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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내가 훔친 여름 (4) (8/16)

[창작] "내가 훔친 여름" (4부-완결) 

    

      내가 훔친 여름 (4)

내가 영아엄마의 몸을 알은 지 사나흘이 훌쩍  지나갔다.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영아엄마를 치근대며 때도 가리지 않고 원했고, 

영아엄마도  처음엔 머뭇거리며 마지못한 듯 응해왔으나, 

거듭되는 나의 요구에  서서히 무너져갔다. 

다시금 여자임을 일깨워 준 나에게, 

이제는 영아엄마가 먼저 내게 안겨올 정도까지 되었다. 

우리는  안방이고 건넌방이고를 가리지 않았고, 어떤 때는 

영아의 공부방도 마다 하지 않고 서로 엉겨붙었고, 

심지어는 쪽마루 위에서도 욕정을 불태웠었다.

그 시절의 영아엄마야  말로,  

나에게  있어서는 좋은 연인이었고, 

누님 같았고, 

어머니였으며, 

섹스를  눈뜨게 해준 선생이자 여인이었으며 

사랑스런 애인이었다.  

여체의 신비함과  그 오묘함을  내게 가르쳐 주었고, 

여성을 즐겁게해주는 방법을  어렴풋이 나마 알게 해줬고, 

무엇보다도 내가 항상  수치스럽게 느껴왔던 육봉의  검은 점

이야말로,  여자에게는 까무러칠 정도로 즐겁게해줄 수 있는 

대단한 물건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다.   

  

영아엄마는 내가 안을 때마다, 단단한 육봉을 조그만 입속에 

가득 물고는,  검은 점을 보물처럼 소중하게  핥고 만지며, 

"진영이 색시는 얼마나  좋을까!  이담에  장가가면," 

하며  나긋나긋한 혀끝으로 검은 점을 톡톡 굴리는 것이었다.  

또,

"요 볼록한 점이 여자 깨나 울릴거야, 아마....."  

라고도 했다. 

내 육봉을 입속으로 가득 삼키는 것을 영아엄마는 무척이나 

좋아했다.

꿈처럼 달콤했던 나날이었다.  

작은누나가  돌아오는 날이 며칠 남지 않았었다.  

그 날도 학원을 일찍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닭을 삶는지 고소한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했다.  

반색을 하는 영아엄마를  허리를 나꾸어채고, 쪽마루위로 내동

뎅이 치듯눕히고 얼른 허벅지를  벌리며 올라탔다.  

여느 때였으면, 영아엄마는 내 손만 봐도 달아오른다고 하면서,  

나이에어울리지 않게 아들같은 나이또래의 나에게 안기게된 부

끄러움에 얼굴이발그랗게  홍조를 띄면서도,  

내가 끄는대로 안겨서 내 손길을 애끓게 기다렸던 영아엄마였

었다. 

   

그런데 그 날은 달랐다. 

정색을 하며 밀쳐내는 것이었다. 

"아이, 안돼요. 그 날이에요."

"왜요!" 

나는 영문을 몰라  화난 듯 소리쳤다.

"아이, 그것두 몰라?" 하며 곱게 눈을 흘기고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나알!"

부끄러워서 얼른  돌아앉았다.  

그제야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의아해서

"그 날이면 안돼요?"

전보다 한결  탱탱해지고 물이 오른 엉덩이를 만지며 물었다.    

사실  

영아엄마는 전보다 훨씬 젊어진  듯 피부도 고와졌고, 움직임도

가벼워져 궁둥이를 사뿐사뿐 흔들며  얼굴엔 항상 웃음이 맴돌

아서, 어딘가 모르게 그늘이 짙었던 전의  모습은 간데 온데가 없

어졌었다.  

거기에다 나긋나긋한 애교까지 가끔씩  보여줘 나를 즐겁게 해주

었었다.

"아이 참! 바보같이...... 부끄럽게........"  

하며 도망치듯 빠져나가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오늘은 안돼요'하고 말하는 것 같았다.  

서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부엌 쪽으로 

기웃기웃하였으나,  전과는 다르게 정색을하며 나무라는 눈초리를  

한, 단호한 영아엄마의 태도에 선뜻 물러서 버리고 말았다. 

기분도 언짢고 밸이 꼴려서 내 방에서 꼼짝도 않했다.   

얼마쯤 그러고 있으려니까, 영아엄마가  상을 들고 들어오더니  수

저를 집어  손에 쥐어주며, 어서 먹으라고 졸라댔다. 

대답도 않고 있으니 영아엄마가 불안한지 안절부절을 못 하다가, 

내곁으로 와서 바짝 붙어 앉더니

"화났어? 애기처럼... 여자는 그 날에는 안되는거예요." 

하고 뺨에 뽀뽀를 하며, 

"나도, 진영이한테 안기고싶어! 하지만  그날만은 참을 수밖에 없

어요." 

하고는  내 손을 끌어 몽실한 젖가슴으로 가져갔다. 

나는 기분이 조금 풀려서, 젖가슴을  만지며 달콤한  입술을 찾았다.   

영아엄마의 입술은 잘  익은 석류처럼 맛있게  벌어졌다.  

단물을 빨며 사타구니 사이로 손을 넣었다. 

영아엄마의 다리가 오므려졌다.  

그래도 가랑이 사이의 삼각주를  잡으려고 손을 넣었다.  

무언가가  잡혔다.  

정겨운 삼각주가 도톰하게 뭔가에 싸여있었다.  

손을 쑤욱 넣어 자세히  만져보려고 하였더니,  영아엄마는  기겁을  

하며 내 손을 탁치며 밀쳐냈다.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힘이었다.  

얼떨결에 손을 빼버리고 어색함에 얼굴이  벌개졌다.  

미안했던지  영아엄마가 내  허리에 기대며, 얼굴을 묻었다. 

영아엄마는 얼굴을  들어 내 입술을 가만히 덮었다.   

서운한 마음도 잠시였고, 

한 손을 탱탱한 엉덩이에 두른 채, 한여름 낮의 소나기처럼 몰려온,  

나른한 졸음에 겨워 스르르  눈이 감겨들었다. 

얼마나 잤는지, 

무언가 얼굴을 스치는  느낌에 언듯 눈을 떴다. 

영아엄마가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며 이마의 땀을 닦아주고  있었다.   

한 손으로는 

부채를 들고 살살 부쳐주었고,  통통한 허벅지는  여전히  나를 푸근

하게 받쳐주고 있었다. 

팔을 뻗어 영아엄마를 당기며 끌어안았다.  

몸이 내게로 쏠리며 영아엄마가 내 위로 쓸려 넘어졌다. 

뭉클한  젖가슴이 배위를 눌러왔다. 

이어 입술을 열고 달디단 샘물을 찾았다.  

아랫배가 맞닿았고 다리를 벌려서 

영아엄마의  몸을 내 사타구니 사이에 넣고는,  영아엄마가 그랬듯이 

나도 꽉 조였다. 

  

'으음'하고 

신음소리가 났고, 단단해지는 육봉은 몇 겹을 둘러싼 삼각주였지만, 

대가리를 바짝 들고 아프듯 찔렀다. 

영아엄마의  숨결이 빨라졌고,  내 손이  허벅지를  쓸어 만져주니, 

가만히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손이 삼각주 사이를 파고들려하자, 영아엄마는 손을  한사코 밀어내

며 저항을 했다. 

"미안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데......"  

"며칠동안만 참아 줘! 그담엔 하라는 대로 할께!  나의 귀여운 애인!" 

내 등을 토닥거리고 육봉을 부드러운 손으로 꼭 쥐며,

"미안해요. 내 사람."  

뜨거운 입김이 훅 불었다.  

나는 조금 심통이 나서 

"몰라요! 책임져요." 

하고 짐짓 화난 척 했다.

   

"어머! 어떻게 책임져? " 

하더니, 나를 꼬옥 끌어안더니

"화났어? 아이 어떻게 해애?"  

하며 고운 눈을  살짝 흘겼다. 

나는 영아엄마의 손을 잡아 그새 우뚝 솟구친 육봉위로 끌어,  팬티속

의불 방망이를 잡아주었다. 

영아엄마의 손이 만져지자, 꼿꼿한 육봉이  한층 더  뜨거워졌다. 

영아엄마는 불 방망이를 조심스레 만졌다. 

나는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벗어 던져버렸다. 

아랫도리를 홀랑  벗은 몸으로 발딱 선 대가리를 찌를 듯 세우고는 영

아엄마  앞에 내밀었다.  

영아엄마는  눈이 부신 듯 바라보다가

"아이, 정말 잘 생겼네!" 

하더니 몸을 수그리고 내  앞에 꿇어앉아, 

두 손을 모아 붉은 육봉을 가만히 잡고는, 조그맣고 귀여운 입속으로 

가득 물었다. 

불 방망이를 입속 구석구석으로 끌며 빨았고, 혀끝으로 살살 간지르고

살짝 깨물기도 하면서  나를 정신 못 차리게  하였다. 

   

영아엄마의 혀는 마술사였다. 

나는 힘을 주어 영아엄마의 얼굴을 당기며,  목구멍 깊숙이 집어넣었다.

내 육봉이 영아엄마의 목젖에 닿았다. 

머리를 잡아당기며 목젖이 터져라 하고 빠른  동작으로, 방아질을 계속

해댔다.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는 신음이 연방 새 나왔다. 

갑자기 영아엄마가 입속으로부터 육봉을 뱉어냈다. 

희고 작은 손이 잔뜩 골이난 육봉을 감더니, 방아질치듯 힘차게 흔들어

댔다. 

혀는 대가리의 끝을 간질이면서........  

내 몸속 깊은 곳으로부터 화산이 폭발했다.

"아아! 아!" 

정액을 분출했다. 

영아엄마의  입술이 재빠르게 육봉을 삼켰다. 

힘차게 쏘았다. 

영아엄마도 가뿐 신음소리를 지르며 정액을 받았다. 

힘차게 쏟은 용암은 목구멍을 세차게 두둘겼다.

꺼덕꺼덕대던 방망이는 마지막 한방울까지 쏘았다.

영아엄마는 내 정액을 희열에 떨며 맛있게 삼켰다.

나긋한 혀가 깨끗이 육봉을 닦아주었다.

영아엄마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으며, 

땀으로  번들거리는 몸으로 촉촉하게 젖어버린 영아엄마를 끌어안았다.

"아줌마, 더럽지 않아요?" 

궁금해서 물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것은 더럽지 않아요.  진영이 것은 젊어지는 약

이에요!"  

"난 이제 진영이 없으면 못살아!"

얼굴을 묻었다.   

촉촉한 영아엄마의 몸에서 암내가 은은했다.

세게 끌어당겼다. 

영아엄마도 내 품을 더욱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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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누나가 

교육받고 돌아온 뒤로, 우리는 좀처럼 사랑을 나눌 기회가 없었다.  

누나가 외출이라도 하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겨우 눈치를 봐가며, 영아엄마의 탱탱한 궁둥이나 만지고 

보드란 삼각주의 까끌한 음모를 잠깐동안 비벼보는 정도여서 감질

만 났다.  

어찌된 영문인지 누나는 도무지 외출도 하지 않았다. 

영아엄마도 둘만의  기회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눈치였다. 

속은 탔고 마음은 급했다. 

'궁즉통'이라 했던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살그머니 부엌으로 다가가 영아엄마의 귀에 대고,

"못 참겠어요! 어떻게 좀 해줘요!" 

하며 졸랐다.

"어머! 가여워라, 어떻게?" 

염려스러운 듯 나를 살폈다.

"스커트를 들어줘요. 내가 볼 수 있게!"  

무슨 소린지 알아 듣지 못했다. 

나도 쑥스러워져서 

"혼자 하게 해줘요! 아줌마의 거기를 보며......" 

얼른 뛰어나갔다. 

처음엔 무슨 소리인지 몰라 어리벙벙하던 영아엄마는, 

그제서야 말뜻을알아차리고 혼자서 얼굴이 붉어졌다. 

마당에서 서성거리는  내 시선을 따갑게 느끼며 영아엄마는  망설

이며, 

'어떻게할까?'하고 

주저하는 듯 하다가, 끊임없이 자기를 요구해왔던  나의 욕정을 생

각해내고, 안쓰러운 생각에 미치자  마침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내 말대로하기로 했다. 

변소에 들어간 나는 문을 빠끔히 열어놓고 충혈된 눈으로 부엌을 

주시하며, 이제나저제나 영아엄마의 행동을 기다리고있었다. 

할금할금 

내 쪽을 곁눈질하던 영아엄마는 슬며시 스커트를 걷어올렸다.하얀 

속살이 눈부시게 드러났다. 

조금 더  끌어올려 스커트를 말자, 

영아엄마의 풍만한 엉덩이가하얀 팬티에 쌓여 큼지막하게 다가왔다. 

나는 육봉을 꺼내서  영아엄마의 가랑이를 바라보며 용두질을 시작

했다.

내  육봉은  영아엄마의 가랑이를 찌를 듯 발딱 올라섰다.  

변소 문을 조금 더 열어 영아엄마도 볼 수 있게 육봉을 내비쳤다.     

힐끗힐끗 엿보던 영아엄마가 내 육봉을 보았다.  

색다른 흥분에 떨며 엉덩이에 달라붙은 팬티가 조금씩 내려져 까만 

숲이드러나기 시작했다.  

허벅지에 걸친 

팬티위로 박처럼 고운 엉덩이를 살짝 틀어, 내 육봉을 마주보았다.

부끄러운 듯 엉덩이를 얼른 틀었다. 

까만 숲이 보일락말락 감질나게 했다. 

육봉이 으르렁거렸다. 

힘차게 솟은 방망이가 영아엄마의 시선을 붙들었다.

발그래진 얼굴로 내 방망이가 꺼덕꺼덕하는 것에 못박히듯 눈을 떼

지 못하다가, 팬티를 무릎 아래로 내리고 방망이를 맞으려는 듯, 

까만 숲을 마주보였다.  

육봉을 유인하듯 다리를 들며 슬그머니 벌려주었다. 

수풀속 꽃잎을 가르고 벌건 속살을 살짝살짝 내보였다. 

순간 눈이 번쩍했다. 

'어흥'하며 골짜기를 흔들듯 용암을 분출했다. 

마당까지 쭈욱 뻗었다. 

시원한 느낌이 온 몸을 타고 흘렀다.  

음탕하게 가랑이를  내보이던 

영아엄마는 내 물줄기가 뻗는  걸 확인하고는, 얼른 팬티를  끌어

올리고얼굴은 홍당무가 되어 방으로 도망치듯달아났다. 

   

저녁이 되니 조금은 살 것 같았다. 

내 다리사이의 고놈도 또다시 고개를 들고, 기회만 엿보고 있었고  

공부하는 척 하였으나, 신경은 영아엄마의 움직임에 쏠려서 조바

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아까 보았던 영아엄마의 까만 음부가 머리

에서 떠나지않았다. 

가까이 에서는 몰랐던, 음탕하면서도 유혹적인  영아엄마의 음탕한 

자태는 강한  인상으로 머리에 박혔다. 

찌는 듯한 더위는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그래도 땀이  저절로 흐르긴 마찬가지여서 배길 수가  없어, 

마당으로 나와 얼굴에  물을 끼얹어도 보고 발도   대야에 담가도  

보고하면서, 기승을  부리는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그 때 

영아엄마가 변소로 가는 뒷모습이 보였다. 

곧이어 옷을 추스르는 소리가 들리고 '쏴아'하는  소리가 들렸다.     

허연 엉덩이를 홀라당 까고 일을 보고있을 영아엄마를 상상하자,  

불끈치미는 욕정에 화장실 쪽으로 슬금슬금 다가섰다. 

누나는 연속극에  정신이 없을 시간이었다. 

화장실이라고는 하나 널빤지 위에서 대소변을 처리했고, 

흔히 똥차라는 것이 골목마다  다니며, 강한 구린내를 온  동네에 

풍겨대며 분뇨를 가득 퍼냈던 때였다. 

여자만 사는 집이라  문고리도 부실해서 그저 걸쳐놓은 시늉만  

하는 정도였고, 

'으흠'하는 소리로 

'사용중'을 표현해 냈던, 불편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정감이 있는

다소원시적인 우리들의 변소간이였다. 

변소 문 앞에 다가선 나는, 

주위를 살펴보고는 '으흠'하고 신호를 했다. 

안에서도 '으흥'하는 대답이  금방 들려왔다. 

집안에는  남자란 나밖에 없었으니까, 영아엄마는 밖에   있는 사

람이 나라는 것은  금방 알았을 것이었다. 

"저예요. 나 급해요!" 

하고는, 얼른 문을 열고 들어섰다. 

영아엄마가 기겁을 했다. 

개의치 않고 문을 닫고는 다리를 짝 벌리고 쪼그리고 앉아, 

마악 일을 보고 일어서려는 영아엄마의 하얀 속살을  바라보았다. 

까만 수풀이 활짝 벌린 가랑이 속에서 반갑게 비쳤다.  

깜짝 놀라서 엉거주춤 일어서는 영아엄마를 뒤에서 꽉 껴안았다.

"어마나!" 

비명을 지르는 작은 입을 손으로 덮으며, 

"놀래지 말아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터져버릴 것 같아요." 

귓가에 대고 가만히 속삭였다.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순발력이었다. 

이렇게 경험한 순발력이 훗날 여성을 편력하는 데 훌륭한 감각이

였음을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때는 나도 모르게 발휘된 기지였

었다.    

영아엄마의 놀란 가슴이 콩닥콩닥하며 전해졌다. 

가슴을  가만히 쓸어주고 귓볼을 살며시 애무하면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놀래게 해서 미안해요."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그제서야 영아엄마는 조금 진정된 듯, 

'후우'하고 긴 숨을 뱉고는 놀란가슴을 쓸며, 수치스러운 모습을  

들켜버렸다는 생각에, 귀밑까지 벌개지면서 딱딱한  육봉이 궁둥

이를 아프게찌르고,  귀볼을 간질이는 애무에 가만히 몸을 맡겼다. 

새카만 수풀을 금새 잡았다. 

손끝에 살짝 불거진 꽃술이 느껴졌다. 

갈라진 틈을 헤치자, 수풀은 미처 닦아내지 못한 오줌으로 이미 축

축 했다.

꽃잎을 비비고 꼬집듯 비틀며 조갯살 속을 파고들었다. 

뜨듯한 감촉을 즐기며 손가락으로 동굴 속을 뱀처럼 훓고 다니자, 

영아엄마는 몸을 비비꼬아대며 신음을 연방 토했다. 

질속은 촉촉하게  젖어들었고 씩씩한 육봉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

었다. 

좁은 변소에서 동굴을 공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마음은 급했고 서두르기만 했을  뿐, 여간해서 동굴로 들어가지 않

았다.

동굴입구는 미끈미끈해졌고 숨이 차 오른 영아엄마가,

"바보!" 

하더니 몸을 돌려 궁둥이를 내 쪽으로 올리며 내밀었다.

'그렇지'하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둥그런 달덩이 사이에 가만히 숨어있는, 

이제 막 벌어지기 시작한 동굴 입에 방망이를  맞추고 슬슬 밀어넣

기 시작했다. 

"윽! 흐윽!" 

신음했다. 

희멀건 엉덩이는 팽팽히 부풀어오르고 대가리가 조금씩  들어갔다.   

젖가슴을 잡아 조금 당기고 밀어넣었다. 

"헉! 헉!" 

신음소리가 커졌다. 

손으로 얼른 영아엄마의 조그만 입을 덮었다. 

동굴속이 번질거렸다. 

쑤욱 박았다. 

빡빡하게 밀어 넣으며 힘차게 동굴을 유린했다. 

영아엄마는 치밀어 오르는 쾌감에 흐느끼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영아엄마의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허겁지겁 빨았다. 

질 끝까지 밀고 들어간 내 뜨거운 육봉은 연약한 속살을 마구 공격

해댔다.  

좁은 변소 안에서 불안하게 한쪽발로 몸의 중심을 버티고있는 영아

엄마의 질은, 여느 때 보다도 좁았고  또 일그러져있어서, 

영아엄마도  나도 빡빡한 마찰감에  금방 절정에 올라,  좁은 질속에  

분수처럼 용암을 쏟아 넣었다. 

숨을 죽여가며 헐떡이던, 

영아엄마는 내 손을  깨물며 흐느낌을 삼켰고,비오듯 흐르는 땀 속

에서,며칠만에 쏟아낸 포만감에 나는  떨어질 줄을 몰랐다. 

코를 찌르는 똥냄새조차 우리를 방해하지는 못했다. 

영아엄마의 허리를 부축하듯 잡았고,  

궁둥이에 박아 넣은 육봉을  그대로 꽂은 채,  서로의 입술을 찾았고  

짭짤한 땀맛과 범벅이 되었어도 서로를 껴안고 입술을 빨았다. 

영아엄마가 깨물은 이빨자국은 손가락에 깊게 파여있었다.

유감스럽게도 

작은누나는 전혀 외출을 하지 않았고, 

갈증을 채워도 잠시였고 사랑을 나눌  기회를 갖지 못한 우리는,  

변소로 숨어들어 욕정을 불태웠고, 

어느덧 방학도 끝나서, 시골로 내려가야 할 날이 내일로 다가왔다. 

나는 안절부절을 못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었으나, 

좀처럼 둘만의 기회는 오지 않았고 시간만 흘러갔다.  

영아엄마도 애가 닳는 듯, 잠간씩 짧게나마 둘이서 마주치면, 

먼저 내게 안겨와서 애끓는 가슴을 달래곤 하였다. 

누나는 신경이 아주 예민하기로 우리 집에서는 유명했고, 

잠귀도 유난히 밝아서, 한밤중이라도 영아엄마에게 갈 엄두도 내지  

못하던 참이었다. 

조금만 잠꼬대를 하거나  움직여도 벌떡벌떡  일어나, 어려서부터도 

주위를 놀래키곤 했었다. 

누나의 습관을 잘  알고있던 나는, 속을 끓이고 있었으나 뾰족한 방

법이없었다. 

   

    

둘만의 기회를 갖기에 

궁리를 거듭하던 내게 번뜩이는 뭔가가 떠올랐다. 

좀 치사하고도 비겁한 방법이었지만, 그 때는 다른 수가 없었다. 

누나에게는 미안했지만, 

악마 같은 내  생각을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던 영아엄마에게  살

그머니다가가서, 통통한 엉덩이를 만지며 속삭였다. 

영아엄마는 처음엔 깜짝 놀래더니, 내가 끈질기게 치근대며 설득하자, 

'그래도 되나? 선생님께.'

하며 죄스러운 생각에 어쩔줄을 몰라했다. 

나는 강하게 영아엄마를 다그치며,  예쁜 손을  잡아 불끈 솟구친 내

육봉을 쥐어주고 악마처럼 소근거렸다.

"내일이면 저는 내려가요. 오늘 밤 뿐이에요!"  

하고 거듭 다그치자 마지못해 승낙을 하면서, 가늘게 떠는 몸을 내게 

푹안겨왔다. 

영아엄마의 속살을 생각하며 쏟아낸, 내 정액이 잔뜩 묻은  휴지를 말

아가지고,  영아엄마의 손에살며시 쥐어 주기도 했다. 

뭔가 싶었던  영아엄마는 휴지를 조심스럽게  열어보고는 곱게 흘겨보

더니, 얼굴이 발개지며 숨어버렸다.

   

그렇다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밤이었다.

저녁상을 정성스레 준비한 영아엄마가  우리를 부르러 영아를 보냈다. 

"선생님 저녁 잡수시래요." 

하며 잡아끌었다. 

저녁상 앞에 네 식구가 마주 앉았다. 

"어서 드세요" 

영아엄마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영아는 밥먹는 중에도 잘도 재잘거렸다. 

나는 영아엄마를 보며  눈짓으로 다짐을 계속했다. 

영아엄마가 내 눈을  자꾸만 피했다. 

상 아래로 영아엄마의 허벅지를 쿡쿡 찔렀다. 

영아엄마는 움츠렸으나 계속되는  집요한 추궁에, 마침내 알았다는 듯

이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이어 영아엄마가 일어섰고, 저녁상을 물리고나서 음료수를 한 잔씩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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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이 

긴 것은 결코 아니었으나, 그날처럼  길다고 느낀적은 없었다. 

저녁내내  마음을 조이며 이제나 저제나 하고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느

라 애쓰고있었다. 

이윽고 오늘따라 눈꺼풀이 무거워져 오던 작은누나는, 마침내 밀려오는

졸음에 이기지못하고 잠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랬다. 

영아엄마와 나는 누나가  마셨던 음료수 잔에  수면제를 타서, 잠을 재우

기를 공모했었다.  

악마처럼 영아엄마를 부추겨서 약을 타도록 교사를 했던 것이다. 

불륜에 눈이 멀었던 우리는 작은 범죄에 기꺼이 공모하였고, 

이제는 영아만 재우면 우리들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죄

의식도 별로 없었던 나 였다. 

영아의 

깔깔대며 웃던 소리도 들리지 않은지 한참은 되었지 싶었다.   

기웃기웃 안방의 동정에 온  신경이 쏠리고 있던  나에게, 이윽고 영아

엄마의  씻는 소리가 반갑게 들려왔다. 

한참동안을 기다리며  방안에서 서성대던 나는, 슬며시 밖으로  나왔다.

영아엄마의 벗은 모습이 은은히 비춰졌다. 

멋진 실루엣이었다. 

당장 달려가 껴안고 싶었다. 

목욕을 끝내고 대충 옷을 걸치며 젖은 머리를 닦고있던 영아엄마를,

뒤쪽으로 다가서서 살며시 안았다. 

영아엄마의 몸이 바짝 내 품에 파고들었다. 

향긋한 비누냄새가 코 끝을 간질렀고, 

나긋한 몸은 내 육봉을 금새 자극해서 뭉클한 엉덩이를 단단히 찔렀다. 

영아엄마도  육봉의 감촉을 즐기듯 엉덩이를 꽉 붙이고, 

가슴 앞섶을 헤치며 파고드는  내 손길에 가늘게 떨며 몸을 맡기고 있

었다.  

금방 씻은  차가운 몸이 시원한 느낌을  전해왔고, 서늘한 아랫배를 가

만히 쓸어서 삼각주에 손이 닿자, 

"그만, 여기서는 안돼애." 

애교섞인 비음으로 예쁘게 빠져나가며, 내 손을 잡아끌었다. 

서로 엉킨 채 

안방으로  들어온 영아엄마와 나는,  오랜만에 갖는  둘만의 기회를 놓

칠세라 서로의 입술을  찾아 달콤한 입맞춤으로 우리의 마지막 밤을 시

작했다. 

나는 속옷을 걷어올리고 완전하게 발가벗긴 영아엄마의 몸부터 감상하

기시작했다.  

방금 찬물을 뒤집어쓴 영아엄마의 몸에서, 서늘한 기운이 전해왔다.

영아엄마의 굴곡과 골짜기마다, 내 혀로 곳곳을 방문했다. 

귓불과 목덜미, 어깨의 선을 따라 두개의  봉우리에 잠시  머물렀다가 

아랫배를 핥으며 점점 아래로  내려갔고,  영아엄마의 숨가쁜 신음소

리는  달콤하게 들려왔다. 

하얀 숨을 토하고 연신 몸을 꼬며 달라붙는  나긋한 나신을 천천히 맛

보며 즐겼다. 

   

까칠한 수풀이 혀끝에 닿았다. 

무성한 수풀사이로 혀를 날름거리며, 버얼건 조갯살을 살살 건드렸다. 

"흐으흥!" 

영아엄마의 몸이 휘었다.  

다리를 감아 올리고 활짝 계곡을 벌린  뒤에, 음액이 흐르기 시작한 조

갯살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혀끝을 세워 동굴 속으로 밀어 넣었다.    

조금  파고들자 영아엄마는 할딱할딱 거리며, 내 머리를 움켜잡았다.   

발갛게 익은 꽃술을 요리조리 굴리며 내려가니,  

큰 동굴 바로 밑에작은 동굴이 빠끔이 얼굴을 내보였다. 

이번엔  작은 동굴에 뱀처럼  혀를 날름거려서, 영아엄마를   벌덕벌덕 

튀어오르게 했다.  

다리를 조금 더 감아올리자 작은 동굴이 빠안히 드러났다. 

전인미답의 처녀지인 동굴이, 

작은 입을 뾰르퉁하게  다물고는 새침데기처럼 토라져있었다. 

영아엄마가 거부의 몸짓을 해왔지만, 

엉덩이는 바짝 들렸고, 

두다리를 내게 가위눌려 꼼짝을 못하는 상태로는, 마지막 처녀지인 뒷

문을 지켜내기란 애당초 틀린 일이었다.  

처녀를 살살 어루만지고 달래기도 하면서  나의 방문을 예고했고,  

달콤한 혓바닥이 간질러주는 쾌감에, 

벼락치듯 흐느낌으로 몸부림치며 몇번이고 감액을 뜨겁게 흘려보냈다. 

뒷문이 촉촉이 젖었다. 

이제는 손가락을 반도 넘게 받아들이고는  찔끔찔끔 눈물을 짜냈으나, 

빠르게  움직이는 손가락에  서서히 고통을 잊어갔고, 

끈질기게 공격해오는 손가락을 엉덩이를 치겨올리고 받아들였다.

앞뒷문을 동시에 

유린당하며 리드미칼한 율동에  마침내 반응하기 시작했고,  궁둥이를 

활짝  열어서 손가락을 받아들였다. 

영아엄마가 이제는, 

자신의 처녀지를 허락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줌마의 여기를 갖고싶어요. 바로 요기!" 

뒷문을 콕콕  찔렀다. 

"어머, 싫어!" 

빼는 듯 하다가,

"정말 갖고싶어?" 

내가 고개를 끄덕끄덕하자,

"난 몰라...... 아프지 않게 사알살......" 

부끄러움과 두려움으로 몸을 옴츠렸다.

우선 영아엄마를 

엎드리게 하고 엉덩이를 세워 올리고, 질 속으로 서서히 육봉을 밀어 

넣었다. 

터질  것처럼 발갛게 익은 조개살사이로 쓰윽 들어갔다.

"흑! 흐응!" 

쾌감에 몸을 떨었다.  

영아엄마의 엉덩이가 팽팽해졌다. 

이어 부셔버릴듯 박아대는  방아질에 숨이 넘어갈 듯 할딱거리다, 

금새흐느끼기 시작했다. 

불처럼 뜨거운 몽둥이가 엉덩이를 찌르자, 

분탕을치며 요동했고, 뜨거운 감액을 몇 번씩 흥건하게 쏟았다. 

흥건한 감액을 뒤쪽에 바르고, 슬그머니 빼낸  육봉을 뒷동굴에 대고 

슬슬 밀어  넣었다. 

작은 입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엉덩이를 바짝 댕겨 세우고, 좁은 입속으로 대가리를 또 밀었다.      

   

뒷집처녀는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꽃잎속의 질펀한 음액을 바르고는 힘을 뿔끈 주고 박았다. 

"악! 아악!" 

까무러칠 듯 놀랬다. 

엉덩이를 빼고 도망치려는 영아엄마를 잡아, 궁둥이를 끌어당기며 

콱 꽂았다.

"악! 아악!" 

비명을 또 질렀다. 

대가리가 조금 들어갔다. 

도망치는 엉덩이를 잡아채고 다시 힘차게 찔렀다. 

연신 질러대는 비명소리가 가여웠으나, 힘찬 내  육봉은 뒷문을 쉴 새 

없이  공략해서, 대가리가 다 들어갈 정도로 뒷문을 파고들었다. 

엉덩이는  터질듯 팽팽하게 긴장하였고, 뒷문을 꽉 채운 육봉이 찢어

질듯 박아댔다. 

뒷문을 한껏 벌리고, 육봉을 깊숙하게 꽂았다. 

꽉 박은 육봉이 강한 마찰감으로  금방이라도 용암을 분출해낼 것 같

았다. 

   

서서히 방아질을 시작했다. 

질펀한 감액으로 맞아주던 앞쪽과는  달리, 뒷구멍은  뻑뻑하여 방아

질을 마음처럼 할 수가 없었다. 

육봉을 받아  들이기는 했지만, 너무도 아파하며 영아엄마는 고통을 

계속 호소하였다.  

허리를 살살 움직이며 돌리니, 영아엄마가 이를  악물고, 궁둥이를 따

라돌리며 장단을 맞추어주었다. 

커다랗고 하얀 엉덩이의 뒷구멍에 내가 처음으로 깃발을  꽂았다는 

감격과, 비로소 영아엄마의 모든 것을 훔쳤다는  만족감에, 그리 오래

지않아힘차게 용암을 쏟았다.

"아아!  아!"

"억억!  헉!" 

환희가 물결치며 온몸을 감쌌고 힘에 겨워 그대로 쓰러져 버린, 

영아엄마를 안고 나란히 옆으로 뉘어서, 

생전의 영아아빠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뒷문을, 이를 악물고 아픔을 

참아준 영아엄마에게 

   

"아팠어요?" 

하며 달콤한 입술을 찾았고, 

긴장되어 굳어진 영아엄마를 고마운 마음으로 애무해주기 시작했다. 

귓속이며 뺨, 그리고  목과 어깨를정성껏 핥으며 서서히 영아엄마를 

안심시켜갔다. 

몸을 맡기고 영아엄마가 가늘게 흐느꼈다. 

미안해서 어쩔줄몰라 

"미안해요," 

등뒤로 바짝 붙어서 꼭 끌어 안았다. 

"흑, 흑" 

흐느낌이 커졌다. 

"정말 아팠어! 진영이는 나쁜  사람이야!" 

나를 팔꿈치로 툭툭 쳤다. 

가만히 팔을 밀어내고 수풀 속의 계곡을 만지며, 아직도 엉덩이에 박

혀있는 육봉에 힘을 주었다. 

자기 뒷문에  박혀서 팔팔한 내 육봉을 손을 넣어 만지더니,

"미워!" 

하고는 손가락으로 톡톡 쳤다.

그날밤은 

밖이 훤하게 밝아올  때까지 서로를 탐닉했고, 

아까 잔인했던 내 행동에 미안해서,  영아엄마를 수없이 까무러치게 

해주었다.    

오늘이면 헤어져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에 우리는 밤새도록 서로를 

찾았다. 

"이제 시골로 내려가면, 보고싶어서 어떡해?" 

"나도 그래요. 겨울방학 때, 또 올라올게요."

"하지만, 이사갈지도 모르는데....."

"이사요! 어디로요?"

"멀리..... 해외로 갈지도 몰라......"  나는 깜짝 놀랬다.

"사실은 친정에서 재혼하라고 성화여서....."

"뭐요! 재혼해요?"

"으응 영아도 그렇고, 여자 혼자서 살기가 어려워요....."

"정말요?"

"으응."

우리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가늘은 흐느낌이 멀리서 들려왔다.

영아엄마의 작은 어깨가 들썩였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서럽게 울었다. 

어깨가 들썩이며 좀처럼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가만히 영아엄마를 안아주며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 때였다. 

영아가 '끄응'하며 부스스 일어났다. 

영아엄마가 깜짝 놀래서 영아를 가렸다. 

"엄마, 오줌마려." 

졸음이 가시지 않은 눈을 부비며 영아가 말했다. 

영아를 가리며 얼른 가라고 나더러 손짓했다. 

어느새 그녀는 엄마 위치로 돌아 와 있었다.

엉겁결에 방을 나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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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까지 전송을 나오며, 

주머니에 용돈을 찔러주는 작은누나를 뒤로하고, 

서서히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을 흔들어주는 누나를 보며, 

정작 마음속은 영아엄마와의 아쉬운 이별에 가슴이 아팠다. 

기실 집을 나서는 나에게 영아엄마는, 

눈물이 글썽하며 누나 몰래  내손에 무언가를 쥐어주었다. 

살짝 영아엄마의 손을 잡았다. 

그것이 우리의 이별이었다. 

아쉬워하는 눈빛만 서로 간직한 채, 

마음속으로 '안녕'을 해야했던 찡한 아픔이 가슴이 시리도록 전해왔다.

골목을 한참이

나 내려오다가, 문득 뒤를 올려다보았다.  

영아엄마가 손을 흔들며  눈물을 훔치고있었다.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는 차창 밖 풍경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늦여름의 뙤약볕도 나를 비키게 하지는 못했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잡상인의 고함소리도 귀에 차지 않았다.  

간신히 시늉만 해놓은, 

헐헐대는 선풍기가 힘없이 흐느적거리는 것처럼, 

온 몸에 힘이 쭉 빠져서 차창에 턱을 괴고, 

영아엄마의 예쁜 얼굴을 그리며 가슴을 앓고있었다. 

   

   

그 시절의 여름방학은 내게 있어서는, 

어른방학이었고, 

그토록 찌는 듯이 볶아대던 더위 속에서, 

어름을 훔쳤고, 

여름을 훔쳤으며, 

어른을 훔쳤던, 

나에게는 즐거웠고, 

한층 성숙하게 했던, 

그리고 가슴이 저렸던 여름이었다. 

영아엄마가 준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고마운 추억으로 간직할게. 

         오래토록 기억해준다면.....

         안녕히..... 

         내 사랑..... 진영."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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