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1세기 배달민족사-20화 (20/83)

+NovelExtra([email protected])=+=                  (11) 석유

전쟁 (11) 석유전쟁 ① 세연은 전화벨 소리를 듣고 깨었다. 시간

은 아침 7시였다. 준영이었다. "여보세요?" "한선배 나 준영." "응 준

영아. 아침 일찍 왠 일이야?" "응, 내가 세연이한테 할 말이 있어서" 준

영이 세연에게 세연이라고 부른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그런데도 세연

은 그 호칭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그렇게 불렸던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들렸다. "세연아!" "으응" "잘 있으라고 전화했어.

나 당분간이지만 갔다가 올 데가 있어." "뭐? 어디 가는데?" "우리나라

" "뭐?" "말했자나, 나 이중국적자라고. 우리나라에 일이 있어서 잠시

갔다 올거야. 한 달 정도? 그 동안 못 보니까, 나 없는 동안 바람피우지 말

고 기다려." "아침부터 무슨 헛소리야? 너, 만나면 맞는다" 세연은 으름

장을 내며 말했지만 왠지 준영의 이번 말은 정말인 것 같았다. 어디까지 농

담인지는 몰라도 하여튼 준영은 당분간 이별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나중에 만나면 맞아 줄께." "준영아! 잠깐!" "그것도 나중

에..안녕" 전화가 끊어졌다.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인지 세연은 멍하게 있다

가 급하게 준영에게 전화했다.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세연은 잠시 생각을

추스렸다. 준영이 옆에 없다는 현실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의외로 충격적이

었다. 그 때서야 세연은 자신이 준영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

었다. 2007년 10월 12일 오전 10시 청와대 기자 회견실 "대통

령님이 나오십니다." 강민우 대통령이 기자회견실로 나오자 기자들이 기

사송출을 위한 준비를 하며 자세를 바로 잡았다. 오늘은 국가 에너지 위기에

따른 정부의 시책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기로 한 날이다. 최근의 에너지

정책은 수입량 감소와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른 정부 정책이 거의 한 달마다

한번씩 발표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경제부총리나 외교통상부 장관이 정책

을 발표했지만 오늘은 대통령이 발표하는 것이다. 기자들은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다고 정책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연

이은 에너지 위기의 심각성이 증대되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면 더욱 강력한 에너지 절약정책과 유가인상 등의 조치

가 나오려니 예상되고 있었다. 언론들은 OPEC가 5월에 증산으로 유가가 내렸

을 때는 내리지 않다가 유가가 오르면 올리는 정책을 비판하여 왔고 이제는

에너지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을 내놓으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 비판

의 선두에는 취임초기부터 계속 대통령을 비판만 해온 오성일보가 있었다.

그러나 정작 근본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언론은 없었다. 하기는 한강 밑바닥

에서 갑자기 석유라도 솟아나면 몰라도 극본적인 대책이라는 게 있을 수 없

었다. "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은 연단에 서며 밝게 인사

했다. 대통령의 격식을 따지지 않는 행동과 유머를 잃지 않는 깔끔한 매너

등은 국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큰 키와 미남형 얼굴도 인기의

한 요소인 것은 분명했다. 대통령 선거 당시 상대당은 정책도 없는 기생오라

비가 미남계로 대통령에 당선되려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었다. "국제유가

가 또 올랐습니다. OPEC는 자기들 나라에 기름이 막 나오니까 우리는 금이라

도 막 나오는 줄 아는가 봅니다. 오죽하면 자이툰 부대 철수할 때 기름이라

도 좀 실어서 오라고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대통령의 농담에 몇몇 기자

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몇몇은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나 하는 표정으

로 얼굴을 지푸렸다. 간간히 나오는 대통령의 이런 농담은 야당의 공격목표

가 되곤 했다. "지난 2년 간 국제유가가 정확히 3.4배 올랐더군요. 그래도

국내유가는 2.5배만 올랐습니다. 그래서 정치를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유가가 아직 더 올라야할 여지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지금가지 시행해

오던 에너지 절약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제가 여

기 나오기 전 며칠 전부터 혹시 에너지를 더 아낄 절약방법이 없는지 찾아봤

는데, 이미 짤 만큼 짜낸 상태라 아무리 생각해봐도 더 없더군요." 이미

승용차는 2부제 운행을 실시하고 있었고 관공서의 낮 시간동안 전등 소등,

자정 이후 유흥업소 영업금지 등등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다했다

. 더 이상의 정책은 국민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줄 것이다. "오늘 제가

발표할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될 것입니다. 첫 번째, 유가 인상입니다

." 기자들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생방송으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전하던

방송사의 카메라도 긴장한 듯 대통령을 주시했다. "제가 한 달 전쯤 분명

히 경고했습니다. 기름 값이 오를 것이라고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 기름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름 값 인상을 부추기기 위해 유통을 하지 않는

주유소들은 언젠가는 응징을 당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것은 사실이었

다. 기름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돈 많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사재

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일반 주유소 등지에서는 기름을 확보하고도 다음

인상 때까지 불출을 하지 않고 한 번 인상되면 기름을 좀 풀고 하는 작태가

심했다. 사재기를 하다가 적발되면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대통

령이 직접 경고를 했지만 사재기는 근절되지 않았다. 오히려 사재기는 갈수

록 심해졌다. 대통령의 말이 이어졌다. "현재 유가를 현재가 기준으로

40% 일괄 인상합니다." 일순간 장내에서 큰 한숨 소리가 터졌다. 그것은

기자들의 입에서 거의 동시에 나왔기 때문에 마치 한사람이 커다란 한숨을

내쉬는 것처럼 들렸다. 충격적인 인상폭이었다. 가솔린의 경우 리터당 3,0

00원정도인 가격이 4,200원 정도 되는 것이다. 기자들의 얼굴에 심하다는 표

정이 나타났다. 대통령의 말이 이어졌다. "대신 현재 유가 중 상당 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세금을 인하합니다. 교통세를 현재 1,800원에서 100원으로

인하하고 교육세도 50% 인하합니다. 농어촌지원특소세와 부가가치세는 현행

대로 징수합니다." 기자들의 계산기가 빨라졌다. 그러면 얼마라는 거야?

하는 표정들이 오갔다. "이렇게 되면 전체 총 가격으로 따질 때 소비자들

에게 제공되는 가격은 약 33% 인하될 것입니다. 정부가 기름 가격에 대해 이

렇게 결정한 것은 더 이상 국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강요할 수가 없

기 때문이고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하를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기름 값을 올리면서 같이 오른 교통세 징수 분

이 돈 쓸 데가 없어서 국세청에서 썩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신 그동안 과

도하게 징수한 교통세를 모두 국제 원유 확보자금으로 전환할 것입니다. 그

리고 앞으로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돈이 있어도 원유를 구하지 못할 시기

가 조만간 도래할 지도 모릅니다." 기자들은 기사를 쓰면서 동시에 바로

송고를 시작했다. 약 5년 전 같으면 신문기자의 경우 보다 분석되고 정리된

기사를 쓰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신문의 인터넷 판이 일반화되

면서 1초라도 빨리 기사가 송고되어 인터넷에 게재되어야 먼저 클릭 횟수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의 말대로 그동안 사재기를 했던 사람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이 분명했다. 기자들은 원고를 송고하면서도 고소

하다는 생각으로 얼굴에 묘한 미소가 번졌다. 대통령의 말이 이어졌다.

"기름 값이 지금보다 더 인하되면 기름 소비가 늘어날 위험이 있다며 반

대하는 분들이 너무 많더군요. 가격이 내리면 기름 소비가 다소 늘어날 것입

니다. 그래도 지금 기름 값은 불과 6개월만에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그래

서 기름 값 인상으로 인하여 도산 위기에 처해있는 기업이 많습니다. 그 기

업들을 살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5년 간 겨우 진정시

켜 놓은 실업문제와 신용불량자를 다시 야기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것을 사

전에 차단시켜야 합니다." 대통령은 여기까지 말하고 기자들을 쭉 둘러

봤다. 아무 말이 없이 한참을 그렇게 있으니 웅성거리던 기자들도 조용해졌

다. "국제유가도 오르고 원유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지금 제가 너무 위험한

정책을 발표했다고 지적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제가 두 번째로 발표할 내

용은 향후의 석유수급계획입니다. 그것은 석유의 수입다변화 계획과 한반도

주변의 유전 개발 계발 계획입니다." 기자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수

입다변화라니? 그 말은 석유를 수입하는 곳을 여러 군데로 나누겠다는 계획

인데 지금 한국은 OPEC를 통해 필요한 석유를 공급받고 있다. OPEC 외에 석

유를 수입할 곳이 어디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한반도 주변의 유전개발은 어

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랜 유전개발의 노력 끝에 한반도 주변에서 몇 군데

석유를 발견하기는 했다. 그러나 다만 그 매장량이 적어 경제성이 적었다.

유전 발견과 개발에 드는 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양만 발견되었던 것이

다. 다만 현재처럼 국제유가가 오르고 석유확보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한 비

상용의 구실을 겨우 하는 정도였다. "현재 북한 행정구역에 속한 지역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예정입니다. 북한과 향후 구체적인 합의가 있어야 하겠

지만 유전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몇 곳을 집중적으로 계발할 예정입니다. 가

장 유력한 장소는 황해도 앞 바다로, 북한과 그 개발계획과 이후의 수익분배

에 대한 합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기자들이 대통령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 듯 원고를 치던 손을 멈추고 대통령을 쳐다봤다. 그러나 가장 놀란 사

람들은 대통령과 함께 배석한 경제부총리와 산업자원부 장관이었다. 자신들

도 알지 못하는 내용인 것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쳐다보면서 귓속말을 시작

했다. "이게 무슨말이요? 유장관" "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유전이

라뇨?" "그리고 수입다변화라니,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OPE

C 외에 유전이라면 북해 유전 정도인데 그것은 이미 유럽연합의 공동개발로

이루어져있고 130억 배럴 정도의 매장량으로 유럽 외의 국가에 수출할 계획

인 전혀 없는 유전이다. 그 외 카스피해에서 발견된 유전은 100억 배럴 정도

인데 그곳도 친미정부가 들어선 아프카니스탄의 영토로 이미 미국의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곳은 미국이 평상시는 생산을 하지 않고 OPEC가 석유 감산이

나 요금 인상을 할 경우 미 국내 생산분과 알래스카 석유와 더불어 비상용으

로 사용하는 석유다. 즉 석유의 최대 수입국인 미국이 OPEC석유를 사지 않고

유럽이 비싼 OPEC 석유 대신 북해 석유를 이용할 경우 OPEC의 유가를 내리

도록 하는 일종의 압력용 구실을 담당하는 석유인 것이다. 물론 미국과의 관

계가 좋다면 카스피해의 석유를 조금은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할 가능성도 있

지만 지금은 미국과 관계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이라크 파병부대의 철수

로 벌써부터 관세보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북한과의 유전공동개

발도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계속 유전공동개발

을 진행시켜 온 상태이나 개발은 거의 남한에서 주도하고 북한은 구경만 하

는 정도였다. 마치 잘되면 숟가락 하나 더 놓고 못 되도 부엌만 빌려준 셈치

자는 생각으로 참여하는 정도였다. 기자들은 대통령의 첫 번째 발표에는

크게 고무되었지만 두 번째 장기 플랜에 대해서는 시큰둥해졌다. 지금까지

나왔던 장기 대책과 별반 다를 것도 없고 특별한 묘책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 그러나 어찌 되었든 대통령의 발표다. 기자들은 서둘러 송고를 하기 시작

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청와대에서 내일 오전 7시에 전 장관들이 참가

하는 대통령 주재 회의가 있을 것이라는 통보가 전 장관들에게 전달되었다.

2007년 10월 13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그렇게 하셔야 합니

다. 미스터 프레지던트." 지르킨 아미트 비서실장은 아주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르킨은 대통령에게 이렇게 마치 지시하듯 말할 수 있는 자신에

대해 자부심이 생겼다. 팀 페리 미 대통령은 자신의 책상 위에 놓여진 법

안 서류를 보며 잔뜩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자신은 지금 비서실장에게 휘

둘리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협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미트 비서실장의

말이 이어 졌다. "각하, 그 법안이 통과된다면 각하와 저희는 정치적으

로 큰 곤란을 겪게 될 겁니다. 미국 총기사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

고 총기회사의 대선자금 폭로가 이어지면 심각한 상황까지 초래할 수도 있습

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그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지원 없이는 재선은 힘듭

니다." 페리 대통령은 내년으로 다가온 재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지금가지 정황으로 볼 때 그들의 지원이 있다면 재선은 무난할 것이다. 사

실 페리가 이전 대통령인 부시의 재선을 막고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도 시온

파의 도움이 컸다는 것을 페리도 잘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페리는 부시의

대이라크 정책과 석유정책, 오만한 외교정책 등을 공격하며 대선에 나섰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그러한 부시와는 전혀 다른 참신한 정책으로 미국을

이끌 것이라고 공약했다. 공약 뿐 아니라 페리 자신도 반드시 그렇게 하리라

고 다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에 취임한 순간 그것은 단지 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왜곡된 미국경

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시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결과를 계속 가져

오게 된 것이다. 미국의 경제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다소 비효율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국제유가가 올라 석유가격이 올라서는

미국경제의 기반이 흔들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석유 확보를 위한 대외정

책은 부시의 정책을 크게 벗어날 수 없었다.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을 통한

안정적인 석유공급은 미국경제를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요건이었고 그것

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전쟁도 불사해야 했다. 또한 미국의 군수산업은 미국

내 각 부품공장까지 연관된 기간산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자동차와 항공기

반도체 등 타 업종의 경우는 유럽과 일본, 한국 등 국제시장에서 경쟁자가

너무 많았다. 군수산업이야말로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거의 유

일한 분야였다. 그뿐이 아니었다. 대통령에서 다음 대통령으로 은밀히

이어지는 비밀이 있었다. 바로 시온파와의 관계였다. 시온파의 영향력은 대

통령의 힘을 능가하고 있었다. 아니 대통령의 권력도 사실은 시온파에서 나

온다고 할 정도였다. 그 뿌리는 놀랍게도 루즈벨트 대통령의 시대까지 이어

져있었다. 이미 페리가 태어나기도 전인 1930년대 이미 시온파는 백악관을

접수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온파에 거역한 대통령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역사

는 가르쳐주고 있었다. 케네디는 시온파의 요구를 거부했고 시온파의 음

모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자신의 정치적 생명까지 걸었다. 그러나 시온파가

한 발 빨랐다. 시온파는 케네디를 제거하고 시온파의 비밀을 알게 된 케네

디 일가를 거의 전멸시키다시피 한다. 페리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야 미국

의 대통령이 한낱 꼭두각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온파의 입장만 충분

히 대변한다면 막강한 권력과 퇴임 후의 안락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

이다. 페리는 개인총기소지금지법안의 거부권행사를 위한 서류에 서명했다.

국민들의 반발과 비난여론이 일겠지만 그 이후는 시온에서 알아서 할 것이

다. 페리는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미트는 법안 거부에 대

한 대통령의 입장을 발표할 기자회견용 원고를 대통령의 책상에 올려놓고 아

주 공손하게 집무실을 나갔다. 다음 글은 토요일 오후(4/10)에 계속됩

니다.  =+=+=+=+=+=+=+=+=+=+=+=+=+=+=+=+=+=+=+=+=+=+NovelEx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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