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아브라함의 후예들 (9) 아브라함의 후예
들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민의 아버지시라 만민 위
에 계시고 만민을 통일하시고 만민 가운데 계시도다 (에베소서 4장 6
절) 2007년 5월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노튼가(家)의 저택
길버트 노튼은 꿈을 꾸고 있었다. 노튼은 꿈속에서 죽어서 천사장인
베드로의 앞에 서 있었다. "주여 저는 평생을 주님의 뜻대로 살았습니다
. 오직 성경의 말씀을 실현하기 위해 살았습니다." 베드로는 인자하게 그
를 굽어보면서 말했다. "성경의 어떤 말씀 말이시요?" 노튼은 성경을 암
송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
안의 아버지라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 노
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
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
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
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노아가 술
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
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
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창세기 9장 18절-27절) 베드로가 웃으며 말
했다. "뒤에 있는 천사들을 따라가시오. 그대가 머물 곳을 안내해드릴 것
이오" "저는 당연히 천국으로 가는 것이겠지요?" "그대가 가는 곳의 이
름은 "백인들의 천국"이요. 흑인들에게는 지옥이겠지만....." 노튼은 신
이 나서 천사들을 따라갔다. 천사가 "백인들의 천국의 거주 규칙"이라고
적힌 종이를 노튼에게 내밀었다. 그곳에는 몇 가지 규칙이 적혀있었다.
1. 백인과 흑인은 각자 피부색에 따라 잠자는 곳, 먹는 곳을 달리한다.
2. 흑인은 하루 21시간씩 일하고 한끼 식사와 두시간의 취침을 한다. 3.
흑인은 항상 백인의 지시사항을 따라야 한다. 4. 규칙을 어긴 흑인은 태형
에 처한다. 5......6.....7.... 천사들은 노튼을 "백인의 천국"에 안
내하고는 왔던 길을 되돌아 갔다. "백인들의 천국"에 도착한 노튼은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백인들의 거주지는 호텔의 초특급실처럼 꾸며져 있는 반
면 흑인의 거주지는 마치 돼지우리 같았다. 흑인들은 채찍을 맞으며 일하고
있었고 백인들은 흑인들의 시중을 받으며 골프를 치거나 수영을 하고 카드
놀이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조금 다리가 아픈 것을 느낀 노튼은 수영장
옆의 파라솔에 앉아 준비된 파인쥬스를 마셨다. 바로 그 때, 갑자기 철
썩 하는 소리와 함께 등이 불이 붙은 것처럼 뜨거워졌다. "이 놈이 미쳤나
? 감히 어디 앉아서 게으름을 피워?" 그 뒤를 이어 무차별적인 채찍세례가
이어졌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노튼은 채찍을 피해 엉금엉금 기
어가다 수영장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그곳에는 공포와 의
혹이 가득한 흑인의 얼굴이 있었다. 그 순간 노튼은 겨우 잠에서 깨어났
다. 등에 땀이 가득했다. 시계를 보니 저녁 9시, 새벽에 있을 의식을 주관
하기 위해 미리 좀 자 두기 위해 낮잠을 잔 노튼은 밖이 어둑어둑해 질 때까
지 꽤 길게 잔 것을 알고 서둘러 일어나 준비를 했다. 2007년
5월 3일 새벽 4시 애틀란타 소재 CNN본사 사회부 카일 도노반은 세계 각
지역별로 CNN 네트워크가 운영되고 있는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었다. 미국내
의 도메스틱 섹션 채널 2번은 지금 연예계 단신을 구성한 다소 흥밋거리의
뉴스가 방송되고 있었다. 이미 초저녁시간대에 한 번 나갔던 뉴스거리를 재
구성해서 방송하고 있는 시시한 것이었다. 4번 채널에서는 급작한 OPEC의
석유 증산 조치에 대한 유가 인하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관측을 전
문가들을 불러내어 토론하고 있었다. 이것도 재방송이었다. 별다른 일은 없
었다. 모든 게 평상시와 다른 게 없었다. 24시간 뉴스를 방송하는 CNN이지
만 국내사회부는 새벽답게 별다른 뉴스거리 없이 편안한 밤을 보내고 있었다
. 이 시간에는 외신부와 국제부만 바쁠 뿐이었다. 카일 도노반 부장은 당직
실에서 수면을 취하고 있다가 갑자기 울린 전화를 받고 급하게 사회부로 내
려온 것이다. "부장님 큰일났습니다. 데카투르에서 살인사건입니다. 제가
생생한 화면을 찍었는데 내려와서 보시죠." 잠에서 덜 깬 상태에서 전화
를 받고 내려왔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 내려와서 아
침뉴스용 기사를 쓰거나 편집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누가 전화를 했는지
물었지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장난 전화인가? 아님 내가 꿈을
꾸었나?" 도노반은 다시 들어가 잠을 청해볼까 하다가 그만두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어차피 30분 후에는 일어나서 아침뉴스를
준비해야 한다. 조금 일찍 일어난들 뭐 어떠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
들이 작성해서 올린 기사 브리핑이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다. 카일은 원고들
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첫 장을 읽다 말고 도노반은 책상에서 벌떡 일어나
밖을 향해 소리를 쳤다. "애너스트 기자가 누구지? 우리 부에 그런 기
자가 있었나?"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뉴스 준비를 하던 사람들이 어리둥
절한 표정으로 도노반 부장을 쳐다봤다. 테입박스에 달려가서 뭔가를 찾던
도노반은 테잎 하나를 꺼내 옆에 있던 편집기사에게 건냈다. "이거 한 번
플레이시켜 봐" 편집기사는 테잎을 받아 편집용 비디오 데크에 넣고 재생
버튼을 눌렀다. 화면에는 어느 숲 속의 장면이 펼쳐졌다. "이곳은 애
틀란타에서 약 80km 떨어진 한 복숭아밭입니다. 오늘 새벽 이곳에서는 끔찍
한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에는 곳곳에 흰 두건을 머리에 쓴 사람들
이 죽어 있습니다. 시체의 수는 줄잡아 어덟 구나 됩니다. 이곳은 길버트 노
튼씨가 소유하고 있는 복숭아밭으로 노튼씨 역시 이곳에서 시체로 발견되었
습니다. 시체들은 모두 목뼈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카메라는 사건현장을
쭉 훑으면서 현장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체들은 가지런하게 줄을 맞춰 눕혀
져 있었다. 광장 한 가운데는 캠프화이어를 한 듯 불에 탄 나무가지가 쌓여
져 있었다. 방송내용에 적합하지 않은 장면에는 이미 모자이크가 되어 있었
다. 이 때 갑자기 기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한 손으로는 마이크를 잡고 다른
손에 테이프를 들고 있는 기자는 카메라를 향해 보면서 말을 시작했다. 화
면 하단에 기자의 이름이 자막처리 되어 있었다. "이 사건은 아직 경찰
에 신고도 되지 않았는 지 아직 아무도 출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계를 보
며) 현재 시간은 새벽 3시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제
보를 받고 이곳에 방금 도착했지만 한 사람의 생존자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
다. 대신 제가 발견한 것은 노튼씨의 시체 옆에 놓여진 이 비디오 테이프였
습니다." 도노반은 저 기자가 누군지 궁금했다. 분명 우리회사 직원은 아
니었다. 그런데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서 한참을 생각하던 도노반은
"아!" 하며 애너스트 기자를 기억해냈다. 한 달 전인가 기자가 되고 싶다고
찾아왔던 그 친구다. 능력을 인정받을 때까지 무보수도 좋다고 하던 기자지
망생이었다. 화면은 "현장에서 발견한 비디오테이프의 내용"이라는 자막과
함께 KKK단의 의식 장면이 흘러나왔다. 말로만 듣던 비밀의식이었다. 화면
하단에는 촬영 당시 시간인 듯 01:30이라는 숫자가 보였다. "저게 뭐야
저런 건 6-70년 전에 사라진 줄 알았는데." 누군가가 놀라며 외쳤다. 편집
기사 중의 하나였는데 흑인이었다. 의식 화면과 함께 다시 애너스트의 멘
트가 이어졌다. "비디오 화면에 의하면 여기 모인 200여명의 사람들은 KK
K단으로서 지난 일년간 애틀란타에서 흑인들을 납치해서 여기에서 공개 처형
하면서 그들의 의식을 거행했다고 합니다. 비디오 테이프에는 그 동안 처형
된 흑인들의 명단과 사진이 실려있었으며 확인 결과 이들은 모두 애틀란타에
서 실종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화면에는 그동안 실종되었던 사람들의
사진과 이름 실종날짜 등이 나타났으며 KKK단이 부여한 그들의 죄목이 적혀
있었다. 이윽고 화면속에서는 나무둥지에 묶인 흑인 두명이 보였다. 멘트는
계속되고 있었다. "오늘의 희생자들은 역시 애틀란타에서 잡아온 흑인 형
제로 백인 여자를 희롱한 동네 건달들이었습니다. KKK단들은 이들 형제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잠시 멘트가 정지되고 현장음이 들려왔다. 화
면속에서 흑인들이 살려달라며 울고 있었다. 이윽고 화면은 그들을 보고있는
두건들을 비추었다. 두건 속에서 눈동자들은 곧 있을 피비린내에 대한 기대
와 광기로 벌겋게 충혈 되어 있었다. 드디어 노튼이 집행관을 불렀다.
집행관들이 제물의 목에 밧줄을 걸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던 흑인의
몸이 공중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광장의 가운데는 나뭇가지가 쌓인 채로 불
이 붙어 있었다. 집행관이 방금 불 속에서 꺼낸 나뭇가지를 뒤로 손이 묶인
채 소리도 못지르고 있는 흑인들의 눈 앞으로 가져갔다. 흑인들의 눈은 공
포에 질렸다. 나뭇가지는 끝이 뾰족하게 깎여 있었다. 나뭇가지가 흑인의 눈
을 향해 가까이 가자 모자이크 화면이 나타났다. 이윽고 흑인의 찢어지는 비
명과 함께 모자이크가 빨갛게 변했다. 다시 애너스트 기자가 나왔다.
"현장에 있던 비디오테이프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제보를 받고 기자가 도착
했을 때는 흑인도 그 많은 수의 KKK단도 보이질 않았고 8구의 시신과 이 테
이프뿐이었습니다. 테이프 뒷부분에는 KKK단 203명의 명단과 사진이 들어있
었습니다. 이 테이프는 현재 CNN 사회부 카일 도노반 부장이 보관하고 있습
니다. 지금까지 의문의 살인사건 현장에서 로빈 애너스트 기자였습니다."
화면이 끝났다. 도노반은 화면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벌어진 입을 다
물 수가 없었다. "연출인 것 같은데요....." 화면을 보던 편집기사가 말
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우선 오늘 새벽에 찍었을 리가 없습니다
. 아까 지금 새벽세시라고 했는데 지금이 겨우 4시 조금 넘었습니다. 한시간
만에 저렇게 편집해서 자막이랑 모자이크 작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또, 아
까 현장 장면이라는 비디오는 마치 영화처럼 다양한 앵글로 여러 군데에서
찍은 것입니다. 저렇게 찍는 건 일단 몰래 찍는 것은 불가능하고 KKK단이 직
접 찍었다고 해도 새벽 한시에 찍은 것을 저렇게 다양한 앵글로 편집하는 것
은 불가능합니다. 며칠 전에, 적어도 하루 전에 찍어서 후반작업을 다 거친
화면입니다." 그 때 사무실로 조니가 들어왔다. 조니는 택배회사 직원으
로 CNN 사회부의 긴급택배를 전담하고 있었다. 도노반은 작은 케이스를 도노
반에게 내밀며 말했다. "부장님 택배 왔습니다. 4시 30분전에 부장님께 갖
다드리면 팁을 주실거라고 하던데 정말이예요?" 도노반은 조니에게 1달러
짜리를 꺼내주고 케이스를 받았다. 발신인은 로빈이라고만 적혀있었다. 케
이스를 열어보니 CD 한 장이 나왔다. 아니 CD처럼 보였지만 DVD였다. 2
0분 후, 정규 아침뉴스시간이 되기도 전에 로빈 애너스트가 나오는 뉴스보도
는 하나도 수정되지 않은 채, 전국으로 방송되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하루종
일 이 보도물은 16번이나 반복되어 방송되었다. 오전 10시 워싱
턴 주변 어느 곳 CNN화면을 통해 애너스트의 뉴스가 나오고 있던 것을
보던 그레이험이 같이 뉴스를 보던 다른 세 사람에게 말을 했다. 그레이험은
FBI 국장이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애너스트라는 기
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CNN에서도 그 기자는 정식 기자가 아니고 프리랜서
라 현재 어디 있는 지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애너스트는 애틀란타의 사우
스아메리카 대학의 문학부를 졸업했는데 고아 출신입니다. 사흘 전까지 그가
살고 있던 아파트에 가봤지만 이미 짐을 챙겨서 사라진 뒤였습니다. 현재로
선 그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되는 것입니다. 현장 주변에서는 우리 요원들
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사라진 다른 KKK단원들은
인근 체육관에서 단체로 잠든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그것도 익명의 제보로
경찰서에 신고되었는데 모두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마 대부
분 범죄행위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입니다. 애틀란타 흑인들의 여
론이 상당히 안 좋습니다." "요즘 KKK단 주변으로 이상한 일이 많이 일
어나고 있소." 같이 있는 사람들은 군수회사 사장인 서바인과 CIA국장인
사드니크 하렐, 백악관 비서실장인 지르킨 아미트였다. "얼마 전 중국 공
항의 사건도 그렇고, 전에 노튼이 가져왔던 설계도도 그렇고 모두 의문투성
이요." "이 지구상에 우리가 알 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다니 이해가 안됩니
다." 중국 공항의 화장실에서 발견된 살 조각은 돼지의 것이었다. 화약
의 잔해는 니트로젠의 성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일반 폭탄의 화약일
뿐이었다. 분명 애머슨이 북경에 가서 실종된 퀴유안이라는 스튜어디스를
만난 것까지 파악하고 있던 이들로서는 화장실 폭파사건이 KKK단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모든 단서는 엉
켜진 실타래처럼 실마리가 잡히지 않았다. 그때 테이블 위의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분명 KKK단과 대립하고자 하는 단체가 생긴거요. 그리
고 그들의 힘은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단체보다 강할 것 같소." 이 세사
람 외에 또 한사람이 스피커와 마이크를 통해 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던 것
이다. "원로원에서는 이 사건을 배후를 빨리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그들이 누군지만 알면 그들을 제거하는 것은 원로원이 따로 손을 쓰기로
했으니 걱정할 것은 없소." 세 사람은 조용히 듣고 있었다. 시온파의 행
동책에 불과한 이들은 원로원의 얘기가 나오자 움찔했다. 사실 이들은 모두
점조직으로 되어있어 시온파 내에서도 꽤 높은 지위에 있는 이들조차 소속
된 사람들을 모두 알지 못한다. 아니 모르는 조직원들이 더 많을 것이다. 유
태인이면 혹시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세상에 유태인이 아니라고 알려져 있는
사람들도 조직원인 경우가 많았다. 단지 추측정도가 가능할 따름이었다. 현
재 미국대통령 조차도 취임 후에야 자신의 당선 뒤에 시온파의 지원이 있었
다는 것과 시온파의 요구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정도이다
. 그들은 원로원이 나선다면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
다. "죽은 사람들의 사인은 뭐요?" 목소리가 물었다. "그게 지금 의
문입니다. 그들은 목뼈가 잘려 죽었습니다. 그게 지금 미스테립니다." 그
레이험 국장이 이마의 땀을 딱으며 대답했다. "그게 무슨 말이요?" "그
들의 목뼈는 모두 면도칼로 자른 듯이 깨끗하게 잘려 있었습니다. 식도도 기
도도 온전하게 있는데 오직 목뼈만 잘린 채로 죽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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