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il protected])=+= (15) 제2차 태평양대첩
(15) 제 2태평양대첩 ②2007년 12월 10일 새벽 03시 55분 (일본시각)
인도양중동에서 별 하는 일 없이 그 위용을 떨치고 있던 항공모함
토요토미가 일본으로 가는 뱃길 도중 급유와 휴식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
르타항을 향하고 있었다. 원래 토요토미의 중동 파견은 최소한의 규모로 축
소했다. 승조인원은 2662명이었지만 1,815명이 승조하고 있었다. 탑재기도
28기 중에 18기만 탑재하고 다른 장비도 줄인 상태였다 이와이 2등 해좌
는 오늘밤 상황실 근무였다. 대부분의 승조원들이 취침중이긴 하나 각 부분
마다 근무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망망대해에서 일직근무는 무척 피곤
한 일이었다. 해군이 배달에게 박살났다는 얘기는 듣고 항모의 군기가 엄정
해지긴 했지만 그것도 1주일 넘게 망망대해에서 별다른 일이 없이 복귀하고
있는 병사들에게는 지루함이 가장 큰 적이었다. 게다가 토요토미는 최고속
도가 30노트지만 순항을 위해서 17노트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는 중이
었다. 오랫동안 배를 탄 사람들에게도 지루하기 짝이 없는 선상생활이었다.
그래도 2일 뒤 자카르타에 닿으면 인도네시아 여인들의 매끈매끈한 피부 맛
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해군이 비상 중이라 하나 오랜 항해 중에 하
루정도의 외출은 허용될 것이라고 이와이는 생각했다. 이와이는 방금 교
대신고를 한 통신병이 제 위치에서 근무를 시작하는 것을 보고 다시 의자에
몸을 깊이 파묻고 졸기 시작했다. 계속 모니터를 주시해야하는 통신병이나
경계병의 경우 2시간마다 교대를 하지만 일직사령을 맡은 이와이는 오늘 밤
함장을 대신해 토요토미를 책임을 지는 입장이라 철야를 하며 긴장을 늦추
지 말아야 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일직근무자들이 그렇듯 이와이도 그냥
눈치껏 쉬고 있었다. 일직사관이나 부관 역시 일직사령인 이와이가 졸기 시
작하자 다소 긴장을 풀고 자세를 편하게 잡았다. 토요토미는 기구한 운
명을 타고난 항공모함이었다. 토요토미의 최초의 이름은 바르야그였다. 러
시아는 옛 소련시대인 1985년 쿠즈네초프라는 항공모함을 진수한다. 그리고
3년 뒤 같은 쿠즈네초프급의 항공모함을 추가로 진수하고 그 이름을 바르야
그라고 지었다. 이 항모로 진수된 쿠즈네초프급 쿠즈네초프 항모 이전에
키에프 항모가 있었으나 키에프급을 항모라고 말하기에는 규모나 장비 면에
서 부족함이 많은 게 사실이고 따라서 러시아에 있어서 항모는 쿠즈네초프를
최초의 항모라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쿠즈네초프는 최후의 항공모함이기도 해 사실상 러시아의
항모라면 쿠즈네초프가 유일할 것이다. 쿠즈네초프는 1995년에야 취역하고
바르야그는 약 70%의 공정을 이룬 상태에서 구소련의 붕괴와 이후의 경제난
으로 인해 건조가 중단되어 우크라이나의 니꼴라예프 조선소에 남겨져 있었
다. 처음에 인도나 중국이 매입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가격 등의 조건이 맞
지 않아 결국 2004년에 일본에 매각된 것이다. 그것을 일본이 일본의 특성에
맞게 설계를 변경하고 조정하여 2005년 11월에 정식 취역하게 되었다.
이 항모에는 러시아의 제4세대 전투기라 할 수 있는 MiG-29K 나 수호기 기
종을 이착륙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일본은 그것을 F-14 16기와 시호
크라는 별명을 가진 SH-60 12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변형시켰다. 기준 배수
량 43,000톤이며 12대의 함대함 미사일발사기를 가진 대함 미사일 시스템이
있으며, 또한 24개의 수직 발사관과 192기의 대공미사일로 무장된 방공미사
일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거기에 대잠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자체 미사일
시스템이 거의 없는 미국식 항모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
서 미국식 항모에 비해 탑재기의 수량이 다소 적은 대신 구축함이나 순양함
의 호위를 받는 미국식 항모와는 달리 항모 1대만으로 독자적인 작전이 가능
한 형식의 항모였다. 이런 이유로 일반적으로 이탈리아나 스페인이 항모를
1대씩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1대만으로는 상시 작전이 어려워 실질적 작전보
다는 해군의 위상과 대외과시용으로 운용하는 것과는 달리 일본의 항모는 1
대만으로도 실전적 가지를 가지는 항모라고 볼 수 있다. "사령님."
한참 졸고 있던 이와이를 통신병이 깨웠다. "으응? 무슨 일이지?"
이와이가 하품을 하며 깨어났다. 잠이 아직 붙은 얼굴을 두 손으로 고양이
세수를 하듯 문지르며 말했다. "사령님 이상합니다. 통신이 모두 죽었습니
다."
"뭐라고?"
"통신이 하나도 안됩니다. GPS도 안됩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토요토미는 일본과 많이 떨어져있는 인도양에 있는 관계로 미군의 위성을 통
해 일본과 매 30분마다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동시에 인근 국가의 무선통신
망을 수시로 채널을 바꿔가며 채널이 바뀔 때마다 일본의 해군사령부와 연락
을 유지하고 있었다. "예 그리고 지금쯤 인도차이나권 스타TV가 수신되어
야 하는데 TV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요코스카를 불러보도록"
통신병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호출을 시작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같은 시간, A33구역 보초를 서고 있던 고노키 1사와 토모 3사는 교대시간을
기다리며 하품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보초를 서는 곳은 갑판의 뒤쪽에
가까운 중앙이었다. 아열대의 더운 바닷바람이 군복을 입고 있는 두 사람을
짜증나게 하고 있었다. 아예 총을 초소 한쪽에 기대어 놓고 있는 고노키는
2일후 자카르타에서 외출을 나가면 뭘 할 것인지에 대해 신나게 떠들고 있
었다. 엄연한 보초수칙 위반이었지만 이 망망대해에 적이 있을 리 만무했다
. "전에 자카르타에 갔을 때는 말야 계집 둘이랑 놀았는데, 이 몸이 각각
두 번씩 합이 네 번 했다는 거 아냐. 야 죽이더만, 보통 두 번하기도 힘든
데 그 날은 힘든 줄도 모르겠더라고." 토모는 고노키의 말에 허풍이 들어
있다는 걸 뻔히 알고 있었지만 그냥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부럽습니다.
전 그 때 술을 너무 먹어서 엄청 고생한 기억밖에 없는데."
"야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말야..."
그 때, 고노키가 말을 하는 도중 갑자기 말을 멈췄다. "왜 그러십니까?"
토모가 일어나며 말했다. 고노키가 뭔가 이상하다는 듯이 눈동자를 굴렸다.
"방금 내 몸으로 뭔가가 지나갔는데, 고개가 안 움직여."
그 말을 마친 고노키의 머리가 옆으로 기울어졌다가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
나 고노키의 머리는 잘린 게 아니라 목에 매달린 채 마치 자루에 담긴 공처
럼 가슴에 부딪쳤다. 그러나 이 끔찍한 장면을 토모는 보지 않아도 되었다.
토모 역시 뭔가의 공격을 받고 목숨이 끊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
면 보고 있는 지도 몰랐다. 두 눈을 부릅뜬 채 죽었기 때문이다. 강하경
은 빛살검을 허리에 넣은 채로 말했다. "아무래도 빗살검은 불편해. 베고
나서 죽는 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그러니까 저처럼 그냥 칼을 쓰시라니까요."
"피가 튀는 게 싫어서... 모처럼 새로 장만한 옷인데." "잠수복에 망토까
지 쓰고 뭘 걱정하십니까?"
강하경은 기어코 새로 산 옷을 입고 그 위에 잠수복을 입었다. 잠수복은 투
명이기 때문에 강하경이 입은 옷을 그대로 보여주었지만 잠수복이 쪼이기 때
문에 옷은 몸에 착 달라붙은 듯이 보였다.
"모처럼 새 옷 입었는데, 이걸 망토로 가려야 하나?"
강하경이 자신의 몸을 좌우로 돌리면서 내려다보더니 말했다. 그러면서 은폐
망토를 어깨에 감싸자 강하경의 머리만 공중에 둥둥 떴다. "이대로 얘들
앞에 나타나면 다 놀라서 죽지 않을까?"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대장님. 앞 장 서시죠."
양정호 상병이 웃지도 않고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강하경의 귀에 달
린 이어폰으로 속속 각 조의 작전 성공 소식이 들려오고 있었다. "다음은
상황실인가?"
"예"
"가자"
두사람은 파워보드(바퀴가 없는 스케이트보드로 공중에 뜬 채 엄청난 속도를
가진다)를 타고 상황실 쪽으로 미끄러지듯 이동했다. 그때까지도 강하경은
목까지만 망토를 걸치고 있었다.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망망대
해에서 항공모함에 잠입하는 적이 있으리라고 예상하지 못한 일본군들은 대
부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습을 당해 죽어갔고 항모전체에 비상이 걸린
것은 이미 승조원 중 3분의 1 가까이 죽은 뒤였다. 나머지 병사들도 대부분
잠에서 깨어난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급하게 준비하느라 대부분 제대로 무장
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공격을 받았다. 뒤늦게 전열을 가닥듬은 병력은 채
천명이 되지 않았다. 토요토미에 침투한 특수대원들은 채 100명이 되지 않
았지만 화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다. 배달군이 쏘는 화살은 벽이나 장애
물을 그대로 통과해서 단 한발의 빗나감 없이 일본군의 몸에 박혔다. 일본군
이 가진 소총으로는 육군의 경우 2005년에 새롭게 생산한 JM-6가 최신형으로
보급되고 있었지만 해상자위대는 소총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 98형 소총
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배달이 가진 소총은 그 크기나 길이는 98소총의
반도 되지 않지만 위력이 엄청났다. 엄청난 양의 총알을 쏟아내는데도 도중
에 탄창을 갈지도 않는 것이었다. 교전이 시작되자 일본군 측에서는 엄
청난 속도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단 3-4분만에 일본군 주력병력이 괴멸당했
다. 일단의 투항병을 선실에 가두어 두고 난 후에는 배의 구석구석에 숨어있
는 패잔병들을 처리하는 일만 남았다. 상황실을 장악한 강하경은 마이크
를 열러 배 안의 스피커를 통해 투항을 권고했다. 대부분의 일본군이 투항을
선택했으나 그렇지 않은 자들도 있었다. 혼자서 숨어있던 사람들은 스스로
항복하고 갑판 위로 올라왔지만 4-5명 정도의 무리를 진 채 숨어있는 병력
들은 투항을 거부하고 배 구석구석에 숨어있었다. 야마구치 2등해위도
마찬가지였다. 야마구치는 병사 5명과 함께 배의 지하 6층에 위치한 보일러
실에 숨어있었다. 스피커에서 여자목소리가 투항을 권고하고 있었다. "어
떻게 저 놈들이 배에 올라올 때까지 아무도 모른거야?"
야마구치 해위가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말했다. 항공모함에 잠입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 않은가? 잠수함이나 배를 타고 와서 항공모함의 뱃전을 타고 올
라온다? 불가능하다. 그런 것으로 항공모항에 접근하다가는 접근도 하기 전
에 발각되어 공격을 받을 것이고 항공모한에 접근을 한다해도 그 높은 뱃전
을 타고 오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비행기로 타고와서 낙하산
으로 잠입한다? 그것도 불가능하다. 토요토미의 레이다시스템은 이지스에 버
금가는 시스템이었다. 비행기가 접근한다면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었다.
게다가 낙하산으로 침투하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스피
커에서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목소리는 마치 일본군 하나 하
나가 어디에 숨어있는 지 아는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주방에서 혼자 있
는 병사! 거기서 뭐하냐? 뭐 훔쳐먹을 거라도 있나? 그만 손들고 나와라."
이런 식이었다. "어떻게 하죠? 야마구치 해위님. 투항해야 할까요?"
"무슨 소리야? 끝까지 놈들과 싸운다."
"하지만 언제까지 숨어있을 수는 없습니다."
"언제까지 숨어있을 수 있다. 저들은 기껏해야 100명 정도다. 100명이 이 항
모를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해. 그리고 이 넓은 항모를 다 뒤지는 것도 불가
능하고. 우리는 이렇게 숨어다니면서 게릴라식으로 놈들에게 타격을 입히는
거다."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처럼 이렇게 숨어있는 사람들이 또 있을 거야
. 그런 식으로 항전하면 놈들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던 야마구치 해위는 그 때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에 깜짝 놀란
다.
"보일러실에 숨어있는 6명!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쪄 죽을텐데. 그냥 손들
고 나와라."
야마구치 일행은 순간 주위를 경계하며 긴장했다. 보일러실에 6명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했다. 보일러실에 혹시 감시카메라 같은 것이 있
나 살펴봤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 "나오지 않으면 죽는 수밖에 없다. 열까
지 세겠다."
스피커에서 열을 셀 때까지 야마구치 일행은 얼어붙은 듯 서있다가 복도를
향해 난 문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스피커에서 열까지 모두 세자 잠시 정적
이 흘렀다. 금방이라도 적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올 것 같았다. 그 때 앞쪽에
서있던 수병이 갑자기 뒤로 퉁겨 나며 쓰러졌다. 놀란 일행이 살펴보니 머
리에 화살이 박혀있었다. 화실을 위에서 날아온 듯 이마에서 목쪽 방향으로
박혀 있었다. "이제 그만 나와라 다섯 명이라도 살아야지"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일행은 급속도로 혼란에 빠졌다. "그만 투
항합시다."
한 수병이 말했다. "안 돼."
야마구치가 고함을 질렀다.
"그럼 여기 계속 계십시오. 전 나가겠습니다."
수병이 문 쪽으로 나가자 다른 수병들도 슬금슬금 그 뒤를 따랐다. "거기
서!"
수병이 들은 척도 안하고 문쪽으로 걸어가자 야마구치는 소총으로 그의 등을
쏘았다. 총소리가 보일러 실에 울려퍼졌다.
"한 발짝만 더 움직이면 나한테 죽을 줄 알아"
야마구치가 미친 듯 소리를 질렀다. 야마구치는 속으로 미칠 것만 같았다.
생각 같아서는 자신도 투항하고 싶었다. 듣자하니 배달은 포로들을 모두 온
전하게 귀환시켰다고 했다. 투항하면 목숨은 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
나 자신은 야마구치가의 자랑스런 아들이었다. 대대로 군인이었던 자신의 집
안에서 투항자가 나올 수는 없었다. 자신이 투항하면 아마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할복을 할 게 분명했다. 야마구치는 총으로 수병들을 한
쪽 구석으로 몰았다. "대일본 제국의 군인으로서 명예롭게 죽어야지 이
비겁한 것들이..."
야마구치는 자신의 말을 더 잇지 못했다. 천장을 뚫고 나온 화살이 야마구치
의 뒤통수에 박혔다. 그것을 본 수병들이 잠시 놀라긴 했지만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되었다. 그들은 머리에 손을 올린 채 갑판을 향했다.
상황실을 지키던 강하경 소령은 하명찬 상사의 보고를 받고 있었다. "현재
숨어있는 적들은 모두 제거되거나 투항한 상태로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포로들은 모두 407명으로 갑판에 대기중입니다. 모두 상황 종료되었습니다.
"
"퀵실버가 도착할 때까지 얼마나 남았지요?"
"아마 한 시간이면 도착할 것 같습니다."
퀵실버는 자카르타에서 운항하는 유람선이었다. 배달은 이미 퀵실버를 통째
로 빌려 놓았다. 포로들에게 항공모함을 옮겨가는 모습을 보여줄 순 없었
기 때문에 배 위에는 단 한 명의 포로도 남아서는 안 되었다. "기술팀은요
?"
"이미 도착했습니다. 지금 배를 옮기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21세기 항모는 병력이 너무 많이 들어. 비효율적이야."
"맞습니다."
"하상사님! 이 항모가 한 얼마나 될까요?"
"글쎄요, 지금 시세로는 한 40억달러정도요?"
"그래도 써 던 거니까 중고잖아요."
"그 정도 감안해도 한 30억 달러는 넘겠죠."
"퀵실버 빌리는데 얼마 들었다고 하던가요?"
"136만 달러 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도쿄까지 갈 겁니다." "젖나 아
깝네. 자 그럼 항공모함 가격을 매겨볼까요? 30억 136만 달러 10센트. 어때
요?"
"10센트 남는데요?" "일본 수상한테 송금해요."
=+=+=+=+=+=+=+=+=+=+=+=+=+=+=+=+=+=+=+=+=+=+NovelExtra(n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