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 계속된 행복 (6/20)

5. 계속된 행복

소장은 거의 매일 밤 현우의 방을 찾았다. 올 때마다 그는 달콤한 초콜릿이며 갓 구

운 크로아상, 캔디 등을 선물했고 옷가지도 여러 번 선물해 주었다. 현우도 언제나 하

루 종일 소장만을 기다리며 지냈다. 소장은 언제나 친절하게 현우의 문을 열었고 현

우 또한 정성을 다해 그를 만족시키려 애를 썼다. 현우는 이제 소장과의 섹스를 제대

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자기가 소장의 배 위로 올라가는 경우에는 더욱 만족

감이 컸다.

그 날도 현우는 여전히 옷을 다 갖추어 입은 채 그와 관계를 가졌다. 소장은 옷을 모

두 벗은 채 침대 위에 누웠고 현우는 팬티만 벗은 뒤 풍성한 치마로 소장의 사타구니

를 덮으며 그의 배 위로 앉았다. 엉덩이 밑으로 느껴지는 소장의 탄탄한 배 근육이 

든든하고 믿음직했다. 엉덩이 사이의 계곡을 자극하는 까실한 그의 음모와 반쯤 발기

된 자지도 물론 자극적이었고 말이다. 현우는 소장의 입에 진한 키스를 한 뒤 입과 

혀로 소장의 젖꼭지를 애무해 주었다. 한 손으로는 나머지 젖꼭지를 비틀고 문질러주

었다. 

"으흠"

소장은 이런 식의 애무를 매우 좋아한다. 현우가 엉덩이 밑에 소장의 자지를 끼우고  

앞뒤로 엉덩이를 흔들어주자 소장의 자지가 돌처럼 단단해진다. 현우는 한 손으로 그

의 자지를 잡아 이미 젤을 충분히 발라 놓은 자기의 항문 입구에 가져다 댄 뒤 그 위

로 천천히 앉았다. 

"아하~"

처음 그의 귀두가 항문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순간의 느낌이 가장 좋았다. 그리

고 그의 단단한 자지에 꿰인 채 그의 배 위에 앉아있자면 배 안으로는 충만감이 느껴

지고 눈과 마음으로는 자신의 부끄럽고 굴종적인 자세가 짜릿한 흥분으로 다가왔다. 

그의 위에 앉은 자세에서는 항문 근육을 움직이기도 용이했다. 깊이 삽입한 상태에서 

현우는 괄약근을 조였다 풀었다하면서 소장의 자지를 자극할 수 있었다. 항문 근육을 

단단히 조이면 당장 소장의 얼굴 위로는 참기 힘든 희열이 떠올랐다. 본격적으로 현

우가 위 아래로 방아를 찧듯이 몸을 움직이면 소장은 그의 아래에서 눈을 감은 채 숨

을 헐떡이면서 좋아했다.

"으응 그래 더 더~ 그렇지. 어헉"

현우의 테크닉은 놀랄 정도로 진보하고 있었다. 현우는 삽입을 할 때는 항문 근육을 

풀었다가 다시 빼는 순간에는 최대한 항문 근육을 조임으로서 그의 자지를 거세게 쥐

어짤 수 있었다. 그러면 소장은 짐승 같은 신음 소리를 내며 현우의 허벅지를 손으로 

잡았다. 참기 힘들 정도의 쾌감인 모양이었다. 현우가 빠른 속도로 몸을 구르면 소장

은 몸을 활처럼 굽히면서 금방이라도 사정할 듯이 몸을 떨었고 다시 속도를 늦추면 

그제야 편안히 누워 은은한 쾌감을 즐겼다. 현우는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침대 옆의 

거울을 통해 도저히 자기의 모습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예쁜 계집애가 부끄러움도 모

르고 남자의 자지 위에서 몸을 구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짜릿한 흥분을 맛보았다. 

소장이 사정하는 순간도 현우가 결정했다. 행여 현우가 원하기도 전에 소장이 사정을 

하려는 기미가 보이면 현우는 항문으로 소장의 자지를 단단히 조이면서 뒤로 손을 뻗

어 소장의 회음부를 손가락 끝으로 단단히 눌러 사정을 봉쇄했다. 이런 식으로 소장

은 사정 없이도 여러 차례의 오르가즘을 계속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현우가 새로운 

성적인 영역에 다가서듯이 소장도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절대적인 극치감을 경험하

고 있었다. 격렬한 몸 놀림으로 피로감을 느낄 때쯤이면 현우는 삽입을 유지한 채 옆

으로 누웠고 소장이 그의 배 위로 올라와 마무리를 했다. 이 때 쯤이면 현우는 높이 

들려진 자기의 하얗고 날씬한 두 다리가 소장의 움직임에 실려 제 멋대로 흔들리는 

자극적인 모습을 보면서 한 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부드럽게 용두질하면서 함께 오르

가즘을 느꼈다. 그가 사정을 하고 나면 둘은 그대로 삽입을 유지한 채 부드러운 애무

와 속삭임으로 서로의 쾌감을 연장했다. 현우와 소장의 섹스는 이렇게 항상 감미로웠

다. 현우가 오히려 감옥에 오게 된 것을 행운으로 여길 정도로 소장과의 관계는 만족

스러웠다. 현우는 그와 함께 있는 한 언제나 행복, 행복했다.

그러나 어느 날 소장을 기다리며 화장을 하고있던 현우는 갑자기 신경질이 나 화장 

붓을 내던져 버렸다. 아무리 보아도 현우의 얼굴 곡선은 여전히 남성적인 특징을 보

존하고 있었다. 화장으로 열심히 커버를 해보아도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몸매도 여전

히 어깨가 벌어지고 근육이 거칠게 붙은 남자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현우는 여성 호

르몬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차피 여자로 지낼 바에야 정말 예쁘고 섹시한 

여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일은 소장과 상의를 해봐야 했다. 어차피 그가 약을 

구해줘야 할 테니 말이다. 소장에게 현우의 생각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 그는 현우의 

생각에 찬성하지 않았다. 소장은 이미 호르몬 요법의 위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호르몬 요법을 시작하게 되면 현우의 남성으로서의 기능은 두 번 다시 되찾을 수 없

게 되고 현기증, 우울증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게 될 거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설명으로도 아름다운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현우의 뜻을 꺾을 수는 없었다. 결국 소

장은 여성호르몬을 구해주는데 동의를 했다. 소장은 인터넷을 통해 태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호르몬을 우편 주문했고 며칠 안에 주사제와 알약이 현우에게 도착했다. 

현우는 동봉된 처방에 따라서 주사제와 알약을 사용했다.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은 복용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지난 뒤 부터였다. 우선 현우의 몸에는 전체적으로 

살이 오르며 젖가슴에는 봉긋한 융기가 뚜렷이 드러났고 엉덩이가 커졌다. 몸 전체적

으로도 근육이 거의 소실되고 부드러운 지방층이 생겨나 각이 진 곳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둥그스름한 몸매를 갖게 되었다. 피부 또한 아주 매끄럽고 부드러워져서 스스로 

애무해 보아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얼굴에도 지방이 붙으면서 턱과 뺨의 각이 사라지

고 부드러운 곡선이 형성되었다. 현우의 자지는 웬만해서는 이제 발기되지 않았고 사

정은 더 더군다나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것은 여전히 소장님의 부드러운 애무를 충

분히 즐길 수 있는 예민한 수용기관으로 남아있었다. 호르몬요법을 시작한 뒤부터는 

관계를 가질 때 전과는 달리 옷을 모두 벗고 그의 품에 안기기 시작하였다. 이제 현

우의 귀엽고 부드러운 몸매는 그 자체로도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충분히 발산했기 때

문이다. 현우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현우는 그 동안 상상하지도 못했던 삶을 살

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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