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날 타부 2
재혼이라는 사건은 언제부터 계획했는지 몰라도 그 사건은 엄청 빠르게 마무리되
어졌다. 입학하기 전주 일요일.. 재혼을 하였고, 집도 새 아버지가 사는 큰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이층집에 정원도 커다란.. 집이었다. 정원엔 무시무시한 검정
개가 2마리나 있었는데.. 그놈들이랑 친하려면 오래 걸릴것 같다. 나랑 보희도 차
츰 생각이 바뀌게 되었고,.. 첨엔 그 황당한 사건에 대해 어머니의 입장에서 보니
이해가 되어졌다. 보희가 태어나자 마자 아버지께서 출장가시다 비행기 사고로 돌
아가시고 지금까지 우리 둘을 홀로 키우시는게 얼마나 벅찼음을 말이다.
내방은 이층에 있는 방이었다. 이층에는 방이 세 개가 있었는데.. 보희랑 여진이가
같이 지내기로 하고 나랑 미진누나는 방을 각기 쓰기로 했다. 미진누나는 올해 고
3이기 때문에 그만큼 조용한 방으로 짐을 옮겼다. 1층에는 안방.. 부엌. 거실.. 욕
실.. 이렇게 있었고. 화장실은 각층에 있었다. 집밖에는 차고와 그옆에 조그만 집이
있었는데.. 그곳은 가정부와 기사 부부가 기거하는 곳이라 했다. 아! 가정부 부부,
기사 부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여자는 가정부. 남자는 기사라는 뜻이다. 알았나?
쩝..
보희는 긍정적이고 밝은 여진이랑 지내며.. 차츰 예전 얼굴을 되찾기 시작했다. 아
니 그때 보다 더 밝고 명랑하게 발전을 한 것 같았다. 하지만, 미진누나는 아직도
우리가족을 어려워 했다.
이제 입학하기까지 4일정도 남았다. 여진이는 나에게 다가와 "너 고등학교 들어가
기 전에 예습은 했니?" / "예습?" 예습이라. 난 공부랑은 전혀 놀지를 못해 예습이
는 커녕 복습도 몰랐다. "으응? 그럼 예습도 안하고 문턱높은 고교에 들어갈려고
그러는 거야.. 나랑같이 공부하자.." / "공부?" 난 눈이 휘둥그래져 쏘아봤다. 여진
이는 내 말도 듣기전에 내 팔을 붙잡고 보희랑 같이 쓰는 방엘 들어갔다. 내 방보
다 큰 곳에 침대, 책상이 각각 두개가 놓여 있었고, 거울이 벽에 달려 있었다. 방
에서는 달콤한 내음이 났다. "넌 보희책상에 앉아! 그럼 우리 수학부터 하자.. 수학
은 첨에 '집합'을 먼저하거든. 이 정석책 부터 봐.. 난 영어에 자신이 없으니 단어
외울테니까.. 모르는 것은 줄쳐놨다가 이따가 미진이 언니오면 물어보고.." 혼자 쏘
아 붙이고는 자기 책상에 앉아 볼펜을 붙잡고 입으로 주저리주저리 되내우며 연습
장에 뭘 마구 끄적거렸다. 아! 이런 내 자신이 보니.. 참담했다. 내가 왜 이런 곳에
앉아 이 이상한 책을 보고 있어야만 할까? 라는 생각이 뇌리를 쳤다. 지금 시간이
면 친구들이랑 당구장에 가서 당구치고 만화방에서 만화를 볼 것이며 호프집에서
술먹고 담배피고 할 시간에 이런 시시한 숫자놀음을 하다니.. 난 이런생각을 해대
다가 더이상 참지 못해 일어스려고 여진이에게 뭔가 쏘아붙이려고 말을 생각하는
데.. 볼펜이 쓰러지고 고개가 떨구어진 여진이를 발견했다. 어라! .. 좋은 기회였다.
그냥 나가야지.. 쩝.. 라고 생각하며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간다음 닫는 순간 내 눈에
여진의 등이 보였다. 흰 브라우스를 입고 있던... 여진의 분홍색 브래지어 끈이 드
러난 것이었다. 잠깐 흥분이 되었지만,.. 난 문을 살며시 닫고 다시 내방으로 돌아
왔다. 하지만, 계속 나의 뇌리에는 브래지어 끈이 떠나질 않았다. 지금 집에는 아
무도 없고 단둘 밖에 없는데.. 자꾸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가볼까?' / '
그 계집애 봐서 모하냐? 짜증만 나지'
/ '아냐? 잠깐 보고만..' / '아니 조금만 만져 보고..' / '그래 어짜피..' 나의 갈등은
가는 것으로 낙찰짓고 다시 여진이 방문을 열었다. 아까의 광경이 여전히 노출되
어지고 있었다. 난 살금살금 여진이에게 다가갔다. 가까이서 여진이 얼굴을 보니
정말 귀엽고.. 이쁘 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살며시 여진의 어깨를 잡고 잡아 당겼
다. 여진의 팔이 밑으로 떨구어지고 고개가 뒤로 쏠렸다. 완전히 무방비 상태 내눈
은 여진의 가슴으로 몰렸다. 아직 고1 밖에 안된 가슴치고는 부풀어 있는 모습을
보니 침이 꿀컥 삼켜졌다. 그 소리가 정말 크게 느껴질정도 난 조심했다. 그리고
정말 깊은 잠에 빠진 것을 확인하고.. 내 손이 가슴에 손을 댔다. 쿵쾅.. 나의 흥분
된 기가 머리 끝까지 뻐친 기분이 들었다. 뭔가가 내손에 잡힌 물컹거리는 것은
정말 탱탱했고... 따뜻했다. 난 조금씩 힘을 주어 움켜쥐어 보았다. 정말 단단했다.
난 여자의 가슴이라는 게 부드럽기만 한 줄 알았는데.. 정말 단단했다. 근육만큼은
아니었지만.. 아니 그만큼 단단한 것 같기도 했다. 조금씩 용기를 내어 주물럭거렸
다. 정말 기분이 캡이었다. 이제는 만지는 것보다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난
다시 아직 잠을 자고 있는 여진을 확인하고.. 단추를 풀었다. 하나 하나 조심스럽
게.. 모든게 다 풀리고 마
지막 한개를 풀려고 하는데.. 밑에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엄청 큰 소
리로 문을 닫혀진게 아닌가? 난 후다닥 방을 나섰다. 모르고 방문마저 큰소리로
닫고 말았다. 아! 쪽팔려.. 난 내방으로 가 침대에 이불을 뒤짚어 쓰고 누웠다. 잠
시후, '똑똑똑' "대원아! 이문 좀 열어봐" ...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여진이었다.
군식구 원제 : 鼻を鳴らして 작가 : 渡岡慶次 번역 :夜秀 (YaSoo) 1. 어느 날 저녁을 먹다가 갑자기 남편이 "근데 말이지, 갑자기 이런 말하면 미안하지만 군식구가 하나 늘게 될 것 같아" "네? 갑자기 무슨 말이죠? 군식구라니..?" 하고 되물었더니, "응. 조카 말이야" 남편의 조카라면 저도 몇 번 만나본 일이 있습니다. 남편에게는 형님이 한 분 계셨고(제게는 아주버님이 되겠죠) 그 아들이 정우라는 이름의 남편의 조카입니다. 정우는 대학 1학년 쯤 되었을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재작년에 아주버님은 상처를 하셨습니다. 제게는 동서언니가 되시는 정우어머니의 장례식 때 고등학생이던 정우의 아직은 애티를 못 벗어났지만 제법 의젓하게 어머니를 떠나 보내는 모습이 새롭게 떠올랐습니다. "정우요?" "응. 형님이 2개월 정도 회사 일로 미국에 가 계실 것 같아." "그렇군요. 아주버님이 미국에 가 계시면 정우 혼자 지내야 할텐데.....안됐어요....좋아요. 저희 집에서 지내도록 해요" 그렇게 말 할 때만 해도 전 순수한 동정심과 애틋함뿐이었습니다만, 나중에 그런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치 못했답니다. "그래줄래? 아무래도 당신 일이 늘어날텐데......하지만 이젠 정우도 어린애가 아니고 대학생이니까 생각만큼 손이 가지 않을 거야" 저희식구는 남편과 저 단 두시람 뿐이랍니다. 아이는 아직 없죠. 게다가 남편의 일이란 게 주로 야근을 요구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혼자 하루를 지낸다는 건 쓸쓸함도 크고 심심하기도 하고 또한 도둑이나 강도 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실은 있었습니다. 와글와글 북쩍북쩍 하는 다른 집에라도 가는 날이면 정신은 하나도 없으면서도 그런 분위기가 너무 부럽던 저였으니 식구 하나가 더 늘어난다는 건 오히려 기쁜 일이었습니다. "네. 걱정 마세요" 다음날부터 전 정우가 지낼 방을 치웠습니다. 부부 단둘이 사는 집이라 큰 방, 작은 방 두개에 거실, 부엌, 그리고 작은 서재뿐인 집입니다만 결혼하고 나서 줄곧 살아온 곳이었기에 짐이 제법 많아서 작은방 하나에 가득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전 서재를 정우가 지낼 방으로 꾸몄습니다. 마루바닥이지만 침대를 놓는다면 지내기엔 전혀 무리가 없으리란 생각이었습니다. 비록 방학기간이었지만 학생이니까 공부하기에도 서재가 나으리란 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깨달은 일이지만 그것은 제 실수(실수라고 해야 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였습니다. 서재는 큰방, 즉 저희 부부가 지내는 안방과 붙어 있었고 게다가 그 벽이 두텁질 않아서 조금이라도 큰소리를 낸다면 그대로 서재에서 들리게 마련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을 꾸밀 때는 전혀 그런 사실을 몰랐고 또 알았다하더라도 정우가 아직 어린애라고 생각했기에 전 마치 엄마라도 된 기분으로 방에 오래된 침대를 들였고 시트와 이불을 새로 사서 까는 등 분주하게 입주준비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흘러 마침내 정우가 제게 고개를 숙이며 "오랜만에 뵙습니다. 폐를 끼치겠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인사했을 때 전 (재작년에 그 애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보았던 그 이미지만 갖고 있던 ) 깜짝 놀라서 몇 번이고 눈을 비비며 정우를 다시 보아야만 했습니다. 아이들 자라는 건 정말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그 애는 이미 한사람의 당당한 성인이었던 것입니다. 운동이라도 하는지 얼굴과 피부는 볕에 보기 좋게 그을려 있었고 , 몸에는 군살하나 붙어 있지 않은 채 호리호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탄력이 넘쳤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저도 이미 30고개를 넘어섰고 방심해버린 탓도 있겠지만 처녀적 몸매를 서서히 잃어 가고 있었기에 그런 정우의 몸은 차라리 저에겐 부럽기조차 했답니다.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몸매에 머리카락이 얼굴을 커튼처럼 흘러 덮으면서도 형형한 눈빛은 빛나는..... 뭐랄 까요,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었던 것입니다. 왠지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별다르지 않은 이야기인데도 정우하고 이야기하고 있노라면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걸 스스로도 느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방학중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하루를 같이 보낼 때가 많았습니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었던 거죠. 2. 정우가 오고 나서 저의 생활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버렸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전 그 동안 그저 차나 한잔 끓여서는 테레비나 멍청히 보면서 소일했던 것인데 , 정우가 오고 부터는 그애와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져 버렸어요. 정우는 같은 이야기라도 재밌게 하는 선천적인 재능을 타고났는지 그애의 이야기를 듣다가 포복절도할 정도로 웃어 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답니다. 그러다가 또 테레비를 보기도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혼자 보는 테레비와 둘이 보는 것과는 천양지차가 나더군요. 훨씬 재미있고 그 애 웃음소리에 저까지 들떠지곤 했어요. 또 식사는 어떻고요. 혼자 텅 빈 집안에서 먹으려 하면 왠지 입맛도 없고 무엇보다 만들어 먹는다는 건 생각도 안 하게끔 귀찮아 지는 것이었던 종전에 비해 정우와 지내고 부터는 정우가 좋아하는 요리를 만든다고 한나절을 끙끙거리면서도 즐겁더군요. 그래서 정우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말할 수 없이 행복한 기분.....왠지 신혼으로 돌아간 듯한.....그런 기분의 하루하루였답니다. 정우쪽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해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어느날 정우가 "작은엄마. 여기서 지내게 되어 전 정말 좋아요" 라며 말 해 주었을 때는 제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답니다. 그동안 엄마 없이 지내온 정우가 그리 애틋하고 가련해 보일수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그애 손을 꼭 잡고는, "앞으로 날 엄마처럼 생각하며 편안히 지내야해. 알았지?" 하며 말했답니다. 이젠 정우가 정말 남이라고는 생각되어 지지 않았어요. 방학이라지만 정우는 학교에 나가기 시작했고 그러면 전 은근히 정우가 오는 것을 기다리게 되었답니다. 지금껏 남편과의 결혼생활에서 잊고 지내던 것들이 다시금 새록새록 피어 올랐던 거죠. 저도 뭐랄까, 생활의 활기를 되찾은 듯한 기분이 되어 집안을 깔끔히 청소하거나 , 새로운 요리를 만들거나 , 화장 하나를 해도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대충 해버리거나 안하고 말던 것에서 이젠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정성들인 것으로 바뀌었어요. 그런데 그걸 지적해 준 사람이 바로 남편이었던 거에요. 어느날 저녁 때 , 그날 따라 일찍 돌아온 남편이 "당신, 요즘 몹시 공들여 화장하는것같아" 하고 말해 주었을 때에야 제가 지금까지보다 화장이 진해졌음을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어머. 그랬어요?.......이런 화장....싫어요?" "아냐" 남편이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능글거리는 웃음을 띠웠습니다. "난 대체로 여자들 , 화장 짙게 하는게 좋더라구 후후" "(왜 저리 능글맞게 웃는걸까....???)" 그때는 알 수 없었습니다. 설마 제 화장이 젋은 정우를 의식해서 하는 것이라고는 남편도 짐작치는 못했겠지만..... 집안에 젊은 사람이 하나 늘었다는 건 역시 어딘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현관에서 돌아온 정우에게 문을 열어 줄 때 , 스치듯 지나가는 정우에게서 확 끼쳐오는 이성(異性)의 체취가 저를 에워싸고는 맴도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오랫동안 따사로운 햇볕에 널어 말린 이불에게서 나는 냄새 같기도 하고,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싱싱하고 건강한 생선의 맥박같기도 하고........ 그럴때면 , 잠깐동안입니다만 , 넋이 빠진 듯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그런 기분 이해하시나요? 그리고 그 일이 있었답니다. 어김없이 남편은 회사에 출근하고 정우는 학교로 가고 나서 텅 빈 집안을 청소하고 정리하던 오전이었습니다. 정우방을 청소하러 들어선 순간 ,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이불장에서 삐쳐 나온 침대시트였어요. 친구들하고의 약속에 늦겠다며 부랴부랴 집을 나서던 정우의 모습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다시 잘 개어 놓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불장 문을 열고는 시트를 끄집어내는데, 무언가 툭! 하고 새하얀 것이 발치에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응?...뭘까..." 별다른 생각 없이 집어들었는데, 그것은 남성용팬티 ------- "(어머!)" 저는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말았어요.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속옷을 집어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더럽다거나 뭐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고, 괜히 두근두근하는 기분으로 그것을 슬쩍 펼쳐 보았습니다. 그러자 ------- 이게 뭐죠? 중앙에 노란색을 띤 채 말랑거리는 것이 묻어 있었습니다. 전 아무 생각 없이 손가락으로 그걸 살짝 뗘 내어 비벼 보았습니다. 아.....전 곧 그게 무언지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전 확인이 필요한 것처럼 얼굴 가까이로 가져갔습니다. 밤꽃 같은 자극적인 냄새가........아마도 그건 오늘 아침의 것인듯 아직 마르지 않은 채 흥건히 팬티를 적셔 놓고 있었던거에요. "(몽정이라도 한걸까, 아니면 혹시 손으로........#1 나쁜 아이.....)" 저는 젊은 남성의 생리의 비밀이라도 엿본 듯이 주체할 수 없는 흥분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그 자리에 서 있을 수도 없을 만큼..... 전 그만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어요. 그런데 왠지 이런 일을 한 정우가 안돼 보이고 가련하단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겁니다. 따스히 안아주고 싶다는 .... 전 마침내는 팬티를 얼굴에 완전히 덮고는 그 얼룩진 부분의 냄새를 흠뻑 들이켰습니다. 그리고는 끝내 혀를 내밀어 그 맛을 .............. 비릿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순식간에 제 온몸을 한가득 채워버리는......아...... 정말 나쁜(いけない) 것은 저 일런지도............. 3. 전 그 팬티를 세탁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만약 그랬다가는 정우가 내가 그 팬티의 얼룩을 보았음를 알게 될 게 뻔하였기에 망설였습니다. 그리 되면 정우가 민망해 하고 부끄러워 할 것 같아서였죠. 그건 제쪽에서 미안한 일이었으니까요. 차라리 당당하게, 개운하게 "정우야. 팬티에 이상한 얼룩이 묻어 있더구나. 너 혹시 나쁜짓한 건 아니지? 그럼 안된다" 라고 말할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아무래도 제게는 그런 말을 할 용기란 없었습니다. 하는수 없이 팬티는 그대로 이불장안에 원위치하게 되었지만, 그때부터 제가 정우를 보는 눈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둘이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하다가도 농담을 늘어놓는 정우를 보노라면 "(아아 이 애가 밤이 되면 그런 짓을 하는거야 . 자신의 것을 팬티 안에서 흔들면서...)" 따위의 생각만 들고 그전의 평정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거예요. 뭐랄까요. 두근두근해진다고 할까요, 아니면 울렁울렁 해진다나고나 할까요. 그런 뇌쇄적인 흥분이 몸 안에 가득 차 버리는 기분........ 그러고 보니 그날 정우의 팬티를 본 날 밤 이야길 해야겠군요. 그날 밤 전 남편에게 제가 먼저 어필했답니다. 극히 드문 일이라서 남편도 흠칫할 일이었죠. "뭐야. 어이. 왜이래. 어쩐 일이야?" "저어.....괜찮죠?....나쁜..건가요?" "아냐. 나쁘다니..그렇진 않지만 희안한 일 다 보겐네...후후 당신이 이렇게 먼저 요구하다니.." "근데요.....하고싶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전 다리를 남편에게 휘감고는 손을 뻗쳐 남편의 것을 한손으로 잡아 쥐고는 근원부터 첨단까지 샅샅이 애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정우가 오고 난 후부터 정우가 바로 옆방이란 생각에 될 수 있으면 조심하려던 마음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무나도 뜨겁게 달아올라 버려서 , "(소리를 들어도 하는 수 없어. 그래 ...할 수 없는 거야)" 그렇게 마음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흘러가 버리고 체념하는 듯이 남편의 위로 올라가선 그의 것을 제게 맞추고는 그대로 제 체중을 실어 밑으로 내려 버렷습니다. 그리고는 미친 듯이 위아래로 남편의 것으로 제 빈 곳을 채우면서도 머리 속으론 "(아아...옆방에서 지금 그 애가 듣고 있다....들으면서 또 그짓을 하겠지......아아..)" 이런 생각이 절 이루 말할 수 없는 흥분으로 몰고 가버리는 바람에 , 남편이 깜짝 놀랄 정도로 소리지르며 온몸이 날아가는 듯한 쾌감에 흐느껴 울고 말았습니다. 4 어느날 ------ 그날은 마치 봄날처럼 따스한 날이었습니다. 전 겨우내 입었던 내복을 벗어버리고 가벼운 옷차림을 했습니다. 왠지 몸이 가벼워진 듯한 상쾌한 기분에 콧노래라도 부르고픈 들뜬 기분으로 부엌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목욕탕 앞을 지나가려는데 안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아. 정우가 목욕하나보구나)" 그런데 그때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오른 것입니다. "(등이라도 밀어주자)" 자기네 집에서 아버지와 지낼 때는 아버지가 밀어 주었겠지만 지금 저희 집에선 혼자 씻어야 하니 등을 씻을 수도 없었겠지요. "(씻겨주자. 엄마대신으로. 좋은 일이잖아)" 스스로에게 타이르듯이 중얼거리면서 전 목욕탕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우야....?" 하고 부르니 안에서 "네!" 하는 대답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전 보았습니다. 복숭아색 따뜻한 수증기 속에서 젊고 탄력있는 육체가 갑자기 김 안에서 스며 나오듯 나타나 제 눈을 포박지은 것입니다. 5 "등 밀어줄께" "아뇨. 괜찮습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정우는 이쪽을 외면한 채 부끄러운 듯 움츠려 있더군요. "안돼요 글쎄. 너 혼자 씻으면 제대로 못씻어 . 자! 이리로 와!" 짐짓 명령조로 다그치듯 말하고는 제 쪽에서 정우에게 다가서서 스펀지에 가득 비누를 묻혔답니다. 그리고는 그애의 등을 문지르기 시작했죠. 처음 본 정우의 나신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여리고 섬세했어요. 나무로 말하자면 잎이 막 피어나는 , 싱싱한 수액이 용솟음치는 건강한 나무처럼. 평소 패기만만하던 늠름함은 어디론지 가 버리고 정우는 마치 이름난 조각가가 만든 , 잘 만들어진 인형같은.......그런 느낌이었답니다. "말랐네....." "네..." "이제부터라도 많이 먹고 해서 살 좀 쪄야겠다" "네.." 뭐라 말해도 그저 고분고분하게 예예......전 그런 정우가 너무 귀엽게 느껴져 다른 쪽도 씻겨 주고 싶어 졌습니다. 실은, 정우와 두사람만이 단둘이 오후의 목욕탕에 있다고 하는, 이 야릇한 분위기의 시간을 좀 더 연장하려는 속으로의 계산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만.......... "다리도 씻겨 줄 테니 이쪽으로 돌아서" "아뇨! 다리는 제가 씻어도 되니까요 괜찮습니다" "씻겨줄 때 네,하고 얌전히 굴어!" 억지로 끌려온 정우의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닦으며 올라갔습니다만 그 중에 시선은 결국 보아서는 안될 곳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정우의 그곳....... 정우는 허리 아래로 타월을 두르고 있었습니다만 , 타월로 가리기엔 정우의 그것은 이미 너무 큰 변화를 가진 이후였더군요. 타월이 젖혀지기 일보직전의 .........정우의 그것이 타월을 밀어 올리며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어머! 정우야. 이렇게 되버린거야? 나쁜 녀석 같으니라고......" 그렇게 말은 하면서도 전 마침내 거기에 손을 집어넣어 움켜쥐고 말았습니다. "아아..." 정우가 얕은 탄식과 한숨을 내뱉으며 몸을 뒤틀었습니다만, 전 오히려 더더욱 손에 힘을 주며 위아래로 쓰다듬고는 다시 손에 힘을 빼고는 쓰다듬고....를 반복했어요. 그러던 중에 타올은 밑으로 힘없이 툭 떨어지고.........마침내 자유로워진 정우의 그것이 욕실 천장을 뚫고 나가기라도 할 듯이 발사대에 세워진 미사일처럼 위풍 당당히 제 앞에 군림하더군요. 전 그만 압도당하고 말았답니다. 그런데도 전 입으로는 뻔뻔한 말을 술술 잘도 내뱉고 있었습니다. "정우야 왜 이렇게 되어 버린거야? 응?" 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태연한 목소릴 가장해선 말하면서도 제 음란하고 집요한 손바닥 안에서 정우의 그것은 터져 버리기라도 할 듯이 팽창하는 그 느낌을 전 즐기고 있었던 거예요. 분명 제 씻겨주는 손길에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 분명한 정우가 전 너무나도 귀여워서 가능하다면 정우의 그것을 입으로 물고 싶어져 침이 자꾸 고여 오는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한 손으로 욕탕의 온기탓에 축 늘어진 두개의 호두 알을 이리저리 주무르고 굴리면서 전 자꾸만 입술이 벌어지는걸 의식치 못했답니다. 하지만 겨우겨우 남아있던 이성(理性)이 안간힘을 다해 절 만류하더군요. 전 겨우겨우 떠듬거리며 말했습니다. "정우가 이상한 기분이 되어 버리면 곤란하니까....이걸로 그만 씻겨줄께" 그렇게 입으론 말하면서도 제 손은 그것의 기둥과 호두 알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계속 애무하고 쓰다듬고 있었고 , 정작 마음과는 다른 말을 해 버린 입조차도 가득 고인 침을 다시며 불과 20센티 앞에 놓인 만찬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입맛을 다시고 있었어요. "나머지는 스스로 씻도록...." 하며 전 눈을 질끈 감고 그 소중하고 탐나는 것들을 놓아주었죠. 그러자 정우의 그것도 아쉬운 듯 위아래로 크게 흔들리는 거예요. 정우는 눈을 감은 채 가쁜 숨만 내 쉬고 있었고.......아마 정우도 절 그냥 보내고 싶진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훌륭히 참아낸거죠. 욕탕을 나와 도망치듯 욕실을 빠져 나와선 방으로 들어가는데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요. 몸이 작은 배처럼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욕망이란 이름의 태풍이 제 몸을 함부로 이리저리 ....망망대해에 일엽편주처럼 . 혼자가 되어서도 제 가슴은 두근 반 세근 반 요동치고 있었고 , 그것을 만졌던 양손은 마치 화상이라도 입은 듯이 화끈거려 왔습니다. 그날 일은 이렇게 일단 마무리가 되었습니다만 ,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 일은 정우와의 사이를 가늠 짓는 일종의 증서에 서명한 듯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 즉 팬티사건 이후로 정우와 나 사이에 물이 점점 차 올라서 더이상 가둘 수 없게 되어 마침내 가장 약한 곳의 제방을 무너뜨린 것이 바로 이날의 목욕탕사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물이 저와 정우 , 두 사람을 삼켜버릴 날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목욕탕사건이 있은지 4,5일 정도 지난 어느 아침이었습니다. 정우가 도통 문밖으로 나오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역시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에 병색이 보였습니다. "어디 아픈 거니?" "응......감기기운이....좀 있어" 체온을 재어보니 38도에 조금 못 미치는 ....... 심각할 정도의 열은 아니었습니다만 , 남의 귀한 아들이었기에 걱정이 안될 수 없었답니다. "의사선생님을 불러 줄 테니 우선 푹 자고 있으렴" 그때부터 의사선생님에게 전화를 걸고, 죽을 쑤어 먹이고.........야단법석이 벌어졌습니다. 정신없이 뛰어 다닌 덕분에 오후부터는 열이 내리기 시작해서 기분도 한결 좋아 진 듯 보였습니다. 휴 ~ 하는 안도감. 땀에 젖은 내복을 새걸로 갈아 입혀 주고 결국엔 팬티도 갈아 입혀 주었습니다. 왠지 정말로 엄마가 된 그런 기분이었답니다. 6 그리고는 갑자기 누워있는 정우의 위에 걸쳐 서선 그 입술에 키스를 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왜 느닷없이 충동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지금도 잘 모릅니다. 흔히들 #2 '눈병앓는 여자에 감기걸린 남자'라고 합니다만 , 아마도 그때는 감기에 신열을 앓으며 누워 있는 정우의 파리하고 갸냘픈 표정이 제 모성애를 불러일으킨 지도 모릅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목욕탕사건이 있고 나서 (아뇨. 팬티를 본 날로부터) 제 마음속에 몽롱히 있던 그 무엇인가가 , 그것이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 라고 말해야 옳을 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엔 그저 장난처럼 입술을 가볍게 포갰을 뿐입니다만, 정우의 혀가 제 입술 주위를 핥고 지나가자 그애의 욕망을 눈치채게 되고 그것이 그대로 제 쪽으로 전해져서는........ 저는 그만 이젠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어요. 높은 곳으로 뛰어 내리듯 한꺼번에 이성 따위의 거추장스런 것들을 던져 버리고는 누워 있는 정우의 몸위로 덮치듯 올라가서는 미친 듯이 그의 입술을 빨아 들이며 손을 모포 안으로 집어넣어 버리고 말았답니다. 그는 이미 커져 있었어요. "어머. 정우야. .....안돼요. 이렇게 커져 버리면......" 왠지 조금은 부끄럽고 그러면서도 기쁜 마음이 되어선 그것을 천천히 다정스럽게 애무하면서 "왜 이리 되어버린걸까.......? 따위의 의미없는 질문을 해가면서 전 부지런히 손을 놀렸습니다. 정우는 얼굴을 찡그리며 "아아. 작은엄마......." 하며 무언가 괴로운 표정으로 있었습니다. "........ 하고싶어?" 대답은 없었습니다만 ,이미 열중해 버리기 시작한 저로선 정우가 거부했다 해도 여기서 멈출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전 제 스커트를 올리고는 팬티의 끈을 잡고 밑으로 서둘러 벗어 버렸습니다.제 깊숙한 곳에서 흘러 넘친 습기로 팬티는 평소보다 약간 무거운 듯 느꼈지만 그때 제 눈에 그런 것들이 무어 대수였겠어요. 이미 행동 하나 하는데도 부자연스러울 만큼 전 뜨거워져 있었으니.... 그리고는 몸을 모포 안으로 집어넣었답니다. 그리고는 다시 손을 뻗쳐서 그 젊은 몸을 맛보듯 천천히 ,천천히 제 꽃잎에 맞추고는 그대로............제 빈 곳을 가득 채우는 그 젊음의 싱싱함이라니.... 남편 이외의 것에 단 한번도 침입을 허락하지 않았던 제 빈곳이 의외의 침입자의 출현에 처음엔 어리둥절. 하지만 곧 그 젊음의 단단함과 패기에 그만 쌍수를 들고는 대환영. 그런데..... 느닷없이 짧은 단발마를 터트리더니 정우의 몸이 활처럼 굽으면서 마치 홍수가 난듯이 터져 버리는 것이 아닙니까. 벌써? 다운? ................. 어이없을 만큼 순식간에 그는 사정해 버리고 만 것입니다. 잘 차려진 식탁이 갑자기 와장창 깨어져 뒤죽박죽으로 섞여 버리는 안타까움, 서글픔, 아쉬움......그런 것들이 제 빈 곳을 가득 채워오는 그의 액체를 느끼면서도 제 마음속엔 쓸쓸히 떠돌았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전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서둘러 침대를 벗어나 크리넥스로 뒷처리를 했어요. 정말이지 엄청난 양. 남편의 것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엄청난 액체가 제 몸에서 흐르고 있었고, 그의 것에서도 아직 조금씩 배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전 자신도 모르게 아직 여운처럼 액체가 조금씩 나오는 그의 것을 입안에 소중히 넣었습니다. 방금 사정한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정우의 그것이 그리도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맛은 혀로 느껴지는 맛이 아닌, 심리적인 충만감과 미쳐 다다르지 못했을 때 정우가 끝냄으로서의 아쉬움에 대한 보상심리였을테지만요. 그런데...... "(어머!)" 전 놀랬습니다. 방금 사정한 정우의 그것이 다시금 툭툭! 하는 느낌과 함께 제 입안에서 커지기 시작한 겁니다. 과연 젊구나. 전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선 쪽쪽 소리를 내어가며 더욱 힘차게 빨아 들였습니다. 손으로는 그의 호두 알을 열심히 장난하면서요. 그리고...다시한번의 방정이 제 입안을 채웠답니다. 두번째의 사정임에 그 양은 처음보다는 적었습니다만, 역시 만만찮은 ..... 전 목구멍 깊숙히 그 액체들을 갈증난 사람처럼 삼켜 버렸답니다. 이번엔 크리넥스가 필요없게 된거죠.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전 갑자기 생각 난 듯이 "정우야. 너 종종 손으로 하곤 하지?" 하고 물었습니다만 , 역시 멋쩍더군요. 정우는 제가 말한 의미를 금새 알아차리고는 얼굴이 빨갛게 되어 버렸습니다. "안돼요. 너무 자주 그런 짓을 하면. 숙모가 어디선가 읽었어. 몸에 해롭대" "그치만......." 정우가 마치 항의라도 하는 듯 말했습니다. "그치만 작은엄마야말로 자주 소리를 질러 대면서...." "어머! 정우야. 너 우리들의 소릴 들었단 말야?" "듣고싶어서가 아니라 들려오는 걸 어쩌란 말야" 정우의 익숙치 않은, 변한 어투에는 이미 몸을 섞은 남녀라는 느낌이 강하게 풍겨왔지만, 전 별로 개의치 않았답니다. "그래.....그럼 다음부턴 조심하도록 할께.......하지만 여기가 그렇게 잘 들리는 줄은 몰랐어....아무래도 무리한 일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전 다시 정우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미안해. 지금부턴 조심할께" "응...괜찮은데... 작은엄마. 나는 신경쓰지 말고 평소처럼 해요. 그편이 나도 좋으니까....." "하지만, 그랬다가는 너 또 나쁜 짓 할거 아냐 . 손으로...." "안할께" "꼭이야. 정우가 몸이 쇠약해지면 내 책임으로 돌아온다구. 약속한거다" "응. 그 대신 ..." "그 대신?" "그 대신.....가끔씩 이런 식으로 해 주어야해요." "후후.....정우도 악동이구나..." 저는 휘청거리는 허리를 추슬러 일어나 앉았습니다. 뭐랄까요. 잠깐 맛 본 몰래 먹은 음식....같은..........그런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만큼의 이 극도의 피로감은 어찌된 일일까요. 역시 젊음에 제가 너무 취해버린 걸까요? 7 감기는 그날 하루로 다행스레 나았지만 , 자아. 이제부터가 큰일.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노라면 쓰윽- 뒤로부터 껴안고선 허리를 밀착시켜 오는 거에요. "어라......." 벌써 딱딱해진 그의 것이 제 엉덩이에 거침없이 비벼지면 "정우야 안돼. 장난치지마" 그렇게 말은 하면서도 저 자신 이미 흥분할대로 흥분해버려선 바로 그곳에서 그와 일을 벌이고 만답니다. 남편과는 신혼 초에 몇 번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만, 요즈음에야 전혀.... 정우와 그렇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는 것이 기막힐 정도로 좋았답니다. 처음엔 정우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라는 대의명분이 있었다지만 어느틈엔가 그런 것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남편과 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게 큰소리로 울부짖으며 ......... 왠지 다시 한번 신혼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아직 젊기에 테크닉이라던 지 무드 따위는 전혀 없이 오로지 힘만으로 밀어 부쳐오는 느낌. 그것이 또 무척이나 신선했답니다. 여자란 이런 몸이구나......하는 것을 비로소 알게된 듯한 ............ 언제부턴가 하루에 한번은 꼭......때로는 "어라. 또?" 그의 몸 아래에서 땀을 한 바가지나 흘린 다음 이제 좀 진정이 된다 싶었는데 또....... 그런 매일 매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밤에 남편이 어쩌다 제게 달려 들때면 "어머......." 하면서 마치 나쁜 짓을 하는 것처럼 또 다른 자극으로 남편을 맞이하게 되어 버렸으니. 이래서야 도무지 누가 남편인지 저 자신 헷갈릴 정도였답니다. 그런데.... 한가지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정우였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엔 테크닉도 무드도 전혀 없이 한여름날 소나기처럼 하던 <그것>이었습니다만 , 그 동안에 익숙해져 버린 걸까요, 언제부턴가는 너무나도 능숙해져선 절 초조하게 했다가, 안타깝게 했다가 ....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면 어느새 마치 거친 폭풍처럼 격렬히 저를 혼 나갈 만큼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그런 것들을 체득한 건 아니지만 할 때마다 발전(?)을 거듭하더니 결국엔 절 자유자재로 다루는 듯한, 너무나 능숙해져 버려 오히려 얄미울 정도로 고수(高手)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게다가 2,3일 동안 전혀 딴청인 얼굴로 지내면서 얼굴을 마주쳐도 조금도 하고싶단 내색을 드러내지 않으면 제 쪽에서 안달이 나서는 그만 "이봐. 정우야. 왜 그래?" 하고 손을 쥐면서 물으면 "응? 뭐가요?" 하며 모른 체 외려 절 빤히 보면서 되묻는 겁니다. "으응......알면서.....<그것>......말야.....하고싶지 않아?" 왠지 분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정우가 그대로 입을 다물어 버리면 이미 달아오른 제 몸은 바짝바짝 타 들어가고 , 결국은 이쪽에서 사정하는 형국이 되어 버리는 것이었어요. 혹시 그것을 정우가 알면서도 절 애태우려고 하는 거라면 정말 대단한 아이였습니다. 그럼으로써 여자가 얼마나 원하게 되는지를 꿰뚫어 보는 것이었으니까요. 상대를 어린아이다 라고 생각해서 우월감을 갖고 있던 저를 이미 머리꼭대기에 올라가선 가지고 노는게 아니고 뭐겠습니까. 아무튼 그렇게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상태에서 받는 그의 애무는 너무도 황홀하고 짜릿하여 전 결국엔 "아아....(하아하아)...정우야...잠시만 기다려. 그만그만.....더이상 못 참겠어.....내가 할래" 하면서 그의 몸 위로 올라가선 당당한 것을 제 입구에 갖다대곤 안으로 삼켜 무는 것이었습니다. 나잇값도 못한 채....., 완전히 이성을 잃고선 그이 몸 위에서 울부짖으며 어찌 할 수 없는 쾌락에 마음껏 탐하다가 그의 액체를 제 안 깊숙한 곳에 넘치도록 빨아들인 후에는 그대로 축 늘어져 버려 손가락 하나 까닥 하기 힘들만큼 녹초가 되어 버리는.....그런 일이 이어지고 있었답니다. 여하튼 젊고 맛있고 게다가 테크닉까지 일취월장하는 남자를 곁에 두고는 전 참을 수가 없었던 거죠. 다시 한번 신혼이 찾아온 것 같아..... 아뇨! 아닙니다. 남편과의 신혼이라 해봤자 이렇게 뜨겁진 않았습니다. 결혼 할 때 남편은 31,. 지금 정우는 열아홉. 어디선가 읽은 것이지만 정우 나이때가 남자는 제일 왕성하다더군요. 게다가 저도 결혼한 지 7,8년으로 가장 그 맛을 탐닉할 나이..... #3고양이에게 생선이란 느낌이었답니다. 8 자연 그리되자 이쪽에서 찔리는 게 있어서일까요, 매사에 남편의 눈치를 살피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식이었죠. 남편의 귀가가 늦어 질 때에도 지금까지는 벌러덩 누워 자버렸습니다만 이젠 언제까지나 깨어 기다린다든지, 남편이 회사에서 깨져서 기분이 엉망일 때 그 기분을 풀어 주려 하던지 하며 퍽이나 신경을 쓰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떨 때 남편은 갑자기 "당신하고 정우는 잘 지내고 있는거야?" 묻기도 하고 "두사람만 있을 땐 무슨 이야길 하지?" 라며 절 슬쩍슬쩍 떠 보는듯한 질문을 던지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럴때면 저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오르기도 해서 우물쭈물 대답하곤 했습니다. 남편에게 말 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화장에도 신경이 쓰이고 간혹 남편이 요구 해올 때에는 죽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자기야..." 하며 #4 아양을 떨며 착 달라붙곤 했어요. 거기엔 분명 속죄한다는 마음이 깃들여져 있었을 겁니다. "요즘 당신말야.....아주 요염해진 것 같단 말이야.." "어라? ... 요염해지다뇨? 어떻게 말이에요? " 전 두근두근 속으로 마음 졸이면서도 시치미를 떼고는 그렇게 물어 보았습니다. "아니, 어떻게라기 보다는 말이야....아냐. 아무것도 " "어떨때?" "응...예를 들면...할 때도..." "변했어?" "응....조금....표현하는 방식이라고나 할까.....그러게 좀....." "에이. 설마. 아냐" "그러고 보니 당신도 30이네...." "그래요. 언제까지나 어린애는 아니라고요"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표정으로 절 조롱하는 듯 했답니다. 전 문득 그때 , 남편이 정우와의 일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물론 냉정히 따져 보면, 그런것을 알 리 없었지만. 제가 정우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대낮에만.....그것도 물론 남편이 없을 때만 이루어 지기에 남편이 알 턱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왠지 알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모조리 알고 있으면서도 짐짓 모르는 채 하면서 나를 콕콕 찔러 보고 있다 ------ 그런 느낌을 좀처럼 지울 수 없었던 겁니다 계절은 연말에서 정월로 넘어가려는 즈음, 정우아버지가 뉴욕에서 전화를 걸어 안부와 정우를 돌보아 주는것에 대한 사례를 했고, 연말선물을 돌리려 곳곳을 돌아 다녔고, 사람마다 왠지 마음이 급해지는 그즈음.... 그리고 마침내 올해의 마지막날 밤. 저와 남편은 침대 끝부분에 휴대용테레비를 놓고는 #5 홍백가합전을 보고 있었어요. 저도 크게 흥미는 없었습니다만 왠지 그걸 보지 않으면 새해가 오지 않을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남편과 나란히 침대에 누워서 잠을 설치고 있었습니다. "정우는?" 갑자기 남편이 물었을 때 , "응? 글쎄" 저도 정우를 까맣게 잊고 있던 터라 당황해선 정우의 방을 들여다 보았습니다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실(茶室)에서 테레비라도 보고 있지 않을까요?" "그럼 안됐잖아. 한해의 마지막 날인데 혼자서 테레비라니...불러와" 저도 그런 남편의 말을 듣자 신경을 못 쓴것이 왠지 마음에 걸려선 다실로 건너가 보았습니다. 역시 정우는 다실에서 혼자 우두커니 홍백전을 보고 있었습니다. "정우야 . 작은 아버지가 올라오라셔" "난 여기가 좋은데...." 사양하는 말투로 정우가 말했습니다만 "작은 아버지가 올라오라니까 빨리 올라가" 하면서 테레비를 끄고는 정우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정우야 너도 이리 누워서 함께 홍백전 보자꾸나" 남편은 정우의 모습을 보자마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 정우는 고분고분 대답하고는 침대위로 올라왔습니다. 침대는 제법 큰 떠블이어서 세사람이 자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못잘것도 없는 크기였습니다. 제가 가운데 ,왼편에 남편, 오른쪽에 정우............ 저는 그것만으로도 두근두근해져 버려 테레비가 눈에 들어 오질 않았습니다. 조금만 몸을 움작여도 손이 닿거나 다리가 느껴졌습니다. 남편이 없을 때는 물론 정우와 이 침대에서 거침없이 했습니다만, 지금 남편이 옆에 있는데는 그런 기분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때도 전 남편이 저와 정우 사이를 이미 알고 있으면서 슬쩍 우리들을 떠보려는 것은 아닐까 , 내내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홍백전도 끝났을 때 ""오늘밤은 이대로 셋이서 잘까?" 하고 말을 꺼내더니 "그래. 오늘밤은 한해의 마지막날이니까 셋이서 사이좋게 자는거야" "하아 ~ " 정우는 조금 겸연쩍은 듯 애매모호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저도 남편이 그렇게까지 말하는데야 무어라고 달리 만류하기도 이상한 일이라서 갈 때까지 가보자란 심정으로 모포를 눈 위까지 끌어 올려 버리고는 잠을 청했습니다. "당신.......아..안돼요." 불을 끈지 5분이나 되었을까요. 스물스물 남편의 손이 뻗쳐 와서는 제 #6 네글리제를 끌어 올리고는 팬티에 손을 집어 넣으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당황해서 필사적으로 가랑이를 오무렸습니다. '셋이서 자자' 란 말 뒤에는 이런 흑심이 있었던 겁니다. "괜찮아. 하자........" 남편은 제 귓가에 뜨거운 속삭임을 입김처럼 내 뿜었습니다. "안돼요. 정우 깨면 어쩌게요" "깊이 잠들었어. 봐 . 기척도 없잖아" 남편은 손에 힘을 주어선 다시 팬티안으로의 진입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전 또다시 필사적으로 가랑이를 오무리고 손으로 남편 손을 잡아 떼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만. 이렇게 실강이를 심하게 하다가 정우가 깨어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그만 남편의 손을 잠시 풀어 준 사이 잽싸게 팬티 안으로 침입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정우는 깨어 잇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 외려 의심이 가는것이었습니다만....) "하악 --- " 순간 전 뜨거운 입김을 토하며 전신의 힘이 좌악 빠져 나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이젠 포기............. 손이 완전히............... "오호. 벌써 이렇게 되어 버린거야?" 남편은 짐짓 모르는 척 놀리기라도 하는 듯이 손가락으로 그 주위를 빙빙 돌리며 만지작 거리면서 그렇게 속삭였습니다. 정말 불가사의하게도 그것만은 안된다며 필사적으로 남편의 손을 저지하고 있을 때 , 그만 저도 모르는 사이 축축해져 왔던 것입니다. 남편의 손이 덮쳤을 때는 이미 스스로도 느낄 만큼 흠뻑......... 정우의 귀에 이런 소리가 안 들어가기만을 바랄 뿐이었습니다. "자아. 당신...... 부탁해" 라며 남편이 제 손을 붙잡아 자신의 것으로 이끌어 가서 자신의 것을 제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밤의 이 이상한 정황때문일까, 남편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크고 단단하게 발기해선 제 손안에서 퍼득거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느낀 순간 이미 끝짱. 이제는 지금 상황이 어떤지조차 의식하지 못한 상태가 되어 버려 남편에게 다리를 휘감고 말았습니다. #7 <松葉쿠즈시> 라고들 일컫는 체위...서로 다리를 교차시킨 채로.....그런 체위는 처음 해보는 거라 뜻대로 되지않아 조바심이 났습니다. 왠지 확실하게 결합이 되지않는 , 무언가 안타깝고 또 무언가 아쉬운 애달픔이.........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전 얼굴을 손으로 감싸면서 #8 아크메를 맞이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이젠 더이상 정우에게 소리가 들릴지 어떨지 그런 걱정이나 조심은 하지 않았답니다. "(아무래도 좋아!!)" 라며 파렴치한 자포자기를 하고선 결국 소리를 지르고 만.......것입니다. 오랜만에 맞이한 이 포만감, 만족감. 역시 섹스라는 것은 기분이 좌우하나 봅니다. 남편의 것은 제 안으로 깊이 들어 오지도 못했지만 , 오히려 그런 적은 자극과 무언가 갈증나는듯한 안타까움이 제겐 담백한 맛으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담백함들이 한데 모여 가득 채워진 것을 맛 본 느낌.............. 9 다음날 아침. 부엌에서 떡국을 끓이고 있을 때 정우가 일어났는지 제게로 와선 새해인사를 하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응. 그래 너도..." 왠지 어제밤일이 떠올라 미안해졌습니다. "어젯밤에....미안했어.." "응? 뭐가요?" 정우는 짐짓 딴청을 피웠어요. ".....................들었잖아....그 소리말야...." "응.....후후" 정우는 어른처럼 웃고 나선, "그거......물론...아무래도 같은 침대니까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난 싫다고 했는데도 남편이 막무가내로........" 변명하듯 주저리주저리 말하는데 정우가 "괜찮아요. 근데 ,아저씨 모두 알고 있어요" 라며 의외의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알다니....뭘?" "저와 작은엄마하고 사이" "엇!!" 너무 놀란 전 잠시 현기증을 느낄 정도. 지금까지 몇번이나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렇게 정우에게 확실하게 단정짓는 말을 듣게 되니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나와 정우의 일을 남편이 모두 알고 있단 말이야?" 부들부들 떨려 나오는 제 목소리에 정우도 약간 당황했는지 대답대신 고개만 끄덕끄덕. "정우 네가 이야기 한거니?" "아뇨. 애당초 제게 권한건 작은아빠였어요" "뭐라고? 남편이 널 부추켰단 말야?" "응. 그랬어요. 작은엄마도 허락하니까...해버리게 된거지" "설마........어떻게 그런 일이......." 경악했습니다. 제가 정우와 바람 피우는 것을 남편이 아는 정도가 아니라 정우를 부추켜서 저와 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니...... 그것도 모르고 죄의식에 사로 잡혀서 남편에게 죄스러워 어쩔 줄 몰라하며 지내온 전 얼마나 어리숙한 사람입니까. "좋아. 그럼..전부 남편이 꾸민 일이네" 결론을 내리듯이 단호하게 말하는 제가 조금 마음에 걸리는지 정우는 "작은엄마..화났어요?" 하며 제 눈치를 살피며 말하더군요. 엄청난 일을 말해버리고 말았다란 낭패감 깃든 표정으로. "아니. 화 안났어" 전 그렇게 말해 주어 정우를 안심시켰습니다. 물론 정우에게 화 낼 이유란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와 정우 사이에 벌어진 일도 사실 제가 적극적이었고 , 손을 뻗친것(이 표현은 마음에 안들지만,,,)도 저였던 겁니다. 정우는 사이좋게(?) 되고 나서야 비로소 적극적이 되었고, 그 이전까지는 왠지 주춤거리며 망설이고만 있었던 것입니다. 전 또 그 주저주저하는 태도에 더더욱 몸 달아 올라서....... 그런데 왜 남편은 나와 하라고 정우를 부추켰던 걸까요. 자신의 아내인 저와 마음껏 하라고 정우를 부추킨 남편의 의도는 과연 뭘까요. 정우의 입장에서 본다면 역시 두려웠던 건 남편이었을 겁니다. 그 남편의 존재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그렇게 주저하며 망설였던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 꺼림직하고 무서운 사람이 오히려 해라해라 하고 권했으니 그야말로 이게 왠 떡이냐 싶었겠지요. 불씨 피어오르는데 기름을 붓는 격. 전 어렴풋하게나마 남편의 의도를 짐작했습니다. 남편하고의 시간보다 정우와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은 제가 결국엔 일을 벌일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것은 아닐까요. 제가 정우에게 눈독을 들인다는 것도 그사람이 몰랐를 리 없습니다. 결국 두사람은 하게 될 것이고, 내게는 그걸 말릴 힘이 없다. 차라리 내가 정우를 충동질하면 내게는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되면 내 프라이드에 상처도 적을 것이고 체면도 선다.............뭐 이런 생각으로 그랫는지도 모르겠다는 추측이었습니다. 정우에게 처음 들었을 때는 당장이라도 안방문을 박차고 들어가 결판을 내고 싶었지만, 그런 이야길 하며 싸운다는 것도 왠지 어른스럽지 못하게 느껴졌고 또 남편이 그리 나온다면, "(그래. 나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고선 이 #9 아방튀르를 즐기는거야)" 정우도 내 그런 마음을 짐작이라도 했는지 제 뒤로 다가서선 가만히 제 가슴을 쥐었습니다. 그전같았으면 벌써 제 손은 이미 커져있을 정우의 그것으로 더듬더듬 가고는 결국 그자리에서........ 그런데....이상한 일이지요? 남편에게 비밀....이라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며 도둑질 하듯이 짜릿함이 밀려 왔었는데, 남편이 이미 모든걸 알고 있다고 하자 비밀을 즐긴다는 정열이 순식간에 사그라 드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새해 첫날의 아침도 , 그럴 정도의 여유는 충분히 있었는데도 왠지 그럴 기분이 도무지 되어주질 않아 정우의 추근거림에도 모른체 하는 얼굴로 열심히 떡국을 끓이고만 있었답니다. 10 정우가 소악마(小惡魔)같은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인 듯 합니다. 어쩌면 제게 고백하는 것으로서 마음의 짐을 덜어버린 것인지도 모릅니다만. 부부 두사람에게 모두 허락받았다라고 하는 느낌이 정우를 뻔뻔스럽게 만든것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의 침대에서 자다가는 예고없이 저의 부부의 침대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것도 남편이 절 안아주려 할 때만. 아니, 어쩌면 반대로 정우가 침대에 기어 들어오는 것으로 인해 남편이 흥분을 하여 당초엔 그 생각이 없다가도 저를 안고싶어 지는 건지도 모르죠. 무심코 정우를 보면 눈을 크게 뜬 채로 우리들의 몸짓과 모양을 지켜보고 있고.... 그러면 남편은 남편대로, "어이.. 정우야. 잠깐 여기에 손을 넣어봐. 여기말야. 흠뻑 젖어있어...자..만져봐" 라며 정우의 손을 잡아 제 거기에 대어 주거나 "여보. 지금 정우것이 어떤 모습인지 만져보고 말해줘" 라고 말하던지 하여 점점 정우를 우리 부부의 섹스에 당연한 동참자로서 받아 들이기 시작한 겁니다. 저도 스스로 흥분해서는 "(아.....정우가 지금 내 소리로 이렇게 딱딱해져버렸구나)"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머. 지금 내 거기를 만지는 건 정우의 손인가봐....)" 하고 짜릿해하기도 하며...... 그런, 어디부터 어디까지 또한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모를 기묘한 상태가 밤마다 이어지고 있었답니다. 결국엔 "자. 정우야. 그대로 작은엄마에게 집어넣도록" 라고 남편이 흥분에 겨운 쉰 목소리로 마침내 말해 버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앗습니다. 전 그말에 놀라 힘없이 벌려져 있던 다리를 오무리려 필사적으로 버둥거렸습니다만, 정우와 남편이 한 다리씩을 손으로 잡고선 그것을 용남치 않았던 것입니다. 게다가 남편은 나머지 한 손으로 정우의 것을 제 그곳에 갖다대고는 잡아 끌면서 집어 넣기까지 한 것입니다. 이미 남편의 것이 들락거리며 늪처럼 습기 차게 만들어 놓은 그곳을 정우의 것은 무혈입성하는 점령군처럼 미끄러지듯 들어와 깊숙한(남편의 것이 미처 다다르지 못한) 곳까지 자극했고, 또 남편이 이글거리는 눈으로 들락거리는 제 그곳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이 절 새로운 자극으로 이끌며 마침내 절규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어느 세상에 자기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는 조카의 도우미를 하고 나선 그걸 지켜보는 남편이 있단 말입니까. 그뿐인가요. 그런 상황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쾌락에 겨워 미친듯이 몸부림치는 아내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번갈아 들어오는 것들을 마다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즐기는 그런 아내가..... 성(性)의 심연을 본다 란 말이 있습니다만, 제가 그 2개월이란 기간동안 본 것은 단지 그뿐만이 아닌듯 합니다. 전 때때로 혼자일 때 골똘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대체 이런 일을 계속해서 어떻게 될까. 난 어떻게 되어 버릴건가......)" 그런 두려움이 제 마음속에 암운(暗雲)처럼 드리워졌습니다. "(도대체 내 음란함이야 그렇다치고 남편은 어쩌자고 날 정우에게 안겨 주는걸까..뭘 위해?) 결국 전 남편에게 묻고야 말았습니다. 제 입으로 그런 말을 묻는다는 것이 유쾌하진 않았지만 이런 판국에 부끄러울게 무어 있겠습니까. "저어, 당신말에요. 당신 어째서 정우에게 나하고 바람피우라며 떠민거에요?" "여보, 난 그게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믿었어. 지금 스스로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당신, 정우가 오고 나서부터 몰라보게 활기차졌어. 그리고 여성스러워지고 말야. 멋을 부리기도 하고 몸짓도 젊어지고....... 이대로 가사(家事)에 묻혀 지내게 하는것이 견딜 수 없었던거야.........." 남편은 그리 말했습니다. 확실히 정우가 오고나서 전 젊음을 되찾은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젊어지기 위해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지른다는 것도 아무래도 이상한 이야기. 그렇지만 제가 걱정했던 일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앗습니다. 느닷없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정우아버지가 뉴욕에서 돌아와선 정우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만 것입니다. "여러가지 신세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올 때 처럼 인사를 하고 슈트케이스 두개를 끌며 정우가 돌아가 버렸으니 이제 다시 또 단조롭고 조용한 부부생활으로 돌아 가겠지요. 저는 그날밤 혼자서 숨 죽인 채 울고 말았습니다. 돌아가 버린 정우를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청춘도 이것으로서 마지막이란 걸 깨달음에서의 눈물이었는지 ................. 끝 譯者의 말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써내려 가느라 마음에 전혀 차질 않습니다만... 우선 모자란 모습으로라도 내어 놓습니다. 열 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란 말처럼 제가 쓴 글들은 모두 제 자식들같단 생각. 게다가 자식이 못날수록 더더욱 마음이 쓰이는 법. 시간 나는대로 다시 손질하여 조금 더 번듯한 모습으로 가다듬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鼻を鳴らして는 이것이 全文이지만, 후편을 쓸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어느 분이 써 주실것을 기다려 보렵니다. ---- 아이디 바꿔 주신 운영자님과 극장 관리에 여념없으신 칼리바님 스타워즈님, 언제나 절 부끄럽게 하시는 소세인님, 그리고 많은 격려 주신 분들께 이 글로서 은혜의 만분의 일은 갚았다고 우겨 대고 싶습니다만....과연 누가 고개 끄덕여 수긍해 주실런지요................... '99 겨울 어느 추운 새벽 夜秀 拜上 <譯者註 #1 : 본문엔 이케나이 꼬(いけない)子라 되어 있습니다.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만 (성질, 품질, 상태등이) 좋지 않은것을 말합니다. 달리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우선 나쁜..이라 번역했습니다만....> <譯者註 #2: 目病み女かぜひき男 라 하여 그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매력이 넘치는 것을 말합니다.> <譯者註 #3 : 원문엔 描にかつおぶし라고 되어 있군요. 가쯔오부시かつおぶし란 가다랭이를 말려 그걸 대패로 얇게 민 것이랍니다. 국물요리에 아주 흔히 쓰이죠. 고양이에게 가쯔오부시 란 말은 결국 고양이에게 생선, 참새에게 방앗간...이런 의미로 받아 주시면 되겠습니다.> <譯者註 #4 : 이것이 원래 제목입니다만.....鼻を鳴らして. "코먹은 소리로 응석부리다. 조르다" 란 뜻입니다. 제목으론 좀 미흡하다 싶어 제 맘대로 군식구 란 제목을 달았습니다만....> <譯者註 #5 : 紅白歌合戰. 일본NHK에서 한 해의 마지막날 가수둘 잔뜩 몰려 나와서 남녀를 홍팀백팀으로 나뉘어 노래대결 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프로그램인데, 언젠가 오래전에 위성방송으로 본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계은숙이 나와선 뭐라 주저리주저리하다가 노래하면서 울더군요. 자기 감정에 복 받쳐서...좀 꼴불견이었습니다만...> <譯者註 #6 : 불어. neglige 원피스모양의 헐렁헐렁한 부인용잠옷 > <譯者註 #7 : 松葉くずし 이것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릅니다. 도무지 사전에 나와 주질 않는겁니다. 앞뒤 문맥으로 보아 분명 체위의 한가지일텐데.... 그렇다면 아무에게나 함부로 물을 수 없는 노릇이고.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어떤 체위인지 아시는 분 있으시면 꼭 제게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격려의 편지보내기. <클릭>
군주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