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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배달민족사-58화 (62/83)

quickskill.com)=+=                  (15) 제2차 태평양대첩

(15) 제 2차 태평양대첩 ⑨2007년 12월 18일 태평양 북서지역일본

해군 제 1함대인 마이즈루함대가 동해에서 한국해군과 대치하고 있는 그 시

간, 일본 동남부 해역에서는 중앙함대와 구레지방대, 요코스카지방대 소속의

함선 92척과 32척의 잠수함이 떠있었다. 고바야시 막료장은 방위청 장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번 배달 공격에 가용한 전 함대를 동원했다. 1차 해

전에서 반 이상의 함대를 잃은 중앙함대는 그동안 다른 지방대 소속의 함대

들을 중앙함대에 배석시킨 후 구레지방대와 요코스카지방대와 함께 총 출동

시켰다. 일본 해군은 자위대에서 군으로 바뀐 후 그야말로 비약적인 발전

을 했다. 원래 일본 자위대는 일본열도를 중심으로 태평양을 보고있는 동남

쪽에 북쪽에서부터 순서대로 오미나토 지방대, 중앙함대의 역할을 겸하는 요

코스카 지방대, 구레지방대가 있었고, 동해를 보고 있는 서북쪽으로는 마이

즈루 지방대와 사세보 지방대가 있었는데, 군으로 바뀌면서 함대의 편제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우선 오코스카 지방대를 중앙함대로부터 분리시켜 독

자적인 지방대로 운영했고, 사세보 지방대 위해 새로이 이키 지방대를 신설

해 일본 해군은 중앙함대와 6개의 지방함대로 구성되었다. 그러면서 각 지방

대의 편제도 이전에 비해 거의 2.5배 수준으로 증강되어 이전에 한 지방대가

자위함대의 호위군 정도의 규모였던 것이 이제는 지방대하나만으로도 2개에

서 4개까지의 호위대군을 이루고 있었다. 40여척의 마이즈루함대가 동해

에 출격했고, 90여척의 동남해안 쪽 함대들이 총동원되어 일본 주변에 남아

있는 함대는 사세보함대와 이키함대가 비상대기 중이었다. 소속된 거의 전

함대를 중앙함대로 배속시킨 오미나토 지방대는 구축함 두 대만을 남기고 있

어 거의 지방대라고 불리기에도 어려울 지경에 놓였다. 어쨌든 1차 공격에

비해 두 배의 함선을 동원해 출정하는 일본함대의 위용은 대단하다고 할 것

이었다. 거북선의 공격에 대비해 필요한 경우 응집할 준비를 갖춘 채 각 함

대별로 산개하여 배달을 향하고 있었다. 초계기와 조기경보기 체제도 대규모

였다. 항모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운 대로 초계기 8대가 교대로 주변의

바다 속을 경계하고 있었고, 공중급유와 보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대근무

가 필요 없이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E-767 두 대가 주변의 상공을 경계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해전이 지난 1차 해전과 다른 점은 잠수함과 전

투기가 대거 참가한다는 것이었다. 거북선의 약점이 대잠능력이 없다는 것과

대공능력이 취약하다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안 이상 전투기와 잠수함은 거북

선을 잡기 위한 태세를 갖추었다. 일본은 해군소속의 3개 비행편대 전부와

공군 소속 중부항공방면대의 4개 항공단이 동원되었다. 전투기만 해도 80여

대의 규모였다. 그 구성을 살펴보면 미국의 F-15기를 면허생산을 통해 대량

생산한 일본의 주력기 F-15J가 있었고, 공대공과 지상공격이 모두 가능한 폭

격기로서 F-4E改, 대함미사일을 탑재한 F-2가 있었다. 일본의 작전은 F-15J

와 F-2를 거북선을 잡기 위한 주력기로 함대와 병렬 배치를 했고, F-1과 F-

4E改를 배달상공에 투입하여 지상폭격과 공중전에 대비하게 했다. 아직 배달

의 전투기는 확인한 바 없지만 일본 방위청에서는 배달의 전력이 한국군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배달에도 분명히 다량의 전투기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어차피 한국공군의 전력에 준하여 편성되었다

면 KF-16과 A-50정도이니 배달이 가진 전투기라면 KF-16정도로 예상하고 있

었다. 한국은 2002년 말부터 기존에 삼성, 대우, 대한항공, 금성정밀, 현

대정공, 기아 등 여러 회사에 분할되어 있던 전투기 제조공정을 모두 모아서

하나의 회사를 만들었는데 창원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가 그것이

다. 현재는 미국에서 도입한 F-16의 면허생산기종인 KF-16과 자체개발로 설

계된 A-50, 그리고 훈련기인 T-50 등의 전투기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가 생긴 이후 전투기 생산량은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편이었고, T-50의 경우

해외로 수출까지 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자체 개발한 전투기인

A-50의 경우 그 성능은 그야말로 전투기로서의 기본적인 기능만 수행이 가

능한 기초단계의 전투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공군의 주력은 KF-16이

었고, 면허 생산권을 가진 한국은 최근에 다량의 KF-16을 생산해 실전배치하

고 있었다. 그것과 별도로 한국에는 F-22 전투기가 들어와 있긴 하지만 그것

은 주한미군 소속으로 운용되고 있어 한국군의 전력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

었다. 에가와 게니치 일등해장은 중앙함대 사령관으로 취임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전 사령관인 다카노 히사오가 배달과의 1차 해전에서 전사하

자 오미나토 지방함대 사령관이었던 에가와 게니치 일등해장이 중앙함대 사

령관을 맡게 되었다. 일종의 영전이라고 볼 수 있었다. 자위대를 군으로 바

꾸면서 계급체계는 자위대의 체계를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장성급의 계급은

해군의 경우 해장과 해장보인데 해장은 그 직책에 따라 일등해장과 이등해

장으로 나뉘었다. 일등해장이면 더 오를 때가 없는 계급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해군본부 내에서는 행정적인 명칭으로 해장은 막료라고도 할 수 있다. 막료

회의라 하면 일등해장과 이등해장까지 참석하는 회의를 말하는 것이고, 막료

의 장은 직책의 명칭이면서 동시에 계급의 명칭이었다. 한국의 경우 참모총

장을 맡으면서 계급은 대장을 유지하지만 일본에서는 일단 막료장을 맡게되

면 더 이상 일등해장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따라서 중앙함대의 사령관이라면

일본 내 일등해장 중 가장 선임급이라고 할 수 있으며 차기 막료장의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되는 셈이었다. 에가와 일등해장은 선임자이자 자위대 입대

동기인 다카노를 잃은 슬픔보다 중앙함대 사령관을 맡게 된 행운에 대한 기

쁨이 더 컸다. 물론 결코 그러한 내심을 표정에 드러낼 만큼 서투른 인물은

아니었다. 에가와의 표정은 선임자이자 동료를 잃은 슬픔과 대일본해군의

사명을 기필코 완수하겠다는 각오로 근엄하다 못해 거룩하기까지 했다. 사실

이번 해전에 기필코 이기겠다는 다짐을 굳게 하고 있으니 모두 틀린 것은

아니었다. "아직 거북선의 조짐은 없나?"

"예, 온 바다가 조용합니다. 거북선은 물론 군함 한 척 발견되지 않습니다.

"

일본 영해를 벗어난 지 30분이 넘었지만 적함의 기미는 나타나지 않고 있었

다. 어차피 배달과 일본은 전쟁 중이기 때문에 영해라는 구분도 의미가 없었

지만 일단 영해를 벗어나자 심적인 긴장감이 가중되었다. 언제 거북선이 나

타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함공격력이 있는 F-2 전투기가 함대를 호

위하고 있었지만 막상 거북선이 나타난다면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에 따라

함대의 피해 규모가 결정되는 것이다. 막상 그렇다 보니 선두에 나선 함선

들은 마치 총알받이라도 된 기분이어서 일본함대에서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

었다. 한편 배달의 상공에 거의 근접한 공중조기경보기 E-767 시걸1호는

배달의 남쪽 바다에 도착하고 있었다. 호위 전투기로 네 대의 F-15J를 대동

한 시걸1호에는 일본공군본부와 해군본부의 작전참모막료와 정보참모부장 등

과 실제 출병중인 중부항공방면대의 작전참모, 중앙함대의 정보참모 등이 탑

승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사령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미 시걸1호

의 경보범위는 배달섬을 중심으로 주변해역과 상공을 모두 관제하고 있었다

. "전투기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이륙했습니다."

레이다를 주시하던 관제관 스즈키 2등공위가 외치자 경보기 안은 갑자기 바

빠졌다.

"몇 대인가? 기종은?"

해군작전막료인 후쿠다 이등해장이 물었다.

"총 네 대이고 기종은 아직 파악 안됩니다. 속도로 봐서는 F-16 기종인 듯.

....아니 더 빠릅니다. 이 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거...이럴 수가! 굉

장히 빠릅니다. 전투기가 아니라 미사일인 것 같습니다."

스즈키 공위가 흥분해서 소리쳤다. 레이다에 나타난 비행물체는 그 속도가

마하 4.0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 정도 속도를 내는 전투기는 스즈키 공위가

알기엔 최근에 미국에서 개발되어 내년쯤 실전배치될 예정인 무인전투기 F

-X밖에 없었고 F-X가 아니라면 대공미사일 외에는 그 정도 속도를 가지는 것

은 없다고 봐야한다. 일단 마하 4.0정도면 조종사가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한

다. 그래서 스즈키가 미사일일 것이라고 소리를 친 것이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었다. 스즈키가 처음 비행체를 발견했을 때는 그 속도는 마하 2.0정도로

전투기 수준이었던 것이 점차 속도가 올라간 것이다. 스즈키는 혹시 무인전

투기일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럴 리

가. 스즈키는 스스로에게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하쿠리 제 2편대가

요격한다. 제 4편대는 지원한다."

햐야모도 공군작전관이 배달의 상공을 향해 접근 중이던 전투기 편대 중 가

장 인근의 전투기 편대에 요격을 지시했다. 제 2편대 소속 전투기들이 공중

전을 위한 대형각을 갖추기 위해 기체를 꺽기 시작했다. 모두 F-15J 기종이

었다. "휘페리온 스탠바이, 암람 온. 포착되는 대로 요격하겠다."

"시게루 스탠바이. 사이더윈더 온."

"레드피그, 스탠바이. 사이더 윈더 온"

"카미 스탠바이, 암람 온."

네 대의 전투기가 레이다에 포착된 비행물체가 나타난 곳을 향해 전속 비행

을 시작했다. 지원요격을 맡은 4편대 소속 전투기 4대도 조우예상지점을 향

해 기수를 돌렸다. "조우까지 2분!"

레이더를 보고있던 스즈키가 외쳤다. 경보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긴장

속에 레이더를 주시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종사들의 육성은 경보기

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접수되고 있었다. "시게루, 적기 체크인."

잠시 뒤 시게루를 호출명으로 사용하는 2편대의 미가사키 3등해좌의 목소리

가 들렸다. 비행물체와의 조우는 스즈키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빨리 이루

어졌다. 어느덧 비행물체의 속도는 마하 5를 가리키고 있었다. "적기? 적

기라고? 미사일이 아니고?"

"미사일이 아니라 전투기다. 요격하겠다."

미가사키는 사이더윈더의 플립을 열고 조준관을 들여다 보았다. 사이더윈더

는 AIM-9 대공미사일의 이름인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공대공표

준무기다. 적외선 열추적방식으로 유도된다. 사정거리가 16km로 다소 짧은

것이 흠이다. 미가사끼는 적기의 꼬리를 잡기 위해 기체를 가로 틀어 기수를

바꿀 준비를 했다. 조종관 옆쪽에 아들 시게루의 사진이 웃고 있었다.

공중전에서는 상대방의 뒤를 따르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다. 일단 적의 뒤를

따르는 것이 조준에 유리하다. 현대전에서는 자동조준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자동조준 마저도 적기의 뒤를 따를 때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초기 공중전에서 상대방의 꼬리를 잡기 위한 여러 가지 교범들

이 공군조종사들에게 교육되어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최근의

전투기들은 후방 레이다와 전방향 발사가 가능한 스패로와 같은 미사일이

도입되어 있어 쫓기는 전투기의 불리함을 상당히 줄여주고 있긴 하지만 아무

리 그래도 쫓는 전투기가 유리하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성능이 같은 두

전투기가 정면에서 조우한다면 스치는 순간 누가 더 빨리 상대방의 뒤쪽을

확보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된다. 미가사키는 전방에 보이는 네 개의 점

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고 있었다. 주변이 트인 하늘에서는 멀리 있는 물체

와의 거리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레이더의 도움을 받는데 배달에서 날아오

른 비행제는 믿을 수 없는 속도를 가지고 있었다. "마하 5.2? 맙소사 믿을

수 없군."

일단 시야에 들어온 적기는 순식간에 미가사키의 편대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

다. 재빨리 비행각을 틀어 적기를 흘려보내려고 했으나 배달의 전투기는 너

무나 빨랐다. 미가사키가 막 조종간을 꺽으려고 한 순간 배달의 전투기가 시

게루의 옆을 스치듯 지나간 것이다. 시게루는 적기가 지나간 충격으로 중심

을 잃고 짧은 순간이지만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 처했다. 미가사키는 정신

을 잃지는 않았지만 너무 놀라 당황하고 있었다. 통제를 잃은 전투기는 고도

를 잃고 떨어지고 있었다. 겨우 기체를 안정시킨 미가사키가 전투기가 지나

간 곳을 뚜따라 갔지만 배달의 전투기는 벌써 까마득히 멀어지고 있었다. 미

가사키는 자신이 미사일을 쏜다해도 미사일이 적기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

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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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2차 태평양대첩 설정을 조금 조정했습니다. 낭마니님

이 조언을 해주셨는데 KA-50은 A-50으로 바꾸고요. ASF-30은 그냥 F-30으로

바꾸겠습니다. 한국군에게 F-22가 있다는 것도 취소하겠습니다.

군사기술적인 부분때문에 상당히 어려운데 일단은 그냥 아는 대로 제가 시간

내 구할 수 있는 자료 내에서 쓰겠습니다. 주로 인터넷에서 자료를 많이 구

하는 데 조금 세밀한 부분에서 궁금한 게 완전히 해소가 안됩니다. 예를 들

면 참수리급 고속정에서 사용하는 주포는 통제실에서 버튼 발사하는 지 아니

면 사람이 포를 직접 작동시키는 것인지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다

는 겁니다. 또 전투기에 장착되는 미사일 개수도 자세하게 설명된 것을 찾기

가 어렵고요.

그래서 아는 대로 무대포로 묘사합니다. 많이 틀리면 낭마니 같은 분이 고쳐

주시겠죠.

앞으로도 틀린 것은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지적해 주시는

분들께 한 말씀. 틀린 걸 지적하는 수준에서 끝났으면 좋겠고요. 틀린 걸 가

지고 비난하는 투로 댓글 다는 분 앞으로는 삭제합니다. 예를 들면. "독자들

수준을 뭘로 보는 지...."라든지, "그런 것도 모르면서 소설 쓴다고" 라든

지의 수준을 넘어가는 글은 단호하게 삭제합니다. 모른다는 게 비난받을 잘

못은 아니잖습니까?

핀써클님, 유선반장님, 낭마니님, 지저스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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