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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조리부의 신입
질구를 살살 자극하면서 허리를 쳐올리자 그녀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하게 시작했다.
꽤 느끼고 있는 표정이다.
조금 더 허리운동에 힘을 싣기 위해서 나도 허리를 세워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서로 앉아서 끌어안고 섹스를 하는 좌위 같은 상태가 되었다.
지금까지 여성 상위로 그녀가 주로 피스톤 운동을 주도했다면 이제 나의 허리 움직임이 깊게 반영되는 자세가 된 것이다.
물론 그렇게 격렬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자세가 아니기는 하지만 그녀를 괴롭히기에는 딱 적당한 자세다.
나와 배, 가슴을 착하고 밀착한 상태로 슬슬 침대의 반동을 이용해서 장벽을 훑어내었다.
그녀의 배와 가슴이 나의 살에 직접 비벼지는 것이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다.
여전히 팔로는 그녀의 몸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녀와 아랫부분이 하나가 된 상태에서 혀까지 녹아드는 것이 장난이 아니었다.
몸 전체가 하나가 되는 그런 만족감이 들었다.
슬슬 몸이 달아오르는지 그녀가 격하게 단 숨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는 것이 또 귀여워서 강하게 쑤셔 넣었다.
좌위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왔지만 슬슬 사정감이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마츠다씨도 꽤 만족하고 있는 표정인가.
그녀를 살짝 들어 올려서 다시 침대위에 눕혔다.
들어올리기 위해서 겨드랑이에 손을 넣었을 때 꺅! 하면서 깜짝 놀라는 모습이 또 귀여웠다.
평범한 정상위의 모습인데 질구가 아니라 애널에 삽입을 하려고 하니까 여간 자세가 나오지 않았다.
그녀의 몸을 비스듬히 비튼 상태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게 하는 그런 자세?
그런 자세를 그녀에게 시키고 나서야 겨우 성기를 다시 애널에 밀어 넣을 수 있었다.
부끄러운 자세라면서 나를 노려보는 그녀에게 다시 한 번 키스를 해주고 조심스럽게 허리를 밀어 넣었다.
괄약근의 강한 조임을 견디면서 서서히 밀어 넣었다. 그래도 아까보다 많이 풀렸는지 비교적 수월하게 삽입이 이루어졌다.
나의 쿠퍼 액과 장액? 같은 것이 흘러나온 덕도 있었다.
허리의 움직임도 일반 섹스와 다르게 찍어 누르듯이 움직여야 했다. 대각선 정도로 움직이는데 오히려 이 쪽이 약간 움직이기 힘들기는 해도 장벽과 성기의 마찰이 더 많아 쾌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하아… 아아… 으! 으으…”
찔러 넣을 때 마다 마츠다씨의 입에서 즐거운 한숨이 새어나온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짙은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마음 한편을 아리게 만들었다.
그저 허리를 흔들어 재낄 때 나오는 그런 쾌감뿐만 아니라 마츠다씨와 몸을 섞고 있다는 그런 충족감이 몸을 지배했다.
그녀 역시 마찬가지인지 눈가에서 살짝 눈물을 흘리면서 나를 받아들여 주었다.
점점 허리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사정감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느껴지면서 척추에 수백 마리의 개미들이 기어 다니는 기분이 들었다.
허리를 밀어 넣었다가 당길 때마다 나의 성기에 달라붙어 오는 그녀의 애널도 그렇고 내 움직임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가슴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내 밑에 깔려서 눈물을 지으면서 신음성을 내는 그녀.
어떻게든 허리움직임을 맞춰서 조금 더 강한 쾌감을 나에게 건네주려는 그녀.
그녀의 목을 핥고 빨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슬슬 할 것 같아요.”
“네, 흐… 안에… 다가 으! 해도… 되요.”
말하다가 도중에 신음성을 내는 모습도 꽤 귀엽다.
마지막 스퍼트를 달리듯이 허리를 강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더 이상 참기 힘든지 손으로 나의 침대시트를 잡고 비트는 그녀.
참을 수 없는 고양감을 어떻게든 견디면서 더 그녀의 깊숙한 곳까지 침범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고 견뎌내다가 더 이상 견뎌낼 수 없다, 라고 판단되는 곳에서 강하게 조이던 것을 풀어버렸다.
요도로 쭉쭉쭉 하고 정액이 발사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강하게 분출되었다.
크하고 작게 신음성을 흘리면서 지쳐서 그녀의 어깨와 얼굴사이에 얼굴을 묻고 몸을 뉘었다.
온 몸이 그녀와 겹쳐지면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녀가 온 몸으로 느껴졌다.
그러는 사이에도 성기에서는 계속해서 정액이 발사되었다.
그녀의 안을 온통 나로 채워서 내 것이라고 침을 바르듯이 그녀의 안을 빈틈없이 나로 메워 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탈색되는 그런 기분이다.
요도를 통해서 그녀의 안이 나의 분신으로 꽉꽉 차오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온몸에 나른함이 감돌았다.
얼마 정도 더 사정을 하고 나서야 겨우 사정이 멈추었다.
이렇게 많은 양을 토해낸 것은 나도 난생 처음이었다.
나의 지친 몸 밑에 깔려서 나와 마찬가지로 거친 한숨을 내쉬던 마츠다씨가 조용하게 입을 열었다.
“왜 이렇게 양이… 많은 거예요?”
“모르겠어요. 저도 이렇게 까지 많이 내본 건 처음이라.”
나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잠시 그렇게 서로 몸을 겹친 상태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마츠다씨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자, 잠깐만요.”
급박한 말투로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밀어냈다.
지금까지 그냥 사정한 상태로 성기를 그녀의 몸 안에 꽂아놓고 있었는데 그녀가 몸을 바둥거리면서 나의 성기를 뽑아냈다.
그리고는 ‘으…’ 하면서 작게 신음성을 냈다.
“왜, 왜 그래요?”
어딘가 잘못되었나 싶어서 놀라서 그렇게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
그리고는 화장실로 급하게 뛰어서 들어갔다.
문을 잠그기 전에 고개를 빠끔히 밖으로 내밀고는 나에게 외쳤다.
“소리 듣지 마요…!”
아, 대충 어떤 상태인지 짐작이 갔다.
그렇게 말은 했어도 정작 용변을 볼 때 수도를 틀어서 물소리로 자신의 소리를 지우는 그녀였다.
잠시 뒤에 나올 때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상태로 밖으로 걸어 나오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정말!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 토베씨 잘못이라고요.”
그렇게 말하면서 쏙하고 나의 옆으로 들어왔다.
“그, 미안해요.”
“흥!”
콧방귀를 끼면서도 나의 팔과 품안으로 쑥하고 들어오는 그녀가 너무나 귀여웠다.
서로 껴안고 가볍게 애무를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후희를 즐기다가 애널섹스 후에는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 그녀의 의견에 따라 화장실에서 성기를 깔끔하게 닦고 나왔다.
역시 방 화장실에서 씻는 것은 샤워장에서 씻는 것보다 꽤 불편하다.
아무튼 깔끔하게 몸을 닦고 밖으로 나오자 나의 이불을 덮고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나도 슥하고 이불안으로 기어들어갔다.
내가 이불로 들어가자 꼼지락거리면서 다시 내 품 안으로 마츠다씨가 파고들어왔다.
그녀의 몸에서 미약한 땀 냄새와 내가 사용하는 바디워시의 냄새가 나는데 다시 한 번 그곳에 혈액이 모일 지경이었다.
지금자면 2~3시간 정도 잘 수 있으려나.
그래도 지금은 조금의 잠보다는 서로 끌어안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무심코 몸을 돌리다가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뭉개거나 장난스럽게 입을 맞추는 것과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 뿐 인데도 충족감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기들에 대한 화제가 나왔는데 내가 무심코 후지코의 이름을 입에 올리고 말았다.
“후지코? 사카라기씨요?”
“아, 마츠다씨 그게 말이죠….”
흥하고 콧방귀를 끼면서 마츠다씨가 돌아누웠다.
“저는 같이 몸을 섞고 나서도 여전히 마츠다씨인데 사카라기씨는 후지코라고 부르네요. 하긴 저 같은 아줌마는 어쩔 수 없죠.”
삐진 어투로 그녀가 그렇게 말했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어깨에 손을 가져다 대면서 변명했다.
“아니 그게, 오늘 동기끼리 이제 이름으로 부르기로 정했거든요. 그래서 그게…”
“그래서요?”
쓱 하고 고개를 돌리는데 나를 째려보는 눈빛이 무섭다.
그래도 그렇게 화를 내고 있는 어투는 아닌 것이….
“으… 마츠다?”
잘못된 선택이였나 보다.
그녀가 다시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럼 리노…씨?”
이 말에 반응해서 다시 몸을 돌리면서 나에게 입을 열었다.
“왜 저는 계속 성이나 씨를 붙여요? 그냥 저도 이름으로 부르면 될 텐데.”
살짝 볼을 부풀리면서 퉁명스러운 어투로 그렇게 말했다.
“그게… 저기.”
그녀에게 그것을 이야기하려니 좀 부끄러운 기분이 들어서 볼을 긁적이면서 대답했다.
“좀, 뭐랄까. 부끄럽고 힘들어요. 리노씨 같은 아름답고 완벽한 사람한테 갑자기 덜컥 이름으로 부른다는 게.”
내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나를 노려보는 그녀.
작게 볼을 부풀리다가 쓱 하고 다시 나의 품안으로 파고들어왔다.
“이번에만… 봐주는 거예요. 그래도 앞으로 호칭은 리노씨. 저도 류노스케씨라고 부를 테니깐.”
알았다고 대답하면서 내 품안에서 꼬물거리는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