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1화 (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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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물밑작업

그 다음부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류나의 입안에 틀어 막혀 있는 손수건을 꺼내주었다. 침 범벅이가 되어있어서 꺼낼 때 길게 침이 늘어졌다.

입술을 들이밀어서 혀와 혀를 섞었다.

거의 군침수준으로 침이 잔뜩 고여 있어 어떻게 보면 역한 기분이 느껴질 만도 하지만 굴욕적인 표정으로 나의 혀를 받아들이는 그녀의 표정이 또 볼만 했다. 볼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어떻게든 벗어나 보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그런 표정.

꽤 마음에 들었다.

나의 혀를 때낼 때에도 침이 길게 늘어지는 것이 보였다.

오랜 키스가 좀 힘들었는지 거친 숨을 몰아쉬는 류나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물었다.

“키스해본 적 있어?”

그녀는 눈을 똥그랗게 뜨면서 내가 왜 그걸 말해줘야 되? 라고 직접 말하는 것 같이 노골적인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내가 곁눈질로 침대 쪽을 바라보자 곧 인상을 찌푸리면서 자신의 입술을 깨물었다.

“귀여운 입술 괴롭히지 말고.”

그렇게 말하면서 한 번 더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서로의 숨결이 맞닿는 거리에서 다시 한 번 물어보았다.

그녀는 표정을 굳히다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1번.”

“헤에…. 언제?”

내 물음에 눈을 들어서 나를 째려보았지만 결국 선선히 대답해주었다.

“고등학생 때”

내가 누구였냐고 물어보자, 그런 건 상관없지 않느냐. 그냥 빨리 해버려라 라고 말하는 류나.

뭐 틀린 말은 아니기에 놀리는 것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다.

류나의 협력을 받아서 브래지어를 벗기고 셔츠까지 벗겨버렸다.

알몸이 된 그녀의 몸을 착하고 껴안았다.

살짝 차갑게 식은 몸인데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가득한 몸이었다.

안는 맛이 있는, 그런 몸.

탄력 있는 엉덩이를 주무르고 때로는 찰싹 소리가 나게 때렸다.

엉덩이가 주물릴 때마다 수치심에 벌겋게 달아오르는 얼굴이 너무나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었다.

질의 느낌도 나쁘지 않다.

꾸준히 좌우운동을 반복하면서 아까에 비하면 약간은 풀려있는 느낌이다.

이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으리라.

허리를 당겨서 물건을 뽑아내었다.

귀두의 두툼한 부분이 질벽을 긁어내리면서 빠져나왔다.

류나는 그 자극에 소리 내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두 손으로 입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완전히 질벽이 닫혀버리기 전에 다시 허리를 밀어 넣었다.

“으… 읍!”

격통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신음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오히려 그녀가 소리를 지르게 하고 싶어서 피스톤질을 일부러 격하게 이어나갔다.

참기위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손으로 입을 틀어막아 버리는 모습이 약간 처량하기도 했지만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

그녀의 앙증맞은 가슴을 손바닥으로 비비면서 손가락으로는 조그마한 유두를 괴롭혔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넣고 가볍게 굴리는데 그때마다 질벽이 찌릿찌릿하게 울리면서 나에게 쾌감이 왔다.

내가 다리를 벌리라고 이야기하자 그녀는 쭈뼛거리면서 약간씩 다리를 벌리는 것 같았다.

“아니, 이렇게 말고 이렇게”

그녀의 허벅지 위쪽. 거의 가랑이에 가까운 부위를 잡고 강제로 다리를 벌렸다.

류나는 수치심과 원망가득한 눈초리로 나를 째려보았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더 깊숙하게 그녀를 찔러 들어갔다.

반복되는 움직임에 질 상태는 꽤 풀려왔지만 그녀는 여전히 격통에 시달리는 모양이다.

하긴 그건 그렇겠지.

그리고 서서히 참아왔던 사정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솔직히 금욕생활이 길었던 관계로 넣는 순간부터 사정을 해버릴 것 같았지만 겨우 겨우 참아왔었다.

하지만 이제 슬슬 그것도 한계인 듯싶다.

반응이 보고 싶어서 그녀에게 이제 곧 사정할 것이라고 속삭여주었다.

지금까지 고통을 참는 것 외엔 꽤 밋밋한 반응을 보여 왔던 그녀지만 사정을 한다는 이야기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몸이 덜덜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오히려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현실성이 없었다가 사정을 한다는 말에 단번에 정신이 든 모양이다.

“어, 어디에….”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물어왔다.

“어디기는… 당연히 여기지.”

그렇게 대답하면서 오른 손으로 그녀의 몽실몽실하게 부드러운 아랫배를 쓰다듬어 주었다.

내 말에 침을 꿀꺽하고 삼키면서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는 류나.

“아… 안…”

어떻게든 제지해보려는 그녀의 입을 다시 한 번 입술로 막아버렸다.

이리저리 피해보려고 안간힘 쓰는 그녀의 혀에 나의 혀를 감싸고 마구 얽혔다.

잠시 떨어지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괜찮지?”

“켁… 하아… 안…”

그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거절의사를 밝히려는 그녀의 입술을 다시 막았다.

그녀의 입천장을 핥고 혀와 밑바닥을 연결하는 부분을 핥고 어금니를 빨고 볼 안쪽을 핥고 마음껏 그녀의 입안을 더럽혔다.

그녀가 도무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등골이 간질간질하면서 싸해지는 느낌이 왔다. 마지막 스퍼트처럼 강하게 치고 올렸다.

나의 혀에 연결되어 있는 그녀의 혀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그녀의 상태가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허리를 뽑아낼 때 나의 귀두에 걸려서 같이 뽑혀 나오는 그녀의 질벽이 체 멈추기 전에 다시 강제로 밀어 넣어 버렸다.

질벽의 돌기들이 완전히 성기에 휘감기면서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녀의 질 속에 백탁을 토해냈다.

                      

울컥 울컥 울컥 하고 진득한 정액이 그녀의 몸속에 발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아니 그냥 발해진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쏘아지는 느낌이다.

                      

물총을 쏘아대듯이 요도를 튕겨나가 정액이 그녀의 질구를 강하게 때리는 느낌이다.

                      

류나는 난생처음 느끼는 감촉에 매우 당황한 표정이다.

뱃속에 뜨거운 것이 멈추지 않고 밀고 들어오면서 상황판단을 못하게 된 것 같다.

                      

금욕생활이 길었던 만큼 나도 놀랄 정도의 정액이 그녀의 질 안에서 발해졌다.

그 덕에 질구 곳곳에 퍼지면서 움직임이 부드러워졌다.

                      

사정이후 발기가 풀리면서 그 자리를 질벽이 닫히면서 자연스럽게 감싸 안았는데  정액이 윤활액 역할을 하면서 그 자극에 다시 발기가 되기 시작했다.

                      

이제 다 끝났거니 싶었는지 다시 그곳이 커지기 시작하자 류나는 정신을 차리고 매우 놀란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까 밤은 길다고 했잖아.”

                      

                      

                      

“흐으… 읍. 아… 으읍.”

입을 강제로 틀어막고 울부짖는 류나의 모습.

벌써 몇 번째 사정인지 모르겠다.

                      

한번 사정을 한 이후부터는 정액 덕에 비교적 움직이기 수월해져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쾌감을 느끼면서 그녀를 범하고 있다.   

두 번째 사정을 하고 나서 더 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들어 그녀에게 장난을 걸었었다.

자위를 해보라는 것이었는데 물론 처음엔 단호하게 거부했다.

하지만 마츠다씨를 바라보면서 돌려 깎듯이 서서히 협박을 하자 마지못해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자극하는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나의 정액이 슬슬 질 밖으로 세어나오는 데 거기서 내 쪽을 바라보고 한 손으로는 젖가슴을 그리고 한 손으로는 음핵을 자극하는 그녀의 모습, 그리고 그 눈물을 질질 흘리면서 치욕적인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멈출 수 없는 욕정이 생겨났다.

                        

그대로 그녀를 뒤집어서 범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을 이불에 묻어버리고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얼마나 사정했는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짐승같이, 점점 그녀의 목소리에서도 단 소리가 섞여 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그것에 흥분되어서 더 그녀를 범했다.

더. 더. 더. 더. 더.

점점 뇌수 속에 표백제를 타 넣은 것처럼 머릿속이 하얘졌다.

하얗게, 하얗게. 그리고 점점 정신을 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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