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의본능 5부 (5/9)

내 이름은 김상원 이다. 

어느덧 세월이 지나 나이 육십을 바라 보고 있다.

나에게는 자식도 그리고 부인도 없다.

지금까지 나는 혼자 살아왔고 외로움을 즐기며 살아온 남자이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고 죽을때까지 같이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였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여자는 내곁을 떠났다.

아무런 작별의 말을 하지 않은채, 조용히 내 곁을 떠난 것이다.

그리고 나는 떠난 여인을 차가운 시체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곁을 떠난것이 잘한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차가운 시체앞에서 나는 여인의 차가운 얼굴을 만지며 웃음을 지어 보었다.

혹시라도 장난을 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었다.

하지만 얼굴은 차가울뿐 눈은 절대 뜨지 않았다.

그제서야 나는 눈물을 흘렸고 뜨거운 내 눈물이 여인의 빰에 흘려 내렸다.

근친의 비참한 말로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 여인은 나의 어머니 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이다.

내 어머니었지만 나는 그녀를 위해서라면 살인까지도 할 정도의 마음을 가졌었다.

세상 어느 사람이던지 근친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육십이 넘은 지금의 나는 근친이 잘못된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어머니와 아들인 관게일뿐, 나도 어머니도 여자이기 때문이다.

서로 이성으로 사랑한다면 모자사이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없는 엄마로서는 어린 나를 의지하고 기댈수 봒에 없었고, 거기에서 엄마와 나의

사랑이 시작 되었다.

주위 사람들이 아무리 욕을 하고 손가락 짓을 해도 엄마와 나는 언제나 웃음을 잃어 버리지

않고 살아왔었다.

게중에는 어머니에게 흑심을 품으며 다가오는 남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럴떄 마다 어머니는 그런 남자들을 피하기 위해 옷소매에 언제나 은장도를 지니시고 있었다.

그런 어머니를 겁탈할 남자는 없었다.

나는 그런 어머니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언제나 잘해주려고 노력 햇었다.

차가운 시체로 변한 어머니의 육체를 보며 나는 울었고 얼마있지 못해 그 자리를 뛰어 나왔다.

그리고 어느새 하늘에서는 내눈물보다 큰 빗방울이 내리쳤다.

하늘이 원망스러워 큰 소리로 울어 보았지만 떠난 내어머니는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생전에 화장하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

나는 내 어머니의 시신을 우리집 근처 봉우리산에 옮겼다.

엄마와 나 단둘이 말이다.

나는 마치 어머니가 살아있기라도 하듯이 말을 했다.

웃기는 말도 했고 이런저런 애기를 했다.

하지만 죽은 어머니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엄마....왜..그래..화났어....말좀..해봐..엄마...그렇게...말..하지...않으니까..무섭잖아.....엄마..."

죽은 어머니를 등에 업고 애가 투정부리듯이 해보았지만 엄마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굶은 빗줄기에 힘이 들 뿐이었다.

어머니와 내가 처음으로 사랑을 나누었던 소나무에 다 왔다.

이 소나무 밑에서 어머니와 나는 사랑을 나누곤 했었다.

풀냄새로 언제가 가득찼었던 소나무에서 엄마의 하얀 살구빛갈이 나는 피부에 입맞춤을 하면서

그렇게 사랑을 나누곤 했었다.

엄마는 언제나 처녀처럼 수줍음을 간직하면서 나와 사랑을 했었다.

나는 그 소나무에 어머니의 몸을 기대게 했다.

나 또한 어머니옆에 앉아 같이 그렇게 말이다.

"엄마....여기.....우리..가..처음..사랑을..나누던...곳이지....아직까지...풀냄새가..나는것...같아...."

"엄마...우리...여기서..한번..해볼까?응.....엄마......"

어머니는 눈에 멍이들어 있는채 그저 소나무에 몸을 기대고 있을 뿐이다.

"엄마....왜?....또....부끄러워......엄마......엄마......."

어머니가 아무런 말이 없다. 

나는 울음이 나온다.

너무나 순진하고 착했던 어머니.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만은 언제나 간직했던 여자.

"엄마..........엄마......."

나는 어머니의 몸을 이리저리 움직어 본다.

그러자 어머니의 몸이 힘없이 쓰려지고 말았다.

나는 그 자리에서 멍하니 어머니의 쓰려진 육체를 보았다.

아름다운 어머니의 살결이 눈에 보인다.

빗줄기에 흠뼉 젖은 어머니의 육체가 너무나 아름다워 보인다.

나는 어머니의 옷을 벗겨낸다.

어머니를 화장하기전에 마지막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입고 있는 하얀소복들을 하나하나씩 정성스럽게 벗겨 낸뒤 차가운 엄마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전에 느꼈던 그 따뜻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혀에서의 그 촉감도 느켜지지 않는다.

오로지 차가움만 느껴진다.

"엄마....사랑해......엄마...가....아무리...죽었더라도......나는...엄마를..사랑해....엄마..."

나는 엄마의 힘없는 자주빛 나는 젖 봉우리를 정성스럽게 핣아갔다.

그럴때 마다 어머니는 간질려워서 웃음을 참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어머니는 그런것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강한 빗물때문인지 내 등이 마치 찢어지는 통증을 느켰지만 어머니와의 마지막 사랑을 위해서 

그런 통증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문제는 어머니가 아무런 반응이 없는것이 문제었다.

그렇게 나는 어머니와의 마지막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이  녀석야....또....오줌쌋어.....아직까지....오줌싸면...어떻게...해....."

아침부터 소란한 허름한 초가집.

"엄마...잘못했어요........."

"하루이틀이면 말을 안해..벌써....몇번째야...이녀석야......."

"엄마.............."

소년은 양손으로 고추를 가리며 엄마에게 용서를 빌어 본다.

"애비없는 자식놈이라고...욕..먹는것도...그런데...이렇게...바지에..오줌을..싸고..오면...어떻해..."

여자는 무척이나 화가난듯 소년을 엄히 꾸중하기에 이른다.

"엄마......잘못했어요....용서해...주세요....참으려고..했는데....도저히....참을수가...

없었어요....엄마......."

소년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듯한 표정으로 여자를 바라본다.

"아이구....우리......오줌싸개.....아들.......때문에....이.....엄마...정말..못....살겠다.."

금방이라도 매를 들고 전처럼 종아리를 때릴것 같았던 엄마의 무서운 표정이 사라지고

함박 웃음을 터뜨리는 어머니.

소년은 그런 여자의 웃음에 조금 머뭇거리다가 이내 같이 웃음을 터뜨린다.

"선생님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또....혹시...애들이.....애비없는 놈이라고...놀리지..않아.."

여자는 이제 소년이 혹시라도 그런 소리를 들엇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낸다.

"아니요....엄마....그렇지...않아요....."

소년은 엄마에게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으려 거짓말을 한다.

사실, 짖굳은 애들에게 이미 그런말을 듣고 집에 온 것이다.

그렇게 말을 하던 여자의 눈에 들어온 아들의 상처.

누구에게 맞았는지 하얗던 소년의 눈이 퍼렇게 멍이 들어 있던 것이다.

"상원아......너..누구에게..맞은거야....누가...때린거야.....누구야...."

여자는 너무나 흥분하며 아들의 멍든 눈을 매만지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다.

"아니에요...오다가......너무..빨리..달려...오다가...넘어져서....돌에..부딪혀서.....그런..거에요.."

소년은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너무나 안쓰러운지 거짓말을 또하게 된다.

"아닌것....같은데......거짓말....하지말구..누구야...누가....우리...아들을...이렇게.....만든거야...."

여자는 아들의 그런말이 거짓말 일 것이라고 추측을 한다.

"아니에요...엄마...거짓말...아니에요...정말...넘어져서......이런..거에요..엄마......"

아들은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키려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이 여자는 알고 있다.

아들이 또 누군가에게 맞고 왔다는 것을 말이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약하고 내성적인 아들이 언제나 걱정되는 여자는 속상하는 마음을 

진정시킨다.

그리고 아들의 수돗가로 데리고 간다.

얼음보다 더 시원한 펌프식 수도관을 잡고 위아래로 열심히 움직이는 여자.

그렇게 하면서도 속으로 눈물을 쏟는 여자.

아들에게 차마 눈물을 보일수가 없기에 뼈속으로 눈물을 흘린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듯, 가만히 있던 소년의 입술이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며 이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린다.

여느 애들처럼 큰소리로 우는 것이 아니라, 소리없이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눈물을 흘리는

소년.

"미안하구나.....아버지가...없어서...어린...너가....이....고생을.........흑흑흑...."

눈물을 참고 있었던 여자의 눈에서 결국 눈물이 흘려져 나온다.

여자는 힘없이 그 자리에서 주저 앉자 버린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여자.

처음으로 엄마의 우는 모습을 보게 된 소년의 마음이 더욱더 서러워 진다.

"미안해요.....엄마......다시는..울지...않을게요.....엄마.......울지마........엄마......"

"아니야....상원아....다....엄마..때문이야.......엄마가....아버지..대신에..너에게..잘해야..하는데...

다...엄마..때문이야......"

소년은 엄마의 울음소리에 결국 여느 애들처럼 그렇게 큰소리로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리고 그렇게 이 모자들의 슬픔을 뒤로 한채 붉은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붉은 노을이 지기 시작하고 이내 어둠이 밀려온다.

조금 전에 슬프고도 서럽게 울었던 모자는 이제 웃음을 짓는다.

아들의 멍이든 상처를 계란으로 돌돌 굴려가며 웃음을 짓는 엄마.

"많이....아프니......계란으로..이렇게....하면..금방...나아..지니까..좀만...참아라..."

"네....엄마....참을게요...엄마가....그렇게..하라면....할게요..."

"이제 바지에 오줌 싸지 말아라....계속 오줌싸니까 애들이 놀리고 때리는 거야"

여자는 아들에게 매번 이런식으로 말을 한다.

하지만 아들도 그런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도 어떻게 할수

없는 것이다.

이상하게도 상원은 잠이 들어 눈을 뜨고 나면 바지에 흥건히 오줌을 싸고 마는 것이다.

오줌을 싸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을 해보아도 결국에는 오줌을 싸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여느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으로 너무나 내성적인 성격인 것이다.

사실, 상원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조금은 어울리는 아이 었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상원은 아예 아이들과 어울리지를 않는 것이었다.

수업을 마치면 언제나 상원은 아버지를 마중하려 바닷가로 달려 갔다.

상원의 아버지는 마을에서 소문만 장사 었다.

그래서 아버지 주위에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는 성실한 어부로서 마을사람들로 부터 인정을 받은 사람 이었다.

그가 한번 고기를 잡으려 바닷가로 나가면 많은 마을 사람들이 기대를 잔뜩 하곤 했었다.

그리고 그는 마을사람들을 한번도 실망 시킨적이 없었다.

그 조그마한 배에는 고기가 넘칠정도로 가득 실어 놓은채 마을 사람들을 기쁘게 했었다.

그런 그를 바다신이 질투라도 한것이었을까?

그리고 그날따라 날씨또한 좋지가 않았다.

그는 마을 사람들이 걱정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바다를 향해 몸을 맡기었다.

강한 바람과 배를 부셔버릴것 같은 물살에도 그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감에 차있는 그를 마을 사람들은 존경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렇게 마을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그리고 만선의 기대를 잔뜩 가진채 나간 바다.

하지만 그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그가 바다로 배를 이끌고 나가자마자 거친 파도와 함께 천둥이 내리쳤다.

갑자기 하늘이 검은빛으로 돌변 하였고, 돌처럼 굶고 단단한 빗줄기가 배를 공격 하였다.

배가 중심을 잃어 버린채 이리저리 흔들어지며 어디론가 사라진 것이다.

그것도 바로 마을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서 이런 참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너무나 경악스러워 하며 그를 큰소리로 불러 보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리고 어둠을 파헤치며 나타나는 따사로운 환한 빛이 산산조각난 배를 비췬다.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부셔진 배와 검은빛깔을 비취며 하얀 바다를 오염시켜 버린 기름.

사람들의 표정은 이제 슬픔으로 변해 간다.

죽어간 사람에 대한 애도, 그리고 마을에서 하나뿐인 없던 배의 침몰.

너무나 깊고 넓은 바다앞에서 마을 사람들은 고개를 숙일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느 누구보다 슬퍼하는 그의 부인.

긴 생머리를 풀어 헤치며 서글프게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그렇게 슬퍼하는 엄마를 보고도 영문을 모른채 아버지가 어서 오기만을 기다리는 상원.

사람들은 어린상원의 안고는 통곡을 한다.

그때까지도 상원은 왜 마을 사람들과 어머니가 서슬픈 울음을 터뜨리는지 몰랐다.

상원은 어서 빨리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렇게 몇시간째 마을 사람들은 슬퍼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의 부인만은 돌아가지를 않았다.

혹시라도, 남편이 살아 돌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었다.

이런 어려움을 언제나 겪고 살아온 여자로선 남편이 저 악마같은 바다를 헤치고

돌아올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제 바다가 잔잔해지기 시작한다.

햋빛또한 더 강렬해 지기 시작한다.

언제 그런 참혹한 일이 있었는지 모를정도로 바다는 조용해 졌다.

갈매기들이 때를 지어 푸른창공을 자유롭게 날아간다.

여자는 이제 더이상 흘릴 눈물이 없어 보인다.

얼마나 울었는지 목이 쉬고 눈이 부어 올랐다.

어느정도 진정한 여자는 어린 상원을 슬픈 눈으로 바라본다.

그때까지도 상원은 아버지가 죽은지를 모른다.

상원은 엄마의 부어오른 눈동자를 매만져 준다.

여자는 상원은 와락 껴안아 버린다.

그리고 또다시 서글프게 울기 시작한다.

"엄마....왜...울어......울지마....엄마...아버지가....엄마...우는것...보면...혼내라고..햇단..말이야.."

"....................."

여자는 상원은 그런말에 더 서글퍼 진다.

"이 어린것이 무슨 잘못을 했다구......."

그렇게 두 모자는 밤늦게 까지 바닷가에 앉아 죽은 아버지를 기다린 것이다.

하지만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죽은 아버지의 시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위령제를 하면서 까지 시체를 찾으려 해보았지만, 결국 찾지를 못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시체를 찾는 못하는 것이 상원탓이라고 모두들 입방아를 찢곤 했다.

아버지가 죽었는데도 상원은 눈물한번 보이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상원은 아버지가 죽었는지 모르기 때문이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상원이 귀신의 아들이라고 

까지 하곤 했었다.

하지만 그런 마을 사람들의 곱지않은 소문도 얼마가지 않아 소리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상원이 아버지가 죽은지를 알았고, 상원은 아버지를 찾으려 간다며 바닷가로 뛰어 들어 거의

죽다시피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상원을 보며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상원을 효자라고 말하기 까지 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상원은 그래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성격 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관심이 사라지고 어머니또한 일에 매달려 바빠지자 상원은 혼자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넓은 빈방에 혼자 앉자 멍하니 방바닥만 긁은채 있는 경우가 많았고 같은 또래 아이들이

어울리자고 해도 상원은 오히려 그런 아이들의 피하기만 했다.

결국 아이들은 상원을 멀리하게 되었고, 상원은 외톨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 상원의 속내를 몰랐던 엄마는 상원이 그저 착하고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짐작하고만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상원은 엄마에게만 입을 열었다.

마을 사람들이 말을 걸어도 그리도 인사를 건네도 상원은 그저 그자리를 빠른 발걸음으로 피하기만

했던 것이었다.

사람들은 상원이 벙어리가 되었다고 소문을 낼 정도 었고, 그런 소문을 엄마는 알지 못하었다.

엄마는 걸어서 1시간거리의 마을로 가서 밭일을 하는 것이다.

상원은 그런 엄마가 못다땅 했지만, 마을 사람들이 엄마와 같이 일하는 것을 피했기에 어쩔수가

없었다.

젋은 나이에 과부가 된것과 시체를 찾지 못한것. 이것이 다 이 여자가 복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

했고 같이 일하면 똑같이 있던 복마저 없어 진다는 생각에 피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여인도 한번도 마을 사람들을 미워한적이 없다.

비가 오는 날에도 눈이 오는 날에도 이 여자는 한시간이 걸리는 마을로 가서 밭일을 하고 먹을

것을 사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들의 처지를 알아버린 여자는 밭일을 그만두고 봉우리 산에서 나무를 베어다가 장날에

땔감으로 팔아 먹을것을 사는 것으로 바꾸었다.

그렇게 하는것이 아들에게 좋을듯 싶어서 었다.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다행히 마을 큰어른의 허락으로 할수가 있던 것이었다.

이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형편이고 아들또한 성격이 점점 활발하게 변해가고

있는 시기에 있는 모자.

엄마는 오줌으로 흥건히 젖여버린 바지를 벗겨낸다.

아들은 엄마에게 고추를 보이는 것이 부끄러워 두손으로 고추를 가린다.

"이녀석이....부끄러워 하긴....엄마가..보는....거는...괜찮아......"

아들의 빨개진 얼굴에 여자는 웃음을 짓는다.

"그래두.....엄마...창피해요....내가...벗어도...되는데......."

그리고 엄마는 아들의 알몸으로 만들어 버린다.

여자는 아들의 알몸을 보며 놀라움에 휩싸인다.

나이에 비해 짝 벌어진 가슴과 군데군데에 앙증맞게 돋아난 근육들.

몸만 작을뿐이지 죽은 남편의 몸매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아들은 엄마의 시선이 불편한지 어쩔줄을 몰라한다.

"우리...아들......많이..컸네......."

"엄마가 목욕시켜 줄게....밖으로 나가자..."

엄마가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상원은 고추를 가린채 엉거주춤한 자세로 따라간다.

어둠때문인지 앞이 잘 보이지 않자 아들은 그제서야 마음을 놓으며 고추를 가렸던 손을 

치워 버린다.

한번 걸어갈때마다 조그마한 고추가 흔들흔들 거린다

상원은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수돗가로 향해간다.

수돗가에서 발걸음을 멈추는 상원.

엄마는 상원이 머추자 마자 얼음보다도 더 찬 물을 아들의 몸에 뿌린다.

아들은 너무나 차가운지 그 자리에서 발을 빠르게 움직이며 그 차가움을 참으려 한다.

그 차가움 때문인지 고추가 많은 주름을 잡으며 작아진다.

엄마의 시선이 아들의 고추쪽으로 향한다.

너무나 작아 보이는 고추, 어린아들의 자지이지만 왠지모르게 관심이 간다.

남편이 살아있을때에는 하루에 몇번이고 육체의 뜨거움을 식혔던 여자로서는 아들의

고추를 보는 순간 가슴이 출렁 내려앉는 듯한 기분인 것이다.

이 여인도 남자를 육체를 그리워 하는 여자 이기 때문이다.

아들 때문에 자신을 지켜나가지만 만약 아들이 없었다면 외로움에 지쳐 결국 얼마가지 못가

다른 남자들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다.

몇번이고 그런 유혹을 받았던 여자. 그럴때 마다 매번 아들이 밣혀었다.

그래서 이제 여자는 아들을 남편으로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어린아들을 의지하면서 살아갈수가 있는가 하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여러번 이었다. 

그렇지만 아들을 지키기위해서 그럴수 밖에 없음을 확신하는 여자이다.

아들의 주름잡혀진 고추를 보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끝내 웃어버리는 여자.

"이거...모야....고추가....이렇게....작아......된장에...찍어...먹어...볼까....."

"엄마....그러지마..창피해........그러면...내...고추....없어지는거..잖아....."

"왜....좋지.....그러면......오줌도..싸지....않을거..아니야...."

"안돼.....아버지가...남자는...고추가....있어야.....잘..산다고..햇단...말이야..."

여자는 아들이 아버지 애기를 꺼내자 갑자기 우울해 진다.

그리고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아차린 상원이 엄마의 손을 잡는다.

"엄마...미안해요....아버지....말을..하지...않았어야....하는데...."

"괜찮아........."

아들의 손에서 느켜지는 따뜻한 감촉이 엄마의 허전한 마음을 어루 만져 준다.

그런 아들이 너무나 고마운 엄마. 

그리고 엄마는 아들의 손을 다른 한손으로 어루 만져준다.

그리고 손을 떼고 내리는 순간 아들의 고추를 건들리고 마는 여자.

아들의 고추가 대포처럼 정면을 향해 발딱 세워진다.

그리고 아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워지는 자지를 보며 호기심을 가진다.

"엄마....이거봐요....고추가.....섰어요......신기해요...고추가..이렇게...서버리다니.."

여자는 아들의 그런말에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그건......고추가...너무..추워서....얼어서......그런거야......."

여자는 말도되지 않는 말로 아들을 이해시키려 한다.

아들은 그런 엄마의 말에 발딱 서버린 고추를 만진다.

말랑말랑한 고추, 얼었다고 하기에는 무리인것 같다. 

게다가 그렇게 만지자 고추가 커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엄마.....이거봐요...........고추가..커졌어요....기분이....그리고...좋아요..고추..

만지니까....기분이...좋아져요...엄마...왜....이래요...."

여자는 커져버린 아들의 고추를 보며 흥분해지는 자신을 인식한다.

"내가.....왜.....어린..아들의.......고추에......"

여자는 지금은 잘 모를 것이다.

이제 벌어질 저주를 내며 암흑의 씨앗을 받아들일 여자의 삶을....

그리고 그리 길지 않는 그런 단명의 사랑을....

이미 선고되어버린 아들과의 슬픈사랑을 그리고 참혹하게 마무리가 되는 사랑의 끝을....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아들. 그리고 그런 아들의 엄마가 되지 말았어야 할 이 여자.

서로 다른 곳에서 태어나 이성으로 만나 사랑을 나누었어야할 두사람.

하지만 신에게도 실수라는 것이 있는 것일까?

너무나 잔인한 관계로 만나게 한 신이 정말 원망 스러울 뿐이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버릴정도로 사랑을 하는 여자.

그리고 엄마를 위해서라면, 엄마의 사랑을 위해서라면 살인조차도 할수 있는 아들.

진흙처럼 앞을 볼수 없는 이들의 앞날이 그저 한탄스럽기만 하다.

한참동안 아들의 고추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엄마.

마치 마법에 걸린 사람과 같다.

그리고 그런 엄마의 시선이 그리 싫지 않은듯 엷은 웃음을 보이는 아들.

그리고 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아들의 고추에 손을 갖다 대기에 이른다.

아들의 고추에서 풀처럼 끈적끈적한 액체가 조금 흘려져 나온다.

성원은 엄마가 고추에 손을 대자마자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이 말이다.

어린 상원이 이런 육체의 반응을 이해할수는 없지만 이런 것을 많이 본

엄마로선 아들의 육체반응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흥분으로 시작되는 이 저주가 시작되는 밤이 왜이리도 음산한지 모르겠다.

저주받은 사랑이 시작되려는 이 진흙같은 어둠.

그리고 그런 어둠속의 가운데에 있는 모자.

마치 공연을 배우를 비추듯이 그들을 비취어 버리는 달빛.

여자의 얼굴은 새색시 처럼 얼굴이 빨개진채 아들의 고추을 만지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마치 무언가에 끌려가듯이 그렇게 아들의 고추를 만져버린 것이다.

여자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아들의 성기에서 손을 떼어낸다.

여자는 자신의 이런 행동에 죄의식을 느낀다.

어린아들에게 이런 짓을 한다는게 정말 부끄러운 일이며, 천륜을 거스리는 일임을

여자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들의 성기에 뜨거운 자신의 육체를 느낀다.

하지만 어린 아들은 그런 엄마의 심정을 알수는 없는 것이다.

티없이 맑아보이는 눈동자,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그저 재미있게만 보는 어린 소년.

지금 아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소년인 것이다.

육체적인 사랑도 그리고 쾌락도 모르는 그저 천진난만한 천사인 것이다.

오히려 어른인 자신이 이런 천사의 성기를 보며 흥분을 한 것이다.

흥분이기 보다 오랫동안의 육체의 목마름이 이런 음산한 밤에 아들의 성기때문에

더욱더 깊혀만 가는 것일 것이다.

여자는 울고 싶다.

자신이 왜 이렇게 약해졌는지에 대한 허탈감과 친아들에게 느켜지는 이 욕정에 더러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자는 아직도 남편이 살아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것도 더욱더 여자를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직까지 시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것이 혹시라도 남편이 외딴섬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지금껏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30년동안 수절한 여자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이 여자의 마음이다.

욕정앞에서는 득도를 한 스님도 무너지는 것이다.

욕정으로 인해 살인또한 빈번히 생겨나는 것.

여자는 아들의 성기를 힘을 주어 본다.

마치 풀을 짜는듯 하다.

힘을 주자 조그마한 오줌배출기에서 풀이 나온다.

아들은 엄마의 얼굴이 빨개지자, 어디가 아픈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눈치이다.

"엄마......어디아파.......머리...아픈거야......"

여자의 이마에서 시근땀이 흐른다.

"아니....엄마....안아펴.....자...이제....씻자....."

"엄마....엄마가..고추.....만지니까.....이상해.......오줌..쌀것....같아......"

아무리 어린 아들도 여자의 손길에는 반응을 하는 것이다.

여자는 지금 정신이 멍할 정도이다.

아들은 고추를 잡고 풀숲사이에 오줌을 갈긴다.

여자는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며 떨리는 가슴을 쥐어 잡는다.

그리고 여자는 인정을 한다.

자신도 어쩔수 없는 여자임을 말이다.

그리고 한순간에 무너질수 있는 자신의 지금의 상태도 인정을 하고 만다.

언제나 메말라 있던 자신의 꽃잎이 축축해짐을 느끼는 여자.

여자는 지금 이런 음산한 밤이 빨리 지나갔으면 한다.

아들은 오줌을 다누고, 다시 엄마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엄마의 변한 표정을 볼수 있다.

좀 전에 그 빨간 얼굴이 아니라, 무언가를 굳게 다짐한 비장한 얼굴인 것이다.

여자는 소년의 손목을 잡은뒤 읍내전방에서 구한 노란빨래 비누를 몸에 칠한다.

피부가 비누에 칠하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릴 정도로 그렇게 힘있게 칠하는 여자.

아들은 피부가 아픈지 인상을 찌푸린다.

"엄마....아파요....천천히....해요.....아파......요...."

그제서야 비누칠을 심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친챈 여자.

비누칠한 피부가 마치 빨간색으로 색칠한 것처럼 빨개져 있다.

아직 성숙되지 않은 피부를 너무나 비누칠을 강하게 한 탓에 아들의 피부가 심하게 상한 것이다.

냉정한 여자가 이렇게 흥분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그렇게 비장한 각오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무너지는 그녀이다.

여자는 자신의 몸둥이가 점점 뜨거워지자 더이상은 참을수가 없는 모양이다.

여자는 아들앞에서 챙피함도 모른채 윗통을 벗어 던져 버린다.

하얀 보자기로 가슴을 가리고 있는 그녀의 상체가 참 이색적이다.

그리고 바가지에 물을 담아 상체에 뿌리는 여자.

얼굴에 비해 너무나 하얀 피부에서 하얀연기가 피어 오른다.

그리고 뿌려진 물의 힘에 의해 하얀 보자기가 풀어져 버린다.

하얀 보자기가 바닥에 풀어지면서 여자의 하얗고 잘 빚어진 가슴이 아들에게 보여지는

순간이다.

아들은 엄마의 가슴은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전체를 보는 것은 처음 이다.

게다가 그때에는 아기때 본 것이므로 어쩌면 처음으로 보게되는 엄마의

가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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