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 내님은 어디에...(단편) (16/16)

내님은 어디에...(단편) 

단 편 : 내님은 어디에...(공개구혼)

어느 보험설계사의 넉두리를 픽션으로 꾸며서 옮겨봅니다.

지금 틈틈히 "My life story"에 대한 글을 쓰고있는데 여러 회원님의 격려에

감사드리며 가벼운 내용으로 단편을 하나 올려 봅니다.

저에게 격려의 메일을 주신 sanjuk님, 두리두리님, 푸른초원님, kkk4252님,

gondola님, 야설애용자님, jinny님께 감사드리며, 

개별적으로 회답 못드린점 죄송합니다. (mskim 배상)

****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고 파란화폭에 하얀 세털구름으로 그려논 동양화를 보며,

"아! 멋있어..."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왔다.

찌든 생활에서 잠깐 해방된 상쾌한 이 기분은 맘을 설래게 하였다.

"모든걸 잊어버리고 훌쩍 어디 여행이나 다녀왔음...좋겠다."

소영은 지금도 소녀처럼 순수한 감정을 간직한체 생계를 위해 직장을 가진 가정주부다.

올해 서른 일곱 살,

중3인 나리와 중1인 영규, 그리고 나 이렇게 세사람이 우리가족 전부다.

어떤 직장에 다니냐구요?

SS 생명보험 회기동지점 지구장으로 지점내 몇째 안가는 베태랑(?) 보험설계사지만 

집에서는 어쩔수없이 아들, 딸에게 도리를 다 못하는 미운 엄마가 되고만다.

왜 미운엄마가 되냐고요?

실적을 올리려고 밤샘(?)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출장도 많은편이다.

일반 직장인처럼 일과 시간만 뛰어서 절대 베태랑이 될 수 없는거 아는사람은 다 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님의 요구를 다 들어준다. 

어쩔수없이 생계를 위해서...

오늘도 화천댐 보수공사 현장에서 5건의 실적을 올리고 산업도로를 내려오는 기분은

서울을 출발할 때 보다 훨씬 가벼웠다.

마음이 가볍다는 이야기지 몸은 천근 만근 무거워 걷기조차 버겁다.

아침부터 오후3시 사이에 무려 여섯사람의 정액을 받아내었고 측량기사 권씨의 물건은

어찌나 큰지 두덩이 퉁퉁부어 지금도 욱씬거리지만 그만큼 포만감도 느꼈었다.

이십만원 짜리 개인연금 2건에 십만원 개인연금 3건이 오늘 실적이다.

하루 실적으로 이정도면 괜찮은 거다. 

처음 현장 소장님을 ㅊ아 뵙고 몸 보시를 한후, 몇 개월째 여자구경 못한 남자들 중에서

소장님이 추천해 주시는 직원들을 상대로 다리를 들어올리거나 엎드려 다리를 벌려주면 

일은 쉽게 끝난다.

그리고는 소장님이 서울 나들이 할 때 만나 서비스 해주며,  몇 개월은 해약 못하도록

월급에서 공제를 부탁하면 내 임무는 모두 끝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운수가 대통일때는 일억원 정도를 혼쾌히 장기신탁 하여준다. 

그럴때는 손님과 몇일 출장(?)을 가기도 하지만 내손에 들어오는 삼백만원이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

그러니 몸 관리도 게을리 할수없고 출장도 다녀야 하기 때문에 미운 엄마가 될수밖에.... 

남편은 어떻게 하고 외박? 출장을 다니냐고요?

에이~ 더러는 제사보다 젯밥인 그 맛(?)땜에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베태랑은

대부분이 싱글이거든요. 

직업전선에 뛰어든 이상 밑천이 있을 때 벌어놔야 얼굴에 주름이 생기면 벌어논 밑천을 

까먹어야 하니까요.

물론 나도 싱글이죠...  

딸 나리가 임신했을 때 남편의 위암으로 사별했고, 

시댁의 권유로 재혼 했는데, 두 번째도 아들 영규가 초등학교 4학년때 불의에 사고로 

역시 사별 하게됐죠.

두 번째 남편을 복상사로 잃게된걸 주변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음기가 너무세다는등, 

살 을 타고나 저년 에게서 견딜 남자가 없다는등... 

수근거리는 소리를 듣고서 다시는 재혼 하지 않기로 결심 한거죠.

정말로 주변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맞냐구요?

글세... 틀린말은 아닌 것 같아요.  

남편이 곁에 있을때도 항상 불만족이였고 나중에는 코 골고있는 남편곁에서 혼자

간지러운 보지를 무얼로 쑤시는날이 많았으니까요...

요즘에도 기회가 좋아 하루에 대 여섯명을 상대하고도 밤이되면 영규아빠가 사다준 

실리콘 제품신세를 톡톡히 지고서 잠잘수 있으니까요.

이런게 음기가 세니.. 살 을타고 났느니 하는 것은 잘못된거 같구요, 음.. 다른사람 보다

약간 정력이 세고 색을 밝히는 색골이라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친구가 그랬는지, 목용탕에서 등 너머로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색골은 모양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뭐, 팬티차림으로 옆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면 사타구니 계곡이 허벅지 보다 높게 튀어

올라 보인다고요.

그래서 거울을 보았더니 양 허벅지 보다 보지두덩(대음순)이 툭 튀어 나오더라구요.

전부 똑같은게 아닌가? 궁굼해서 중학교 1학년인 나리에게 같은자세로 세워 옆에서 보니

나처럼 마찬가지로 튀어 나오더라구요.

다 거짓말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길거리 에서나 대중목욕탕에서 다른 여자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더니 우리처럼 아랫배 밑에 보지두덩이 허벅지 보다 높이 솟아있는 여자는

별로 없었고, 대부분은 허벅지 바로위에 매끄러운 삼각지만 약간 보이더라구요.

통통한 사람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우리 모녀는 보통사람 보다는 다른 체질인걸 알았는데,  체질만 다른것이 아니고

생각하는 것 까지도 다르다는걸 요즘에 알게됐죠.

몇일전에 9시 TV뉴스에 전북 군산에서 발생된 사건 보도를 나리와 함께 보았다.

[김용남(23세 무직)은 자신의 친 여동생 김용림(20세 무직)과 불륜관계를 유지하며 

  지내던중 나중에는 친구들에게 한번에 2~3만원씩 화대를 받고 여동생을 빌려주다

  '94.2월에는 티켓다방에 50만원을 받고 팔았는데, 2개월만에 여동생은 합동단속반

  에 걸려 풀려났다며 그 장본인인 오빠와 엄마를 인터뷰하는 내용이었다.]

경찰서에서 인터뷰에 응하는 그 오빠나 엄마 모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모습을 크게

보도하면서 천륜이 어떻고.. 인륜이 어떻다며 떠들어 댔다. 

[불륜도 동생이 먼저 하자고 했고, 티켓다방도 지가 용돈번다며 자원한 일인데 뭐가

  잘못이냐며 큰소리 치는 오빠와,

  용돈은 지가 벌겠다고 나간건데 왜 시끄럽게 하느냐는 엄마의 모습도 당당하였다.]

기자가 티켓다방 종업원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딧냐며  엄마한테 용돈 이십만원 보내준 딸이 자랑스럽다는 엄마의 표정에 되려 머쓱

해진 기자가 불쌍해 보였다.

/엄마! 오빠하고 하는게 왜 불륜이라고 떠들어? 가장 가까운 가족인데.../

나래는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으응~~ 그건.... 근친상간은 잘 못이거든.../

/그게 왜 잘못이냐고 하는데 엄만 왠 땅청부려요?  왜, 잘못이냐니까?/

/법에서 하지 말라는걸 하면 그게 잘못이지... 뭐 말이 많냐?/

나는 그게 법으로 금지되 있는지... 일본이나 중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퍼지던

풍습이 왜 없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쪼끄만게 따지니까 소리를 빽 질러 주었다. 

/피이~  엉터리.... 괜히 큰소리만 지르네...뭐./

/뭐야!  그럼 이담에 영규가 하자고 하면 할꺼니? 이 기집애야?/

/그때 되어봐야 하지만, 뭐.. 못할것도 없지머.../

나는 나리를 쏘아보며 할말을 잃고 다음말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색골이라고 불리는 여자들은 체질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마음도 보통사람

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은 나 자신도 나리의 생각과 별로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있었던 일만해도 이해하기 힘들꺼예요.

몇일전에 누가 화천댐 보수공사 현장에 상주하는 직원들 중에 개인연금을 가입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 가입못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는 정보를 듣고 어렵게 현장소장과

통화를 하게 되었죠.

가진 아양을 떨며 사정 사정 끝에 가입서류 뭉치와 콘돔 한박스, 그리고 선물용 티슈

한박스를 들고 아침 6시반에 서울을 떠나 10시에 현장에 도착했죠.

현장소장님은 오십대 초반으로 보였는데 막무가네로 작업에 지장이 있고 위험하니

안된다고 직원들 만나는걸 허락하지 않았죠.

뭐, 요정도 통과하는건 누워서 식은죽 먹기죠.

/오빠!  왜 그래...으응~  한 번만 눈 감아죠.. 으응~  오빠아~/

나는 유방을 어께에 부비며 코 맥힌 소리는 물론, 어느정도 호기심을 나타내는 소장님

가슴을 살살 어루 만져보았죠. 그랬더니, "흠..흠.." 하면서 가만히 있길래 이번에는

손길을 사타구니로 옮기는거죠. 그러면 십중 팔 구는 물건이 하늘을 향해 껄덕거리고

있거든요.. 그 다음은 수순이 정해진대로 따라하기만 되는거 아녜요?

/오빠아~~ 이거 화 났는데... 내가 달래줘도 되는거지? 으응~ 오빠~~/

뭐 요정도면 다 이야기는 필요없고 나는 팬티를 벗어 빽속에 집어넣고 어느정도 빨아

주다가 콘돔을 씌우고 올라타거나 요구대로 벌려주면 끝나거든요.

이런 작업 현장에서는 화장실도 좋고, 나무 숲속도 좋고... 바위틈에서도 할수있는데,

어떤경우는 시멘트 기둥만 엉성한 건물바닦에 스치로폴 한 장 깔아놓고 들어누우면

몇놈이 몇번씩 올라타는 경우도 있거든요... 물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사람들이고요...

자신이 돌림빵 당할 때 그 기분 참 좋거든요.

그러니 나 자신의 입장으로는 님도보고 뽕도 따는격이죠... 호호호... 좀 야하죠? 

이렇게 소장님을 시작으로 여섯사람의 정액을 받아내고 올린 계약고가 월 칠십만원

이면 괜찮은 거라구요.... 은밀한 이발소에서 하루 열 다섯명이상의 정액을 받아내고 

받는 일당이 이~삼십만원을 버는 면도 아가씨들과 비교해보면 게임도 아니라구요...

월 70만원의 개인연금 모집수당이 얼마나 되냐구요?

호호호.. 요건 비밀인데...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지구장은 팀원 배당같은것도 신경좀 써야하지만 총 계약

금액에 2%정도만 계산해도 백만원은 훨씬 넘게 떨어지거든요... 

제가 보험설계사를 시작한지 만 삼년이 조금 넘었는데, 처움 육개월정도는 노 하우를

몰라 공쳤지만 노하우(?)를 터득하고부터 돈이 솔솔 모이데요.

으음...지금은 아마 현금으로 환급해서 2억원정도는 약간 넘게 모은 것 같애요..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는 빼고요..

허지만 더 늙기전에 이 일을 그만두려고 하거든요.

자식들 문제도 있고 다시한번 재혼해서 지아비 하나만 신주 모시듯이 받들며 평범한

가정주부로 돌아가고 싶은데, 자꾸 옛 과거가 생각나서 께름 하거든요.

이래도 괜찮다는 분 있으시면 제게 메일줄수 없나요?

이렇게 제가 공개 구혼하고있는 것은 근친상간 까지도 이해할수 있을정도로 개방적

이고, 성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탁- 터놓고 말할수 있어야 한다고 믿거든요.

제 자신이 수많은 남자를 섭렵했고 그에 관한 기술(?)도 프로급이라 생각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 생각 하는 것이 좀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고.... 

약간 그렇거든요.

한달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아봤지만 성병 같은거는 깨끗해요.

정말 나의 뜨거운 육체와 나리, 영규를 책임져줄 그런남자 기다릴께요.

여보!  당신 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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