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살부터 슈퍼스타-909화 (909/1,055)

0살부터 슈퍼스타 909화

“그렇게 웨이드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게 된 클레어는 회색 구슬을 잠시 바라보다가 일단 피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레미 레이필드에게 들키고 말죠.”

-물약 투척!

-여기서 이클립스의 마녀가 차분하고 침착하고 냉철하다는 거 이해함ㅋㅋㅋ

-22 마법 걸기+물약 투척이 아주 자연스러웠다.

-나 소설 안 봤는뎈ㅋㅋ 놀라서 얼어붙을 줄 알았더니ㅋㅋ 바로 공격하는 거 보고 감탄함.

-몰리가 훈련을 잘 시켰엌ㅋㅋ

-전투 화려해서 좋더라.

-22 테오가 싸울 때는 치고받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고, 클레어가 싸울 때는 화려해서 좋았음.

“네. 보는 재미가 있죠. 레이필드의 늑대들은 보름달이 떴는데도 묘하게 약해진 자신들의 상태에 의아함을 감추지 않습니다. 그때, 차기 수장 웨이드가 원인을 알아차리죠. 클레어가 이클립스의 마녀라는 걸 말입니다. 이걸 보면 웨이드가 똑똑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폭주.

-마녀라고 들었을 때는 그래도 자기 핏줄이 누구인지는 알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클레어ㅠㅠ

-그래도 전환마법진 부서진 건 좋았음.

-아주 박살을 내버려!

“그렇게 폐허 저택이 무너져 내립니다. 테오와 몰리는 그걸 알아채고는 클레어를 찾으러 가죠. 저는 이 장면도 좋아합니다. 마녀들에게서 맡을 수 있는 마녀의 냄새가 아니라, 클레어에게서만 맡아지는 냄새를 찾는 장면이요.”

-저도요. 같이 지냈다는 게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테오가 말할 때마다 같이 지낸 장면들이 떠올라서 눈물 줄줄.

-‘마녀’가 아니라 ‘클레어’를 찾는다는 게 좋음.

-22 이클립스의 마녀도, 보통의 마녀도, 인간도 아니라 ‘클레어’를 찾는 거잖아.

-나 이런 유대감 진짜 좋아ㅠㅠ

“마침내, 테오와 몰리는 작은 동굴 속에서 웅크리고 울고 있는 클레어를 찾아냅니다.”

영화객이 웃으며 말했다.

“이 장면이 바로 작가 사라 웰튼이 동생과 이서준 배우, 그리고 프랑스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가장 먼저 써 내려간 장면이죠. 사라 웰튼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말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찾았다.’라는 대사도 당시 이서준 배우가 미아가 된 동생분을 찾았을 때 제일 처음 했던 말이라고 하죠.”

-이 짧은 만남이 훗날 베스트셀러와 박스오피스 1위를 만들어냅니다.

-망클립스도.

-쉿!

-늑대귀 때문인가. 조금 조난 때 구조견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ㅋㅋ

-앜ㅋㅋㅋ

-근데 비슷하지 않을까. 외국+10살쯤+미아 라면.

-22 나 같으면 대성통곡했다.

-33 지금 미아가 돼도 무서운데ㅠㅠ

영화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어른들도 외국에서 미아가 되면 당황스럽고 무서운데, 아이라면 더 무서웠겠죠. 인터뷰를 보면 동생분은 당시 거리를 돌아다닌 게 아니라 구석에 있어서 어른들과도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발견하기도 힘들었다는 이야기죠.”

-그걸 또 숨바꼭질하다가 찾아내는 이서준ㅋㅋ

서준이 숨바꼭질을 하다가 작가의 동생을 찾아낸 건 홍보 기사로 알려진 사실이었다.

‘외국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서준과 프랑스 친구의 친화력에 한바탕 감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프랑스 친구도 쫄래쫄래 따라간 거 너무 귀여워.

-오늘 사귄 친구가 숨바꼭질하다가 미아를 찾아냄ㅋㅋ

-친구든 미아든 숨어 있는 건 일단 다 찾고 봄.

-진짜 개냐고ㅋㅋㅋ

영화객과 시청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서준 배우에게도 특별한 장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2 신기했을 듯. 옛날 일을 이렇게 재연하게 되다니.

-그만큼 망클립스 나왔을 때 아쉬웠겠지.

-그러고 보니 망클립스에서는 이 장면 삭제됐었는데ㅎㅎ

-예? 이걸요? 그럼 클레어는 어떻게 찾았어요?

망클립스를 봤던 영화객이 한숨처럼 말했다.

“……망클립스에서는 클레어와 몰리가 같이 테오를 찾으러 갔었죠. 도서관에서 테오를 발견하고 탈출하다가 웨이드 일행과 마주칩니다.”

-아니, 왜 같이가?

-그럼 회색 구슬은? 전환마법진은?

-그거 다 안 나옴ㅎㅎ

“예. 둘 다 안 나오죠. 망클립스만 보면 웨이드 일행이 왜 테오를 잡으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 수가 없죠. 이클립스의 마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긴 하는데…… 진짜 뜬금없이 나오죠.”

-탈출하는 클레어와 마주친 웨이드: 너 이클립스의 마녀구나. / 영화 보던 나: ??갑자기요??

-와……

-그래 놓고 나중에 다 용서하겠다고ㅋㅋㅋㅋ(안 웃김)

-망클립스 왜 망했나 했더닠ㅋㅋㅋ

-망할 만하구나.

“망할 만했죠.”

영혼 없는 눈동자로 고개를 끄덕이던 영화객이 눈을 빛냈다.

“그럼 다시 뉴 이클립스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클레어를 발견한 테오와 몰리지만, 클레어는 몰리를 거부합니다. 테오는 몰라도, 몰리는 모든 걸 다 알고 있었을 테니까요.”

-클레어: 내 어머니도 마녀였을까? / 몰리: 그럴걸.

-생각해 보니 애매한 대답이었네.

-22 다른 세계관은 어쩔지 몰라도, 이클립스에서는 마녀의 자식은 마녀가 되는 거니까 보통의 마녀라면 ‘맞아!’ 하고 대답했겠지.

-사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어린 마녀를 소중히 하는 마녀들이라면 분명히 엄마와 친한 마녀가 클레어를 찾으러 왔을 텐데.

-클레어는 이클립스의 마녀라서 태어난지도 몰라서 찾으러 올 수가 없었겠지.

자신을 빼놓고 진행하는 시청자들을 보며 영화객은 미소를 지었다.

익숙한 풍경이었다.

“소설에서도 영화에서도 계속 이야기했듯 클레어는 가족을 원했죠. 그런데 아예 가족 자체가 없었다고 하니,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슬퍼하는 클레어에게 테오가 말합니다. 이렇게 완벽한 가족은 본 적이 없다고.”

-테오는 반뿐이긴 하지만 피로 이어진 형제들이 남보다도 못한 상황이니까.

-다른 늑대들도 촌수 따져보면 친척인데, 학대했었잖아요.

-테오야ㅠㅠ

-클레어랑 몰리, 보육원 사람들까지. 테오가 봤을 때는 완벽한 가족일 듯.

-거기에 은근슬쩍 자기까지 넣는 거 귀여우면서도 눈물 남.

-ㅋㅋㅋㅠㅠㅠ

“그런 테오의 말에 클레어는 자신의 가족들을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파랑새 이야기처럼, 자신을 소중히 해줄 사람들은 바로 옆에 있다는 걸 깨닫죠.”

-클레어도 알고는 있었겠지만, 진짜 가족과는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듯.

-사람 마음이 다 그렇지. 충분히 이해함.

-22 몰리도 이해 가고, 클레어도 이해 가고.

-몰리랑 화해하는 거 눈물ㅠㅠㅠ

-셋이서 껴안는 거 너무 좋음ㅠ

-클레어: 나한테 더 숨기는 거 없지?

그 댓글에 영화객과 시청자들이 웃고 말았다.

“없다고 생각했지만, 있었죠.”

-클레어&몰리: 시어도어어어!?

-테오: !!!

-무시당한 웨이드ㅋㅋㅋ

“탈출하려던 셋의 앞을 늑대인간들이 막아서고, 싸움이 시작됩니다. 테오의 격투와 클레어의 마법이 합쳐져, 앞에 나온 액션씬보다 훨씬 화려하고 임팩트 있는 장면이었죠. 늑대로 변하길 꺼리던 테오도 거대한 늑대의 모습과 인간의 모습을 오가며 싸우고 말입니다.”

-클레어는 물약+마법으로 약하게 만들고 테오는 몸통박치기. 몰리 물약 보급.

-근데 물약 계속 나오더라. 안 줄어ㅋㅋㅋ

-마가렛이 마법보다 물약을 더 잘 만드는 마녀라서 그럼.

“하지만 아무래도 이기긴 힘들었죠. 그때, 클레어가 회색 구슬, 봉인된 테오의 힘을 발견합니다.”

-그걸 먹을 줄이야ㅋㅋㅋ

-근데 다른 방법이 없었긴 함.

-꼬리ㅠㅠ

-테오 꼬리 생긴 거 진짜 너무 좋아하더라ㅠ

-나도 기뻤음ㅠㅠ

-크기도 커지고 다른 늑대들보다 강한 거 보면, 테오도 대장늑대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22 테오가 잘 자랐으면 저랬겠지.

“다른 늑대들에 비해, 웨이드의 늑대화한 모습과 테오의 늑대화한 모습이 조금 비슷한 걸 보면 형제긴 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망클립스는…….”

해탈한 듯 웃는 영화객에, [망클립스]를 본 시청자도, 안 본 시청자들도 하하 웃고 말았다.

“그리고 마침내 길었던 싸움이 끝납니다. 테오에게는 어쩌면 평생 겪어왔던 고통과 절망이 끝나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테오야ㅠㅠ

-진짜 안 죽인 게 용함.

-죽였으면 레이필드 늑대들이 다 쫓아왔겠지.

-22 그래서 다른 방법 쓰잖아ㅋㅋ

-몰리가 물약 준비해놨다길래, 치료물약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ㅋㅋㅋ

“그렇죠. 마가렛 도트가 클레어를 위해 만들어둔 구조물약이었습니다. 어린 마녀들이 위기 상황 때 쓰는 물약이었죠. 구조물약을 받으러 테오가 클레어와 몰리 쪽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른발이 둘을 공격하죠.”

-깜짝 놀람.

-상영관에서 헉! 소리 들림ㅋㅋ

-아직 저주가 남아있는데 제대로 안 풀고 구슬을 먹어서 그런 듯.

-그것도 그렇지만 테오 몸이 꼬리 없는 상황에 적응됐는데, 갑자기 힘이 넘치게 들어와서 제어가 안 됐던 것 같음.

“이유는 많습니다만 해결 방법은 두 가지뿐이었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힘이 제어가 될 때까지 따로 지내든가, 이클립스의 힘으로 테오의 힘을 없애든가. 그에 테오는 고민도 하지 않고 두번째 방법을 선택합니다.”

-진짜 1초도 고민 안 하는 모습에서 눈물ㅠㅠ

-꼬리가 생겼다고 그렇게 좋아하는 게 보였는데ㅠㅠㅠ

-힘이나 꼬리보다 자길 사랑해 줄 사람을 원하고 있었다니ㅠ

-어렸을 때는 꼬리가 없어서 자기를 싫어하는 건가, 하고 생각했다고 하잖아ㅠㅠㅠ그만큼 소중한 꼬리를 되찾았는데, 그 꼬리보다도 클레어랑 몰리가 좋다는 거지ㅠㅠ

-늑대 모습인데 진심이 읽혔어ㅠ

-22 웃는 것 같더라.

채팅창이 눈물로 가득 찼다.

“그렇게 테오의 꼬리는 다시 사라지게 됩니다. 뭐, 나중에 클레어가 새로운 마법으로 만들어줄지도 모르죠.”

-그랬으면 좋겠다ㅠㅠ

“모든 일이 끝나고 마무리를 위해 몰리가 테오에게 물약을 건넵니다. 망클립스에서는 여기서…… 치료물약으로 웨이드를 치료한 다음…… 용서를 하죠.”

영화객이 힘겹게 말을 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황당했다.

웨이드 일행을 용서하는 테오라니.

-미쳤음?!

-아니, 왜, 왜죠?!

-망클립스……!

-작가님이 뒷목 잡을 만했다.

-이야기로만 들어도 혈압이 오르는데, 영화로 봤으면 진짜……

-난 이제 오히려 궁금해짐. 도대체 어떤 영화일까ㅋㅋ

-222 슬쩍 보기만 할까.

-누가 너튜브에 요약영상 올려줄 것 같은데.

-있음.

-그냥 소설만 따라가도 됐을 텐데.

“그렇죠. 소설만 그대로 요약해도 좋은 성적이 나왔을 텐데 말입니다. 도대체 제작사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네요.”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영화객이 말을 이었다.

“하여튼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테오는 웨이드에게 구조물약을 보여주며 설명합니다. 앞서 여러분이 말씀하셨듯, 늑대를 죽이면 레이필드의 늑대들이 복수하러 오기 때문에 클레어와 몰리, 테오가 위험해집니다. 그래서 테오는 대신 복수할 방법을 생각해 내죠. 정확히 말하자면 복수라기보다는, 다 나으면 또다시 자신과 클레어, 몰리를 추격해 올 게 분명한 웨이드 일행을 막기 위한 방법이었죠.”

-초보 마녀 대신 베테랑 마녀들을 투입한다!

-복수는 남의 손으로!

-ㅋㅋㅋㅋㅋ

-테오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데 내용이 안 친절함ㅋㅋ

-22 성격 좀 다른 거 좋더라. 레이필드한테는 껄렁껄렁? 한데 클레어한테는 순한 테오ㅎ

-완전 충견이잖아요ㅠㅠ

-나도 저런 강아지 한 마리 있었으면……

-웨이드 화내는 거 통쾌함ㅋㅋㅋ

-이 상태로 마녀들 오면 ㅈㄴ 위험하거든요ㅋㅋ

“그렇게 뒤처리까지 완벽하게 끝낸 테오와 클레어, 몰리는 무사히 소중한 자신들의 이층집으로 돌아갑니다.”

-해피엔딩 너무 좋음ㅠㅠ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클레어ㅠㅠ

“네. 여기서 클레어가 테오에게 요리를 해주죠. 샐러드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쿠키 반죽입니다. 예전에 불과 꼬리를 비유했던 일을 잊지 않았고 있었다는 거죠. 클레어는 테오에게 꼬리가 없어도 괜찮다는걸, 맛있는 음식들로 알려줍니다.”

-쿠키 반죽은 진짜 생각도 못 했다.

-어쩐지 배경이 쿠키 가게라고 했더니.

-그런데 사실 쿠키 반죽에 쓰는 밀가루는 한 번 볶아야 합니다.

-앜ㅋㅋㅋ불이 필요해ㅋㅋㅋ

-근데 그것 말고도 불 안 쓰는 요리도 많으니까요.

“이렇게 영화가 끝났어도 정말 완벽했겠지만, 쿠키 영상이 남아 있었죠.”

-이것도 쿠킼ㅋㅋㅋ

-쿠키 게슈탈트 붕괴ㅋㅋ

-쿠키의, 쿠키에 의한, 쿠키를 위한 영화, 뉴 이클립스!

영화객과 시청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확실히 쿠키와 쿠키 반죽을 먹고 싶어지는 영화긴 했습니다. 쿠키 영상에서도 잘 구워진 쿠키가 나오기도 했고요.”

-여기서 W쿠키 모양으로 나왔으면 진짜 완벽했을 텐데.

-22 그럼 W쿠키 사서 쿠키영상 보면서 먹었을 텐데.

-33 이게 클레어와 테오가 만든 쿠키!

-영화 먼저 찍어서 그러긴 힘들었을 듯.

-그냥 클레어 쿠키 가게>성장>과자 회사가 됐다고 생각하자.

-ㅇㅋ몰입 완료.

-앜ㅋㅋㅋㅋ

-다 같이 행복해져서 너무 좋아ㅠㅠ

-쿠키 영상까지 완벽했다ㅠ

-난 다른 장면이 쿠키였어도 좋았을 듯.

-어떤 거?

-테오 생일파티 장면.

-아ㅠㅠ그거 좋지ㅠㅠ

영화객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그 부분 좋아합니다.”

태어나 처음 하는 생일축하 파티에서 클레어와 몰리가 만든 케이크의 촛불을 보며 소원을 빌라는 클레어의 말에 테오는 말했다.

‘……어린 시어도어에게 조금만 고생하면 미래에 꼭 행복해질 거라고 알려주고 싶어.’

하고.

눈물이 저절로 나오는 장면이었다.

-근데 그렇게 따지면 뺄 장면이 없어ㅠㅠ

-222 제작사도 엄청 고민했을 듯.

-다 넣어서 2편 만들어줘ㅠ

-2편도 나올까요?

“그렇진 않을 겁니다. 2편이 나오기에는 클라이맥스로 쓸 만한 사건이 없거든요. 나머지는 다 잔잔한 내용이라서요.”

-그런 꽁냥꽁냥이 좋다고요ㅠㅠ

-짧게 단편 영상이라도 올려줬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네요.”

영화객도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뉴 이클립스는 앞서 성적과 평이 좋지 않았던 영화가 있었던 터라, 다른 때보다 많은 관심과 걱정이 쏠렸던 영화였습니다.”

-진짜 걱정했음?

“……안 했습니다. 이서준 배우의 영화인데요.”

채팅창이 웃음으로 가득해졌다. 영화객이 크흠 헛기침을 했다.

“하여튼. 기대와 걱정으로 기다리신 이클립스의 독자분들에게는 아주 완벽했던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각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도, 배우들이 보여준 액션도, 감독의 연출도, CG나 분장도 모두 소설에서 고스란히 꺼내온 것처럼 완벽했습니다. 만약 이클립스 2부가 나온다면 영화도 또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보는 사람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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