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살부터 슈퍼스타-454화 (454/1,055)

0살부터 슈퍼스타 454화

“어서 와. 어머님 아버님도 어서 오세요.”

에이전트가 박지오와 그의 가족들을 반갑게 맞았다. 미리 짐을 보내놔서 그런지 간단히 챙긴 박지오의 캐리어가 보였다.

“우리 지오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한다고 말하는 부모님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했다.

“걱정 마십시오. 지오가 익숙해질 때까지 몇 달이든 케어하는 게 저희 일이니까요. 언제든 편하게 전에 알려드린 곳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전화를 안 받으면 여기로 전화해 주시면 되고요.”

에이전트의 말에 부하 직원은 다시 한번 부모님에게 박지오가 스페인에서 지낼 곳과 비상연락처를 이야기해 주었다. 다 들었던 내용이지만 부모님은 한마디라도 놓칠까 봐 귀를 기울였다.

에이전트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지오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사이 다친 곳이 없는지, 이상은 없는지 살펴보았다.

“언제 한번 유럽에 갈게.”

“네가? 그럴 시간이 있어?”

검은 모자를 쓴 친구의 말에 박지오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정말 놀라는 모습이 그렇게 바쁜 친구인가 싶었다. 친구가 어깨를 으쓱였다.

“방학 때 여행 가면 되지.”

“그러네. 우리가 가면 되겠다!”

“다른 나라들도 둘러보면 좋을 것 같지 않아?”

“그래. 얜 훈련하게 두고 놀러 가자.”

쌍둥이 형, 지후의 말에 발끈하는 지오의 모습이 보였다. 친구들이 아하하 웃었다.

‘사이 좋네.’

에이전트가 빙그레 웃었다.

걱정이 많은 부모님과는 달리, 아직 애들이라서 그런지 먼 나라로 떠나는 친구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흥미로운 모양이었다.

“……준이가 툭하면 미국에 갔다 오곤 해서 익숙해진 것 같지 않아?”

“그러게. 지오도 일 끝나면 금방 돌아올 것 같고.”

여자아이들의 말에 검은 모자를 쓴 친구가 볼을 긁적거렸다.

“얜 금방 돌아오면 큰일이지.”

지후의 말에 친구들은 물론이고 에이전트까지 ‘그건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박지오도 금방 돌아올 생각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근데 시혁이 형이랑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았을 텐데…… 형이 독일에 있어서 아쉽네.”

검은 모자의 말에 에이전트의 귀가 쫑긋 섰다.

“안 그래도 도착하고 시혁이 형이랑 만나기로 했음.”

“독일이랑 스페인인데?”

“형이 스페인에 아는 선수들 소개해 준대.”

“와. 이래서 인맥이 좋은 거구나.”

다른 아이들도 최시혁을 아는 눈치였다.

언제나 최시혁과의 연결고리가 궁금했는데, 아이들 중 가장 최시혁을 편하게 말하는 저 검은 모자의 친구가 그 인맥의 주인공인 것 같았다.

잠시 박지오와 친구들을 살펴보던 에이전트가 부하 직원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다.

해외 생활을 앞둔 박지오의 컨디션은 신체적인 부분도 정신적인 부분도 괜찮은 것 같았다.

* * *

잠시 후,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스페인행 비행기 시간이 가까워지자, 티켓과 여권을 든 박지오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걱정 반 믿음 반으로 가득한 얼굴들에 박지오가 환하게 웃으며 씩씩하게 말했다.

“다녀오겠습니다! 갔다 올게!”

“조심해서 가. 엄마 아빠, 여름에 휴가 내고 갈게.”

“밥 잘 챙겨 먹고!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 택배로 보내줄게.”

“스페인에서도 잘해! 지오야!”

“언제든 연락해. 한밤중이라도 세 번은 봐줄게.”

서준의 말에 다들 웃음을 터뜨렸다. 박지오도 크게 웃었다. 세 번이라고 말해도 언제든 받아줄 친구라는 걸 박지오는 잘 알고 있었다.

“정 못하겠으면 언제든지 돌아와.”

조금 전까지 ‘금방 돌아오면 안 되지’하고 말했던 지후의 말에 지오가 코를 훌쩍거렸다. 안 그럴 것 같은 박지후마저 저러니 무언가 울컥했다. 매번 투닥투닥거리긴 해도 가족은 가족인 것 같았다.

박지오는 일부러 밝은 톤으로 말했다.

“헹! 우승컵 들 때까지는 안 올 거거든?”

“엄마 아빠. 얘 평생 한국 못 올 것 같아.”

“야! 박지후!”

언제나와 같은 분위기에 부모님도 친구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훌쩍거리던 박지오도 흐흐 웃었다.

“나 잘하고 올게. 내 경기 꼭 챙겨봐!”

에이전트가 먼저 게이트로 들어가고 박지오가 연신 뒤를 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서준과 미나, 지윤도 손을 흔들고 지오의 엄마 아빠도 눈물을 머금고 손을 흔들었다.

동생이 떠난 자리, 쌍둥이 형 박지후가 부모님의 손을 꽈악 잡았다.

* * *

스페인행 비행기 안.

캐리어를 위에 올리고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던 박지오를 옆자리에 앉은 에이전트가 불렀다.

“지오야. 검은 모자 쓴 애가 최시혁 선수랑 아는 사이야?”

“아, 네. 걔가 시혁이 형이랑 친해서 저도 알게 됐어요.”

“그래? 걔도 축구선수?”

금방이라도 찾아보기라도 할 것처럼 눈을 번뜩이는 에이전트를 보며 박지오가 하하 웃었다.

“저 정도로 잘하긴 하는데 아니에요. 걘 더 잘하는 게 있어서.”

“그래. 축구선수는 아니…… 응? 너 정도로 잘한다고?”

축구에 관해서는 헛소리를 하는 박지오가 아니니, 사실일 터.

눈을 끔벅이던 에이전트가 물었다.

“네. 옛날에 국대 유망주 소리까지 들었거든요. 엄청 권유받기도 했고요.”

어쩐지 라이벌이 없이 홀로 성장한 박지오의 숨겨진 연습 상대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에이전트는 몸을 박지오 쪽으로 기울이며 한국 유망주들에 대해 떠올렸다. 아까 좀 더 자세히 얼굴을 봐둘 걸 그랬다.

“근데 선수가 아니라고? 더 잘하는 게 뭔데?”

“아. 이제 말해도 되나? 어차피 기사 나면 이야기 나올 것 같긴 하니까. 형은 미리 알고 있는 게 났겠죠. 그러고 보니 스페인에서도 기사가 나오려나?”

박지오는 눈을 데굴 굴리다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갸웃했다.

“응? 기사?”

의아해하는 에이전트에 박지오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씨익 웃었다.

“걔 이서준이에요.”

“……응?”

“배우 이서준요. 제 소꿉친구거든요. 중학교 때야 애들한테 시달릴까 봐 거의 이야기 안 했는데, 초등학교 친구들은 알고 있으니까 기사 나오면 알려질걸요. 걔가 축구도 잘하긴 하는데 연기를 더 잘해요. 형도 알죠? 완전 세계급!”

“……!?”

상상도 못 한 선수의 인맥에 에이전트가 입을 쩌억 벌리고 말았다.

* * *

>지오 : 스페인 도착!

>지오 : 선물들도 잘 정리해 둠!

>지오 : (사진) (사진)

>지오 : 잘 쓸게!

지오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연락수단이 쉬워지니, 바로 옆 동네에 있는지 지구 반대편에 있는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시차는 좀 있지만.”

아직 해가 떠 있어 밝은 스페인과는 달리 한국은 어두운 밤이었다.

사진 속, 밝은 얼굴의 지오 옆에 서준과 친구들이 준 선물들이 있었다. 그중 검지 손가락만 한 모래시계가 보였다. 서준이 준 선물들 중 하나였다.

반짝이는 파란색 모래들이 떨어지고 있는 이 모래시계는 서준의 능력이 새겨진 것으로 지오의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에 꽤 많은 도움을 줄 터였다.

“중급이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

DIY 모래시계 키트가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다른 능력을 찾아야 했을지도 몰랐다. 더 오래 작동했으면 해서 모래 한 톨 한 톨에 신경 써서 선기를 담았는데, 그것도 꽤 까다로웠다.

>지오 : 밥 먹기 애매해서 컵라면 먹음!

>지오 : 모래시계 써봤다ㅋㅋ

>지오 : (컵라면 위에 올라가 있는 모래시계)

서준이 물끄러미 그 사진을 바라보다 작게 웃었다.

‘직접 만들었다고는 말하지 않았으니까 지오는 모르겠지만…….’

힘들게 만든 거니, 좀 더 소중하게 써줬으면 싶었다.

* * *

“이런 것까지 찍어야 해?”

“다들 원하시니까. 조회 수의 노예인 나는 어쩔 수 없어.”

-ㅋㅋㅋㅋ

-ㅋㅋ죄송함다ㅋㅋ

영화객의 동생이 어휴, 한숨을 내쉬며 컴퓨터 앞에 앉았다. 동생의 얼굴이 나오지 않게 주의하며 영화객이 휴대폰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화질이 안 좋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다 여러분들이 원하신 거니까.”

-옙!

-괜찮음ㅋㅋ

“근데 다들 티켓팅 안 하시고 방송 보셔도 돼요?”

-?누가 티켓팅 안 함?

-걱정ㄴㄴ 폰으로 보고 있어요.

-22 티켓팅 때는 아무도 채팅 안 쳐. 티켓팅하느라 바빠서.

영화객이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그러면 생방하는 의미가 없잖습니까.”

-ㅋㅋㅋㅋ

-녹화본 봐야지.

-222 편집 멋지게 해줘요ㅋㅋ

-솔직히 티켓팅 때 채팅하는 사람들은 연극 본 사람들뿐일걸.

-아…….

댓글창이 숙연해졌다.

“……그것참 부럽네요.”

-그러게요ㅠㅠ 그래도 경쟁률이 줄어서 다행이에요.

-ㄴㄴ 연극 본 사람들도 다시 티켓팅한다던데. 한 번 보고 아쉽다면서.

-ㅠㅠ 근데 나 같아도 2번 볼 듯.

“저도요. 영화였으면 마음 편히 N차 뛰었을 텐데…….”

영화객의 말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동생이 입을 열었다.

“그래도 영화랑은 느낌이 다르지. 훨씬 박력 있고 아우라가 달라. 서준이가 연기하는 거 직접 본 건 처음인데 진짜 감탄만 나오더라. 연기라고 생각도 못 했어. 엄청 생생하고 숨소리까지 들릴 것 같고 진짜 넋을 놓고 보게 되더라. 그냥 계속 가만히 받아들이기만 했다니까.”

-라고 연극을 본 선택받은 자가 말씀하셨다.

-ㅋㅋ찐 감상ㅋㅋ

-부럽ㅠㅠ

영화객을 비추던 카메라 화면이 부들부들 떨렸다.

-영화객이 진심으로 부러워하는 게 느껴져서 너무 웃겨ㅋㅋ

-어떻게 딱 이렇게 본 사람, 안 본 사람이 나오냐ㅋㅋ

“아, 오빠. 원하는 자리 있어?”

“앞자리가 낫지 않나?”

마음을 진정시킨 영화객이 동생의 물음에 대답했다. 동생이 미묘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앞자리…….”

“……너 표정이 왜 그래?”

“아니, 뭐…….”

-연극 본 사람들은 자리 이야기에 반응이 이상하더라.

-22 근데 (스포)라고 적혀 있어서 게시글을 볼 수도 없고.

-동생분 추천 자리 있어요?

“솔직히 좋은 자리가 따로 있긴 한데, 알아보니까 그것도 운이더라고요.”

영화객이 시청자의 질문을 전하자 동생이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가장 좋은 자리는 무대가 잘 보이면서도 장산범의 등장을 잘 볼 수 있는 자리.

처음에는 한 곳에서만 등장하는 줄 알았는데, 스포일러가 들어간 후기를 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설마 랜덤일 줄이야.’

동생이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아쉽네. 그쪽 자리가 좋은데 말이야.”

“‘그쪽 자리’가 도대체 어디야?”

“말하면 스포일러라서. 그래도 최대한 중앙에 앉는 게 낫겠지?”

“알아서 해줘.”

아무것도 모르는 영화객은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극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그걸 알려면 2차 티켓팅을 성공하는 수밖에.

-헐. 이제 좀 있음 티켓팅 시간임.

2차 티켓팅이 가까워지자 영화객은 카메라를 모니터 쪽으로 돌렸다. 시청자들의 컴퓨터 화면에도 켜져 있을 티켓팅 페이지의 화면이 영상에 비쳤다.

-제발. 제에에발!!

-이제부터 잠수탑니다.

-3분 후에 뵙죠!

-솔찍 3분도 안 걸릴 것 같음ㅋㅋㅠㅠㅠ

-체감상 10초 컷ㅠㅠㅠ

8시까지 30초가 남으면서 시청자들의 채팅이 점점 줄어들었다. 영화객도 어느새 방송을 잊고 동생의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게 주의하면서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무거운 침묵이 돌았다.

포털사이트 시계로 8시 정각.

은하수센터의 티켓팅 페이지가 열리고 마우스를 쥔 동생의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화면 속 마우스 커서는 그저 만들어진 수로를 따라 부드럽게 흘러가는 물 같았다. 아무런 방해도 없었다. 항상 영화객의 앞을 가로막았던 ‘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 같은 알림도 뜨지 않았다.

영화객은 생각했다.

마치 빛과 같다고.

[결제되었습니다.]

“하아. 됐ㄷ……”

“으아아아악!!!악!악!악!!!”

영화객의 손에 들려있던 휴대폰이 날아가고, 환호성 같은 비명이 울려 퍼졌다.

* * *

“영화객 영상 완전 웃기지 않았어요?”

“그러게요. 카메라를 어떻게 던졌길래 빙글빙글 돌면서 떨어지는 건지…… 거기다 슬로우 모션까지 넣으니까 영화 장면 같더라고요.”

“배경 음악도 되게 벅차오르면서 감동적인 음악이라 더 웃겼어요.”

코코아엔터 2팀 직원들이 웃으면서 오전 업무를 시작할 준비를 했다. 기사를 확인하고 들어온 작품들을 검토하고 그 이외의 일정들을 살펴보았다.

담당 배우가 지금 활동 중이라서 평소라면 작품 홍보에도 힘을 실었겠지만, 고등학생들의 연극인 데다 이미 티켓팅이 끝난 상태라 홍보는 하지 않는 상태였다.

“오. 떴어요!”

그 목소리에 모두 검색창에 한 사람의 이름을 써넣었다. 보통 때라면 ‘이서준’이라는 세 글자였겠지만 오늘만은 달랐다.

[박지오]

서준의 소꿉친구인 박지오가 스페인으로 갔다는 이야기는 미리 들어 알고 있던 2팀 직원들이 오오, 감탄했다.

“축구 선수라니 되게 신기하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저 해외축구 자주 보는데…….”

그런 직원들의 모습에 안다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확인 전화가 올 테니까, 준비합시다.”

“네!”

시원스러운 대답들이 들려왔다.

* * *

[박지오, 바르셀로나 FC 입단!]

-오. 드디어 갔네!

=22 다들 13, 14살 때 유스팀 가는 거 얘는 왜 안 가는가 싶었는데.

=33 일찍 가는 게 낫지 않나 싶었음. 작년까진 잘했는데 가서도 잘하려나.

=실력은 확실해서 입단 제의는 계속 들어오고 있었대.

=22 또래랑 같이 시합하면 확실히 눈에 띔.

-박지오랑 최시혁 같이 찍은 사진 떴다!

=되게 친한 것 같네? 얘네 둘이 어떻게 아는 사이야?

=축구선수라서 그런 거 아님?

=그렇다기엔 나이 차가 있어서. 최시혁 유럽 갔을 때 박지오 중학생임. 국대 때도 서로 다른 팀에 들어갔고.

=오. 그러네?

=이서준이 소개해 준 듯.

=……?? 갑자기 여기서 이서준요??

-최시혁이야 카메오로 이서준이랑 같이 찍은 거 유명하고. 박지오는?

=박지오(매실초 졸업) 이서준(매실초 졸업) 절친.

=같은 초 나왔다고 절친은 아님.

=ㄴㄴ우리 아파트에 이서준 살았는데 박지오랑 몇 명 해서 맨날 같이 다님. 컵떡볶이 사 먹고. 놀이터에서 놀고.

=컵떡볶이ㅋㅋ놀이터ㅋㅋ

=22 나도 매실초 나왔는데 이서준이랑 박지오 엄청 친했음. 유치원도 같이 다녔다더라.

=와. 진짜 친구였어?

=(링크)기사 떴네ㅋㅋ 이서준 친구 맞다고ㅋㅋ

-바르셀로나 : 박지오가 어떤 선수인지는 모르겠지만, 훈련 잘해서 최시혁처럼 좋은 선수가 되었으면!

한국 : 박지오, 서준 리 친구래.

바르셀로나 : ……응?

한국 : 완전 절친. 소꿉친구.

바르셀로나 : ……응????

=SNS 봤는데 팬들 완전 놀람ㅋㅋ

=하긴. 나라도 외국에서 선수 한 명이 왔는데 걔가 할리우드 스타 친구면 엄청 신기할 것 같다.

-지금 스페인에서 기사 나오고 있어ㅋㅋㅋ

=다른 나라도 신기한지 기사 올라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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