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살부터 슈퍼스타 139화
[이서준 배우 보신 분?]
그 자막에, 시청자들이 고개를 갸웃했다.
-……? 넹?
-이서준이요? 여기서요? 안 나왔잖아요?
=222 안 보여주고 보신 분이라니?
시청자들이 당황하고 있을 때, 화면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소리 없이 빠른 속도로 오프닝을 보여주고 있었다.
검은 모자를 쓴 스태프가 상자를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것부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스태프들과 서준의 영상편지에 놀라는 워킹맨들, 자신만 아니길 바라며 사무실로 들어가는 워킹맨들의 모습까지 방송되고, 다시 자막이 떴다.
[이서준 배우 보신 분?]
-아까랑 똑같은데?
-그러겡.
-??? 어디 있는데?
-어쩐지…….
=??? 봤음?
=저기 있었음…… 처음부터 있었음.
=???? 어디에???
[정답!]
오프닝 화면이 시작되었다. 노란색의 화살표가 누군가를 가리키고 있었다. 상자를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검은 모자를 쓴 스태프였다.
검은 모자 스태프는 활발히 움직였다. 어째서 지금 알았나, 할 정도로 이곳저곳 카메라에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던 검은 모자가 뒤를 돌아보았다. 모자를 위로 살짝 올린 서준이 카메라를 보며 활짝 웃고 있었다.
-? 내가 뭘 본 거야?
-이서준이…… 없었는데…… 있었습니다……?
-편집 아님? 저렇게 대놓고 이서준인데 모를 리가 없는데?
-뭐지? 왜 못 알아봤지?!
-우리야 우리지만, 멤버들도 못 알아보는데?
멤버들에게 물을 건네주고, 스케치북을 들고, 마이크를 건네는 게 이서준이었다. 오늘따라 스태프가 많이 등장한다 싶었더니, 그게 이서준이었다.
-많은 곳에 서준이가 있었지만, 하나도 못 알아봤다. 좀 더 팬심을 길러야 할 것 같다.
=222 진심. 난 서준이가 스쳐 지나가도 알아볼 줄 알았는데…… 못 알아보겠다.
-그냥 스태프인 줄…… 지금 보면 또 서준이 같은데ㅎ
-알아본 사람도 있던데…… 진짜 눈 좋은 듯…….
“안녕하세요. 이서준입니다. 워킹맨에 출연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꼭 이기겠습니다!”
서준이 눈을 반짝이며 첫 미션지를 뒤집었다.
[10개의 미션 중 어려운 미션은 단 3개!]
[어려운 미션을 선택한 서준!]
“정체를 들키지 않고, 멤버 중 한 명의 담당 카메라에 얼굴을 찍히면 됩니다. 물론, 멤버의 얼굴도 카메라에 나와야 합니다. 한 컷에 서준 군과 멤버의 얼굴이 나와야 한다는 거죠.”
“와. 어렵겠네요.”
“어, 미션지 다시 뽑을래요?”
“아뇨!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해볼게요!”
-제작진 처음부터 실패할까 봐ㅋㅋ 바꿀 기회도 줌ㅋㅋ
-제작진이 바꿔준대도 해본대. 착해라.
서준의 목표물은 1등으로 사무실을 나온, 박영진이었다.
박영진은 가방에만 신경 쓰느라 뒤를 쫓아가는 서준은 알아보지 못했다. 벽에 몸을 가린 서준이 박영진을 카메라를 빤히 바라보는 모습이 보였다.
-?? 서준이 뭐 하지?
-각 보는 것 같은데……?
=각?
=카메라 렌즈의 일직선으로 찍히니까, 각 보면 대충 찍힐 장소를 알 수 있겠지.
=?? 박영진 카메라가 어딜 찍을 줄 알고? 총구보고 총알 피하는 각?
그런데 그걸 서준이 해냈다.
이리저리 박영진 몰래 얼굴을 빼꼼 내밀더니, 정말로 박영진의 카메라에 찍혔다. 그것도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대단…… 저걸 저 멀리서 찍히네…… 난 왜 가까이 가야지만 찍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
-멀긴 해도 서준이 눈코입이 다 찍혔어ㅋㅋ
-엇, 박영진 돌아본다!
-안 들킴!
트로피를 숨긴 8명의 멤버가 한곳에 모였다. 첫 게임에서 1등 해 15분의 넉넉한 시간을 챙긴 박영진과는 달리, 겨우 3분의 시간밖에 챙기지 못한 정훈은 불안한 얼굴로 자꾸만 밖을 바라보았다.
그사이 멤버들은 ‘다들 범인이 누구냐’, ‘자백하는 게 편할 거다.’ 떠들어대고 있었다. 모두가 범인이란 걸 아는 시청자들은 그저 웃길 뿐이었다. 게임도 그랬다.
성공하면 트로피가 숨겨진 곳의 힌트를 알 수 있다. 그 규칙에 워킹맨 멤버들이 움직였다.
“어! 형! 지금 일부러 졌죠?!”
“아니, 아닌데!?”
“이렇게 쉬운 걸 못했다고요?”
-다 범인이라서 다 게임 실패하려고 한닼ㅋㅋ
-근데 성공해 버렸엌ㅋㅋ
“……오늘따라 게임 난이도가 엄청 쉽네!”
“우, 우리가 잘하는 거죠!”
-해석 : 너무 쉬우니까 다 성공하잖아!
-해석 : 좀 대충대충 하자!!
“그럼 트로피가 숨겨진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무언가의 아래에 있습니다.”
좌석 아래에 트로피를 숨겨둔 박영진 외 3명이 움찔거리고, 책상 아래에 숨겨 놓은 최소희 외 2명이 손을 떨었다.
무대 위 커튼 사이에 트로피가 든 가방을 올려둔 정훈이 이상함에 고개를 갸웃했다.
-이겨도 힌트가 너무 애매해서 다들 찔린 얼굴ㅋㅋ
-앗, 정훈은 뭔가 찜찜한 듯!
-알아차리면 너무 금방 끝나는 거 아니야?
-서준이랑 놀겠지!
=그것도 좋음ㅎ
두 번째 게임이 끝난 후, 서준의 얼굴이 화면에 비쳤다. 신중한 표정의 서준이 미션지를 뒤집었다. 자막이 깔렸다.
[모든 멤버들의 카메라에 신체 일부 찍히기.]
[9개 중 단 2개 있는 고난도 미션을 고른 서준!]
-……서준이도 운이 없구나.
-할리우드 스타가 운이 없다는 것도 참 웃기넼ㅋㅋ
-근데 두 번째 미션도 어렵겠다. 근데 서준이는 신난 듯 ㅋㅋ
-트로피 숨기려고 흩어진 멤버들 찾는 게 더 어려울 듯.
시청자들의 걱정과는 달리, 서준은 어려운 미션에 잔뜩 신이 난 표정이었다.
“이쪽에 있을 것 같아요!”
서준은 건물 내에 뿔뿔이 흩어진 멤버들을 아주 잘 찾았다. 서준이 잠시 제자리에 서서 건물을 둘러보다가 어디론가 뛰어가면, 그곳에 워킹맨 멤버가 있었다.
고민하고 뛰어가고, 고민하고 뛰어가고. 서준은 그렇게 워킹맨 멤버들을 하나하나 찾아냈다.
-미션 뽑는 건, 똥손인데…… 사람 찾는 건 금손이네?
-신기…… 행운이 이렇게 구분되기도 하나?
-사람 진짜 잘 찾는다
-숨바꼭질계의 고인물! 진짜 잘 찾는다. 서준이가 술래면 진짜 10초도 안 돼서 게임 끝날 듯.
-최소희를 찾으면 최소희가 있고, 박영진을 찾으면 박영진이 있고. 이 정도면 신기 있는 거 아님?
-숨는 것도 잘해. 최소희가 돌아보려니까 자기 카메라맨까지 숨기는 여유가 있어. 친구들이랑 하면 맨날 끝까지 남겠다.
=다들 서준이 못 찾을 듯ㅋㅋㅋ
다 [(선)샌드피쉬의 진동감지] 덕분이었지만 모르는 시청자들의 눈에는 신기하게만 보였다.
얼굴을 찍히는 것보다 신체 일부를 찍히는 게 더 쉬웠다.
워킹맨 멤버들의 카메라에 빼꼼빼꼼 나오는 서준의 손과 발, 나중에는 여유가 생겼는지 정훈의 뒤에서 열심히 두 팔을 흔들고, 박영진의 뒤에서 두 팔로 커다란 하트를 만들어내는 서준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앜ㅋ 서준이 너무 귀엽닼ㅋㅋ
-영진이 형! 뒤! 뒤를 봐!
-아니, 저렇게까지 하는데 못 알아챈다고? ㅋㅋ
-근데 서준이는 되게 잘 찾는데 멤버들은 어째서 서로 안 마주치는 거야ㅋㅋ
-억! 만났다!
박영진과 정훈이 만났다. 스파이의 존재를 알아채고, 두 사람은 멤버들 중 스파이와 공범이 있는 게 아닌가 고민했다. 입을 다물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공범을 찾기 시작했다.
물론 공범은 없었다.
-공범 없음ㅋㅋ
-다ㅋㅋ 가짜얔ㅋㅋ
-그냥 말하라고 멤버들한테!!
마지막 게임이 끝나고 박영진과 정훈이 가짜 트로피에 대해 털어놓으며 끝내 ‘이다진’이라는 스파이를 추리해 냈다.
-잘 가다가ㅋ
-왜 이서준이라는 생각은 못 하지?
=나도 이서준이 예능에 출연할 줄은 몰랐음
=222우리야 광고 봤지만 워킹맨들은 진짜 모르잖아ㅋㅋ
마지막 1시간을 남겨두고 워킹맨들이 연습실 밖으로 나갔다. 화면은 멤버들이 사라진 연습실을 비추었다. 텔레비전 화면에 스태프들의 모습이 보였다.
“다들 추리 잘하네요.”
어린 목소리가 들렸다. 왜 화면이 안 바뀌나, 갸웃하던 시청자들이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작가 옆에 검은 모자를 쓴 스태프가 있었던 것이다.
-……! 서준이?! 서준이가 왜 여기 있어!?
-아까부터 여기 있던 삘인데…… 나 이번에도 못 알아봄…….
-웃으면서 보느라 긴장 풀고 있었다
-워킹맨들이 못 알아본 이유를 알겠다. 진짜 앞뒤 없이 숨어 있으면 있는 줄도 모르겠어.
-워, 서준이. 워킹맨 의논하는 거 다 들었어.
=근데 다 들어도 쓸데없지 않나? 스파이 정체도 틀렸고.
=스파이 체포조랑 트로피 수색조랑 4명씩 나눈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와. 서준이 또 미션이….
활짝 웃는 서준이 미션지를 들었다.
[워킹맨 멤버들과 단체 촬영.]
[8개 중 1개를 골랐는데, 마지막 고난도 미션!]
[서준이 손은 도대체……!?]
-ㅋㅋ 아니, 이걸 어떻게 해.
=그러게. 다 흩어졌을 텐데ㅋㅋ
-아이고. 어려운 걸 해결했더니 더 어려운 게 나왔어
-근데 서준이는 또 재미있어 해ㅋㅋ 귀여워
-진짜 어려운 게 걸려서 좋아하는 게 보여. 이래서 어려운 게 뽑힌 게 아닐까?
=그럴 수도. 쉬운 미션 걸리면 반대로 실망할 것 같음
서준이 연습실을 나섰다. 카메라가 서준을 비췄다.
“아까 몰래, 아니, 바로 앞에 있었으니까, 대놓고 듣긴 했지만 다들 열심히 움직이고 있나 봐요. 시간은 얼마나 남았어요?”
“45분이요.”
“충분하네요.”
서준은 먼저 진짜 오스카 트로피를 확인했다. 오스카 트로피는 은하수 센터, 2층에 있었다.
-오. 청룡님!
-청룡님 실물! 은하수 센터구나!
-애들이 저 앞에서 엄청 사진 찍는다던데!
2층에 설치된 청룡님의 모형. 청룡님의 갈기 사이에 오스카 트로피가 있었다. 멀쩡히 제자리에 있는 트로피를 보고 만족하는 표정을 지은 서준이 입을 열었다.
“미션이 단체 촬영이었으니까, 멤버들을 한곳에 모아야 할 것 같아요.”
서준이 웃었다.
“위에 계신 것 같아요.”
잠시 제자리에 서 있던 서준이 말했다. 서준과 카메라맨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걸, 정훈이 발견했다.
“형! 5층!”
“계단! 계단!!”
-헐. 잡히나?
-왜 엘리베이터를?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서준은 빨리 걸음을 옮겼다. 멤버들이 쫓아오는 소리가 서준의 카메라까지 들려왔다. 서준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한쪽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또 다른 계단이 있었다.
서준이 활짝 웃으며 카메라를 보며 말했다.
“여기가 3달 동안 연극을 했던 곳이라서 잘 알고 있거든요. 건물이 커서 계단도 많아요.”
-와…… 탈출구까지 생각해 놨어.
-서준이 똑똑해.
서준이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뒤를 쫓아오는 멤버들의 소리가 들렸다. 서준은 건물 내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내려왔다.
-왠지…….
=??
=왠지 서준이가 유인하는 거 같은데?
=????
비상구 문에 귀를 대고 있던 서준이 눈을 두어 번 깜빡거리고 문을 살짝 열었다. 그리고 카메라맨의 가방을 삐죽 내밀었다.
-!!!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스파이를 찾고 있던 멤버들의 눈에 그 가방이 들어왔다.
“형! 비상구!”
-진짜 유인?!!
-와…….
“저기다!”
정훈이 카메라맨을 발견했다.
“야! 이태훈! 게스트 담당! 이태훈!”
운이 좋았다. 게스트는 못 봤지만, 게스트 담당 카메라맨의 뒷모습을 아슬아슬하게 발견한 것이었다. 스파이 체포조 4명이 그 뒷모습을 발견하고 달려들었다.
-……고 생각했지만, 서준이의 함정이었습니다.
-1 VS 8이라서 서준이가 힘들겠구나 했는데…… 1이 육식동물이었어 ㅎㄷㄷ
=22 서준이 진짜 똑똑하다. 자기랑 카메라맨 이동속도까지 생각한 듯. 잡힐 듯 잡히지 않아.
그렇게 3층에 있던 스파이 체포조는 5층까지 갔다가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체력이 점점 떨어져 가는데, 발소리가 들렸다.
“형! 이쪽! 밑으로 내려가요!”
근데, 점점 잡힐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발을 멈출 수가 없었다.
먼저 1층에 도착한 서준은 우르르 내려오는 4명의 소리에 뭔가 싶어 모여든 트로피 수색조를 발견하고 몸을 숨겼다. 곧 스파이 체포조도 내려왔다.
“어. 소희 누나. 트로피 찾으러 간 거 아니었어요?”
“너희가 스파이 쫓아서 내려오는 것 같아서.”
“합동해서 잡으려고…… 했는데 없네?”
1층에 모인 멤버들이 어리둥절할 때, 화면이 바뀌었다.
[미션이 단체 촬영이었으니까, 멤버들을 한곳에 모아야 할 것 같아요.]
서준이 흥미진진한 얼굴로 말하는 모습과 함께, 건물 내의 지도가 떴다.
지도 위에는 8개의 파란 점과 1개의 빨간 점이 있었는데,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위층에 있던 4개의 파란 점이 1개의 빨간 점을 따라 5층으로 향했다, 1층에 내려오고, 아래층에 있던 4개의 파란 점도 한 곳으로 몰려들었다.
화면으로만 보면 1개의 빨간 점이 쫓기는 모습이었지만, 시청자들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1층 로비에 모인 멤버들과 제작진이 갸우뚱하고 있을 때, 서준이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서준의 카메라 화면으로 서준의 환한 얼굴과 멤버들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곧 멤버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김치!”
얼빠진 워킹맨들을 배경 삼아, 서준은 카메라를 향해 승리의 브이를 그렸다. 8명 전원의 얼굴이 확실하게 보이는 완벽한 미션 성공이었다.
-와…… 이걸 성공하네. 미션이 어려워서 워킹맨이 이길 줄 알았는데….
-어떻게 8명을 다 같이 찍나 했더니, 유인했어ㅋㅋ
-일단 건물을 잘 알고 있었던 게 컸음. 그다음은 그 찍신에 가까운 사람 찾기 능력ㅋㅋ 그다음은 숨기 능력ㅋㅋ
-똥손이라도 그걸 이길 힘이 있었넼ㅋㅋ 결국 이김ㅋㅋ
넋이 나가 있던 워킹맨 멤버들이 꾸벅 인사를 하는 서준의 모습에 기겁했다. 진심으로 놀라는 멤버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오늘의 게스트는, 최연소 오스카 수상자, 배우 이서준 군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서준입니다.”
서준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다 끝났는데 서준 군이랑은 이제 인사하네요.”
“우리 처음부터 다시 하면 안 될까? 우리는 방금 처음 봤다고!”
“맞아요! 좀 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워킹맨 멤버들이 아우성쳤지만, 박영진이 단박에 잘라냈다.
“그건 다시 보기로 보고, 서준 군. 오늘 촬영 어땠나요?”
서준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엄청 재미있었어요! 미션도 전부 성공해서 기뻐요.”
서준의 말에 멤버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 흐뭇함도 금세 끝났다.
“그럼 8명 중 벌칙자를 고르겠습니다.”
“엑. 벌칙?”
“졌으니까요. 벌칙은 생크림 폭탄입니다.”
결국, 가위바위보에서 쥔 두 명의 멤버가 벌칙을 받았다. 생크림이 얼굴에 잔뜩 묻는 두 사람을 보며 다들 웃음을 터뜨렸다. 서준도 환하게 웃었다.
“그럼 시청자 여러분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렇게 [워킹맨?!-이서준편]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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