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 그와의 사랑 (5/20)

4. 그와의 사랑

소장님이 자기의 전용 창녀를 만나기 위해 처음 현우의 감방을 찾은 것은 현우가 독

방으로 돌아오고 사흘이 지난 뒤의 한 밤중이었다. 이미 소장님의 방문이 예고된 터

라 현우는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침대에 앉아 그를 기다렸다. 소장님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과 더불어 자기의 변화된 모습을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했다. 화장을 마치고 그를 기다리기 시작한지 한 시간이 지나서야 그의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현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소장님을 맞았다.

"어서 오세요"

소장님은 한 손에는 꽃다발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샴페인을 들고 감방을 들어서다가 

몰라볼 정도로 변화된 현우의 모습을 보고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

었다. 현우는 쑥스러움을 이기 못하고 얼굴을 붉힌 채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이상한가요?"

"아..아니 너무 예뻐서 그래. 이미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예쁘게 변신할 줄

은 몰랐어. 넌 정말 너무 예쁘고 섹시하구나"

현우는 그의 말에 자신감을 얻어 고개를 들어 여자다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눈을 들

여다보았다. 역시 그의 말대로 그의 눈빛은 이미 한 여자의 포로가 된 가엾은 남자의 

흐리멍텅한 눈 빛이었다.

"이건 제 선물인가요?"

"으응 그래 받아"

"감사합니다"

현우는 그가 건네는 꽃다발과 샴페인을 받아 테이블에 얹어 놓고 그에게로 돌아왔다. 

그는 여전히 말을 잃은 채 현우만 바라보고 있었다.

"저...벗을까요?"

"으응? 아니. 아니야. 그대로 있어. 좀 앉기나 하지."

현우와 소장은 침대 위에 함께 앉았다. 한참 동안 현우의 얼굴을 바라보던 소장은 못 

참겠다는 듯 현우를 끌어안고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현우에게는 처음으로 남자에

게서 받아보는 키스였다. 소장은 연륜이 있는 남자답게 서두르지 않고 끈기 있게 혀

와 입술로 현우의 입을 탐닉했다. 소장의 혀가 현우의 입안을 휘젓는 동안 현우는 정

신이 몽롱해지고 온 몸에서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졌다. 현우는 왼손을 뻗어 소장의 

사타구니 위에 얹고 부드럽게 만져주었다. 이미 소장의 자지는 돌처럼 단단히 솟아올

라있었다. 소장은 천천히 현우를 침대에 눕히고 한 손을 옷 속으로 집어 넣어 현우의 

가슴을 애무하면서 계속 진한 키스를 퍼부었다. 현우는 점점 몸이 공중으로 부웅 뜨

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사랑스럽구나. 예쁜아"

소장은 현우의 귀에 대고 기분 좋을 정도의 입김을 불어넣으며 달콤하게 속삭였다. 

소장의 손이 현우의 치마 밑으로 기어 들어와 실크 팬티 위를 부드럽게 쓸어 만져주

더니 이내 팬티 안으로 슬그머니 기어 들어와 현우의 자지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현

우는 오래간만에 성적인 희열감을 느껴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소장의 손길은 너무

도 부드럽고 친절했다. 십여분간 소장은 그렇게 키스와 애무만을 계속했다. 잠시 후 

소장의 손이 이끄는 대로 현우는 몸을 옆으로 굴려 머리를 베개에 묻고 침대 위에 엎

드렸다. 소장은 현우의 치마를 위로 젖혀 현우의 예쁜 팬티와 엉덩이를 밖으로 드러

내었다. 그리고 아주 조심스레 현우의 팬티를 말아 내리듯 벗겨 내리기 시작하였다. 

'아~'

남자의 손에 부드럽게 팬티가 벗겨지는 기분이란 너무도 미묘한 흥분감으로 다가왔

다. 쑥스러움 속에서도 수동적인 존재로서의 자기 자신이 너무도 명료하게 자각되었

다. 팬티를 모두 벗겨낸 소장은 현우의 다리를 벌리고는 그 사이로 머리를 가져갔다.

"아아앗~"

현우는 항문으로 와 닿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소장의 혀에 온몸으로 진저리를 치며 몸

을 들썩였다. 실제적인 촉감도 너무 자극적이었지만 그 보다는 스스로 더러운 곳이라

고 생각하는 그 곳으로 사람의 혀가 와 닿는데 대한 심리적인 자극이 더욱 큰 것 같

았다. 소장은 현우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두 손으로 엉덩이를 단단히 잡은 채 집

요하게 현우의 항문을 혀로 공략했다. 현우는 참기 힘든 쾌감을 느끼며 베개를 부여

잡고 이를 악물었다. 배 밑으로 깔려있는 현우의 자지가 단단히 솟아오르고 있었다. 

"아아~ 이제 그만~"

소장의 혀끝이 항문 안쪽으로까지 밀려들자. 현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손을 내밀

어 소장의 머리를 밀쳐내려 하였다. 

"제발 그만"

하지만 소장은 현우의 몸부림이 오히려 즐겁다는 듯 더욱 거세게 혀로 현우의 엉덩이 

사이를 핥아주었다.

"아하악~"

"아아~"

현우는 부끄러움도 모른 채 교성을 질러대었다. 그리고 자기가 질러대는 교성에 스스

로가 다시 자극 받고 흥분하였다. 소장의 능란한 애무에 현우의 항문은 타액으로 충

분히 젖었고 이미 이완되어 반쯤 벌어져 있었다. 현우의 반응에 만족한 소장은 자기

의 바지와 팬티를 벗고 이미 성나있는 자지를 현우의 엉덩이 계곡 사이 대고 문지르

기 시작하였다. 현우는 곧 다가올 통증을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며 베개를 꼭 쥐

었다. 하지만 소장은 그냥 삽입해 들어오지 않고 바지에서 뭔가를 꺼내어 현우의 항

문 입구에 바르기 시작하였다. 차갑고 매끄러운 젤 종류였다. 젤을 충분히 바른 소장

은 자기의 귀두 끝을 현우의 항문 입구에 조준하고 몇 번에 걸쳐 가볍게 찔러보았다. 

신기하게도 소장의 귀두는 별 어려움 없이 현우의 항문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현우는 아무 고통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소장의 자지가 미끈거리는 느낌과 함께 밀

려들어오자 마치 자신에게 새로운 질이라도 생긴 듯한 착각을 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장은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깊이를 더해가며 천천히 삽입을 했다. 그의 

자지가 현우의 항문 안으로 모두 들어왔을 때도 현우는 그저 기분 좋은 충만감을 느

낄 뿐이었다. 현우는 온 몸의 긴장을 푼 채 침대에 편히 엎드려 배 안의 살아있는 생

명의 느낌을 만끽했다. 소장은 현우의 몸이 적응하기를 잠시 기다린 뒤 천천히 피스

톤 운동을 시작했다. 소장의 자지는 아주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밀려들어오고 다시 미

끄러지듯 빠져나갔다. 배 안에서 약간의 울렁거림은 느껴졌지만 그보다는 직장 어딘

가에서 느껴지는 야릇한 쾌감이 현우를 지배했다.  현우는 지금 너무도 편안하고 행

복했다. 소장의 삽입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끈질기게 이루어졌다. 

"으흠"

십분 쯤 지난 뒤 소장의 흥분이 고조되면서 자연스레 소장의 몸놀림도 빨라지기 시작

하였다. 소장의 몸이 리듬감 있게 현우의 엉덩이에 부딛쳐왔다. 현우는 소장의 움직임

에 따라 인형처럼 흔들리며 수동적으로 그가 제공하는 미묘한 쾌감에 빠져들었다.

"퍽 퍽"

"헉"

현우의 몸 안에서 소장의 자지가 더 크게 자라면서 그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이제 끝이 다가오는 모양이었다. 현우는 그의 사정을 느끼기 위해 배 안

의 느낌에 정신을 집중하고 그의 마지막을 기다렸다.

"아아학"

"아아~"

갑자기 소장의 자지가 현우의 배 안에서 꿈틀 하더니 배 안으로 뭔가가 들어오는 느

낌이 들었다. 그리고 소장의 움직임에 따라서 현우의 항문 밖으로 끈적거리고 달라붙

는 느낌의 액체가 흘러나왔다. 소장은 사정을 하면서 계속 피스톤 운동을 하였다. 

"아하~"

몇 번에 걸쳐 사정을 끝낸 소장은 더 깊이 자지를 현우의 배 안으로 삽입한 채 현우

의 등 위로 널브러졌다.

"휴우~"

현우는 뒤로 두 손을 뻗어 소장의 엉덩이를 잡고 마치 그의 몸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듯 자기의 몸에 단단히 밀착시키켰다. 소장은 뒤에서 한 손으로 현우

의 자지를 잡고 애무하면서 입으로 현우의 귓불과 목을 애무해 주었다. 현우는 이게  

진정한 섹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자신이 경험한 남자로서의 섹스는 그저 단순

한 운동에 불과했던 것처럼 느껴졌다. 소장은 진정으로 섹스의 상대를 배려하고 만족

시킬 줄 아는 사람이었다.

"고맙다 아가야."

"고마워요 아빠."

현우는 자연스레 아빠라는 단어가 입에서 튀어나왔다. 그만큼 소장이 편안하고 친근

감 있게 느껴진 것이다. 둘은 여전히 삽입을 한 상태로 한 동안 쉬며 달콤한 이야기

를 나누었다. 소장이 아쉬워하며 현우의 감방을 떠난 뒤 현우는 다시 침대 위에 누워 

방금 전의 섹스를 회상하며 혼자 자위를 했다. 현우는 다시 한번 절정감을 맛보았다. 

하지만 끝내 사정은 하지 않았다. 사정이란 것이 자신이 입고 있는 예쁜 옷과는 너무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현우는 오랜만에 아주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마

음으로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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