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오는 날. 신시에 내려온 건, 반가운 손님이 아닌 원한에 찬 범이었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증오가 신시를 검게 물들이고, 사무치는 분노가 부딪쳐 흐른 피로 땅이 붉게 젖어갈 때. 이 싸움을 끝내기 위해 그들은 무기를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