. 우리 넷카마가 부끄러운 가봐. 얼굴 붉어진 거 보여?”
“자, 잠깐. 쪽팔려. 상황 설며…흐윽! 하지. 흣. 맛!”
아주 중계를 하는 녀석의 행동에 손으로 얼굴을 감싸려하자 그런 내 양 손을 자신의 손으로 침대에 고정시키고 허리놀림을 더욱 빨리하기 시작했다.
“헤으윽. 하윽. 처, 천천히. 으으응!”
수치감과 흥분감, 쾌감 등이 몰려와 신음이 터져 나오려 했다. 하지만 아랫입술을 깨물며 버텨보았지만 그런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도네를 하면 쓸 수 있는 녹음이 들려왔다.
[여신님 신음소리 참치마요.]
[여신님 목소리 듣고 싶다.]
등등 쏟아지는 도네. 그 도네들로 인한 시청자들의 녹음에 괜히 오기가 생긴 나는 더욱 필사적으로 참았다.
[형님. 실망입니다.]
하지만 곧 이 도네로 인해 내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저 메시지를 들은 짐승이 미친 듯이 내 하반신을 괴롭히기 시작했기 때문.
“으으으응! 꺄앗! 하아아읏! 꺄윽!”
“이래도 실망이야?”
[형님. 대단하십니다.]
내 신음을 터지게 한 짐승에게 응원과 감탄의 도네들이 쏟아졌다. 어우 죽겠다. 제발 이제 됐으니 좀 살살! 응?!
“사, 살살 좀 해줘. 응? 제바하알……꺄악!”
그러나 이미 불이 붙었는지 더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리고 난 결국 시원하게 가버리며 놈을 꽉 끌어안은 채 떨어댈 수밖에 없었다.
“으윽. 가버렸네. 완전 쥐어짜네. 쥐어 짜.”
내가 부끄러워하기를 바라기라도 하는 것처럼 지금의 내 모습을 중계하는 짐승.
그러더니 나를 마주 안는 자세가 아닌 뒤에서 안는 자세로 번쩍 들어 올렸다.
이렇게 되면 분명 카메라에 공중에서M자 다리인 채로 찔리는 형태가 되기에 카메라엔 내 적나라한 앞모습이 보일 테고 난 그럼……?!
“자, 잠깐 다른 자세느흐은!”
“하아. 좋아. 미친 듯이 조여 주는데?”
“꺄아! 히익! 그, 그마안! 부끄러워엇!”
“아까 이 자세로 자위영상도 올렸으면서 뭐가 부끄러워?”
“그건 그거고옷! 꺄윽. 흑! 하앗! 핫!”
내가 정신없이 신음을 흘리며 쾌감에 미쳐 대답도 못하고 있을 때 도네녹음들이 미친 듯이 들려왔다.
[개쩌네. 이로서 여신님은 편집빨이 아닌 것이 확정.]
[오오. 오오옷! 여신님 싸요!]
[여신님 질에 쌉니다!]
[내 애를 임신해!]
등등 정신 나간 도네녹음들이 들려왔다.
마치 자신들과 하는 듯이 자위로 사정을 하며 녹음을 했을 거라 느껴지는 녹음들도 다수 들려오는 가운데 짐승도 마지막 스퍼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나도 이제 쌀게! 간다! 싼다!”
“으읏!꺄으윽!”
한껏 부풀어진 물건과 더욱 빨라지는 움직임.
그에 맞춰 내 신음도 한껏 높아질 때 짐승은 내 안에 한가득 자신의 정액들을 부어넣었다.
“크읍!”
“하으으으으윽!”
꿀럭이며 아기방 한가득 넘치도록 들어오는 뜨거운 정액에 자지러지며 조수를 뿜었다.
“허억. 헉. 끝내주네.”
그리고여전히 날 뒤에서 안은 채로 말하던 녀석은 슬며시 나를 다시 침대에 뉘인 후 슬그머니 안았다.
“흐윽. 나쁜새끼.”
쪽팔림에 놈의 가슴을 퍽 치며 말하자 놈은 또 좋다고 실실대며 내 토실한 엉덩이를 토닥였다.
“어구. 귀여운 것. 이거 보임? 얘가 이렇게 귀염귀염함.”
칭찬 아닌 칭찬을 하며 나를 달래듯 토닥이는 망할 놈의 손을 꼬집곤 이불을 뒤집어썼다.
그러나 그런 내 행동에 도네음성들은 또다시 터져댔다.
[아 꽁냥꽁냥 더럽다.]
[아 개귀엽네. 내 좆터진다아아!]
[2회전은 없나? 2회전 가자!]
[형님의 정력에 부랄을 탁 치고 갑니다.]
“아 유저들의 성원에 힘입어 2회전 갑니다.”
“뭐? 가긴 어딜 가?!”
놈의 말에 놀라 이불을 거두며 소리치자 다시 내 입을 덮으며 달려들었다.
“아, 안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