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군주의 길 2 (12/20)

군주의 길 2 

제2화 ? 나는 개 같은 왕이로소이다!

“상감마마, 즉위를 경하드리옵니다” “상감마마 만세! 만세! 천만세!”

“좋아, 좋아, 할아버지 같은 경들이 내게 머리를 숙이니 정말 기분좋아!”

“자! 내가 오늘 술 한잔 내지” “여봐라~, 연회 준비 하거라”

“상감마마, 아니되옵니다. 상왕전하의 시신이 아직 식지도 않았사옵니다. 천부당만부

당 하옵니다”

“그런가?, 그럼 다음에 한번 걸죽하게 놉시다”, “아웅! 오늘은 넘 피곤하다. 남은 

일은 영상이 알아서 하고, 난 새로 구성된 내시하고 무술이하고나 구경 가야겠어요”

“전하, 모든 일은 신에게 맡겨주시고, 쉬시옵서서. 이제 대궐의 모든 여인네들이 전

하 것이옵니다. (야 이놈아, 너는 이제 개 처럼 암컷들이나 따 먹으면 된다. 왕 팔자

가 개팔자니 진정 상팔자로구나, 흐흐흐흐흐 …..”

“그럼, 할마마마하고, 어마마마도 내 것인가? 따 먹어도 돼요?”

“마마, 대비마마와 왕비마마는 마마의 할아버님, 아버님께서 따 먹으셔서 아니되옵니

다” “어찌하여 두 분 어른과 구멍 동서가 되시려 하오니까?”

이제 이것들이 나랑 똑 같은 말투를 써댄다. 아마도 눈높이를 맞춰서 나를 능욕하려 

하는 것 같다. 이빨을 꼭꼭 씹어대면서 그래도 나는 참는다. 언젠가는….

“알았어여~, 나 이제 들어간다으, 나 재미 좀 보게 올께여~” 

이왕 하던거, 아주 네 놈들이 좋아하는 걸로만 나가겠다.

“여봐라, 내관, 이제 가자”

나는 전 내관과 함께 “아방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내 사람들을 만들어 나가는거야. 내 말이면 죽으라면 죽은 사람들을…”

“이 년!, 네가 감히 궁중의 법도를 능멸함이냐? 감히 상감마마께서만 드실 수 있는 

옥봉 과자를 가지고 간단 말이냐?”

아방궁에 가는 길에 여인네의 앙칼진 고성이 들린다. 보아하니 상궁으로 보이는 여인

네가 무술이 하나를 혼 내고 있다. 가만히 보니 무술이는 지자대비전에 있는 무술이었

다.

“흠~, 대비의 무술이를 혼내다니” “여봐라, 저 상궁나인은 대왕대비전 상궁인가?”

“그게, 저 상궁은 전하의 수라상을 담당하는 ‘부엌떼기부’에서 일하는 옥 상궁인 

줄로 아뢰오”

“원래 부엌떼기 였느냐?”

“원래는 대전상궁이었으나, 불미스러운 스캔들 때문에….”

“불미스러운 스캔들?, 그게 뭔데?”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내시들하고 좀 놀았다 하옵니다.”

“그래? 일단 저 곳으로 가보자꾸나, 옥 상궁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또, 여인

들이 싸우는게 보기 좋고로~”

“멈추어라! 상감마마 납신다!”

“에구머니, 상감마마, 황공하옵니다”

“옥 상궁, 무슨 일인가?”

“상감마마,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저년이 감히 상감마마께서만 드실 수 있는 옥봉과

자를 부엌떼게부에서 가져가기에 제가 혼쭐을 내고 있는 중이옵니다.”

“그래, 옥봉과자를 대비마마께서 좋아하시는 가 보다. 하긴 옥봉과자 이 놈이 긴게 

여인들이 좋아하게 생겼지.”

“여봐라, 옥봉과자를 대비마마께 올리거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대비전의 나인은 옥 상궁을 비아냥거리면서 옥봉과자를 가지

고 자리를 물렀다”

“옥 상궁!, 나와 함께 “아방궁”으로 가자! 너에게 물을 것이 있느니라”

“전 내관, 오늘 여자 점검을 무기한 연기다!, 내가 부를 때까지 모두 목욕 잘하고 있

으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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